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장단기금리 역전 전후 실물지표 추이와 시사점
(국제경제리뷰, 제2019-17호)
【주요 특징】
◆ (검토배경) 최근 주요 선진국 국채시장의 일부 장기 및 단기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거나 역전
ㅇ특히 미 국채의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서 그간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 왔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
⇒ 과거 주요국의 장단기금리 역전 사례를 살펴보고 장단기금리 역전 이후 경기침체로 이어졌던 미국과 독일의 금리역전 전후의 다양한 실물지표 흐름을 점검한 후 시사점을 도출
◆ (장단기금리 역전과 실물경기 간 관계) 주요국 사례를 살펴본 결과 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관계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음
ㅇ 미국과 독일에서는 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관계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나 여타 주요국의 경우에는 금리역전 이후에도 경기수축이 발생하지 않거나(영국), 장단기금리 역전이 없음에도 경기침체가 발생(일본, 호주)
◆ (과거 미국·독일의 장단기금리 역전 전후 실물지표 추이) 미국과 독일은 과거 장단기금리 역전 이후 주요 실물지표가 대체로 약화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시기별로는 상이한 흐름이 나타남
ㅇ(생산)산업생산은 금리역전 이후 상당폭 둔화되거나 감소하였지만 양국 모두 2007년 전후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가흐름을 유지
ㅇ(소비) 민간소비는 금리역전 이후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로 전환
ㅇ(투자) 고정투자는 양국 모두 금리역전 이후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주택투자는 증가세가 둔화된 설비투자와 달리 뚜렷하게 감소하는 등 유형별로 다소 차이
ㅇ(고용) 취업자수는 일부 시기를 제외하면 금리역전 이후 증가폭이 축소되거나 감소로 전환
◆ (시사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단기금리 축소 및 역전은 미래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측면이 있으나 최근의 장단기금리 역전을 향후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
ㅇ최근 소비를 중심으로 한 미국경제의 양호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과거 금리역전 이후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일부 실물지표의 둔화 혹은 감소 흐름이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
▪ 또한 최근 장단기금리 역전이 채권시장의 구조적 변화 등에도 기인하고 있는 만큼 과거사례를 단순히 적용하기는 곤란
ㅇ 다만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단기금리 축소 및 역전 현상이 주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역전 지속 여부 및 실물지표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