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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중의 금화 Double Eagle에 얽힌 이야기

발권기획팀 (02-759-5379) 2002.10.14 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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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중의 금화 Double Eagle에 얽힌 이야기

앞 면


뒷 면

앞면도안 : 자유의 여신상, 미국 국회의사당, 미합중국의 주를 상징하는 48개의 별
뒷면도안 : 날고 있는 독수리상, 액면금액

   
그간 화폐수집상들의 관심이 집중되어온 1933년 미국제조 Double Eagle(20달러) 금화가 미국정부의 주도로 지난 7월에 실시된 경쟁입찰에서 금화중 최고가격인 7,590,000달러에 낙찰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금화가 액면가의 38만배 이상으로 호가되고 있는 원인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제조에서 발행까지의 과정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Double Eagle은 미국경제의 대호황을 가져온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를 시대적 배경으로 1850년에 최초로 발행되어 약 83년간 유통되다가 대공황으로 금본위제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발행이 중지된 화폐이다. 1933년 3월 미국의 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은 예금인출과 金需要 급증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되자 金支給 중지와 함께 모든 금화의 발행을 중지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하였다. 이에 따라 1933년에 제조된 Double Eagle(1993 Double Eagle)은 공식적으로는 1장도 발행되지 않고 모두 소각되었으며 이 금화의 소유 자체도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금화의 발행중지 조치가 있은 지 11년만인 1944년에 1933 Double Eagle 10장이 시중에 불법적으로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이의 회수에 적극 나서 9장은 회수하여 소각하였으나 1장은 찾지 못하였다. 한편 미국정부가 회수하지 못한 1993 Double Eagle 1장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미 미국을 빠져나가 이집트의 왕이자 화폐수집가인 Farouk의 수중에 들어가 있었다. 이 금화는 1954년 이집트의 카이로 경매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거의 반백년 후인 1996년에 화폐수집상으로 가장한 미국의 비밀정보국 요원에 의해 뉴욕에서 회수되었다.

   미국 정부는 동 금화의 처리 방법에 대해 법적 심의를 거치는 등 5년 동안의 심사숙고 끝에 소각하지 않고 사적 소유권을 인정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동 금화는 남아있는 유일한 1933 Double Eagle이면서 동시에 1993 Double Eagle로서는 유일하게 법적으로 인정받은 화폐가 된 셈이다.

< 이범호 / 발권정책팀 책임조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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