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2023.12.08,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공보관 - 네,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2023년 10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은 이동원 금융통계부장께서 해주시겠으며, 국제수지팀장님 및 담당자도 함께 배석해 있습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지금부터 2023년 10월 국제수지 잠정 편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서비스수지가 12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상품수지가 53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가 27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낸 데 기인합니다.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상품수지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53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는데요. 상품수출이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상품 수의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줄었습니다. 상품수출은 승용차가 증가를 지속한 가운데, 석유제품이 증가로 전환되고, 반도체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2022년 8월 이후 14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로 전환되었습니다. 상품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폭이 축소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수지는 여행, 지식재산권사용료, 기타 사업 서비스 등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월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여행수지는 동남아, 일본 등의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해외 기업에 대한 특허권 사용 지급은 줄었고,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사용료가 늘면서, 수입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줄었습니다. 기타 사업수지는 글로벌 IT 기업 간 거래 관련 사업 서비스와 의료 관련 기술 이전 대가 등의 수입이 늘면서 적자폭이 축소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확대되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7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었습니다.
다음은 금융계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 7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직접투자는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 등을 중심으로 16억 9천만 달러 증가하였고, 외국인 직접투자는 글로벌 화학기업의 국내 기업 경영권 인수 등의 영향으로 20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직접투자 순자산은 3억 1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28억 3천만 달러 증가하였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15억 8천만 달러 감소하면서, 증권투자 순자산은 44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 3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단기대출을 중심으로 27억 6천만 달러 증가 전환하였고, 부채는 11억 3천만 달러 감소하여 순자산이 38억 8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기타투자 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분기말 건전성 지표 관리 등의 영향으로 9월에 줄었던 단기대출이 10월에 늘어난 영향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결과입니다. 준비자산은 4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이상으로 국제수지 편제 결과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10월 경상수지 특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후에 기자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10월 경상수지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특징을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였다는 점과, 두 번째는 지난 2년 내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는 것이구요. 마지막으로는 상품수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는 점입니다. 먼저 첫 번째로 경상수지가 5월에 19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에 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였습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48억 달러 정도의 흑자를 연속적으로 나타내면서 상품수지 흑자 기조가 분명해졌다는 점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2월부터 7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두 번째로 경상수지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재작년이죠, 21년 10월에 7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에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68억 달러 흑자를 나타낸 것입니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수지도 개선되면서 2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나타내었습니다. 세 번째로 10월 상품수출 증감률이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하면서 작년 8월 7.9%를 기록한 이후에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지난 7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상품수출 감소세가 8~9월 중에 둔화되다가 4/4분기에 들어서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상품수출이 7월에 -14.6%를 기록한 이후에 8월에는 -6.3%, 9월에는 -2.4%로 감소폭이 축소되었다가 10월에 +7.6% 증가로 전환된 것입니다. 11월에도 통관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수출이 10.8% 증가로 전환되고, 중국에 대한 수출도 전년 수준에 가깝게 회복하면서 통관수출 증가율이 10월에 5.1%에서 11월에는 7.8%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렇게 상품수출이 개선세를 보이는 것은 일단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도 개선세를 보이는 데 주로 기인합니다. 저희가 결론적으로 수출 개선세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분명해졌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관련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분명해졌다는 뜻이 매월 흑자 규모가 꾸준하게 확대된다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월별 경제 상황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질 수도 있고, 반대로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월별로 등락을 보이면서 그렇지만 경상수지가 중기적으로 볼 때 꾸준히 흑자 흐름을 이어진다는 뜻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10월 경상수지 특징에 대한 설명을 마치구요. 기자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질의 응답 -
공보관 - 네, 질문해주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먼저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질문 - 한은 조사국 전망이 올해 연 300억 달러 흑자인데, 10월까지 누적 보면 남은 두 달 동안 평균 흑자가 조금 줄어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구요. 또 반도체 경기가 조금 좋아지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수출이 앞으로도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간다고 보면, 불황형 흑자라는 이야기는 끝났다고 봐도 되는 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일단 올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가 300억 달러 흑자인데요. 아까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1월부터 10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 규모가 233억 7천만 달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두 달 동안 66억 3천만 달러, 월평균으로 보면 두 달 동안 33억 1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면 연간 전망 수준에 달성하게 되는데요. 일단 현재로써는 상품수출 개선세 등의 영향으로 300억 달러 흑자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조금 관심을 두고 봐야될 대목이 12월, 1월 이렇게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에너지류의 수입 수요 물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거든요. 물론 이제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물량이 어느 정도 늘어날지 그 다음에 서비스수지 같은 경우에는 보통 겨울방학 동안에 해외여행도 늘고 외국인의 국내 관광도 느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상 10월보다 11월은 조금 여행객 수가 둘 다 줄고 12월은 느는 경향이 있는데요. 수지로 봤을 때 어떻게 될지, 또 세 번째는 본원소득수지 관련입니다. 11월에 아시다시피 분기배당지급이 이뤄지는 달입니다. 그래서 지급 규모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상반기보다 규모가 줄어든, 배당수입 규모가 어느 정도 늘어날지 이런 부분이 연간 전망 수준 달성과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고 볼 대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불황형 흑자 관련해서 말씀을 주셨는데, 7월에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 그런 논쟁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말씀을 드린 바 있구요. 일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마이너스에서 벗어났구요. 내년 정도는 대략 연간 수출의 9% 내외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당분간은 그런 논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추가 질문 없으신가요?
질문 - 서비스수지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설명 주실 때 동남아랑 일본 관광객만 말씀하시고 중국 관광객은 말씀 안 하셨는데, 중국 관광객은 기대만큼 유입이 안 되고 있는 건지 궁금하고, 서비스수지 세부 내역 중에 기타사업서비스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된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일단, 중국 관광객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는 더디다는 점은 맞구요. 반면에 그 빈자리를 동남아, 일본 등 여타 국가에서 메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덜 들어옴에도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중국 관광객 회복 속도가 느린 배경을 보면, 중국 경제가 회복이 더디고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경제적 측면이 작용하는 것 같구요, 첫 번째는. 두 번째는 단체 관광 인프라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복구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이냐면 코로나 팬데믹 중에 그 전에 관광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많이 이탈을 한 상황이구요. 그 다음에 단체 관광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관광사 간 네트워크가 구축이 돼서 상품도 만들어 내고 서로 협업을 하게 되는데, 네트워크 회복이 더딘 것 같구요. 또 하나는 항공기, 선박 운항 수가 그 전만큼 빨리 회복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가 작용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중국 여행 패턴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단체 관광에서 개인 관광으로 변하고 있는 점도 회복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아닌가 싶구요. 저희가 파악을 해봤더니 방금 말씀드린 이런 요인으로 인해서 보통 중국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가는 홍콩, 태국, 일본 같은 경우에도 단체 관광객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더딘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질문 주신 내용과 관련해서는 기타사업서비스수지나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같은 경우는 저희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분명해진 거는 최근 들어서 그 두 항목 수지의 변동성이 조금 커진 건 사실이구요. 그래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사실 정확한 흐름을 말씀드리긴 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 향후 에너지 가격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서, 원래 올 말까지 84달러 근처에서 시나리오를 짰었는데, 지금 한동안 올랐다가 70대 정도에 와있는데, OPEC+ 감산 의구심 얘기도 있고 해서 이거 관련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어려운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그건 앞으로 글로벌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인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현재까지는 소프트 랜딩을 가정하고 전망을 한국은행뿐 아니라 IMF, OECD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구요. 하고 있는데, 그게 예를 들어 미국 경제 같은 경우가 소프트 랜딩이 안 되고, 하드 랜딩이 된다고 하면 상황이 바뀔 수가 있는 거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슈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확전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거는 지금으로써는 어떻게 말씀드리긴 어렵구요. 그 때 상황을 봐야될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네, 기자님 질문하시겠습니까?
질문 - 10월의 상품수지가 전월에 비해 조금 줄었는데,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는데도 줄어든 배경이 구체적으로 궁금하구요. 혹시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을 300억 달러로 예상을 하셨는데,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상반기까지 이어갈 거라고 보시는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상품수지가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상품수지 수출 금액은 플러스로 늘어났구요. 늘어났는데, 수입의 감소가 줄어서 그렇습니다. 수입이 보통 보시면 예전에 20%대 감소율을 보이다가 지금 10%대 감소로 감소폭이 줄어드는 바람에 수출은 늘어났는데 수입이 더 줄어든 경향이 있는데요. 보면 원유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플러스로 전환됐는데, 천연가스, 석탄 가격이 여전히 상당폭 낮은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두 변수가 어떻게, 낮게 나타나게 된 배경은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하반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원유 가격은 떨어졌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폭등한 경향이 있어서 그 기저효과로 많이 떨어진 상황인데요. 그 변수가 어떻게 될지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수입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9월보다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준 것은 맞습니다. 내년 같은 경우, 연간으로 490억 달러 정도 흑자를 예상하는데 그 정도 흐름은 나올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 금융계정에서 기타투자에서 대출이 단기대출 중심으로 많이 늘었고, 현금 및 예금이 빠진 것 같은데 이거를 좀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 이번 10월에 단기대출이 많이 늘었는데요. 그거 같은 경우는 사실 9월에 분기말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서 9월에 단기대출을 많이 줄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번 10월에 단기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있구요. 현금 같은 경우는 이게 사실 매월 변동폭이 커서 특정한 원인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주시겠습니까?
질문 - 아까 설명해주실 때 내년에 연간 수출 9% 내외 증가 예상한다고 하셨는데, 전망하시는 근거를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고, 그리고 반도체 수출이 조금 올라오고 있는데, 모처럼 수출이 전체적으로 플러스 반등하는 게 있었잖아요? 반도체는 언제쯤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시는지도 부탁드립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 저희가 통관 데이터를 보면 11월에 반도체가 플러스 전환 됐구요. 내년에 9% 정도의 수출 금액 증가 그 정도 예상하는 근거는 기본적으로 자동차 수출도 좋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등 IT 업종의 개선에 힘입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고 일단 보시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쪽에 더 성장세가 강화되는 그런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보관 - 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추가로 질문해주실 기자님 안 계신가요? 네, 더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이것으로 기자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