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보는 경제강의 3편] 통화정책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영향

등록일
2022.09.13
조회수
4828
키워드
통화정책 파급경로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자막

김가영: 안녕하세요, 김가영입니다. 여러분, 혹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가계의 소비나 기업의 투자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통화정책이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물가 및 생산 등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경로를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라고 부르는데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는 대표적으로 금리경로, 자산가격경로, 환율경로, 기대경로, 신용경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 금리경로와 자산가격경로, 그리고 기대경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김가영: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이 시중금리에 영향을 미쳐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총생산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금리경로라고 부릅니다. 자, 그렇다면 금리가 소비와 투자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아볼까요?

김가영: 정책금리가 상승하면 장단기 시장금리 및 예금/대출금리도 같이 상승하는데요. 여러분이 알뜰하게 저축을 해서 현재 5천만 원의 돈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돈으로 지금까지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자동차를 구입할 수도 있고요, 다시 은행에 저축할 수도 있겠죠. 자, 이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한다면 자동차를 구입하기보다는 은행에 저축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저축해서 받는 이자가 늘어날 테니까요. 따라서 금리가 올라가면 소비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소비는 늘어나고요.

김가영: 자, 그렇다면 여러분이 기업을 경영하는 CEO라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 CEO라고 가정해보죠. 여러분은 앞으로 10년, 또 20년을 내다보고 자율주행차 개발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데는 기술개발과 개발 이후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요.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는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금리에 따라 투자결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금리가 높다면 이자비용 부담 때문에 확실하게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가 아닌 이상은 선뜻 실행하기 어렵겠죠. 반대로 금리가 낮다면 투자하기가 좀 더 용이할 겁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가 줄어들고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는 늘어나게 됩니다.

김가영: 하지만 금리가 낮으면 투자를 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가 투자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닌데요. 이를테면 미래의 해당 투자의 전망이 매우 밝다거나 현재 경기가 좋은 상황이라면 금리가 높더라도 투자를 실행하겠죠.

김가영: 정리해보면 금리경로는 크게 2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면 금융시장 내에서 단기, 장기시장금리 및 예금/대출금리도 변동하는데, 이를 금리경로의 1단계라고 합니다. 이어서 전반적인 금리변동이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단계를 2단계라고 하죠.

김가영: 통화 정책은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격을 변화시킴으로써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이것을 자산가격경로라고 합니다. 자산 가격 경로는 자산 가격이 가계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부의 효과’와 기업의 투자에 영향을 주는 ‘토빈의 q’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김가영: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소득이 그대로라도 부자가 된 것으로 생각하여 소비를 늘리게 됩니다. 반대로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면 위축이 되어 소비를 줄이게 되겠죠. 자산의 가격이 사람들의 경제적인 자신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이것을 ‘부의 효과’라고 합니다.

김가영: 자산 가격 변화, 특히 주가의 변화가 기업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토빈의 q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이론은 미국의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이 기업의 투자 의사 결정 과정을 설명한 이론인데요. 토빈 교수는 기업의 q를 주식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가치와 기업의 실물자산가치의 비율로 정의했습니다. 기업은 q값이 1을 넘어가면 투자를 더 하고 1보다 작으면 투자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는데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조정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이것은 q값을 상승시키거나 또는 하락시켜 기업의 투자에 영향을 주게 되죠.

김가영: 중앙은행이 미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나 경기전망 등을 변화시켜 소비나 투자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기대경로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시장에 지속적인 금리인상 신호를 보낸다면 사람들은 상당기간 금리가 높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게 되죠. 반대로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신호를 보내면 장기시장금리는 하락하고 투자와 소비는 늘어나게 됩니다.

김가영: 오늘은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통상 소비와 투자가 감소해서 총생산과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인하할 경우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른 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에 대한 오늘 영상을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내용

여러분, 혹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가계의 소비나 기업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에 대해 알아봅시다!

동영상을 다 보시고 나서 아래의 퀴즈도 함께 풀어보세요~

 

1.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이 시중금리에 영향을 미쳐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총생산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 경로라고 부릅니다.

(1) 신용

(2) 금리

 

2. 통화정책은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격을 변화시킴으로써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이것을 ▩▩가격경로라고 합니다.

(1) 자산

(2) 대출

 

3. 중앙은행이 미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나 경기 전망 등을 변화시켜 소비나 투자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경로라고 합니다

(1) 환율

(2) 기대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경제교육실 경제교육기획팀
전화번호
02-759-4269, 5325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