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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들의 화려한 외출 - 기념주화

발권기획팀 (.) 2007.01.30 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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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들의 화려한 외출 - 기념주화

일반적으로 기념주화는 국가적인 행사나 역사적 사건 등을 기념하거나 홍보하기 위해 제조?발행되는 점에서 통용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일반주화와는 구별된다. 그러나 기념주화도 일반주화와 마찬가지로 법화(legal tender)이기 때문에 화폐발행절차나 화폐로서의 기능에 있어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다만 기념주화는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도안에 있어서도 예술적인 측면이 보다 강조되는 등 주화의 품위를 크게 높이는데다 기념주화의 가치 유지를 위해 발행량을 제한하는 점에서 일반주화와 다르다. 이러한 이유로 기념주화가 실거래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념주화 자체가 거래대상이 되어 액면금액 이외의 가치를 지닌 하나의 물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한편 기념주화는 액면금액과는 별 상관없이 희소성, 도안의 특수성, 금속재질, 보관상태 등에 따라 가치가 크게 차이난다.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최초의 기념주화는 기원전 479년 시라쿠스(Syracuse, 현재의 이태리 시칠리아섬)에서 발행한 ‘시라쿠스 전승 기념은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해외 홍보용으로 독일에서 제조되어 외국인들에게만 판매되었던 ‘대한민국 오천년 榮光史 기념주화’가 최초로 기록되고 있지만, 이미 제조를 마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쳤다는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로 보기는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다. 고려 및 조선시대에도 기념주화 격인 別錢이 발행된 적이 있지만 이는 국가적인 경축 목적 이외에 상평통보의 소재인 구리의 질과 무게 등을 試驗하기 위해 제조되었던 일종의 工藝品인 점에서 지금의 기념주화와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이밖에도 1975년 ‘광복 30주년 기념주화’를 비롯하여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기념주화’까지 모두 22차례, 주제별로는 16회에 걸쳐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기념주화는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는데, 그 주제도 국가적 행사, 역사적 사건 등 이외에도 자국의 문화유산, 자연, 예술 등 매우 다양하다. 최근 기념주화의 형태도 고정관념을 뒤엎는 파격적인 것들이 선보이고 있다. 주화의 표면에 갖가지 화려한 색을 입힌 색채주화, 두 가지 이상의 소재를 이용한 복재질주화,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홀로그램주화, 손으로 만지면 휘어지는 소재의 주화, 여러 조각으로 구성된 주화, 호박 등 비금속 소재를 박은 주화 등 그 종류도 다채롭다.


기념주화 사진


기념주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집품의 하나로 그 자체가 예술과 역사를 담고 있는 완벽한 기념물이다. 기념주화를 통해 당시의 삶의 모습과 문화, 역사를 음미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발권정책팀 차장 김동균 , 2004. 10. 27일 [한국일보]“화폐속세상”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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