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2023.10.11,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공보관 -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2023년 8월 국제수지 잠정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은 이동원 금융통계부장께서 해주시겠으며, 국제수지팀장 및 담당자들도 함께 배석해 있습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예, 지금부터 2023년 8월 국제수지 잠정 편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7월 경상수지가 저희가 지난 달 발표한 이후에 무역통계가 변경되면서 7월의 경상수지 흑자가 35억 8천만 달러였는데요. 37억 4천만 달러로 상향 수정되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2023년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8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서비스 수지가 16억 달러 적자를 나타내었으나,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각각 50억 6천만 달러, 14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주로 기인합니다. 참고로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였습니다.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부터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경상수지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상품수지는 50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6억 2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상품수출은 석유제품이 감소를 지속하였으나,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반도체도 회복을 보이면서 감소율이 7월에 -14.6%에서 8월에는 -6.5%로 축소되었습니다. 상품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가 큰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자본재, 소비재도 줄면서 감소율이 7월에 -22.7%와 비슷한 -21%를 나타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소폭 흑자로 전환되면서 적자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여행수지는 출국자 수가 7월보다 줄어든 반면, 입국자 수는 늘어난 영향으로 적자폭이 7월에 14억 3천만 달러에서 8월에는 11억 4천만 달러 적자로 2억 9천만 달러 축소되었습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소폭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7월보다 다소 준 가운데, 분기배당지급이 늘면서 흑자폭이 축소되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 2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었습니다.
경상수지에 이어 금융계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57억 3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34억 1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17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30억 5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10억 1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 3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29억 2천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47억 9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준비 자산은 15억 9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이상으로 2023년 8월 국제수지 잠정 편제 결과에 대해 말씀을 드렸구요, 이어서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린 후에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8월 경상수지 관련해서는 7월에 비해서 흑자 규모가 확대된 배경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8월 경상수지는 지난 달에 비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줄었으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흑자규모가 7월에 37억 4천만 달러에서 8월에는 48억 1천만 달러로 10억 7천만 달러 확대되었습니다. 먼저 소득수지의 경우에는 국내기업 해외 자회사의 배당수입이 전월의 33억 1천만 달러에서 27억 달러로 6.1억 달러 감소하였으나, 배당지급액이 지난 달 7억 6천만 달러에서 21억 3천만 달러로 13억 8천만 달러 늘면서 본원수지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되었습니다. 국내 상장사들의 경우 보통 결산 시점이 12월인데요. 그 결산 후에 주주총회를 거치고 통상 4월에 결산 배당을 하게됩니다. 4월 결산 배당 규모가 제일 큰데요. 그거 외에도 5월, 8월, 11월에 분기배당을 하고 있는데요. 이 번 8월의 경우에는 배당액이 평상시보다 조금 더 많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주로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 지주사를 중심으로 배당이 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폭이 7월에 비해 축소되었습니다만, 통관수출에 포착된 선박수출 금액보다 실제 선주에게 소유권이 이전된 선박수출금액이 더 큼에 따라서 통관기준보다 수출금액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다가 통관수출에 반영되지 않는 해외생산수출이 신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증가함에 따라서 상품수지는 오히려 전월보다 6억 2천만 달러 늘면서 작년 3월 55억 7천만 달러 흑자 이후에 최대 규모인 50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선박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면 보통 선박은 수주를 받은 뒤에 선박을 만드는 데까지 2년에서 3년 정도 소요되는데요. 2021년부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급증했었구요. 그 때 수주받은 선박이 지금
수출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통관과 BOP의 차이를 말씀드리면, 통관 수출입은 관세선을 통과하는 기준에 따라서 수출, 수입을 잡는데 반면, 저희 국제수지는 소유권이 이전되는 시점에 수출과 수입을 잡습니다. 보통 선박은 관세선을 통과시킨 뒤에 한 달 정도 많으면 1년까지도 갈 수 있지만, 통상 한 달 정도 마무리 공정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 관세선을 8월에 통과했던 금액보다 실제 8월에 선주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던 수출 금액이 더 컸기 때문에 통관 수출금액보다 저희 BOP 상품수출금액이 더 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면에 이제 수입같은 경우는 특히 이제 4~5월 보면은 원유 수입 증가율은 -20%대였는데, 7~8월에는 -40%대로 조금 감소폭이 확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의 감소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작년 7~8월에 에너지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서 원유 비축 물량을 크게 확대했던 게 있었구요. 그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7~8월의 원유감소폭이 크게 나왔구요. 참고로 8월 통관 수출금액의 전년 동월 대비, 작년 8월 대비 감소 금액은 150억 3천만 달러입니다. 근데 이 중에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금의 감소 금액은 81억 2천만 달러이구요. 전체 감소액의 54.1%를 차지합니다. 서비스 수지는 일단 여행 수지 적자폭이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7월에 비해서 해외 출국자 수가 조금 줄어든 측면이 있구요. 반면에 중국,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더 많이 들어오면서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이상 8월 경상수지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공보관 - 네 감사합니다. 질문하실 때 소속과 성명을 먼저 말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질의 응답 -
질문 - 국제 유가가 다시 불확실성있게 다시 오르는 추세인데 하반기에도 이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지 전망을 여쭤보겠습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일단은 최근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발발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건 맞구요. 아직까지는 국제금융시장이나 우리나라 시장도 장기화될 가능성은 조금 낮게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는 있는데요. 10월 9일까지 보면 국제유가는 대략 90달러 내외입니다. 저희가 전망했던 수준보다 조금 높은 건 맞구요. 그래서 보통 국제유가가 우리나라 수입에 반영되는 데는 한 달 정도 시차가 발생하구요. 그래서 9월에 원유 수입금액이 -16.2%로 나왔는데, 이건 기존에 4월부터 8월까지의 흐름보다는 확실히 감소폭이 축소된 상황이구요. 7~8월 원유가격 상승된 부분이 9월에 좀 반영되고 있는 건 맞구요. 원유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당연히 수입금액이 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마이너스 영향을 준 건 맞는데, 그 외에 저희가 지난 7월 기자설명회 할 때 어떻게 말씀을 드렸냐면, 수출의 경우에는 8~9월 감소폭이 축소되고, 4/4분기에는 플러스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경로는 여전히 유효한 것 같구요. 특히 지난 주말에 우리나라 주요 반도체 업체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 장비 공급이 허용된 점은 반도체 관련해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둘을 합해보면은 기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러니까 수입은 늘지만 수출도 늘면서 전체적인 흐름은 전망에서 크게 바뀔 것 같진 않구요. 지금 보면은 1~8월 경상수지 흑자 누적 금액이 109억 8천만 달러입니다. 근데 지금 저희가 전망은 245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9월부터 12월까지 월 평균 40억 달러 정도 흑자가 나타나면 연간 전망치는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저희가 지금 9월 같은 경우 경상수지가 8월보다 더 흑자 규모가 커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첫 번째 이유가 기본적인 통관 수치가 너무 잘 나왔었구요. 그에 따른 상품수지가 8월보다는 늘어날 것 같고, 두 번째는 여행 관련인데, 아직 9월 관련 공식 통계는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저희가 그래서 세부 국가별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고 있진 못하고 있지만, 저희가 모니터링 해본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출국자 수는 8월과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 아닐까. 그러니까 여전히 관광객 수 나가는 규모는 높은 수준인데, 8월에는 미치지 못 하는 것이 아닌가 싶구요. 반면에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도 있지만 일본, 동남아 이렇게 해가지고 8월보다 조금 늘어났다는 것으로 파악이 되거든요. 그러면 여행수지 쪽은 조금 적자가 8월보다 더 줄지 않을까 두 가지 측면이 있고, 본원소득수지같은 경우는 8월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수지와 여행을 중심으로 8월보다는 9월 흑자 규모가 더 커질 것 같구요. 그렇게되면 9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40억 달러 흑자가 나면 달성이 가능하다 말씀드렸는데, 흑자 규모가 30억 달러 대로 내려갈 수 있으니까 전망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 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오는데, 그 요인이 무엇인지하고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궁금합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 수출 감소 폭이 조금 완화되는 측면이 제일 컸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9월 중국 PMI를 보면 그동안의 부진에서 조금 벗어나려는 조짐이 있구요.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지금보다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만약에 설사 중국 경제가 계속 부진한다 하더라도 특히 올해 들어서 대미국 수출이 굉장히 좋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9월까지 보면 예전에 18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중국 수출 비중이 26.8%였다가 9월에 19.7%로 내려앉은 상황이구요. 반면에 미국같은 경우는 18%까지 올라온 상황이거든요. 일단 중국 경제가 좋아지면서 중국 수출이 좋아진다고 보고 있는데, 혹시 중국이 조금 지지부진한다하더라도 미국 수출이 어느 정도 그걸 상쇄해주느냐 그거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오늘 설명을 세부적으로 많이 해주셔서 질문이 많이 없으신 것 같은데, 추가로 질문하실 기자님 안 계신가요?
질문 - 중국인 관광객들이 예전 만큼 한국에서 돈을 안 쓴다는 얘기가 있는데, 혹시 그런 트렌드가 발견된 게 있는지 해서요.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아직까지 저희가 중국 국경절 관련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그러긴 한데, 만약에 안 쓴다고 한다면 일단은 9월에도 8월 대비 늘긴 했을텐데 얼마나 더 늘었냐가 관건일 것 같구요. 만약에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와서 돈을 조금 적게 쓴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이 조금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호텔비라든지 각종 비용들이 중국보다 많이 비싸기 때문에 그런 점이 조금 작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전체 쓴 금액은 계속 늘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하실 기자님 계십니까? 추가로 질문하실 기자님 안 계신 것 같네요. 그러면 이것으로 오늘 설명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