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제 아카데미] 4화 물가편

등록일
2023.01.30
조회수
6267
키워드
청소년 경제 아카데미 물가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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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곽수산 아나운서: 오늘도 여러분들과 즐거운 경제 또 출발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곽수산입니다.
박정호 교수: 안녕하세요 박정호입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와우! 교수님 경제 이제 재미있어요. 저는,
박정호 교수: 어우 그래요?
곽수산 아나운서: 오늘은 또 뭘 배우게 될지?
박정호 교수: 요즘 제일 큰 경제 현상 중에서 고민은 뭐예요?
곽수산 아나운서: 솔직히 이야기해도 됩니까?
박정호 교수: 예.
곽수산 아나운서: 요즘에 뉴스에도 너무 많이 나오고, 그리고 몸으로도 살짝 체감을 하는 게 물가, 물가가 계속 오른다, 주변에서도 물가 물가 물가, 지금 뭐 물가에 가서 여름이라고 물놀이할 때가 아니다, 물가 너무 높다, 수위가 너무 높아졌다, 뭐 이런 이야기였더라고요.
박정호 교수: 네네,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는 물가로 잡아봤습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주변에서 물가에 대해서는 많이 듣지만 정확히 이 물가가 어떤 개념인지, 어떤 게 또 포함이 되어 있는지, 이 세부적인 사항을 제가 잘 몰랐거든요. 오늘 또 배울 수 있습니까?
박정호 교수: 배울 수 있습니다. 자, 먼저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고려해서 평균적이고 종합적인 가격 수준으로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벌써 하품 직전인데요? 하하
박정호 교수: 물가는 이 말에 답이 있어요 물, 물건의 가, 가격입니다. 근데 어떤 물건의 가격이냐? 전반적인 물건의 가격, 그러니까 전반적인 물건의 가격이란 뭐다? 내가 그냥 편의점이나 이럴 때 즐겨 사용하는, 쓰는 그 사는 그런 물건들, 그런 전반적인 물건의 가격 수준을 말하는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아~ 깔끔한데요?
박정호 교수: 그렇죠.
곽수산 아나운서: 편의점 들어가니까 깔끔하네요.
박정호 교수: 예 맞습니다. 그래서 물가가 올랐다는 건 내가 일상생활하는데 즐겨 사용하는 물건들의 전반적인 가격이 비싸졌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거 더 쉽게 한번 정리해 보세요.
곽수산 아나운서: 볶음밥을 하려고 재료를 삽니다.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볶음밥 재료를 똑같은 걸 사요. 지난주에 살 때는 한 6천 원에 재료를 다 샀어요. 다음 주에 딱 됐더니 똑같은 재료 샀는데 7천 원이 나옵니다. 와 이거 뭐야? 물가가 올랐어요.
박정호 교수: 맞습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맞습니까?
박정호 교수: 지금 말씀하신 게 정확한 거죠. 볶음밥을 할 때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을 이것저것 사야 돼요. 그걸 샀더니 세상에 어? 옛날보다 더 많은 지불을 해야 되네. 물가가 오른 거 맞습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같은 걸 샀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호 교수: 그렇습니다. 예, 어 또 지금 중요한 얘길 하셨어요. 무슨 얘길 한 거냐? 그럼 여기서 이제 그다음에 문제가 생긴 게 뭐냐면 아니 교수님 전반적인 물건의 가격 수준이 올라갔다는 게 약간 이게 너무 모호한 거 아니냐?
곽수산 아나운서: 그러니까요.
박정호 교수: 예를 들어서 치킨을 많이 즐겨 먹는 동네에서 물가 수준을 집계해 보면 그 동네는 치킨 가격이 오를 때는 물가 엄청 올랐다고 푸념하시고, 저처럼 그냥 돼지고기나 뭐 소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그런 걸 또 많이 먹는 동네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을 때만 물가 올랐다고 더 난리 날 거 아니에요? 우린 치킨 잘 안 먹으면 예를 들어서 치킨은 뭐 모르겠는데 잘 모르겠어 이렇게 될 거고 그래서 물가라는 게 도대체 얼마나 올라갔는지, 안 올라갔는지를 정확히 알려면 이것도 하나의 지표를 만들어서 꾸준히 집계를 해봐야 돼요. 그래서 물가의 움직임을 알기 쉽게 지수화하기 위해서 만든 경제지표가 물가 지수입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근데 이제 물가 지수라고 하면은 저는 이제 개인이니까 방금 말씀드렸던 볶음밥 이런 거겠지만은 사실 우리나라에는 또 기업들도 많이 있잖아요. 회사, 그 기업도 물가가 있을 텐데 같은 개념이에요? 아니면은 따로 있어요?
박정호 교수: 점점 나날이 달라지세요. 지금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어요. 물가지수라고 부르는 것이 종류가 되게 많아요.
곽수산 아나운서: 또 많아요? 종류가?
박정호 교수: 이렇게 물가 지수가 종류가 많은 이유는 바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주체마다, 즉 개인인지 기업인지에 따라서 주로 즐겨 쓰는 주로 구매하는 물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마다 느끼는 체감 물가, 그들마다 느끼는 물가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 따로 구분해서 집계를 하기도 합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아~ 따로따로
박정호 교수: 대표적으로 소비자 물가 지수라는 게 있어요.
곽수산 아나운서: 소비자물가지수, 요거 해석해 보면 소비자, 저 같은 일반 사람들 개인, 개인들이 쓰는 지수인가요? 뭐 그런
박정호 교수: 맞습니다, 예 맞아요.
곽수산 아나운서: 어 그래요?
박정호 교수: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겨 구매하는 물건들의 가격 수준이 예전에 비해서 얼마나 오르는지 떨어지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려고 만든 물가 지수인데요. 이 물가지수는 우리가 어떤 품목의 물건을 얼마나 더 자주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그 물건의 가격 변동치를 다 다른 가중치로 물가지수에 반영합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아~ 전반적으로 조사해가지고?
박정호 교수: 예를 들어서 수산 씨는 떡볶이 짜장면 둘 중에 어느 걸 더 즐겨 드세요?
곽수산 아나운서: 저는 짜장면 좋아합니다.
박정호 교수: 그러면 짜장면의 가격 변동이 훨씬 더 떡볶이의 가격 변동보다 예민하죠. 그러면 짜장면 가격 변동이 훨씬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숫자를 조정해서 만든 지표가 소비자 물가 지수예요.
곽수산 아나운서: 그러면은 뭐 기업도 따로 있어요?
박정호 교수: 기업도 있습니다. 왜냐하면요, 기업은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물건이 아닌 전혀 다른 물건을 주로 구입할 거 아니에요?
곽수산 아나운서: 그렇죠. 뭐 어디 배 만드는 회사에서 볶음밥 재료를 대량으로 사진 않잖아요.
박정호 교수: 그러다 보니까 이런 트럭 운송 관련한 뭐 운송비는 생산자 물가지수에 들어가고 버스나 택시 요금 이런 것들은 당연히 소비자 물가도 지수에 들어갈 수 있는 품목인 거죠. 자, 그래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어떤지를 보기 위해서 생산자 물가 지수라는 걸 만들어서 또 정례적으로 발표하는데요. 이렇게 물가 지수가 소비자, 생산자 이렇게 나눠지기도 하는데 저는 예전에 연구 많이 할 때 이쪽 분야를 그때 주로 많이 봤던 게 가공 단계별 물가지수가 있어요.
곽수산 아나운서: 어? 이거는 저는 약간 생소한 거 같은데요. 가공 단계별 물가지수 이건 뭐예요?
박정호 교수: 네, 이거는 정부 사이드에서 지금 도대체 물가가 이렇게 올라가는 원인이 뭐야? 이게 궁금했었을 때 이거 많이 들여다보는데요. 예를 들어서 우리 수산 씨랑 오늘 촬영 끝나고 딱 한 번 먹기로 한 게 라면이잖아요. 그래서 자 그런데 라면의 유통 과정을 가만히 보면 어디선가 맨땅에서 누군가 밀을 심었을 거고.
곽수산 아나운서: 그렇죠.
박정호 교수: 그럼 그 밀을 밀가루로 바꿨을 거고, 제분업자가
곽수산 아나운서: 그렇죠.
박정호 교수: 그럼 그 밀가루를 바탕으로 식품 회사 바로 라면을 만들었겠죠. 그래서 그 라면을 우리가 결국 편의점에서 소비한 거예요.
곽수산 아나운서: 소비하죠.
박정호 교수: 네. 자, 그러면 편의점에서 소비할 때 우리가 샀던 그 금액까지 왔는데 어느 날 라면 가격이 세상에 500원이나 올랐어요.
곽수산 아나운서: 갑자기요? 아 부담스러운데.
박정호 교수: 그래서 이제 그 뭐 많은 시민들이 요즘 라면 가격 왜 이렇게 오른 거예요? 푸념을 했더니만 정부 당국자들이 아니면 한국은행에서 요즘 왜 이렇게 심상치 않지? 그 원인을 분석해 보자 할 때 방금 말씀드렸던 가공 단계별 물가 지수를 들여다봅니다. 그러면 이게 라면 회사에서 편의점으로 넘을 때 갑자기 가격이 휙 뛴 건지, 아니면 밀에서 밀가루로 넘어올 때 가격이 휙 뛴 건지, 아니면 밀가루에서 라면이 될 때 뛴 건지를 보고 아, 이게 밀가루로 딱 바뀐 데서 뛰었구나 아니 밀 자체도 구하기가 어렵구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물가를 안정화시킬 대책을 어디서 찾아야 되는지를 보는 거죠.
곽수산 아나운서: 그러면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들이 있으니 물가 지수가 지금 올라가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되는 거죠? 현재 지금 현시점에서는,
박정호 교수: 맞습니다. 요즘 우리가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라고 푸념하는 것들을 언론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보도하기 위해서 소비자 물가 지수가 몇 퍼센트에서 몇 퍼센트로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이거를 숫자와 함께 발표하는데요. 그때 사용되는 물가 지표가 바로 지수가 바로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것들이죠.
곽수산 아나운서: 왜 하필 내 이 세대에 이런 고통이 오는가 굉장히 지금 저는 납득할 수도 없고 너무 어려워요. 정말 그 과거의 보지 못했던 이 물가 상승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그게 맞습니까? 아니면은 이것보다 뭐 예전에 더 물가 올랐던 적이 있었던 거예요?
박정호 교수: 물론 요즘 물가 많이 오르는 건 사실이고요.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것도 잠깐 말씀드리면서 질문에 대답을 드리면 경제고통지수라는 게 있어요.
곽수산 아나운서: 경제고통지수?
박정호 교수: 경제가 지금 얼마나 우리 같은 개개인에게 고통을 입히는지 이거를 살펴보는 지표인데요. 이 지표는 두 개의 상승률을 더해서 지표가 산출되는데 그중에 하나 오늘 주제인 물가상승률,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오르면 오를수록 우리의 고통은 심하겠죠. 그래서 경제고통지수의 한 축은 물가상승률이고요. 또 하나가 뭐냐면 실업률입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실업률? 아~
박정호 교수: 예, 취업도 못하는 것도 너무 힘든 거잖아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지표를 더해서 경제고통지수라는 걸 만들 정도로 물가라는 건 이처럼 우리에게 엄청난 고민거리, 고통 거리를 안겨다 줘요. 자, 그런데 방금 말씀해 주신 거 이렇게 고통스러운 적이 또 있었나요라고 했었을 때 아주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지금도 쉽진 않은 건 인정해.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이전에도 그런 게 있었어요? 물가가 많이 오른 적이?
박정호 교수: 어마어마한 적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크게 물가를 기준으로 하면 한 세 가지 구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1945년 해방한 이후 1965년까지 이때를 물가를 기준으로 따지면 물가 폭등기에 해당됩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폭등기? 얼마나 올랐는데요?
박정호 교수: 대충 좀 숫자 좀 불러 보세요. 제 힌트 드릴게요.
곽수산 아나운서: 물가 폭등까지 붙였으면은...
박정호 교수: 참고로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을 2%에 맞추겠습니다가 원래는 목표입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아, 목표치는 항상 그 정도고 폭등했으면은 폭등 30%.
박정호 교수: 정답은 업입니다. 더 높아요.
곽수산 아나운서: 30%보다? 물가가?
박정호 교수: 1945년부터 1965년까지 연평균 그 모든 기간 동안에 평균을 잡았을 때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무려 68.9%에 해당됩니다.
곽수산 아나운서: 68.9%요?
박정호 교수: 그다음에 1966년부터 1985년 상대적 고물가기로요. 아 이때도 어마어마해요.
곽수산 아나운서: 상대적 고물가기? 좀 상대적으로 높다?
박정호 교수: 이때도 지금보다 높았어요. 얼마냐? 연평균 13.1%
곽수산 아나운서: 그럼 이거 엄청 높네, 13.1% 면
박정호 교수: 무서워, 무서워, 무서운 숫자에요. 저거
곽수산 아나운서: 원래 목표치 2%인데?
박정호 교수: 네 원래 목표 2%에요.
곽수산 아나운서: 와~
박정호 교수: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자신들의 목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에 두고 있다는 걸 고려했을 때 이게 몇 배죠? 그럼 6배가 넘네. 자, 그다음에 86년 이후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물가 안정기로 꼽히고 있고요. 그게 지금까지 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이제 좀 물가가 좀 이해되는 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곽수산 아나운서: 물가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또 이해할 수 있었고, 한국은행에서 또 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박정호 교수: 그럼요.
곽수산 아나운서: 진짜 더욱더 머리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텐데 교수님 이럴 때 우리가 파이팅 한번 외쳐 주면 좋지 않아요?
박정호 교수: 파이팅 한번 할까요?
곽수산 아나운서: 한국은행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한국은행 파이팅! 자 그러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더욱더 알찬 내용으로 재밌고 또 쉽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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