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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리디노미네이션

발권기획팀 (02-759-5379) 2003.03.13 1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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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리디노미네이션

제1차 리디노미네이션후 발행된 환단위의 은행권, 제2차 리디노미네이션후 발행된 원단위 은행권 

    한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은행권 및 주화의 액면을 가치의 변동없이 동일한 비율로 낮추어 표현하거나 이와 함께 화폐의 호칭을 새로운 통화 단위로 변경시키는 조치를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라고 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화폐로 표시하는 금액이 점차 증가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계산, 지급, 장부기재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된다. 또한 일부 선진국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국통화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기도 한다. 1960년대 프랑스는 100대 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여 달러(dollar)대 프랑(franc)의 비율을 한 자리수로 조정하여 자국 통화의 가치를 높였다. 한편, 일부 개발도상국가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하락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기도 한다. 브라질의 경우 국민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지금까지 총 여섯 번에 걸친(1000대 1 : 5번, 2750대 1 : 1번)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였다. 역사상 가장 높은 단일 비율의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국가는 헝가리로서 1946년에 40壤(양)주1)*(4× : 1) 비율로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였다. 또한 유고
슬라비아는 1966년∼1994년 사이에 여섯 번(1990∼1994년 중 5번)에 걸쳐 총 12壤(1.2×)分의 1로 자국통화의
호칭단위 가치를 절하하여 20세기 후반들어 최악의 리디노미네이션을 경험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두 차례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였다. 제1차 리디노미네이션은 1953년 2월 15일 「대통령긴급명령 제 13호」를 공표하여 시행하였는데, 이 당시에는 전쟁으로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계속적인 거액의 군사비 지출 등으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날로 커지면서 통화의 대외가치가 폭락한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화폐 액면금액을 100대 1로 절하하고, 화폐단위를 圓(원)에서 (환)으로 변경(100圓 1)하는 조치를 단행하였다.
   제2차 리디노미네이션은 1962년 6월 10일 「긴급통화조치법」에 의해 구(舊)권인 단위 화폐의 유통과 거래를 금지하고 화폐 액면을 10분의 1로 조정한 새로운 ´원´ 표시 화폐(10→1원)를 법화로 발행한다는 내용으로 실시되었다. 당시 정부는 퇴장자금을 양성화하여 「경제개발계획」에 필요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고 과잉통화를 흡수하여 인플레이션 요인을 제거하는 목적에서 이를 시행하였다. 이 조치는 경제적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현행 원화체계를 도입하였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주1)壤(양): 우리나라 수(數) 단위의 하나로서 를 일컫는다.

   <이지선/한국은행 발권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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