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코노미|예대금리차 확대 배경

등록일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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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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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은행 가계대출 금융안정 BOK코노미
담당부서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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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최근 은행의 예대금리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시행하기도 하였죠. 오늘 복코노미 시간에는 이처럼 최근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요인은 무엇인지, 배경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노유철 과장님, 안녕하세요.
과장님 : 안녕하세요.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 노유철 과장입니다.
진행자 : 오늘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예대금리차는 무엇인지 개념부터 짚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과장님 : 예대금리차는 예대마진이라고도 하는데요, 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예금금리간의 차이로, 은행 수익의 원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예대금리차는 측정 방식에 따라서 크게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진행자 :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과장님 : 우선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보유한 대출과 예금의 총 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잔액규모로 가중평균하여 측정한 것입니다. 주로 은행의 이자부문 수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로 사용되고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특정한 기간 동안 새로 취급한 대출과 예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측정한 것입니다. 주로 최근 금리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죠.
진행자 : 그러면 본격적으로, 최근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많이 확대되었다고 하는데, 잔액기준인가요, 신규취급액 기준인가요? 아니면 둘 다인가요?
과장님 : 2021년 하반기 이후, 잔액기준에서 보면 가계대출, 기업대출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지난 5월까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진행자 : 실제로 예대금리차는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과장님 : 지난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서 국내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예대금리차를 보면요, 국내 18개 은행의 경우 최근 3개월동안 계속해서 예금금리차가 확대되고 있고, 9월 신규 취급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2.27%p로 집계되었습니다.
진행자 : 예대금리차는 은행 수익의 원천이라고 하셨는데,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과장님 : 최근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과거 10년간 평균의 약 1.7배 정도로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산방법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중에 늘어난 국내은행 이자수익의 약 40%는, 예대금리차 확대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은 수익이 늘어나겠지만,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될 것 같아요. 예대금리차가 생기는 건 이해되지만, 그 차이가 이렇게
변동되는 이유는 뭘까요?
과장님 :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두가지로 나눠서 바라봐야 되는데요, 개별은행의 관점이 있고, 시장의 관점이 있습니다. 먼저 개별은행의 관점에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결정되는 과정을 보면요, 은행은 자금조달 여건을 감안해 예금금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대출금리는 이 예금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결정하는데요, 가산 금리는 각종 경비와 리스크 프리미엄, 그리고 순마진을 고려해 계산합니다. 그러니까 이 가산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바로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변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거죠.
진행자 : 아무래도 순마진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에서 많은 차이가 날 것 같은데요... 순마진, 리스크 프리미엄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과장님 : 순마진은 각 은행의 대출시장 내 점유율 수준, 대출자산 확대 의지, 그리고 은행 간 경쟁 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지고요, 유동성 프리미엄은 차주의 신용리스크, 대출자산 회수 가능성, 부실여신에 대한 우려 정도, 유동성 리스크 수준 등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진행자 : 시장의 관점에서는 어떤가요?
과장님 : 대출시장과 예금시장의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대출시장과 예금시장의 수요 공급 곡선이 만나는 지점이 어느 쪽이 올라가고, 또 어느 쪽이 내려가는지
그 차이로 예대금리차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그러니까 기준금리나 물가상승률, 주택가격상승률, 담보대출 비중 등이예대금리차를 변동시키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시면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아요
과장님 : 예를 들어 주택가격이 상승한다고 하면 집을 살 때 받아야하는 대출금액이 늘어나겠죠? 다시 말해 대출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그에 따라 균형 대출금리가 상승하니까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게 되는 거죠. 또 예금시장의 예를 들자면, 저원가성 예금, 그러니까 금리가 매우 낮은 급여통장이나 수시입출금통장 같은 걸 말하는데요, 이런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하면 균형 예금금리가 하락하게 되고 결국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 예대금리차를 변동시키는 요인들이 사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그 중에서 예대금리차를 변동시키는데 더 크게 작용하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과장님 : 저희가 2010년 1/4분기부터 2022년 1/4분기까지 12년간, 13개 일반은행의 자료를 바탕으로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의 상대적 기여도를 분석한 게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요, 우선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의 변동에는 ‘기준금리와 예금, 대출 구성’의 기여도가 37.3%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장님 : 쉽게 말해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변동금리대출,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이 높아질 때, 더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된 것입니다.
진행자 :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어떤가요?
과장님 :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대출태도와 대출시장 경쟁’이 20.2%로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은행이 대출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기 또는 은행간 경쟁이 촉발되는 시기에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 최근에 일반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크게 확대되었잖아요. 최근의 이런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요인은 뭘까요? 아무래도 기준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겠죠?
과장님 : 네, 좀더 자세히 분석하자면,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은행의 대출과 예금의 구조적 특성을 통해 예대금리차 확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과장님 : 먼저 은행들의 대출구조를 보면, 대출의 약 70%가 시장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금리 대출입니다. 반면 예금의 약 55%는 시장금리 변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저원가성 예금이에요. 실제로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를 비교해보면 대출금리는 평균 0.80%가 상승했는데, 예금금리는 평균 0.52%상승하는데 그쳤거든요.
진행자 :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70%면 상당히 높은 편인 것 같은데, 이전에 비해서 더 커진 건가요?
과장님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신규취급 대출 중에서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을 보면 2020년 4/4분기에는 68.0%였어요. 그런데 2022년 2/4분기, 그러니까 일년 반 후에는 82.6%로 늘어났습니다. 잔액기준으로 봐도 같은 기간에 63.5%에서 70.3%로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렇게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상승한 것은, 기준금리 상승기에 차주들이 당장 이자부담이 적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인걸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 2021년 이후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기업보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왔다고 하셨는데, 그 배경에는 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과장님 :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으로 은행간 경쟁 유인이 감소한 것이 큰 요인이 됐던 것 같습니다. 경쟁유인이 감소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태도도 강화되고, 그러다보니 가계대출의 가산금리도 크게 상승한 거죠.
진행자 : 정부의 가계대출총량관리라고 하셨는데, 어떤 정책이었나요?
과장님 : 최근 수년간 가계대출이 급증했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전체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금융안정을 위해, 은행에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은행간 금리경쟁을 통해 대출자산을 확대하고자 하는 유인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은행간 경쟁유인이 축소되다보니 불가피하게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거죠.
진행자 : 마지막으로 예대금리차의 과도한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과장님 :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변동금리대출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차주의 부담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금리가 크게 인상하는 시기에는, 고정금리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소비자에게 금리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차주들이 폭넓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될 것입니다. 또 은행간 적정한 경쟁이 유지되는 가운데 투명하게 예대금리차가 결정되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금융당국은, 은행 간 경쟁촉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 오늘은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금리차 변동요인과 시사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는데요,
노유철 과장님, 오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과장님 : 감사합니다.
진행자 : 오늘 영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의 BOK 이슈 노트에서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코노미는 또 다음 시간에 유익한 주제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내용

최근 확대되고 있는 예대금리차

예대금리차란 무엇🤔이고?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또 예대금리차의 과도한 확대를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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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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