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 GRDP)은 국내총생산(GDP)을 국가 대신 지역에 적용한 개념이다. 즉, 지역 내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동안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이다.
생산자의 국적이 아닌 생산지역에 따라 집계하는 GDP와 마찬가지로, GRDP 또한 부가가치가 어느 지역에서 발생했는가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예를 들어 인천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기업체에서 근무할 경우, 해당 기업체에서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는 인천이 아닌 서울의 GRDP로 계상된다.
GRDP는 각 시·도의 경제 규모, 산업별 생산 및 부문별 지출구조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지역경제분석 및 정책수립에 중요한 자료다. 2009년 중 인천지역의 GRDP(2005년 기준)는 약 49조7천억 원으로 전국의 4.7%를 차지했다. 산업별 생산은 광업 및 제조업 28.3%, 운수업 12.1%, 건설업 10.3%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수업의 비중이 전국 평균(4.4%)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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