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황]

모니터링 결과, 2023년 1/4분기 중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소폭 악화되었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4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가 상승세 둔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생산]

제조업 생산 소폭 감소

1/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 부진 등으로 2022년 4/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였고 동남권 및 호남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여타 주요국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의 권역에서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서비스업 생산 보합

1/4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고물가 지속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경권,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였고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물가 오름세 둔화에도 고용 개선세 약화 등으로 소비여력이 제한됨에 따라 1/4분기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대경권 및 제주권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요]

민간소비 보합

1/4분기 중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부진하였으나 서비스 소비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이 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충청권과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소폭 감소하였다.

향후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구매력 둔화 및 원리금 상환부담 증대 등으로 1/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대경권은 소폭 증가하고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및 제주권이 보합 수준을 나타내며 강원권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비투자 감소

1/4분기 중 설비투자는 일부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가 이어졌으나 제조용 장비 반입 등이 감소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감소, 충청권과 강원권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내었다.

향후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의 업황 부진으로 인한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환수요 증가에 따른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은 소폭 증가하고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및 대경권이 보합 수준을 나타내며 강원권 및 제주권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설투자 소폭 감소

1/4분기 중 건설투자는 일부 지역의 착공면적이 줄어들면서 민간부문이 감소한데다 공공부문의 SOC 예산 집행도 감소하면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하였다. 권역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부진하였다.

향후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SOC 예산 감소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감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수도권, 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출 소폭 감소

1/4분기 중 수출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일부 업종의 수출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IT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권역별로는 동남권과 대경권이 소폭 증가하였으며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내었다. 반면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은 소폭 감소하였으며 충청권도 감소하였다.

향후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IT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동남권, 충청권 및 제주권은 소폭 감소하며 호남권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용 :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

1~2월 중 취업자수(월평균, 전년동기대비)는 36.1만명 증가하였으나, 증가폭은 작년 4/4분기(60.4만명)에 비해 축소되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및 강원권에서는 증가폭이 소폭 확대되었으나 나머지 권역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되었다.

[소비자물가 및 주택가격]

소비자물가 오름폭 축소

1~2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 전년동기대비)는 전기·가스·수도 가격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모든 권역에서 오름폭이 축소되었다.

주택매매가격 하락

1~2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 전분기말월대비)은 높은 대출금리,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모든 권역에서 하락하였으나 수도권에서는 하락폭이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