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6회]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

등록일
2025.02.07
조회수
722
키워드
금요강좌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자막

[제986회]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
(2025. 02. 07(금),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 백봉현 팀장)

(백봉현 팀장)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나라 해외 투자와 환율이란 주제로 강의를 맡게 된 국제국 백봉현 팀장입니다. 먼저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한은 금요강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서 이 한은 금요강좌와 관계된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고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한은 금요강좌 자리는 저에게 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국제외환시장팀에서 팀원으로 일할 당시에, 그 외환 시장 환율이란 주제로 한은 금요강좌를 한 세 차례 정도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한은 금요강좌는 한국은행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유튜브 저희 한국은행 유튜브가 10만 구독자가 돼서 실버 버튼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은 유튜브에 제 동영상이 올라가 있으니까 저희 집 셋째 막내딸이 초등학교 어린 시절에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혹은 집에 오는 지인들에게 제가 나온 유튜브를 몰래 틀어 가지고 어른들에게 보여 주곤 했었습니다. 나름 아이 입장에서는 제가 아빠가 이제 그렇게 유튜브에 나오는 것이 나름대로 신기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2023년에 외환 시장과 환율이란 주제로 외한시장팀에 있을 때 이제 강의를 하게 되고, 그때 생각에 한은 금요강좌에는 이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또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은 다른 점은 그때 초등학교 어린이였던 중학교, 제 딸이 이제 중학생이 돼서 제가 나오는 동영상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다는 점은 이제 그 점과는 많이 다른 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강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A와 B는 5년간 M7 주식에 투자하여 ...] (p.2)

오늘 주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이란 주제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간단한 그림으로. 책에는 인쇄되지 않았는데, 간단한 그림으로 상황을 설정하고 그 설정된 상황을 설명드리면서 조금 더 이해가 쉽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여기 A군과 B양이 있습니다. A군과 B양의 목적은 이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인데, 이 사람들은 이제 10억짜리 집을 사고 싶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데 이분들이 이제 돈을 열심히 모아서 약 6억 원에 해당되는 시드머니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6억 원을 물론 대출을 통해서 집을 살 수도 있지만 이제 요즘에 해외 주식이 워낙 인기라니까, 나도 해외 주식에 한번 나서 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을 한번 설정해 보겠습니다. 요즘에 너무나 유행인 M7 주식에 투자해서 주택 자금을 한 10억 정도 만들어 보자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 투자 시점의 환경을 한번 보겠습니다. 자, 보유 금액은 열심히 돈을 모아서 6억 원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에 환율은 1,200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6억 원을 이제 달러로 환전해야 되니까요, 환전하면 이제 환율로 나누면 이제 50만 달러가 되겠습니다. 적은 돈은 아니죠. 50만 달러가 되고, 이 돈을 M7 주식에 이제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5년 후의 시계를 갖고 투자를 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3년이 지나고 나서 아주 운이 좋게도 M7 주식이 20% 이상 올라서 주가가 20% 올랐습니다. 근데 또 환율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움직여서 환율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이 두 분은 증권 계좌를 한번 열어봤습니다. 3년이 지난 다음에 어떻게 됐을까. 주식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매일 열어 보긴 하죠? 근데 가정 상 3년 만에 열어 봤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3년 만에 열어봤더니 주식이 20% 올랐고, 환율도 1,400원이 되었습니다. 이분들 현재 통장에 찍힌 돈은 어떻게 돼 있을까요? 50만 불에다가 50만 달러가 이제 원래 환전해서 주식을 샀고, 거기서 20% 올랐으니까 이 산수로 1.2를 곱하면 이제 60만 달러가 되겠죠. 60만 달러에다가 지금의 원화 가치로 곱한 1,400원이. 그래서 8억 4천만 원이 현재 나의 통장에 찍혀 있는 돈이 되겠습니다. 순수하게 3년이 지난 다음에 평가해 봤더니, 지금 내 통장에 약 8억 4천만 원이 들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겠죠. 이 8억 4천만 원을 좀 나눠 보겠습니다. 좀 다소 어렵지만 나눠 보겠습니다. 자 처음에 주식과 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처음에 주식은 50만 달러를 투자했으니까, 1.2배가 돼서 60만 달러가 되고. 거기에 최초에 샀던 환율 1,200원을 구하면 이제 7억 2천이 되겠죠. 그다음에 이거는 이제 주식에서 순전히 번 돈이고, 환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으니까 그때 200원의 차이가 계산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계산하나, 지금의 미국 주식 가격이 미국 주식 가격 총액이 60만 달러가 되겠죠. 왜냐면 1.2배가 올랐으니까, 20% 올랐기 때문에. 그래서 60만 달러에다가 1,400원에서 1,200원이 올랐으니까 200원의 차익을 얻은 거죠. 그래서 이거는 1억 2천만 원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1억 2천, 1억 2천 해서 총 8억 4천이 증권 계좌에 보이는 숫자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이제 이 돈은 실제로 내 돈에 들어온 것이 아니고 이제 증권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의 흐름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로는 아직 환전해서 내 원화 계좌에 들어온 게 아니고, 내가 그냥 눈으로 볼 수 있는 통장에 찍힌. 통장에만 이렇게 가상에, 그 계좌에만 있는 돈이겠죠. 그래서 평가 이익이 되겠죠. 지금은. 또다시 그래서 이 시점에서 이 두 사람에게 두 가지 하나의 옵션이 있습니다. 자 첫 번째는 A군은 나는 주식이나 환율이나 잘 모르겠고 난 주식도 많이 오를 것 같고 환은 계속 움직이니까 어쩔 수 없겠어, 그래서 이것은 그냥 놔두겠어 하고 생각하고는 사람. B양의 선택은 좀 달랐습니다. B양은 주식 가격, 나는 M7 주식이 AI 시대 이렇게 돌아오니까 주식이 올라갈 것 같은데, 환율은 나 잘 모르겠어. 그래서 환율은 좀 환율에 대한 변동 리스크를 나는 좀 없애 버리고 싶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환 변동 리스크를 헤지 하겠다, 줄여서 환헤지를 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죠. 이 결심을 하면서 어떻게 되느냐. 자 A군은 이제 환헤지를 안 하고, B양은 환헤지를 합니다. 환헤지를 하는 방식은 제가 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여기서는 B양의 선택은 이렇습니다. 지금 현재 환율이 1,400원이니까 나는 1,400원에다가 나중에 2년 뒤에 돌아올 돈을 매도를 미리 해 놓는 거죠. 즉시 다시 말해서 미래 2년 뒤에도 1,400원에 팔 수 있는 계약을 미리 상대방과 해 놓는 겁니다. 이것이 이제 소유 환헤지가 되는데. 그래서 환율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나는 2년 뒤에 1,400원 되는 환율에다가 내가 갖고 있는 돈을 팔고 싶다는 계약을 상대방과 거래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 바로 이제 선물환 계약이라고 합니다. 이거는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계약을 해 놓고 납니다.

(p.3)

시간이 다시 흘러서 똑같은 상황이고요. 시간이 다시 흘러서 2년이 지났습니다. 2년이 지났는데 또 운이 좋게도 20% 올랐습니다. 아주 좋은 결정이었던 거 같습니다. 대신에 환율은 조금 움직였습니다. 환율은 이제 1,000원으로 내려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자 A군의 총자산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2년 전, 즉 3년이 지난 투자 시점 3년이 지난 다음에 벌었던 미달러화 환산의 주식의 가치는 60만 달러였습니다. 여기에 20% 올랐으니까 다시 1.2를 곱하고, 지금의 환율 1,000원을 곱하면, 이제 7억 2천만 원이 되겠죠. 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A군과 B양은 반드시 5년 안에 10억을 모아서 집을 사야 됩니다. 그래서 5년 안에 팔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이제는 팔아야 되는 시기가 온 거죠. 그래서 6억을 갖고 있지만 A군은 7억 2천만 원의 소득에 멈추는 거고. 수익이 멈추는 거고요. A군의 투자 손익을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투자는 60만 불에서 원래 2년 전에 60만 불이었으니까요, 거기서 1.1을 곱한 다음에 최초에 샀던 환율을 곱하면 이제 8억 6천이 되고요. 거기서 환차손이 생기는데 어떻게 생기느냐, 지금 처음에 샀던 가격은 1,200원인데 지금 내가 주식을 다 털고 나가려고 하다 보니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200원의 손실을 이제 이 사람이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걸 계산하면 1억 4천. 해서 계산해 보면 총 7억 2천만 원만 내 손에 들어오는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자 반대로 B양은 어떻게 됐을까요? B양의 경우에도 주식 투자 수익은 똑같습니다. 왜냐면 60만 달러가 원래 있었고, 거기에 1.2를 곱해서 다시 1,200원. 왜냐면 처음에 샀던 환율이었으니까 이제 8억 6,000원은 똑같은데. B양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400원에 2년이 지난 후에도 나는 1,400원에 팔 수 있는 계약을 미래 해 놨습니다. 그래서 1,400원에. 환율이 지금 1,000원이지만 나는 1,400원에 팔 수 있는 계약을 해놨기 때문에 1,400원에서 팔고. 근데 나는 1,200원에 샀으니까 그 200원의 차액을 보게 되는 거죠. 계산해 보면 1억 4천이 되고, 이 두 개를 합치면 약 10억 원에 가까운 돈을 B양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의 설명을 말씀드리면, 여기까지 이해하시면 그럼 환헤지를 하면 무조건 돈을 버나보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제가 근데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환헤지를 통해서 돈을 벌자 이런 뜻으로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왜냐면 제가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B양은 이제 웃고 A군은 이제 인상을 쓰고 있죠. B양의 장점은 뭐였습니까? 결국 환율에 따른 변동 리스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B양은 그 변동 리스크를 2년 전에 제거했다는 것이 바로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환이 2년 환헤지 하고 나서는 환율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이 B양의 환에 따른 손익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물론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나 애플 주식이 변해서 그것이 나의 투자 손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환율에 따른 변동 손익은 이미 사전에 확정해 놨기 때문에 더 이상 나의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는 게 이 B양의 선택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돈을 벌었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게 아니고요. 반면에 A군은 어떻습니까? A군은 환율 변화만으로, 주식 가격 제외하고 나서도 환율 변화만으로 -1억 4천에서 1억 2천까지, 이 변동이 변화하는 폭을 그대로 감수해야 되는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을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것이죠. 물론 이제 사람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맞다 틀리다 할 수 없지만, 이렇게 환으로 해외 증권 투자할 경우에 환에 대한 변동 손익을 내가 그대로 테이크할 것인가, 아니면 나는 이걸 없앨 것인가 하는 결정을 할 때 환에 대해 오는 환 변동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손익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p.4)

여기까지 제가 이제 설명을 드렸고, 이 부분을 앞으로 계속 이제 말씀을 드릴 테니까 잘 기억을 하고 계시고요. 지금부터는 이제 오늘 말씀드릴 총내용을 한번 되짚어 말씀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보신 예와 같이 환율은 이제 해외증권 투자를 나설 때 상당히 중요한 변수입니다. 여러분들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주식의 가격이 아무리 변해도, 같이 변해도, 또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것이 상당히 나한테 투자 손익에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물론 주식 가격을 예측하는 것도 어렵습니다만 환율은 더욱더 그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는 그 환 위험을 적극적으로 헤지 하는 것이 굉장히 바람직할 경우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환헤지를 통해서 우리는 환율 변동에 관계없이 내가 갖고 있는 해외 증권의 손익을 사전에 확장할 수 있는 효과를 받습니다. 아까 B양의 경우에 2년 전에 환헤지를 통해서 1,400원에 매도를 함으로써 환에서 오는 리스크를 지지 않게 되는 이런 손익을 확정할 수 있게 됐고, 또 하나 환헤지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손익 변동성의 커짐. 예를 들어 A군 같은 경우는 환헤지를 하지 않아서 환율 변동이 -1.4억에서 +1.2억까지 변동되는 그 리스크를 그대로 테이킹 하고 있다는 거. 그렇지만 그거를 환헤지를 통해서 축소할 수 있는 분명 효과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에 개인을 포함해서 기관 투자자들이 상당히 해외 증권에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특히 잘 아시는 연금, 국민연금을 포함해서 개인들도 많이 해외 증권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에는 그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자산 규모도 상당히 크고, 국민연금을 들고 있는 해외자산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이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국민연금 입장에서 환헤지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한국은행이 외환 스왑 거래를 통해서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어려움은 어떤 것이냐? 제가 뒤에서 후술 하겠습니다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연금 입장에서 환헤지를 하고 싶을 때 상대방이 있어야 됩니다. 상대방이, 만나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 사람의 어떤 카운터파트 리스크, 이 사람이 과연 앞으로도 계속 있을 건지 나중에 없어지는 거 아닌지. 혹은 또 나는 국민연금은 규모가 크고 나는 장기로 환헤지를 하고 싶은데 장기로 할 사람이 과연 있을지. 단기로 하게 되면 내가 그 사람하고 계속 연장 거래, 연장 거래, 연장 거래 해야 되는데. 연장 거래 할 때마다 혹시 비용이 드는 건 아닌지. 연장 거래를 할 때 그 사람이 없어지는 건 아닌지. 이런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상대방을 찾으려고 하는 유인이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상대방이 바로 한국은행 외환당국이 되게 되는 것이죠.

[Ⅰ. 우리나라의 해외증권투자는 급격히 증가] (p.5)

자 이상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해외증권투자가 급격히 증가] (p.6)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잔액 베이스로만 봐도 거의 10배 이상 증가했고요.

[2. 일반정부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 (p.7)

그다음에 주체별로 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국민연금을 포함한 일반정부. 이건 국제 수지표에서 일반 정부로 보통 표시가 됩니다. 국민연금도 포함되어 있는 수치인데요. 일반 정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일어나다가 2015년도 정부의 어떤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도 투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는 미국 중시가 급격하게 호조를 보이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개인들이 해외 투자에도 가세하게 됐습니다.

[Ⅱ. 환율은 해외투자 수익률에 큰 영향] (p.9)

앞서 보신 바와 같이 이제 환율과 해외증권투자는 상당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 해외증권투자 확대는 외환수요 압력으로 작용] (p.10)

첫 번째 관계는 이제 앞에 보신 것처럼 거주자 해외 증권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과정이 많은 환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연금, 자산 운용사, 보험사, 개인들까지 같이 해외 증권에 나설 경우에 이 환전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환전 수요가 결국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주고 달러를 받으려고 하는 수요가 생기면, 외환 수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환 수요 압력은 결국 우리나라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분석에서도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우리나라 환율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 그림에서 보시면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나갈 때 이렇게 상승 압력이 있으면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다시 얘기해서 거주자들이 이제 더 이상 해외증권에 매력을 못 느끼고, 혹은 한국에서 필요한 돈이 있다, 이런 경우에 다시 주식을 팔고 들어올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제 반대로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2. 해외증권투자의 수익률은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음] (p.11)

그러나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이 파트인데요. 해외증권 투자에서 수익률은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앞서 제가 드린 예시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증권 투자 손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가격. 하나는 환율. 왜냐면 우리나라 통화가 아니고 다른 나라 통화로 들고 있으니까 거기에서 오는 환율 변동이 나의 전체 손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 가격이, 내가 들고 있는 주식 가격이 변하지 않더라도 환율 변동만으로도 투자 손익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환이익이 발생하고, 떨어지면 환손실이 발생합니다. 이 부분이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제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이제 1,000원에서 1,200원, 1,400원 이렇게 올라간다는 뜻이죠. 그러면 내가 처음에는 1달러에 1,000원으로 환전해서 해외주식을 샀는데, 나중에 팔 때는 은행에 갔더니 나한테 1,200원을 주네. 그러면 나는 내 주식 가격이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200원의 환이익이 발생한 거고요.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내가 분명히 환전할 때는 1,000원으로 환전해서 달러화 주식을 샀는데, 주식을 팔고 돈을 벌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환율이 900원이 돼 있으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100원의 손실을. 그래서 환이익과 환손실을 보게 되는 케이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Ⅲ. 환헤지에 대한 이해와 오해] (p.12)

다소 어려운 주제이고 쉽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좀 더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A군과 B양의 가장 큰 차이는 환헤지를 했느냐 안 했느냐, 이 부분을 제가 이제 명시적으로 보여 드려서 좀 예를 들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1. 환헤지(FX Hedge)는 환리스크를 완화] (p.13)

환헤지는 말씀드린 것처럼 환율에서 오는, 환율에서 오는 그 리스크. 환율 변동에 따른 나의 현금 흐름의 가치가 변한다든지, 내가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 불확실성을 제거할 때 쓰는 것을 바로 환헤지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 환율 변동에서 오는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서 쓰는 수단들. 대표적으로 아까 B양이 했던 것처럼 높은 가격에, 본인이 생각했을 때 높은 환율에다가 1,400원으로 매도를 해 놓은 경우. 또 혹은 1,000원에 매입을 해 놓은 경우.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습니다만. 이제 선물환, 소위 선물환이라고 하는 것들 또 외환 스왑 같은 것들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수 있고. 기업의 재무 구조나 포트폴리오 현황에 따라서 그 방법은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2] 환위험관리 10 계명] (p.14)

오늘 제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여러 가지 자료를 찾으면서 찾다 보니까, 한국 거래소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그걸 갖고 왔습니다. 한국 거래소에서는 이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수출과 수입 기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환위험 관련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거기에 다양한 내용과 이슈를 정리해 놨습니다. 그중에 보면 이제 환위험관리 10 계명이라는 게 있어서 제가 가져왔습니다. 10개인데, 여기에서는 네 개만 보겠습니다. 첫 번째 10 계명은 이렇습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어떠한 기대이익도 추구하지 않는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제 강의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이제 오히려 환위험을 헤지 하지 않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투기다. 왜냐하면 이제 기업들은 수출과 수입을 통해서 돈을 버는데, 그 환율 변동에 따라서 내가 이 돈이 들어오니까 어떻게 해서 돈을 벌겠다, 이런 생각하는 거 자체가 오히려 투기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세 번째로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이 환위험관리 비용은 일종의 보험료다, 하고 이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는 우리가 이제 아무래도 환헤지 거래 이런 걸 하다 보면 환차손익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지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예를 들어 어떤 기업에서 선물환 거래를 했다든지 외환 스왑 거래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환차손익이 생겼다. 그걸 가지고 담당자를 비판하는 게 아니고 환차손익을 결정했던 그 결정 자체가, 그 프로세스가 과연 내부적인 지침을 준수했느냐. 의사 결정 과정이 합당했느냐. 이런 것들을 오히려 기업 내부적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저는 1번과 4번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서 갖고 와 봤습니다.

[2. 환율 변동에 따른 실현손익 변화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1)] (p.16)

그러면 이제 환헤지가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앞서 제가 그 사례를 통해서 보여드렸습니다. 그걸 좀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A군과 B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A군과 B양이 5년의 시계를 가지고 6억 원의 돈을 가지고 1,200원 환율에서 환전해서 그것을 미달러로 환전해서 그 돈을 가지고 50만 달러 어치의 해외 주식을 샀습니다. 그때 3년이 지났을 때 환율이 올라 있었죠. 그래서 그 당시 1,200원보다 1,400원이 됐기 때문에 A군과 B양은 그 당시 시점으로 봤을 때 환에서 이익을 봤습니다. 이걸 좀 줄여서 환평가이익을 봤다는 거죠. 근데 중요한 것은 어쨌든 3년 후에 봤지만, 그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은 아직 내 돈이 아니고 내가 그냥 볼 수 있는 돈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불과하다는 점을 아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겠습니다. 아직 내가 매각을 하거나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에 그 자산을 갖고 있을 경우에 환율이 떨어졌다, 내가 처음에 환전했던 시점보다 환율이 떨어졌다 그러면 당연히 환에서 손실을 보게 되죠. 좀 더 다섯 글자로 줄이면 또 환평가손실이 되겠습니다. 이것 역시 아직은 내가 주식을 팔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실현 손실로 있게 되는 거고요. 그럼 A군과 B양이 했던 것처럼 해외투자 자산을 만기 혹은 매각하는 의사 결정을 내렸을 때, 그때 이제 환손익이 결정되는 것이죠. 그러면 해외투자 만기와 매각이 오기 전까지는 A군과 B양 모두 3년 동안은 계속 환에서 오는 변동 리스크를 쥐고 있다가, B양은 그거를 환헤지를 통해서 손익을 확정한 거고, A군은 그대로 열어 놓은 것이라는 거죠. 해외투자 만기 시점이 왔을 때 환손익이 이제 확정이 되는데, 아까 보신 것처럼 처음에 A군과 B양이 1,200원에 환전했는데 다시 환율이 1,000원으로 내려오면서 이 사람들이 만약에 아무것도 안 해 놨을 경우에 이제 A군은 환차손이 발생하고 실현 손실이 되는 거죠. 근데 B양은 헤지를 했기 때문에 환손익이 사전에 확정됐기 때문에, 오히려 환에서 오는 리스크는 적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해외 증권 투자에 나섰을 때 만기나 매각 이전에 환헤지를 통해서 사전에 환손익을 확장하는 유인이 있을 수 있고, 그걸 통해서 우리는 어떤 내가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수익률을 관리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A군과 B양이 처음에 목표했던 10억 원에 가는 과정에 A군과 B양의 선택이 10억 원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고 하게 되는 그 결정의 과정에서, B양의 어떤 환헤지 전략이 나름대로 먹혔던 이유는 바로 본인이 생각했던 목표 수익률을 충분히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2. 환율 변동에 따른 실현손익 변화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2)] (p.17)

A군과 B양 이외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연기금, 특히 이제 국민연금 같이 규모가 크고 투자 기간이 상당히 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전적으로 이런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제 사전적으로 목표 수익률이 있고 목표 수익이 있기 때문에, 그 수익에 도달했을 경우에 환율에 따른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그걸 가지고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헤지를 통해서 그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성이 더 커질 수 있는 거죠. 일반 개인 투자자보다. 더군다나 환율이 오름으로써 목표 수익률을 애초에 설정했던 목표 수익률보다 훨씬 더 높은 목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면, 이제 환헤지를 통해서 미실현 이익을 실현이익으로 바꾸는, 선제적으로 바꾸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오를 때만 좋은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환율이 하락되는 시점이 올 수 있습니다. 소위 주식에서는 이제 손절매하고 많이 표현하시죠. 손절매를 하고 싶은데 환율에는 손절매가 없으니까. 손절매하는 시점에 목표를 더 환율이 떨어지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손실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셨다면 오히려 그때 환헤지를 통해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예전에 20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 조선 업체가 선박 수주가 굉장히 좋았을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20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 조선 업체가 상당히 해외 수주가 좋아서 돈을 많이 벌 때가 있었습니다. 경상 수지가 많이 들어오고. 이제 그때 기본적으로 조선 업체가 돈을 많이 갖고 들어오니까, 이 조선 업체는 수출 선박 대금을 한 번에 받지 않고 나눠서, 일정한 기간으로 나눠서 받게 돼 있습니다. 나눠서 받게 되다 보니까 그때마다 환율이 변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이제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왜냐면 계속 달러가 들어오니까 우리나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외환 시장에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돈이 점점 많아지면 원 달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 기업 입장, 조선 업체 입장에서는 내가 미리 좋은 가격에 팔아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당시 2000년대 초반에 조선 업체가 선물환을, 미리 외환을 팔아 놓는 계약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것은 이 조선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서 했다기보다는 앞으로 내가 들어올 미달러화의 가치가, 원화 가치가 자꾸 떨어질 것 같으니 미리 좋은 가격에 팔아 놓겠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해 보겠다는 전략으로 바로 환헤지를 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이 두 번째 말씀드린 부분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신규 해외투자 시에도 환헤지가 손익변동성 완화에 유용] (p.18)

또 하나의 장점은 환헤지를 통해서 내 전체 자산의 손익변동성이 좀 줄어드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앞서 예를 들어서 해외 주가가 올라갈 때, 해외 주가가 오른다는 얘기는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고 해외 주가가 오르면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고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수 있죠. 이걸 이제 좀 어려운 말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 얘기는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고 주식도 오르니까, 그러면 안전 자산 미달러화보다는 다른 나라, 미달러화를 제외한 통화들에 대한 매입이 늘어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이제 환율이 떨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렇게 주가와 환율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손익변동성이 자연스럽게 축소가 되나, 만약에 주가와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이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주식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혹은 주식이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질 때 손익이나 손실이 양쪽 방향으로 커질 수 있는 것을 바로 환헤지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주가가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환율도 떨어진다, 이러면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도 A군의 상황처럼 환율이 떨어지니까 나의 환차손도 점점 커지는 이런 것들이 중첩되면서 손실폭이 점점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높은 불확성 하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해외 자산의 손익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환헤지를 통해서 이런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법도 상당히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해외 주식을 투자할 때 실제로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이유는 그 기업의 경영 활동이나 경영 상태 혹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데, 환은 그런 게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실제로 내가 어떤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설 때는 그 기업에 대한 전망이나 이런 것들을 베이스로 때문에, 굳이 환수익까지 노려서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Ⅳ. 국민연금의 환헤지와 한국은행의 역할] (p.19)

상당히 쥐 죽은 듯이 제 강의를 듣고 있어서 저도 긴장됩니다.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제 국민연금의 환헤지와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요약해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연금 규모의 특성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이 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내고 있고요. 저희 집사람도 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저희한테는 중요한 노후 자금이기 때문에, 중요한 주제라서 천천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금의 생애주기를 감안한 유연한 환헤지 정책 필요] (p.20)

국민연금의 특수성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일단 규모가 크다는 게 특징이죠. 그래서 2024년 10월 말 기준으로 1,117조 원. 11월 말 기준으로는 1,185조 원에 해당하는 자산을 들고 있습니다. 이거는 이제 전체 자산이고요. 해외 자산은 2024년 10월 말 기준으로 4,828억 달러를 들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외환보유액보다 약 116% 많은 규모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국민연금은 그런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특징이 있고요. 또 하나, 투자 시계가 상당히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투자 시계가 쭉 연금이 올라오다가 이제 기금이 떨어지는. 아주 투자 시계가 멀리 있고. 왜냐면 국민들한테 연금을 나눠 줘야 되기 때문에 이제 투자 시계가 길 수밖에 없고. 또한 이렇게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제 생애 주기라는, 어려운 말로 이제 기금의 어떤 Cash Flow를 그려 놓은 건데. 생애 주기가 있다는 점이 이제 국민연금의 특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 생애 주기는 현재 국민연금 구조 개혁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면, 제5차 재정 추계를 통해서 5년마다 정부에서 하는 제5차 재정 추계를 통해서 나온 그림인데. 2040년까지는 이 연금 기금이 최대 적립금이 됐다가, 55년에 고갈되는 시점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이제 개혁이 없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장기 시계에서도 국민 연금도 역시 이런 큰 규모의 자산을 들고 있으니까, 이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분히 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앞서 A군과 B양의 사례를 통해서 본 것처럼, 필요할 수 있다는 상황은 인지할 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국민연금의 생애 주기, 즉 이렇게 적립금이 올라가고 적립금이 떨어지는 이 주기에, 환율에 대해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민연금의 운용 지침은 크게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운용 기준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제 수익성. 당연히 이제 돈을 많이 벌어야 된다. 두 번째는 안정성이 있습니다. 허용된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제2원칙이고요. 제3, 제4의 원칙은 유동성, 공공성 이런 정책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수익성과 안정성인데. 돈도 많이 벌지만 이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측면도 반드시 지켜야 되는 원칙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기금의 그런 생애 주기를 감안해서 우리가 적절한 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겠습니다.

[2. 국민연금도 환율변동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운용] (p.21)

이러한 국민연금도 자신들의 기금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충분히 감안해서 환율 변동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 운용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과거 2015년도에는 환헤지 비율을 0%로 가져가기로 의사 결정을 했습니다. 국민연금 홈페이지에 가면, 기금운용 본부 홈페이지에 가면 의사 결정한 내용을 다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원회라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를 통해서 이런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정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씀드린 전략과 전술은 또 차이가 있습니다. 좀 어렵습니다만, 이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이라는 것은 장기적 시계에서 해외 투자의 일정한 비율을 환헤지 하겠다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요. 이 전술은 단기적 시장 상황에 따라서 국민연금 기금에서 시장 상황을 적절히 보고 환헤지를 하겠다는 게 전술적 환헤지입니다. 그래서 2015년도에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2015년도 연두색 선을 보시면, 거기에서 이제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그래서 해외 채권에 대해서 환헤지를 0%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을 해서. 이제 15년 이후로는 18년부터 회외 채권과 주식 모두 전력적 환헤지 비율이 0% 이르는 경우가 됐습니다. 15년도의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로 의결한 배경을 의사 결정 내용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에서 환헤지, 전략적 환헤지를 운영을 하고 싶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협소한 외환 파생 상품 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우리의 이 물량을 소화하기가 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는 게 이제 본인들 판단이었고요. 두 번째는 해외 채권에 대해서 기존에 100% 환헤지를 하고 있었는데, 이 전략적 환헤지가 쉽지 않으면 해외 채권에 대한 헤지도 어렵고, 거기에 따라서 내부적으로 포트폴리오 운영 과정에서 조금 더 비효율성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 결정 과정에서 15년부터 주식, 채권에 대해서도 0% 상태의 환헤지 비율을 가져가기로 이제 의사 결정을 내리신 겁니다. 22년에 들어와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이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이런 상황에서 연금도 환율 변동에 대응해서 전략을 flexible 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의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이제 전략적 환헤지 비율, 그러니까 해외 자산의 일정 규모에 대해서 최대 10%까지. 무조건 10%는 아니고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해놨고. 그것은 이제 시장 상황에 따라서 10%까지 할 수 있다는 의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의사 결정 과정을 보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환율 급등 이후 환율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되어 있습니다.

(p.22)

여기서 다시 한번 B양을 소환해 보겠습니다. B양이 3년이 지난 다음에 2년이 남은 시간 동안 2년짜리 환헤지 거래 상대방을 찾아야 됩니다. 물론 맨 앞에서는 당연히 그 상대방을 찾았을 거라고 가정하고 저희가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는 B양은 그 2년짜리 외환 스왑을, 자기한테 선물환 계약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되는 거죠. 그것이 누가 됐든. 은행이 됐든, 누가 됐든 간에 찾아야 되는 필요성이 있는 겁니다. 소위 장기로 환헤지. 단기라고 하면 1년 이내이고 1년 이상은 보통 장기라고 표현하니까 2년도 장기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그래서 장기로 환헤지 할 때 가능한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죠. 이 의문은 B양만 갖고 있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자산운용사,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포함한 각종 기금들도, 만약에 내가 장기로 환헤지를 하고 싶을 때 과연 나를 상대해 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단기로 하면 되지 않느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단기로 하게 되면 계속 연장, 연장, 연장 거래를 해야 되고. 그 연장 거래할 때마다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안 좋은 가격이 나올 수 있어요. 왜냐면 또 시장이 변했으니까. 또 3개월마다 계속 시장 상황은 변하고 또 상대방이 나랑 했던 계약 거래했던 애가 그대로 살아 있을지 없어졌을지 이것도 모르는 거고. 그래서 그런 카운터파트 리스크, 또 소위 말해서 롤오버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장기로 환헤지를 하고 싶은 유인이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B양은 운이 좋게도 외환 스왑 거래를 해주는 은행을 찾은 것이죠. 근데 실제로 여기 계신 분들이 그럼 나도 오늘 내가 주식을 10억을 하고 있으니까 나도 오늘 은행 가 가지고, 가시는 길에 은행 가서 선물환 계약을 해야겠구나 하고 하시면 안 됩니다. 은행에서 개인하고는 선물환 계약을 하지 않으니까. 이따 잠시 후에 개인들은 어떻게 환헤지를 해야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B양은 운이 좋게 예를 들어 가정, 이제 상황을 가정한 거니까. B양은 운이 좋게 이제 은행을 찾아서 거래를 한 것이고요. 그러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외투자 규모가 큰 연금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는 이 규모를 만약에 한시적으로 10%까지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하는 과정에서 나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거래 상대방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어떤 고민을 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적절한 상대방을 찾아서 한국은행이 대신 지원해 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 한국은행은 시장실패를 예방] (p.23)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규모가 크니까, 4,828억 달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냥 러프하게 생각해 봤을 때 전략적 환헤지가 10%니까 이제 총 482억 달러가 되겠죠. 진짜 다 한다면. 자세한 거는 알 수 없지만 진짜 다 한다면. 그러니까 그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외환 파생상품 시장을 통해서 환헤지를 실제로 다 하는 과정이 연금 입장에서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는 거를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왜냐면 본인이 나가는 순간, 본인이 환헤지를 하는 순간 그 어떤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도 영향을 주고, 수급 불균형에 영향을 주면, 수급에 영향을 주면 가격에도 약간 영향을 주게 되고. 그 가격에 다시 나한테 영향을 주는 이런 루프홀에 빠지다 보면은 과연 내가 이렇게 시장에 나가서 하는 것이 맞는가 이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고. 또한 어떤 연금의 이런 선제적 움직임이 발표가 되고 공표가 되면 이제 시장에 나와 있는 마켓 플레이어들이 미리 그걸 알고 선제적으로 가격을 반영함으로써 연금에서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안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거죠. 두 번째는 이제 우리나라 외환 파생상품 시장이 단기물 3개월 이내로 발달돼 있기 때문에, 연금 입장에서는 좀 더 길게. 나는 투자 시계가 길기 때문에 나도 길게 환헤지를 하고 싶은데, 그 상대방이 없어. 또 길게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유동성도 적고. 또 소위 말해서 가격도 상당히 좀 안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겠죠. 그런 연금의 어떤 어려움을 하기 위해서 바로 한국은행이 나서고 있다는 걸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이제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환헤지를 혹시 하게 됐을 때, 시장에서 하게 됐을 때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그런 불안정성, 시장에 어떤 수급에 영향을 주거나 어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향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두 번째는 또 실제로 연금의 환헤지 거래가 들어왔을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연금하고 한국은행이 외환스왑 계약을 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국민연금 입장에서 환헤지를 실제로 정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은행은 이제 외환 당국으로서 외환 시장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두 기관 모두 윈윈 하는 전략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참고 4] 개인투자자는 어떻게 환헤지?] (p.24)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냐, 이렇게 질문할 수 있으실 것 같아서 제가 따로 준비해 봤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당연히 증권사 웹을 통해서 거래를 하시고 계시겠지만, 이제 보시면 환헤지형 ETF도 있고 환헤지 펀드가 있습니다. H라고 보통 가보시면 H라는 표시가 있는데. H는 이제 해지가 돼 있는 것. UH는 Unhedged. 그러니까 해지되지 않은 상품이다. 이렇게 해서 약관을 읽어보시면 실제로 100% 헤지가 된 건지, 아니면 한 60% 헤지가 된 건지 이런 걸 확인할 수 있고. 그럼 나는 이 상품이 적절하다고 하면 그런 상품을 가입하시는 게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실제 거래소에 상장된 통화 선물이나 옵션을 거래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보시는 것처럼 최소 거래 단위가 이제 10,000 불이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이제 1,400만 원 정도 되죠. 그 돈이 있으면 다른 걸 할 것 같긴 합니다. 자 이렇게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CONCLUSION] (p.25)

대망의 메인 아이디어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최초, 처음에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환헤지를 생각해 보시기 전에 A군과 B양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A군과 B양이 똑같은 돈을 환전해서, 같은 환율 환전해서 같이 투자를 하고, 똑같이 주식에서 돈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A군은 환을 오픈해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그대로 테이킹 했고, B양은 환헤지를 통해서 본인의 어떤 환율, 추후에 환율이 어떻게 변하든지 간에 본인의 손익을 사전에 확정할 수 있다는 그런 이점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을 해 보신다면 지금 환헤지를 통해서 우리는 환율 변동에 관계없이 내가 들고 있는, 우리가 들고 있는 해외 자산의 손익을 사전에 확정할 수 있고. 또 두 번째는 환헤지를 하지 않았을 때 환율 변동에서 오는 이 손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에서는 이제 환헤지를 하고 나서의 상황을 많이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환헤지를 했는데 환율이 어떻게 됐다, 환율이 떨어졌다, 올라갔다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자 근데 중요한 점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A군과 B양이, 특히 B양이 돈을 벌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B양이 자기가 생각했을 때 어떤 환에서 오는 손익을 확정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죠. 물론 그게 손실이 될 수도 있지만 이익이 될 수도 있고. 그래서 그거를 사전에 확정한다는 게 훨씬 중요한 것이고. 환헤지를 하고 났더니 환율이 올랐어, 환율이 떨어졌어 이런 것들을 사후적으로 우리가 잘못했다, 잘했다 하는 걸 평가하는 것은 환헤지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좀 더 낯설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그 10 계명에서도 환차손익을 가지고 비판하기보다는 그 환차손익을 환헤지를 하는 과정에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더욱더 중시하라는 말은, 환헤지 하고 났을 때 환헤지를 통해서 이미 확보하고자 하는 그 목표와 목적이 달성됐다면 그 이후의 상황은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게 환헤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끝으로 국민연금의 어떤 그런 특성, 기금이 갖고 있는 특성, 규모가 크고 그리고 투자 시기가 길다는 이 특성을 갖고 있는 유일한 우리나라의 연기금으로써 이 국민연금이 탄력적으로 지금의 상황에서 탄력적으로 환헤지를 하고 싶을 때, 그 환헤지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데. 그 어려운 가능성을 할 때 환헤지의 어려움을 대신 나와 같이 거래해 줄 상대방을 찾고 싶은데, 그 상대방이 바로 외환당국의 한국은행이 됐고,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왑 거래를 통해서 그 연금이 환헤지 과정에서 올 수 있는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 두 기관이 윈윈 하는 전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마지막이고요.

[Q&A] (p.26)

지금까지 너무 어려운 내용을 차분하게 잘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내용

제986회 한은금요강좌

 ㅇ 일시 : 2025. 2.7(금), 14:00~16:00

 ㅇ 주제 :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

 ㅇ 강사 :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 백봉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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