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위한 경제특강 한은런] 환율 결정과 변동 요인

등록일
2024.02.16
조회수
1015
키워드
환율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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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외환시장에서도 수요의 법칙과 공급의 법칙이 성립합니다.
즉, 환율이 올라가도 걱정이고 내려가도 걱정인데요.
그러면 환율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면 안 될까?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경영대 홍기훈 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환율의 결정과 변동요인,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환율은 뭘까요? 외국 돈과 우리 돈과의 교환비율을 환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는 외국 통화 한 단위와 교환할 수 있는 자국통화의 양으로 환율을 표시하는 직접표시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국통화표시환율이라고 부르는데요. 예를 들자면 1달러를 1,300원 같이 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환율은 외국 통화 한 단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환율도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 결정원리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환율은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데요.
외환과 외화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외화는 외국의 통화 외환은 외화보다 더 넓은 개념인 외화, 외화예금, 외국 화폐로 표시된 증권, 채권 등 재산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면 외환 수요는 언제 생길까요?
해외여행이 많아지면 은행에서 외화를 환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은행은 외환이 더 많이 필요해집니다.
수입을 하는데 있어서도 외화가 필요하겠죠. 국내에서 미국 주식을 살 때도 외화가 필요합니다.
외환이 공급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수출 외국 투자자가 국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 국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 외환이 공급이 되게 됩니다.
가격과 수요량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수요의 법칙 가격과 공급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공급의 법칙이라고 부르는데요.
외화는 외국돈의 가격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도 수요의 법칙과 공급의 법칙이 성립합니다.

환율이 상승할 때 외환 수요량과 외환 공급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어떨까요? 그러면 수입품의 원화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러면 수입이 감소하겠죠.
물론 비싸니까 해외여행도 감소할 거에요. 그러면 외환의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수입품의 원화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물건이 싸지겠죠. 그러면 수입이 증가하고 해외 여행을 더 많이 나가게 되겠죠. 그러면 외환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국내기업은 국제시장에서 받는 상품의 달러 기준가격을 낮춰도 원화 기준으로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출 상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할 때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을 통해서 받은 외환이 국내로 들어와서 외환시장에서 공급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편 환율이 올라가면 한국을 여행하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외국관광객 수도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시장에 외환공급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환율이 하락할 때는 외환 수요량이 증가하고 외환 공급량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환율 변동은 환율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수출입, 증권, 투자자금 유출입 해외여행 등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거든요. 대외의존도는 국민소득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가 원자재를 수입해서 생산한 중간재나 완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으로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우리는 대외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환율 변화가 수출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기업경쟁력, 고용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환율과 외환의 수요공급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먼저 환율 상승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부터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상승의 긍정적 영향은 경상수지가 개선이 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에 있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집니다.
또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외국사람들에게 우리나라 물건을 더 싼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수출 물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면에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제품의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서 이에 따라서 수입은 감소하게 되죠.
이처럼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은 늘고 수입은 감소해서 경상수지가 개선됩니다.
즉, 우리가 물건을 해외에 더 많이 판다는 얘기죠.
또한 수출업체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수출관련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이에 따라서 일자리도 같이 증가하게 됩니다.
당연히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환율이 상승해서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부정적 영향으로는 물가 상승, 외채 부담 증가 등이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원자재 값이 오르고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기업이나 정부가 해외로부터 빌린 해외 채무의 실질적인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때는 수출에는 불리해지고 수입에는 유리해져서 경상수지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논리로 원유나 원자재 등 수입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원자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기업에게는 생산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겠죠. 그리고 외채 부담이 또 감소되는 긍정적인 효과들도 존재합니다.
우리가 이야기했던 환율이 오르면, 환율이 떨어지면 이러한 이야기들은요, 환율이 변화한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즉, 우리 원화의 가치가 외화의 가치에 비해 왔다갔다거릴 수 있다라는 건데요, 변동환율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야기했던 변동환율제는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경제의 실질적인 내재가치와 경제 상태와의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환율이 올라가도 걱정이고 내려가도 걱정인데요 환율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바로 이게 고정환율제입니다.
환율제도는 크게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환율에 대한 설명은 외환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를 이야기했습니다.
반면에 고정환율제도는 정부 또는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을 해서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를 말합니다.

197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은 고정환율제도를 채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정환율제도는 브레턴우즈 제도로 대표가 되는데요.
1944년에 44개의 연합국 대표들이 미국의 브레튼우즈라는 도시에 모여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경제 질서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달러가격을 금에 고정시키고 고정된 비율로 달러를 사고파는 것을 보장하는 제도를 확립하고 이를 우리는 브레튼우즈 체제 라고 부릅니다.
이 제도 하에서 모든 나라들은 환율을 미국 달러에 고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정환율제도 하에서 각국은 자국의 사정에 알맞은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데 커다란 제약에 직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통화 정책에 따라 통화량이 변화하면 외환의 수요와 공급도 같이 변화하게 되어서 환율도 함께 변하게 되는데요.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거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보험인 또한 이 체제는 기반으로 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만성적인 국제수지 적자를 겪다가 1971년에 결국 미 달러를 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는 붕괴되고 각국이 경제규모, 교역량, 대외의존도, 외채 규모 등 경제 여건에 따라 환율제도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화 정책을 통해 환율 안정 이외에 물가 안정이나 고용 안정 등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후 EU를 통해 유럽은 단일 경제 체제와 고정환율제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리스 경제위기 사태 때 보았듯이 고정환율제도는 한 국가의 경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통화 정책의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라는 이름으로 변동환율제를 도입을 했습니다.
이 제도의 도입 초기에는 환율이 변동할 수 있는 폭에 제한을 두는 방식이었는데요. 이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IMF의 요구로 자유변동환율제로 바뀌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환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환율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나 점점 더 세계 각국이 더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외환을 써야하는 상황에 더 많이 직면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외환 그리고 환율 그리고 다른 나라의 경제정책들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 제작시기 : 2023.12

** 강사 홍익대학교 홍기훈 교수

[환율이란] 외국통화 한 단위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외환의 수요와 공급] 외환시장에서도 수요의 법칙과 공급의 법칙이 성립하므로 외환수요가 많아지면 환율이 상승하고 외환공급이 많아지면 환율이 하락합니다.

[환율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환율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경상수지가 개선되지만 물가가 상승하고 외채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환율제도] 변동환율제도와 고정환율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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