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3-23호] 최근 우리 수출의 특징 및 시사점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3.07.21
조회수
4772
키워드
수출 반도체 IT 중국 미국 BOK 이슈노트
등록자
김상훈, 남석모, 이승호, 최준, 유지원, 박동훈
담당부서
국제무역팀, 아태경제팀(02-759-4327, 4268, 4287, 4211)

1. 팬데믹 이후 대외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된 가운데 우리 수출은 그간 IT‧중국 의존도가 높은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부진하였으나 2/4분기 들어 부진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또한 이전에는 수출이 품목별, 지역별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으나 최근에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IT품목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는 반면 자동차, 선박 등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중국‧아세안 수출은 부진하지만 대미국‧EU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2. 이러한 수출 흐름에는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변동 요인을 설명하는 불변시장점유율Constant Market Share(CMS)을 이용한 분석 결과, 대중 수출의 경우 중국 봉쇄조치 이후인 2022년 4~12월 대비 2023년 1~4월중 수출 감소의 65%가 주로 중국 자체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경기적 요인에 기인하고, 35%는 중국내 점유율 하락과 관련한 경쟁력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미 수출의 경우 경쟁력이 오히려 수출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3. 향후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면서 수출이 점차 개선되고 품목별·지역별 차별화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수출구조를 감안할 때 글로벌 IT경기가 회복될 경우 IT 비중이 높은 대중국‧아세안 수출의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수출은 대기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미국‧EU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 다만 하반기 이후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더라도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수출이 과거와 같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도 최근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효과적 대응 여부에 따라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출구조 다변화,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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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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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759-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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