주요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
(국제경제리뷰, 제2020-6호)
◆ (검토 배경) 해당국 경제에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작용하는 전염병과 자연재해의 경제적 영향은 물적·인적 자본의 피해 여부, 경제심리 위축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임
=> 2000년 이후 최근까지 발생했던 주요 전염병과 자연재해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과정, 경제적 영향 및 회복양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
◆ (사례 및 전개과정) 전염병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적·물적 자본손실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전염병 확산에 따른 불안 및 경제심리 위축 등을 통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
ㅇ반면 자연재해는 인적·물적 자본손실을 통해 생산활동을 저해하고 경제심리를 위축
◆ (경제적 영향 및 회복양상)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인해 불안심리가 크게 확산되거나 주요 산업 및 기간시설에 대한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경향
(전염병)
① (SARS, 중국) 중국 내에서 크게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위축, 외국인관광객 감소 등 중국경제와 일부 인접국에 상당한 영향을 초래
② (메르스, 한국) 높은 치사율 등에 따른 불안심리 고조로 경제심리가 위축되면서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확대
③ (에볼라바이러스, 서아프리카) 미흡한 방역체계 등으로 인해 전염병 확산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서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
(자연재해)
① (카트리나, 미국) 대규모 이재민 발생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시설이 일부 파괴되면서 석유·천연가스의 생산 및 운송에도 차질이 발생
② (동일본대지진) 발전설비 등 기간시설을 중심으로 물적자본의 손실이 발생한 데다 일본 내 공급망이 훼손되어 피해지역의 생산차질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생산활동이 큰 폭으로 감소
③ (남아시아 지진해일, 2004년)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관광산업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피해국들의 성장세가 상당기간 둔화
◆ (시사점) 전염병의 경우 확산세가 진정되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자연재해는 피해시설의 복구 정도에 따라 회복속도가 상이
ㅇ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전염병과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재난대응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이 긴요
▪ 또한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국산화 및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하여 주요 교역상대국의 재난으로 인한 중간재 수급 차질 등 공급망 훼손에도 대비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