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를 통한 애국심 고취

등록일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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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독립운동초상 애국심 화폐 고취 독립선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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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를 통한 애국심 고취

 

    과거 외세의 침략을 받았거나 식민 통치를 경험한 많은 나라에서는 자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하여 외세와 투쟁한 민족지도자들을 화폐도안 소재로 채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무저항´, ´불복종´, ´비협력주의´를 내세운 독립운동 끝에 1947년 영국의 지배에서 조국을 해방시킨 간디의 초상을 화폐의 앞면 도안에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필리핀도 5 Piso화의 도안으로 앞면에 1898년 식민지배국인 스페인에 저항하여 독립을 선언한 에밀리오 아귀날도의 초상을, 뒷면에는 독립선언식 장면을 도안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워싱턴), 터키(케말파샤), 베트남(호치민) 등 많은 국가에서 외세에 저항한 민족지도자들을 화폐의 도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초상과(좌측) 독립선언식 장면(우측)을 도안으로 사용하고 있는 필리핀 Piso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45년 해방이후 민족 正體性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화폐의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다음해인 1949년 9월 新 10원권과 新 5원권이 발행되었는데 일제시대 화폐의 인물로 사용되었던 壽老人像을 대체하여 독립문과 무궁화가 도안으로 사용되었다.

  독립문은 이후 우리나라 화폐의 도안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新 100환권(1953년), 50환권(1958년), 改甲 100환권(1962), 1962년 긴급통화조치 이후 발행된 가 100원권, 나 100원권에 사용되었다. 또한 임진왜란때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도 우리나라 화폐의 도안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거북선이 처음으로 채택된 것은 1953년 2월 발행된 10환권이며 이순신장군(동상)은 1958년 8월 처음으로 50환권 화폐에 채택되었다. 기념주화의 경우는 1995년에 발행된 광복 50주년기념 10,000원화에 大韓國人 서명과 함께 안중근의사의 초상을 싣고 있으며 5,000원화에는 백범 김구선생의 초상과 태극기를 도안으로 사용하였다.


김성용/ 발권정책팀 과장(sunkim@bok.or.kr)

화폐의 도안 소재로 사용된 안중근 의사 및 백범 김구선생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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