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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2024. 07. 05,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공보관 -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2024년 5월 국제수지 잠정 편제 결과에 대해서 기자 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은 송재창 금융통계부장님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 지금부터 2024년 5월 국제수지 잠정 편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경상수지는 89억 2천만 달러 흑자로, 전월의 2억 9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서비스수지가 12억 9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으나, 상품수지가 87억 5천만 달러 흑자, 본원소득수지가 17억 6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경상수지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상품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품 수입이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전월 대비 흑자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상품 수출은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승용차, 석유제품 등 주요 비it 품목의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증가하였습니다. 상품 수입은 원유, 가스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류는 증가하였으나, 비에너지류가 줄면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 전환하였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되었으나,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흑자 전환하면서 적자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여행수지는 월초의 연휴 기간 중 일본을 중심으로 내국인의 해외 출국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하였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의 외국인 앞 대규모 결산배당지급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흑자 전환하였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 1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었습니다.
다음은 금융계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75억 8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세부 항목 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직접투자가 63억 3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는 7억 9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3억 2천만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5억 4천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3억 2천만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준비자산은 22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이상으로 5월 국제수지 편제 결과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그럼 올해 5월 경상수지의 특징에 대해 잠시 요약 설명드린 후에 기자 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5월 경상수지는 전월의 일시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양호한 수준의 흑자 흐름을 회복하면서 2021년 9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상품, 서비스, 본원소득수지 모두 전월보다 개선된 데 기인합니다. 먼저 상품수지는 상품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한 반면, 상품수입이 비에너지를 중심으로 1개월 만에 소폭 감소 전환함에 따라 흑자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 확대도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적자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의 대규모 결산배당지급의 영향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5월의 분기배당지급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입이 안정적으로 유입되면서 양호한 수준의 흑자로 전환하였습니다. 한편, 금년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여 당초 예상보다 빠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설명을 마치고, 지금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질의응답 -
공보관 - 질문 주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 - 이번에 경상수지 흑자 폭이 좀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예측했던 수치를 달성할지 여부와, 그리고 또 뒤에 보면 금융계정에서 직접투자자산이 25개월 만에 최대 증가했다고 나오는데요. 이것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 1-5월 중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54억 7천만 달러에 달하고, 6월 같은 경우는 현재 자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통관기준무역수지 자료를 감안을 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6월 경상수지를 잠시 말씀드리자면, 상품수지하고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상품수지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산업통상자원부의 6월 통관기준무역수지를 보면 80억 달러를 기록해서 5월보다 30억 달러 가량 늘었습니다. 그래서 통관기준무역수지는 이제 2020년 9월 이후로 3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제 6월 경상수지도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본원소득수지는 5월에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데, 그 영향이 조금 약화되면서 6월에 본원소득수지도 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경상수지는 상당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5월에 경제 전망을 했을 때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79억 달러 예상을 했는데, 지금 25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6월에도 상당폭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경상수지는 당초 5월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그 다음에 참고로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 부분은 상반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 연간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또 세계경제성장률이라든가 세계교역신장률이라든가 국제유가 등의 여러 전망을 위한 전제치의 변화를 감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나중에 8월 22일 날 저희 경제전망에서 감안해서 발표할 것으로 보이므로, 그것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직접투자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말씀드리자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폭이 전월이 39억 3천만 달러에서 5월에는 63억 3천만 달러로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25개월 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하였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5월에는 이제 자동차, 2차 전지 등 기존 해외직접투자를 주도했던 업종의 투자가 4월에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다가 5월에 다시 재개가 됐습니다. 참고로 더 말씀드리자면 자동차의 경우에는 미국 내 자율주행기술 기업에 대한 추가 출자 및 지분 확대 이런 이슈가 있었고. 2차 전지는 해외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좀 이루어졌다.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공보관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더 질문 주실 기자님 안 계신가요?
질문 - 참고자료로 나와 있는 부분 수출 수입 부분에서, 수입이 좀 줄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내수 부진의 시그널로 해석하는 연구 기관들도 좀 있는데, 이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 아까 말씀드렸을 때 수입이 1개월 만에 감소 전환 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올 1-5월 누적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누적 기준으로 상품 수출은 9.7%를 증가했는데, 그래서 개선 흐름을 지속했는데. 상품 수입이 5.7% 감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감소세가 다시 4월에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는데 5월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1-5월 중 통관수입을 기준으로 보면, 원자재가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9.6% 감소했고. 자본재도 2.5%, 소비재도 2.8% 감소했는데요. 품목 별로 보면 반도체 수입, 석유 제품 수입, 원유 수입 등이 증가했는데. 가스라든가 화공품, 석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승용차 등이 감소했습니다. 이 감소 요인을 보자면 이제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측면으로 볼 수가 있고요. 에너지 가격은 유가는 4월 이후에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 같은 경우에는 지난 겨울에 난방 수요가 부진한 데다 재고 수준이 많았고 석탄은 대체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했고. 그런 요인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그리고 자본재인데요. 자본재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입도 관련 원재료 수입도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원재료 비중이 낮아서 수입 유발률이 좀 높지는 않았던 측면이 자본재에서는 고려해 볼 필요가 있었고. 그 다음에 반도체 제조용 장비같은 경우에는 지난 업종 부진에 따른 상반기 설비 투자가 계속 이연되면서 수입이 다소 부진했는데 하반기에는 회복되지 않겠느냐. 참고로 설비투자 증가율이 5월달 경제 전망에 비하면 상반기 중에는 1.2%, 하반기 중에는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설비투자 이연된 효과라든가 이런 부분은 하반기에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소비 같은 경우도 이번에는 좀 승용차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건 이제 작년도에 워낙 기저 효과가 있었습니다. 작년도에 공급망 부족이 해소되면서 늘어난 기저 효과가 좀 작용했었다는 측면을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저희가 생각하는 설명은 여기까지고, 설비투자라든가 소비라든가 이런 부분은 하반기 갈수록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저희 한국은행의 기본 인식입니다. 그런 측면을 감안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 서비스수지에서 기타사업서비스 항목을 보면요, 작년에 적자폭이 10억 달러 이상이었던 게 6월 그리고 9월, 12월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게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특정 달에 적자폭이 확대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 기타사업서비스같은 경우는 주요서비스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은 연구개발이나 전문경영컨설팅, 기타 기술무역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여타 서비스 업종이 종합된 항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통상 이 기타사업서비스는 계속 적자를 유지하고 있고요.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인이 복합되어 있다 보니까, 계절성이 있다기보다는 월별 변동성이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작년 같은 경우는 기타사업서비스가 매월 변동이 유난히 컸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 변동이 좀 작아진 모습입니다.
공보관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 1-5월 누적 경상수지가 5월 경제 전망에 나왔던 수치랑 거의 근접한데요. 이렇게 근접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 수출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당초에 예상했던 흐름대로 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통관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수출 같은 경우에는 당초 예상대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해서 나머지 it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나머지 승용차를 비롯해서 비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는데. 상품 수입 같은 경우에는 당초 전망보다 조금 수익 규모가 적었습니다. 그것은 아까 설명드린 그 요인들이 있습니다.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된 요인이 있었고. 그 다음에 반도체 업종 관련된 그런 수출 증가가 제조용 장비라든가, 이런 부분도 좀 생각보다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측면. 그런 요인들로 아까 설명을 드렸는데요. 그런 부분으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공보관 - 답변이 되셨나요?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 상품수지 확대된 데에는 수입이 감소 전환한 것도 영향이 좀 있다고 보이는데,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에너지 수입은 좀 늘었잖아요. 석유나 원유 다 늘었는데 비에너지 부분 감소했다고 그 배경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리고요. 그 다음에 요즘 슈퍼엔저 때문에 환율에 미치는 영향 같은 것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경상수지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시는지. 특히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 하고, 여행수지 적자 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망하시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 5월 상품수입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 수입은 늘었으나 비에너지류가 줄었습니다. 에너지 부분은 원유 같은 경우에 이제 도입 단가가 4월에 비해서 4월의 유가 상승분을 반영을 해서 도입 단가가 좀 높아졌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었고. 그 다음에 가스의 경우에는 산업용 발전용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비에너지류 같은 경우 저희가 5월에 국한시켜서 모니터링한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아까 설명을 드렸는데 거기에 좀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일부 업체에서 생산라인 증설 공사가 일시에 중단됐다가 5월 내지 6월에 재개되면서 수입이 조금 줄었던 일시적인 요인이 있었고. 원자재 중에 화공품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 수요 둔화 등 그런 수요 부진한 영향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수송 장비 같은 경우에도 자본재에서 발생을 했는데, 이 부분에 항공기 공급이 좀 해외에서 공급 차질이 있었던 측면이 있었고. 소비재 쪽에서 아까 승용차 설명을 드렸었는데 그 부분은 좀 수입차가 판매가 원활하지 않아서, 수입량을 줄이고 재고를 조정하면서 대응을 했던 그런 측면들이. 저희가 모니터링한 결과에는 그렇게 조사가 됐습니다. 슈퍼엔저 말씀도 주셨었죠. 슈퍼엔저는 최근 엔화가 여타 통화에 비해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엔화와 경합, 일본 상품 수출품과 경합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수출이 약화될 것이다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있는데, 저희가 두 가지 정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이 동조화되는 경향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엔저가 되면서 원화도 같이 상대적인 약세폭은 좀 차이가 있을진 모르지만, 그런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우리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영향은 어느 정도는 있을지라도,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 있다는 측면을 말씀드리고. 그 다음에 한일 수출 경합도인데요. 저희가 it품목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it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출 경합도는 과거보다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분석 결과들을 참고해서 하는 얘기이고. 참고로 반도체 같은 경우는 환율보다는 글로벌 it 업황 개선 흐름에 주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그 다음에 경합도가 좀 높은 일부 품목인 자동차, 철강 이 부분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은 저희가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엔저로 인해서 일본 여행을 많이 가시는 영향이 있습니다. 그 부분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여행수지에는 좀 적자가 커질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또 그렇게도 볼 수 있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일본으로 가게 된다면 좀 그 부분도 근거리 상대적으로 장거리 대신에 적게 드는 측면도 있겠고. 그 다음에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때 엔화 약세가 되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이랑 비슷한데, 장거리 여행보다 한국 여행을 선호한다면 그 부분도 적자 조금 약화시키는 요인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최근에 이제 일본으로 많이 나가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자 가능성은 좀 커질 수 있겠습니다.
공보관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추가로 더 질문 없으시면, 오늘 국제수지 기자 설명회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