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구성이 세로로 된 은행권

등록일
2003.01.29
조회수
6878
키워드
구성 도안 은행권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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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기획팀(02-759-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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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구성이 세로로 된 은행권


   
  세계 각국의 은행권은 도안, 크기, 색상 등이 각양 각색으로 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도안만큼은 대부분의 은행권이 가로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몇몇 나라의 은행권은 이와는 달리 도안의 구성을 세로로 하고 있어 매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은행권 도안의 구성을 세로방향으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는 스위스와 이스라엘을 들 수 있다. 스위스 은행권은 10, 20, 50, 100, 200 및 1000 Franc의 6가지 액면이 발행되고 있는데 이들 은행권 모두 세로방향으로 도안되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과거에 1, 5, 10, 20, 50, 100 및 200 New Sheqel의 7가지 액면 모두 가로방향의 도안을 사용하였으나 1999년에 새로운 은행권 시리즈를 발행하면서 액면을 20, 50, 100 및 200 New Sheqel의 4가지로 줄이고 은행권 도안의 구성도 모두 세로방향을 채택하였다.


   은행권 디자인을 가로방향이 아닌 세로방향으로 구성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우선 세로방향으로 인쇄된 은행권이 가로방향으로 도안된 은행권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은행권을 가로방향보다는 세로방향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세로방향으로 인쇄된 은행권의 도안을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안을 세로방향으로 인쇄할 경우 도안을 은행권에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도 들고 있다. 예를 들어 도안 소재가 인물인 경우 가로방향 도안은 인물도안이 커버할 수 있는 부문이 작지만 세로방향 도안은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어 은행권의 여백을 채우기 위하여 다른 도안소재를 추가할 필요성이 적어진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가로형과 세로형의 화폐도안 구성 중 어느 것이 보다 자국민의 화폐사용 편의 등을 제고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아직 객관적인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세로형으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증가하는 현상도 아직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세로형 은행권 도안을 채택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범호(bhlee@bok.or.kr)  / 발권정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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