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2021.7.7) 2021년 5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2021.7.7,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공보관 – 지금부터 2021년 5월 국제수지 잠정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해주실 분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입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안녕하십니까 경제통계국장 박양수입니다. 지금부터 2021년 5월 국제수지 잠정 편제 결과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1년 5월 경상수지는 107.6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 85.2억 달러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지난 해 12월에 115.1억 달러 이후에 다시 100억 달러를 상회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큰 폭 확대된 데에 기인하며 역대 5월 기준으로는 최대치가 되겠습니다.
경상수지를 세부 항목 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세계 교역 확대와 전년 동월에 코로나19 기저 효과 등으로 수입과 수출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그 흑자폭이 전년 동월 26.1억 달러에서 63.7억 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상품수지를 수출과 수입으로 나누어 보면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품목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졌고 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하였습니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설비 투자가 지속되는 데다가 내구재 소비도 확대됨에 따라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41.1% 증가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되었습니다만 운송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적자 규모가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여행수지가 코로나19의 기저효과에 따른 출입국자수 및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증가하면서 그 적자폭이 확대되었습니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도 무역 관련 중개수수료의 지급이 늘어나고 계열사 간의 서비스 대가 지급 등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되었습니다. 반면에 운송수지는 해상 수출 화물 운임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해운사의 화물 운송량도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5.5억 달러에서 54.9억 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해외투자법인들이 국내 본사에 일회성으로 거액의 배당금을 송금한 데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이전소득수지는 5.4억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다음 페이지의 금융 계정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5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83.8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금융계정을 다시 세부 항목별로 살펴 보면 직접 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34.4억 달러 늘어났으며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도 8.4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증권투자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 및 채권 모두 증가하면서 43.8억 달러 늘어났습니다만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채권 투자가 증가를 이어갔지만 주식 투자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5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 달러 줄어들었으며 기타투자는 22.7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자산은 23.6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할 설명을 마치고 지금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공보관 –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출입기자단 최정희 간사께서 취합해 대신 읽어주시겠습니다.
질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의 질문입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증가했다고 되어있습니다. 작년 코로나로 이런 종류의 배당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네, 본원소득수지가 이번에 크게 늘어났죠. 사상 최대치라고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 이건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됐죠. 전세계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고 다른 나라에서는 셧다운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기업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다가 그 이후에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이 되었죠. 그게 풀리면서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점차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현상이 한 편으로는 플러스 요인이고, 또 하나는 보통 기업들의 수입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어느 시점에 이것을 이전해 올 것이냐는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인데 과거에 쌓였던 수익 부분을 이번에 들여온 부분도 있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과 그 동안에 쌓아놨던 수익을 전략적인 측면에서 들여오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5월에 우리의 배당수지가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의 질문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경상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회복세가 2분기에 정점을 평가도 있습니다. 델타 변이와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을 봤을 때 하반기 국제 수지는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전망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조사국에서 8월에 전반적으로 살핀 뒤에 다시 내게 될 텐데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계속 늘어나면서 13개월 연속 흑자 지속이라고 발표를 했는데요. 이것에는 생각보다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출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런 것 때문에 코로나가 재확산 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죠. 이건 경기를 위축시키는 상황으로 작용할 것이고 우리 수지에는 마이너스 효과를 미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일부는 경기 정점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데 제가 이렇게 한 번 말씀 드려보죠. 경기가 침체에 이르고 확대될 때에는 증가율과 같은 베이스로 보면 급격하게 확장됩니다. 초기에 급격하게 확장되다가 속도는 점차 둔화되지만 확산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죠. 지금 현재 급격하게 확산되다가 잠시 주춤하면서 안정적인 확장세 형태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수출 증가율이 매우 높지만 지난해에 큰 폭 감소했던 것의 반사효과가 작용한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약간씩 걱정하면서 보는 것은 이 반사효과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느냐 이런 것이죠. 그런데 최근 느낌은 반사효과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 하면 미국이나 각국에서 대규모 부양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주춤하는 현상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이런 것들이 작용하는 것만 봤을 때는 하방요인일 수 있는데, 지금 현재 수출량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상 수지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방요인과 하방요인을 동시에 보면서 8월 쯤에 조사국에서 경제전망수치를 조정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보관 – 네, 추가 질의가 없으므로 이상으로 기자 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