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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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모자상(母子像)이 도안으로 채택된 改甲백환권(1962.5.16 발행)

발권기획팀 (010-759-5374) 1999.12.15 6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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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이야기 : "엄마! 우리가 지폐의 모델이 되었어요."]



[1962년 5월 16일 발행 改甲 백환권 ]


 화폐 도안의 소재로는 역사적 인물,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동식물, 문화유산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중 화폐 앞면의 주 소재로는 대통령과 같은 최고 권력자에서 저명한 학자,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인물 초상이 단연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역사적 인물 초상을 화폐도안의 주 소재로 하는 것은 그 나라 역사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기려 국가의 숭고한 역사·문화적 자존심을 화폐에 담는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초상의 경우 선의 미묘한 변화에도 전체적인 인상 및 느낌이 달라져 위조 방지효과가 탁월하다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적 인물 초상을 화폐의 도안소재로 등장시키게 된 연원(淵源)은 처음에는 같았던 화폐의 소재(예를 들어 화폐의 재료인 금과 은)가치와 액면가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서부터 소재가치에 비해 큰 액면가치를 사람들이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존경과 신뢰의 대상인 인물이 그 가치를 보증한다는 취지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훌륭한 역사적 인물이 아닌 평범한 모자상(母子像)을 도안으로 채택, 우리 화폐사(貨幣史)에 파격을 준 사례가 있었다. 그것은 1962년 5월 16일 발행된 改甲 백환권(위의 그림)으로서 그 앞면의 도안소재는 역사적 업적과는 전 혀 무관한 그저 평범하고 친근한 우리들 어머니와 자식의 모습이었다. 이 백환권의 탄생은 이승만 대통령 같은 역사적 인물 초상을 대신하여 저축통장을 들고 있는 모자상을 그 도안으로 채택하는 파격적 변화 등을 통해서라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추진에 긴요한 국민 저축심을 보다 높여야 한다는 당시 사회분위기를 적극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파격은 세간에서 그 모자상이 집권자의 부인과 아들의 모습이라는 의혹을 끊이지 않게 하였으나 여전히 모자상의 진짜 모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결국 발행된 지 불과 24일만인 1962년 6월 10일의 통화개혁으로 모자상의 모습도 사라지게 었다. 이로써 모자상 백환권은 한국은행권이 발행된 이래 가장 짧게 유통된 화폐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이정욱 / 발권과 부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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