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 성장도 완만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금융 시스템은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구조 조정과 금융 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취약부문 부실이 증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과 거시 건전성 관리 방안 등에 힘입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여건 변화가 금융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금융 여건 완화 기대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금융불균형 축적 우려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금융불균형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 취약성 지수를 보면 주택 가격 상승과 민간신용 증가로 금년 24분기 들어 상승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금융불균형등을 억제하기 위해 주택 시장 안전과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한계기업 비중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부동산 PF 관련 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였습니다. 자영업자, 한계 기업 부동산 PF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지원과 구조 조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부동산 PF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만큼 금융시장과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하면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하여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 요인을 적절히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