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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는 청년들, 일과 쉼 사이에서 늘어나는 배경은?

등록일
2024.12.06
조회수
40498
키워드
청년층 "쉬었음" 실업률 구직활동 니트족
담당부서
조사국 고용분석팀
저자
과장 이수민, 팀장 오삼일

청년층 “쉬었음” 인구, 올해 들어 큰 폭 증가

최근 들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쉬고 있는 사람들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그림 1>. 이들은 특별한 사유나 교육훈련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인 노동력 손실이다. <그림 2>를 보면 고령층60세 이상과 핵심연령층35~59세의 쉬었음 비중이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청년층25~34세[1] 쉬었음 비중은 팬데믹 당시 늘어난 이후 올해 초부터 다시 큰 폭 상승하였다. 현재 낮은 실업률이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본 블로그에서는 청년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배경을 분석하고, 그 시사점을 살펴보았다.[2]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부족하고 어려워진 취업 여건도 영향

쉬고 있는 청년층이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원치 않는 일자리를 스스로 그만두는 등 “자발적인 선택”이 주요한 요인이지만, 올해 들어 취업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불가피하게 일을 멈추고 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그림 3>.[3] 구체적으로 지난 1년간 증가한 청년층 쉬었음[4] 인구를 분해해보면 자발적 사유와 비자발적 사유의 기여율이 각각 28%, 72%[5]로 나타났다.

그림 3. 청년층 이직사유별 쉬었음1) 인구2)


그래프는 청년층(25~34세)의 이직 사유별 쉬었음 인구를 두 가지로 나누어 비교합니다: 자발적 사유와 비자발적 사유. 세로축은 쉬었음 인구의 수를 만 명 단위로 나타내며, 가로축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을 포함합니다. 특정 시점에서의 추세 변화와 강조된 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년층 이직사유별 쉬었음 인구 그래프 구성

세로축
쉬었음 인구 수를 만 명 단위로 표시하며, 값의 범위는 0~20만 명입니다.
가로축
연도를 표시하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포함합니다.
선 그래프
자발적 사유 (파란색 선): 쉬었음 인구 중 자발적 사유의 변화 추세.
비자발적 사유 (갈색 선): 쉬었음 인구 중 비자발적 사유의 변화 추세.
점선 추세선 (파란색): 자발적 사유의 평균적 증가 추세를 나타냄.
강조 영역(초록색 영역): 2021년~2022년, 팬데믹 기간.
강조 영역(빨간색 타원): 2024년, 비자발적 사유가 급격히 증가한 구간을 강조.

청년층 이직사유별 쉬었음 인구 그래프 세부 내용

자발적 사유 (파란색 선)
2018년~2020년: 약 8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증가.
2021년~2022년(초록색 영역): 약 11만 명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
2023년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약 14만 명에 도달.
비자발적 사유 (갈색 선)
2018년~2020년: 약 2만 명에서 6만 명으로 점진적 증가.
2021년~2022년(초록색 영역):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
2023년~2024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약 8만 명에 도달(빨간색 타원으로 강조).
  • 주 : 1) 녹색 음영은 팬데믹 기간, 점선은 추세선을 나타냄
  • 2) 이직한지 1년 미만인 쉬었음 인구 대상
  • 자료 : 경제활동인구조사

  • 먼저, 자발적으로 쉬고 있는 청년층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의 경우 고용의 질[6]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그림 4> 핵심 연령층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일자리 선택의 기준이 높은 것<그림 5>으로 추정된다. 결국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7]

    그림 4. 청년·핵심연령층 고용의 질1) 추이


    이 그래프는 청년층(파란색 선)과 핵심연령층(갈색 선)의 고용의 질 변화를 비교하며, 기준 값(2020년 1월 = 100)을 중심으로 고용 지표의 상대적 변화를 나타냅니다. 세로축은 지표 값을, 가로축은 연도를 나타냅니다. 주요 시점에서 고용의 질 변화와 두 연령층 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핵심연령층 고용의 질 추이 그래프 구성

    세로축
    고용의 질 지표(2020년 1월 = 100 기준)를 표시하며, 값의 범위는 88에서 109까지입니다.
    가로축
    연도를 표시하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포함합니다.
    선 그래프
    청년층 (파란색 선): 청년층의 고용의 질 지표 변화 추세를 나타냄.
    비자발적 사유 (갈색 선): 쉬었음 인구 중 비자발적 사유의 변화 추세.
    점선 추세선 (파란색): 자발적 사유의 평균적 증가 추세를 나타냄.
    강조 영역(초록색 영역): 2021년~2022년, 팬데믹 기간.
    핵심연령층 (갈색 선): 핵심연령층의 고용의 질 지표 변화 추세를 나타냄.

    청년·핵심연령층 고용의 질 추이 그래프 세부 내용

    청년층 (파란색 선)
    2015년~2019년: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변동하며, 2019년까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22020년 초: 고용 충격으로 급락하여 약 88까지 떨어진 후 빠르게 회복.
    2021년~2024년: 변동성이 크며, 97~103 사이를 오르내림.
    핵심연령층 (갈색 선)
    2015년~2019년: 기준선 아래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2020년 초 약 97에 도달.
    2020년 초: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급락하나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음.
    2021년~2024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며 약 100~103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비교
    청년층은 변동성이 크고 고용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음.
    핵심연령층은 비교적 완만한 변화와 안정적인 고용의 질을 유지.
  • 주 : 1) 종사상지위의 안정성, 근로시간 부족(비자발적인 36시간 미만 근무 등), 실직위험 등 세 가지 기준을 평가하여 산출
  • 자료 : 경제활동인구조사, 저자 계산

  • 한편, 고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핵심 연령층과 달리 청년층 고용률은 올해 초 감소 전환하였다<그림 6>. 이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쉬고 있는 청년층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였는데, 주로 중소기업, 대면서비스업에 근무하던 청년들이 비자발적 쉬었음 상태로 이동하였다<그림 7>.[8]

  • 그림 6. 청년·핵심연령층 고용률 변화1)


    이 그래프는 청년층(파란색 선)과 핵심연령층(갈색 선)의 고용률 변화를 나타냅니다. 세로축은 고용률 변화의 비율(%, 계절 조정 값)을, 가로축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시간을 표시합니다. 그래프는 특정 시점에서 고용률 변화의 상승과 하락 추세를 보여주며, 청년층의 고용률 변화가 특히 강조되어 있습니다.

    청년·핵심연령층 고용률 변화 그래프 구성

    세로축
    고용률 변화 비율(%p, 계절 조정 값)을 나타내며, 값의 범위는 0에서 3%p까지입니다.
    가로축
    연도를 표시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을 포함합니다.
    선 그래프
    청년층 (파란색 선): 청년층의 고용률 변화를 나타냄.
    핵심연령층 (갈색 선): 핵심연령층의 고용률 변화를 나타냄.
    강조 영역 (빨간색 타원): 2024년 청년층의 고용률이 급격히 하락한 구간을 강조.

    청년·핵심연령층 고용률 변화 그래프 세부 내용

    청년층 (파란색 선)
    2022년~2023년: 고용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약 2%p까지 도달.
    2024년 초: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최대 3%p에 도달.
    2024년 중반: 하락세를 보이며 약 2%p로 하락.
    핵심연령층 (갈색 선)
    2022년~2023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약 1.5%p 도달.
    2024년: 청년층과 비교해 변화 폭이 작으며 약 2%p에서 안정적인 추세 유지.

    주 : 1) 2022년초 대비 증감

    자료 : 경제활동인구조사

  • 그림 7. 특성별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1)


    이 그래프는 전직장의 규모에 따라 청년층의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를 비교합니다. 전직장 규모는 300인 미만과 300인 이상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세로축은 쉬었음 인구 수를 만 명 단위로 나타내며, 가로축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을 포함합니다.

    특성별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전직장 규모별 그래프 구성

    세로축
    쉬었음 인구 수(만 명 단위)로 표시되며, 값의 범위는 0에서 8만 명입니다.
    가로축
    연도를 표시하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포함합니다.
    선 그래프
    300인 미만 (파란색 선): 전직장 규모가 300인 미만인 경우의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를 나타냄.
    300인 이상 (갈색 선): 전직장 규모가 300인 이상인 경우의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를 나타냄.

    특성별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전직장 규모별 그래프 세부 내용

    300인 미만 (파란색 선)
    2023년 초반: 약 4만 명 수준에서 변동.
    2023년 중반~2024년 초반: 완만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약 4만 명 내외를 유지.
    2024년 중반: 급격히 상승하며 약 6만 명 이상에 도달.
    300인 이상 (갈색 선)
    2023년~2024년 초반: 약 1만 명 이하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2024년 중반: 소폭 상승하여 약 2만 명에 도달.

    주 : 1) 이직한지 1년 미만인 쉬었음 인구 대상

    자료 : 경제활동인구조사

  • 그림 7. 특성별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1)


    이 그래프는 전직장의 산업별로 청년층의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를 비교합니다. 세 가지 산업군(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에 따라 쉬었음 인구 수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세로축은 쉬었음 인구 수를 만 명 단위로, 가로축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을 표시합니다.

    특성별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전직장 산업별 그래프 구성

    세로축
    쉬었음 인구 수를 만 명 단위로 표시하며, 값의 범위는 0에서 6만 명입니다.
    가로축
    연도를 표시하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포함합니다.
    선 그래프
    제조업 (파란색 선): 제조업에서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청년층의 인구 변화.
    건설업 (갈색 선): 건설업에서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청년층의 인구 변화.
    서비스업 (녹색 선): 서비스업에서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청년층의 인구 변화.

    특성별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전직장 산업별 그래프 세부 내용

    제조업 (파란색 선)
    2023년 초반~2024년 초반: 약 1만 명 내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
    2024년 중반: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임.
    건설업 (갈색 선)
    2023년 초반~2024년 중반: 약 1만 명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큰 변화 없음.
    서비스업 (녹색 선)
    2023년 초반: 약 4만 명에서 시작하며 변동성이 큼.
    2024년 중반: 급격히 상승하여 약 6만 명에 도달, 다른 산업군에 비해 쉬었음 인구 수가 현저히 많음.

  • 쉬었음 상태가 길어질수록 일자리 구하기가 더 어려워짐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길어지면서 이들이 장기간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니트(NEET[9])족이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청년층 단기 쉬었음이직 1년 미만증가는 장기 쉬었음직 1년 이상증가로 이어졌다<그림 8>.[10] 이는 쉬었음 상태가 길어질수록 근로를 희망하는wanting a job비율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실제 취업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지 1년 이내인 청년층의 경우 근로희망 비율이 90% 수준이나, 1년이 지나면 동 수치는 50% 내외로 하락한다<그림 9>. 이로 인해 쉬었음 상태에서 취업에 성공할 확률5.6%, 23년 기준은 실업 상태26.4%에 비해 매우 낮다.

    쉬고 있는 청년층이 증가하는 현상은 향후 노동공급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적 노력[11]이 필요하겠다. 또한 최근 나타난 청년층 고용상황 둔화와 쉬었음 증가가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 본고에서는 청년층(25~34세)과 저연령층(15~24세)를 구분하였다. 이는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년층(2023년 경제활동참가율: 79%)에 비해, 저연령층(30%)은 학업·취업 준비로 경제활동 경험이 적으며 쉬었음 인구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자세한 내용은 경제전망보고서(2024년 11월) [BOX 2] “청년층‘쉬었음’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 일자리에 대한 정보는 이직한 지 1년 미만인 경우에 조사하고 있으므로, 쉬었음 증가 배경은 이들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취업경험이 있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 중에서 이직 1년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57%(2023년 기준)이다.

    [4] 23.3/4분기 33.6만명에서 24.3/4분기 42.2만명로 지난 1년간 25.4% 증가하였다.

    [5] 동 기여율은 이직 기간 1년 이내인 쉬었음 인구에 한정하여 산출하였다.

    [6] 고용의 질을 측정하는 세 가지 기준 중에서 근로시간 부족 여부가 동 지표 악화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다.

    [7] 청년층의 자발적 쉬었음 증가에는 일자리 미스매치 외에도 기업의 경력직 선호, 여가 선호 증가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8]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IT 관련 업종에서도 청년층의 비자발적 쉬었음이 늘어나고 있다.

    [9]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10] 장기 쉬었음은 단기 쉬었음에 비해 3분기 후행하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11] 정부는 2024년 5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청년·여성·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참가, 경력단절 예방, 전직지원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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