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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위ㆍ변조범과 전쟁중

발권기획팀 (.) 2007.01.30 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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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위ㆍ변조범과 전쟁중

“이건 가짜야! 대단해요!” 작년 우리나라 모은행의 텔레비전 광고에 세계 최고의 위폐감별 전문가가 등장하여 한 이 말은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동안 위조지폐하면 흔히 영화속에서 국제적 범죄조직과 연계된 흥미있는 소재로만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위조지폐가 급증하여 2003년 한해동안 약 4,000장이나 발견되어 더 이상 위조지폐를 영화속에서나 등장하는 이야기로 여길 수 없게 되었다.
2002년 1월 유로지역 12개국은 단일통화인 유로화로 도입하면서 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적용한 새로운 은행권을 발행하였다. 유로화에는 액면숫자의 색상이 보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에서 녹색 또는 감색으로 변하는 시변각잉크와 은행권을 기울여 보면 건축물 형상 또는 액면숫자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홀로그램형태의 시변각장치를 적용하여 컴퓨터 스캐너로는 복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은 2007년에 위조방지장치를 보다 강화한 새 은행권을 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20달러 은행권을 발행하였으며, 올해 9월에는 새로운 50달러 은행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2004. 9. 28일 발행) 이들 은행권의 가장 큰 특징은 위조방지장치의 강화이다. 파랑과 빨강 등 다양한 배경색을 삽입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변각 잉크의 색변환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복제가 어려운 미세문자 적용 부위를 확대한 것에서 날로 발전해 가는 위조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500유로 화폐 앞뒷면의 1.숨은그림, 2.은폐은선 3.시변각장치, 4.시변각잉크
 

  현재 美달러화의 약 60%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해외에서 위조지폐가 더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내에서 유통전 적발금액을 포함하여 약 1억 7천만달러 상당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반면 해외에서는 약 3억 7천만달러 상당의 위조지폐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웃나라 일본도 위조방지장치가 보강된 새로운 10,000엔권, 5,000엔권, 1,000엔권을 올해 11월에 발행할 예정이다.(2004.11.1일 발행) 이들 은행권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문양이 바뀌는 시변각장치와 비스듬히 봤을 때 문자와 숫자가 나타나는 잠상, 그리고 기울여 보면 나타나는 진주빛잉크 등 첨단 위조방지기술이 적용된다. 일본정부가 20년만에 새로운 은행권을 도입하게 된 배경 역시 위조지폐의 급증 때문이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1998년 807장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20,000장을 상회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2001년 가을부터 자동판매기와 승차권발매기 등에서 진폐로 받아들여지는 1,000엔권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다.

이밖에도 위조지폐의 유통을 억제하기 위하여 대만(2002년), 홍콩(2004년), 스웨덴(2001년), 노르웨이(2002년) 등의 나라에서도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적용한 새로운 은행권을 발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1998년에 365장이었던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2003년에는 3,896장으로 불과 5년만에 무려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기술에 의해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위조지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서는 일반국민들이 위조지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즉, 은행권을 빛에 비춰보면 나타나는 숨은 그림과 만지면 볼록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볼록인쇄를 모든 은행권에 적용하고 있으며, 10,000원권과 5,000원권에는 부분노출 은선을 삽입하고 있다. 특히, 최고액권인 10,000원권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표시에 디지털 기기로 복사가 불가능한 시변각잉크를 사용하고 있고 미세문자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위조지폐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근 미국, 일본 및 유럽 국가들이 새 은행권을 도입하면서 적용하고 있는 시변각장치 등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우리나라 은행권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겠다.

(발권정책팀 조사역 김수영, 2004. 7. 29일 <한국일보> “화폐속세상”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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