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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855회] 환율 및 외환시장에 대한 이해
학습주제
외환·국제금융
대상
일반인
설명

ㅁ 제855회 한은금요강좌

   ㅇ 일시 : 2021. 7.16(금)

   ㅇ 주제 : 환율 및 외환시장에 대한 이해

   ㅇ 강사 : 국제국 외환시장팀 고지성 과장

교육자료
[제 855회] 환율 및 외환 시장에 대한 이해
(2021.07.16, 국제국 외환시장팀 고지성 과장)

(고지성 과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환율 및 외환시장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은금요강좌를 진행하게 될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 고지성 과장입니다.

[차례]
오늘은 환율의 개념 및 정의,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구조, 환율정책 및 최근 환율동향에 대해서 약 1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 환율](p. 4)
먼저 환율의 개념 및 정의와 환율이 변동하게 되는 요인에 대해서 다양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5)
먼저 환율이란 영어로 Exchange Rate 또는 Foreign Exchange Rate라고 표현 할 수 있는데요. 쉽게 생각해서 자국 통화와 외국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을 얘기합니다. 즉 ‘달러가 얼마인가요?’, ‘유료화가 얼마인가요?’와 같은 외국 돈의 가격으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A은행에서 미국 1달러는 1,130.96 원화로 표시할 수 있으며 미국에 있는 은행에서는 1원을 0.000884 달러로 표시할 수 있겠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6)
이처럼 환율은 최근 들어 국민들에게도 친숙하고 또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 개념인데요. 과거에는 기업의 수출입 대금 결제 그리고 외환 딜러와 같은 전문가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여행, 유학, 해외 투자 등을 많이 하게 됨으로써 일상생활에 굉장히 친숙한 용어가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7)
먼저 여행 및 유학생 경비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 시 원/달러 환율에 따라 환전금액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 가치를 하락하게 되는 것이고, 이 경우에는 우리가 동일한 원화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달러화로 환전한 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해외 여행 경비 또는 유학생 경비에 대해서 몇 가지 법규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일반 해외 여행 경비와 같은 경우에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지급 시에는 한도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현금 1만 달러를 초과하여 휴대할 경우, 세관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해외 유학생 경비의 경우에는 일반 해외 여행 경비나 여타 경비에 비해서는 보다 자유롭게 송금 및 수취가 가능하지만 사전에 외국환 거래 은행을 지정하여 유학 사실 입증 서류 등을 해당 은행에 제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8)
최근에 국민들은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과 같은 환율에 따라 원화 환산가치가 변동하고 또 이에 따라 투자수익률 및 자산규모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애플 사의 주식 1주의 가격은 130달러로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1120원일 경우 1주 매수에 필요한 돈이 145,600원인데 반해, 환율이 1,200원으로 상승할 경우 1주 매수에 필요한 돈은 156,000원으로 상당 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주가가 상승함에도 불과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해외 주가 상승 폭 대비 환율 하락 폭이 커지면서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9)
이처럼 환율은 국민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가격 변수입니다. 몇 가지 예를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것인데 이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 물품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만큼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수출 금액이 늘어나고 경상 수지는 개선되면서 보다 많은 생산 및 고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수입 물품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는 제조업의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되면서 국내 물가 상승으로 환율 상승의 효과가 이전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외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외화채권 상환 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에서 많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외채 등을 통해서 달러화 등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그만큼의 빚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관광이 늘어나게 되고, 반면에 내국인들은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서 해외 여행 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10)
다음은 작년 하반기 11월 달의 신문 기사입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하였는데요. 환율은 1080원대까지 하락하였고 이때 환율이 조금 더 하락하게 되면 수출기업들이 환손실로 수천억을 날릴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언론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국민들의 경제에 환율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11)
다음은 환율 표시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두 가지 표시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국통화 표시법 혹은 직접 표시법이라고 해서 Direct Quote라고도 불리는데요. 환율을 외국통화 한 단위 당 자국통화 단위 수로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경우에는 달러화 한 단위당 원화의 가치를 표시함으로써 1,125.8원 이런 식으로 나타낼 수 있고, 달러 당 엔화는 110엔, 달러 당 중국 위안은 6.4810위안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영연방 국가들, 유럽, 호주 등은 자국 통화 한 당위당 외국통화 한 단위 수를 표시하는 외국통화 표시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달러화가 게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를 기준으로 환율을 표시합니다. 이러한 표시법은 국제금융시장의 관행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표시법들에 따라서 환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1. 환율 : 개념 및 정의](p.12)
우리나라의 환율 표시는 앞의 두 가지 표시법 가운데 직접 표시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미 달러화/원화로 표시를 하지만 실제로 달러-원, 원/달러 등을 혼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고 원/위안 환율은 175원, 그리고 원/유로 환율은 1300원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엔화는 특이하게 100엔당 원화 값을 표기하는 관행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100엔당 원화의 가치는 101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p.13)
지금까지 환율의 개념 및 정의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환율 변동 요인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은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 됩니다. 아래 보시면 그래프를 보시면 y축은 달러화의 가격을, x축은 달러화의 수량을 가리킵니다. 이 경우 일반적인 수요 공급 법칙과 같이 달러 수요가 확대될 경우에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원화는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반면에 달러화의 공급이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게 되고 원화는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p.14)
환율은 다양한 부문의 정책 그리고 단기, 중장기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그리고 경상수지 등에 따른 외환 수급, 물가 수준 변동, 또한 여러 가지 국민경제 주체들의 기대 심리, 지정학적 위험 관련 뉴스, 위험 선호 및 회피 심리 등에 따라서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환율입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p.15)
먼저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이자율이 낮은 국가에서 높은 국가로 자본이 유입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외환의 초과공급에 의해서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이는 학계에서 그 동안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이자율 평가설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재정정책입니다. 한 국가의 재정 지출 증가는 환율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재정지출이 증가하게 되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서 금리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자본이 유입되게 되고 환율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지출이 과다하게 증가할 경우에는 정부 부채 증가 및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가 생기면서 환율은 오히려 상승할 수가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당시 시장 상황과 재정지출 정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거시 건전성 정책입니다. 일반적으로 거시 건전성 정책이 강화되게 되면 금융안정 및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고 이는 환율 하락 및 환율 변동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 – 주요국 통화정책](p.16)
다음은 신흥국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달러화 지수 그리고 원/달러 환율을 함께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파란색 그래프인 달러화 지수와 빨간색 그래프인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화 지수는 미국 정책 금리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매번 일치 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미국 정책금리가 인상되게 되면 달러화는 강세를, 정책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달러화는 약세를 띠는 경향이 있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p.17)
다음은 중장기 요인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국제수지가 흑자를 보일 경우에는 외환의 초과공급에 의해서 환율이 하락하고, 반대로 적자를 보일 경우에는 외환은 초과 수요에 의해서 환율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물가의 경우에는 환율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이 하락하게 되고 이는 수입 증가를 야기하여 환율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기 위해서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이에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하게 되면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이 증가하게 되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절감되게 되고 재화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서 수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외환의 초과공급이 발생하면서 환율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p.17)
다음 그래프는 국제 수지와 원/달러 환율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환율은 여러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두 관계가 기존에 설명 드렸던 바와 일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2013년과 2014년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상 수지가 크게 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였고 또한 최근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 및 중공업체들의 선박 수주 등으로 인해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당 폭 하락하였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p.18)
다음은 단기 요인입니다. 단기 요인에서 대표적인 것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기대 심리입니다. 환율이 상승할 것이다 혹은 하락할 것이다라는 기대가 생기면 그에 따른 매매 패턴이 변화하면서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북한, 중동 지역 관련 뉴스 등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는 경우에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의 포지션 거래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매도 초과 포지션일 경우에는 은행들은 환 변동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현물환 매입을 확대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통화 가치 혹은 달러화의 환율이 변동하지 않더라도 여타 주변국과의 통화 가치가 변동한다면 이 또한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환율 : 환율 변동 요인 – 주요 통화와의 동조화](p.20)
대표적으로 원화는 주변국인 일본의 엔화와 중국의 위안화와 시기 별로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두 국가가 우리나라와 경제 및 금융 연계 정도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원화와 엔화의 경우에는 2014년에서 2015년에 함께 동반 상승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엔화와의 동조화보다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가 부각되면서 위안화와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하반기에는 미 달러화 약세와 함께 위안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또한 큰 폭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p.21, 22)
다음은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외환시장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고 외환 시장 구조, 규모 그리고 자금시장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개념](p.23)
외환시장의 정의는 좁은 의미에서 보았을 때는 외환의 수요와 공급이 연결되는 장소로 정의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외환거래가 형성되고 외환이 결제되면서 일련의 모든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의 역할은 여러 국가간의 구매력을 이전하고 대외 결제기능을 통해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을 청산합니다. 또한 국제수지 조절 기능을 통해서 각국의 국제 수지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상승한 국가에 대해서는 수출이 많이 늘어나게 되고 수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외환이 초과 공급이 되면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국제 수지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외환 시장 내에서는 환 변동에 따른 다양한 위험회피 상품들을 제공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서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p.24)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을 먼저 상품 별로 살펴 보면 장외 외환시장과 거래소가 운영하는 장내 외환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외 외환시장에서는 현물환, 선물환, 스왑, 옵션 등의 거래를 할 수 있고 이는 중개사를 통해서 거래를 하거나 은행 간 혹은 기관 간 직거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장내 외환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시장으로서 통화옵션, 통화선물 등이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통화선물, 특히 원/달러 통화선물과 같은 상품들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장외 외환시장에서 현물환, 선물환 같은 경우에는 환율이 매개변수인 외환의 매매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다만 외환스왑이나 통화스왑과 같은 경우에는 형식은 외환의 매매이지만 경제적 실질은 금리를 매개로 한 자금대차거래로 볼 수 있어 우리는 이를 외화자금시장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p.25)
거래 주체 별로 외환 시장을 나눠보면 크게 대고객 시장과 은행 간 시장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대고객 시장에서 대고객의 대표적인 예는 정부, 기업, 개인들을 포함합니다. 이들은 은행 간 시장에서의 외국환 업무 취급 기관, 대표적으로 외국환은행에게 다양한 주문을 내고 이 외국환은행들은 외국환 시장에서 자신들이 주문 받은 물량을 처리합니다. 나중에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한국은행 및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목적으로 은행 간 시장에 가끔 참여하기도 합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p.26)
은행 간 시장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 간 시장은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하는 거래와 은행 간 직거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환율은 은행 간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 간 환율을 기준으로 하여 각 시중은행들 혹은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개인 등에 대한 대고객 환율을 고시합니다.
은행 간 거래의 대표적인 예시인 현물환 거래에서는 원/달러 거래와 원/위안 거래가 가능합니다. 거래 단위는 원/달러 거래는 100만 달러 단위, 원/위안 거래는 100만 위안 단위입니다. 거래 시간은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아침 9시부터 15시 30분까지 입니다.
참고로 원/위안 거래는 2014년 12월 1일 개장되었으며 이는 한중 통화금융 협력 강화 방안에 의해서 위안화 국제화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장이고 시장 조성자를 중심으로 현재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원/달러 거래와 같이 대고객 중심의 거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참고>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시간](p.27)
참고로 글로벌 외환시장은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아시아 장중에서는 시드니 세션부터 동경 세션으로 이어지고,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장이 마감될 쯤에 런던 시장이 다시 개장되고, 다시 런던 장중에 뉴욕시장이 개장되면서 사실 상 24시간 외환시장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런던 시장과 뉴욕 시장이 운영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진한 파란 음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 – 환율의 종류](p.28)
우리나라의 외환 시장은 은행 간 시장과 대고객 시장으로 구분될 수 있고, 환율 또한 은행 간 환율과 대고객 환율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은행 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을 은행 간 환율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원/달러 및 원/위안 환율 개장가 또는 종가를 들 수 있겠습니다. 종가의 경우에는 원/달러 및 원/위안 시장의 15시 30분 마감 환율, 마지막 거래 환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수출입 및 금융거래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매매 기준율이 있습니다. 이는 전일 은행 간 시장의 거래 금액을 가중 평균한 환율인데 여기에 투자자들의 NDF(차액결제선물환 거래) 거래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대고객 환율은 시중은행이 은행 간 환율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고시합니다. 개인들의 은행 환전 또는 해외 송금 수취 등에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참고> 외국환은행의 고시환율](p.29)
다음 페이지는 외국환은행의 고시환율 예시입니다. 우리가 은행을 방문하게 되면 전광판에 각 통화 별로 환율이 쭉 나와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현찰을 사고 팔 때, 그리고 전신환을 송금할 때, 외화 수표를 팔 때 등등 다양한 환율이 개별적으로 은행 별로 고시되고 있고 이러한 고시된 환율에 따라서 개인들은 필요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 - 환율의 종류](p.30)
환율은 매입 환율과 매도 환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매입 환율은 영어로 Bid rate라고도 하는데요 은행이 외환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가격(환율)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매도 환율은 은행이 외환을 매도하기 위한 환율인데 Asked rate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Bid-ask spread를 매매율차라고 하며 이는 시장 유동성, 거래 종류, 환율 전망 또 거래 상대방의 신용 리스크 등에 따라서 스프레드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미 달러화와 같이 거래 빈도가 높은 국제 통화 간, 그리고 개인들의 대고객 거래보다는 은행 간 거래에서 매매율차가 작게 나타납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 환율의 종류](p.31)
또한 환율은 교차환율과 재정환율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교차환율은 자국통화,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원화를 포함하지 않는 여타 외국 통화간 환율을 의미합니다. 엔/달러, 달러/유로화 같이 원화가 게재되지 않는 환율입니다.
재정환율은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통화와 원화 간의 환율로서 간접적으로 계산된 환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원/100엔 재정환율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교차환율을 활용해야 되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고, 엔/달러 교차환율이 110엔이면 원/100엔 재정환율은 1,000원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 – 환율의 종류](p.32)
환율은 상품 별로 현물환율과 선물환율로도 구분될 수 있습니다. 현물환율은 영어로 Spot exchange rate라고 표시하는데 외환의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이내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환율을 뜻합니다. 통상 거래일 +2일이 결제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반면 선물환율은 외환의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경과 후 특정일을 지정하여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환율입니다. 선물환 거래는 아웃라이트 거래와 스왑 거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아웃라이트 거래는 다시 일반 선물환 거래와 차액결제선물환 거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역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액결제선물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 – 환율의 종류](p.33)
차액 결제 선물환 거래는 영어로 Non-Deliverable Forward라고 표시할 수 있는데 이는 선물의 일종으로 계약 만기 시 실물 인수도나 계약 원금의 교환 없이 계약 환율과 만기 시점에 환율 차액 만큼 당사자 간 지정 통화로 정산하는 환율을 말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현물환 개장 시간이 아침 9시부터 15시 30분까지로 지정되어 있어서 역외 외국인에게 유용한 헷지 수단을 제공하는 역할을 NDF가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간 시장 운영시간 외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역외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만일 외국인과 국내 은행 간 NDF 거래를 할 경우, 국내 은행의 포지션 조정에 의해서 현물 환율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NDF를 매입할 경우 국내 은행은 NDF, 즉 선물환 매도 포지션이 생기게 되고 이를 중립화시키기 위해서 현물환을 매입하고, 스왑 시장에 다시 Sell & Buy를 공급함으로써 다시 포지션을 중립화시키는 과정에서 현물환 시장 및 스왑 시장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NDF 거래량을 표시한 것인데요.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했고 작년에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래량은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환시장 구조 – 환율의 종류](p.34)
환율은 또한 산출 방식에 따라서 명목실효환율과 실질실효환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명목실효환율은 교역 상대국과의 명목환율을 무역비중으로 가중 평균한 환율입니다. 실질실효환율은 명목실효환율에 자국과 교역상대국간 물가 수준의 변화를 반영하여 산출한 환율이며 실질실효환율이 100을 초과하게 될 경우에는 기준시점 대비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원화의 고평가를 의미합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상품별 외환거래량 추이](p.35)
다음은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규모를 살펴 보겠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거래량을 보면 약 50%가량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상품 별로는 2021년 1분기 중 현물환 거래 규모가 가장 컸으며 약 245억 달러였습니다. 그 뒤를 외환스왑 237억 달러, 선물환 114억 달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2.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  외화자금시장](p.32)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에서 외화자금시장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화자금시장의 대표적인 상품은 외환스왑(FX스왑)을 들 수 있습니다. 외환스왑은 동일한 거래 상대방 간의 두 가지 거래가 결합된 거래입니다. 일정 기간 여유 통화를 담보로 필요한 통화를 환매 조건 부로 차입하는 그러한 거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외환 스왑 매입은 달러화를 기준으로 Sell & buy swap 또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Buy & sell swap을 지칭합니다.
스왑 거래에서는 교환 통화 간 금리 차가 만기 시 재교환 환율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자 교환은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금리를 매개로 한 대차 거래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현물환율이 1,180원이고 선물환율이 1,187.4원인 경우 스왑 포인트는 3개월물 7.4원으로 산출됩니다. 예를 들어 은행 B는 달러화가 상당히 많고, 은행 A는 은행 B의 달러화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두 기관 간의 스왑 거래를 통해서 필요한 통화를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은행 A는 달러화를 1억 달러 빌리는 대신에 원화를 현물환율에 곱한 규모만큼 은행 B에게 넘겨 주고, 3개월 후에는 달러화를 다시 갚고 원화에 스왑 포인트를 더해서 다시 원화로 수취하게 됩니다. 스왑 포인트가 아래 예시에서는 플러스이기 때문에 달러화보다 원화가 조금 더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3. 환율정책](p.38)
다음은 환율 정책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환율정책의 의의와 환율정책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 그 다음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3. 환율정책 :  의의](p.39)
먼저 환율정책의 의의는 환율제도의 선택과 환율의 안정적 관리에 관한 정책을 펼침으로써 외환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에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 정책의 목표도 특정 환율 수준을 고수하기 보다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등 시장 안정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참고> 우리나라 환율제도의 변천 과정](p.40)
참고로 우리나라의 환율제도 변천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는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이 공정환율을 고시하였으며 복수환율제와 단일환율제를 번갈아 가면서 시행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점차 시장평균환율제도 등 자유변동환율제도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을 거쳐왔는데요. 1990년대에는 외국환 중개회사가 은행 간 거래의 가중 평균 환율을 익영업일의 기준환율로 정하고 특정 범위 내에서만 변동하도록 허용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우리는 외환수급에 의해 은행간 시장에서 환율이 자유롭게 변동되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1997년 12월부터 도입하였고 이를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3. 환율정책 :  외환시장개입(시장안정화 조치)](p.41)
다음은 외환시장 개입 또는 시장 안정화 조치라고도 불리우는 정책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시장안정화 조치는 외환 당국이 외환 시장에서 자국통화를 대가로 외화자산을 매입 또는 매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외환시장 개입은 외환당국이 은행간 시장에 직접 참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환당국이 은행간 시장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외환 수급, 그리고 국내 통화량과 외화 자산의 상대적인 규모 그리고 시장 참가자의 기대 등을 변화시켜 환율 수준 및 변동성, 나아가 자본유출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환율정책 :  외환시장개입(시장안정화 조치)](p.42)
외환시장 개입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컨센서스는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이 다수의 국가에서 공개되고 있지만 미시적인 데이터를 구하기 어렵고 효과에 대해서도 해설할 때 주관적인 측면이 굉장히 강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2015년도에 한 연구가는 UIP 조건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시장개입이 균형환율 및 자본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컬럼비아 국가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을 상승시킬 경우에 자본 유입이 완화되고 국내은행들의 민간 부문에 대한 크레딧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즉 , 외환시장 개입의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3. 환율정책 :  외환시장개입(시장안정화 조치)](p.43)
우리나라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만큼 환율이 원칙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되, 일시적으로 수급불균형이나 시장 불안심리 등으로 주요 통화와 달리 환율이 급변동 하는 경우에만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3. 환율정책 :  외환시장개입(시장안정화 조치)](p.44)
우리나라도 시장안정화 조치 내역을 2019년 3월부터 공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초 공개 시에는 직전 반기 중 외환 거래의 순거래액을 공개하였지만, 2019년 12월부터는 매 분기말 직전분기 중 순거래액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하고 있고, 아래의 화면은 금년 6월 30일 2021년 1분기 중 시장안정화 조치 내역을 공개한 화면입니다. 당시 2021년 1분기에는 1080원대에서 1140원대로 단기간 내 상승함에 따라서 외환 당국은 1.03억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공개되었습니다.

[3. 환율정책 :  외환시장개입(시장안정화 조치)](p.45)
시장안정화 조치 사례를 조금 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 시장에서 원칙적으로는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고는 있지만 단기간에 주유 통화국 대비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 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는 경우, 그리고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며 한 쪽 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 또는 실제 매매 개입을 실시하게 됩니다.
아래의 구두개입의 예시가 나와 있는데요 작년 하반기 미 달러 약세 및 위안화 강세 등으로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다소 쏠림 현상이 있다고 판단하여 “최근 환율변동은 과도하다. 인위적 변동 확대 유도에 적극 대응할 것”과 같은 구두 개입을 실시하였습니다.

[3. 환율정책 :  외환시장개입(시장안정화 조치)](p.46)
외환 시장 개입은 태화 개입과 불태화 개입으로도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태화 개입은 개입에 따른 외화 자산 변화가 동일한 크기만큼 본원통화를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원/달러 환율을 보다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달러화를 매수할 경우, 상대적으로 시장에 원화가 공급되게 됩니다.
불태화 개입에서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입 개입 시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본원통화의 변화가 없게 됩니다. 현재 다수의 국가가 불태화 개입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4. 최근 환율 동향 :  환율 움직임(장기)](p.47, 48)
마지막으로 최근 환율 동향에 대해서 살펴 보고 강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장기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1,050원에서 1,250원 내외에서 등락 하였습니다. 특히 2008년 금융 위기 시에 1,500원 후반 대까지 급등한 환율은 이후 빠르게 하락하였으며 대체로 장기 평균 내외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타 신흥국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우측 그래프에서 주요 신흥국 환율과 원/달러 환율의 가치를 비교한 그래프를 보더라도, 한국을 제외한 여타 신흥국들의 통화는 변동 폭이 크고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원화는 그 가치의 변동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최근 환율 동향 :  환율 움직임(중기 및 단기)](p.49)
다음은 중기 및 단기 환율 움직임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 시 1,200원 후반까지 급등하였습니다. 하지만 한미 통화스왑 체결 및 외화 자금 공급,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효과적이었던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하반기에는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 대까지 하락하였으나 금년 초 1,100원 대로 빠르게 반등 한 이후 장기 평균이 1,130원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등하며 장기 평균 내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가 해외 투자가 크게 늘었고, 또한 외국인들의 주식 시장에서의 차익 실현 매매 등에 따른 매입 수요 등에 주요 기인합니다.

[4. 최근 환율 동향 :  주요이슈](p.47, 48)
다음은 외환 시장 내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주요 이슈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외환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미 연준 인사들은 6월 FOMC 이후에 테이퍼링 및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 연준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장에 풀어놓았던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경우에는 시장 내에 달러 수요가 많아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고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을 제외하고라도 주요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 및 경제 회복 속도도 외환시장의 주요 관심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코로나19 극복 여부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 델타 변이 등 변이 확산도 외환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년 들어서는 영국이 백신 접종을 크게 확대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상당 폭 강세를 보인 바 있고, 또 최근에는 델타 변이 등 변이가 확산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당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를 빈번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국내외 자본유출입 추이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주가들은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투자도 과거에 비해서 상당 폭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들의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따른 해외 자산규모 확대 등도 이에 기인합니다.
또한 우리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여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근 유가가 배럴 당 70달러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는데, 일부 기관들은 배럴 당 80달러 혹은 100달러까지도 연내에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달러화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위안화 환율 추이 및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동조화 경향이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과 중국의 위안/달러 환율 사이에는 강한 상관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130원 대에서 등락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외국인 자본 유입 지속 등으로 위안/달러 환율이 그 동안 상당 기간 지지선으로 인식 됐던 6.5 위안을 하회하면서 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 추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위안화 국제화 등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정책에 따라서 이러한 위안/달러 환율의 추이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금융 상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와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임과 동시에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환율 움직임과 환율 변동 요인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금일 한은금요강좌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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