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포커스 | 美 금리에 좌우되는 국내 금리... 그 이유는?

등록일
2024.05.03
조회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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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국내 파급영향 글로벌 통화긴축기 금융연계성 BOK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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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장기금리는 서로 다른 금융·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미국 장기 국채금리 변동에 연동되어 움직여 왔는데요.
2022년 이후 글로벌 통화긴축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경향이 강해졌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의 동조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 국채금리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된 데에는 크게 5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먼저, 2019년 이후 한·미 간 금융연계성이 포트폴리오 투자를 중심으로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금리가 낮아지고 전 세계 주식시장이 오르면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크게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이와 함께 국내 채권시장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빠르게 커졌고, 특히 국채선물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지역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때, 호주와 함께 우선 활용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고물가 충격에 따른 실물경제 및 정책금리 동조화입니다. 2022년 중 예상치 못한 물가 충격에 직면하면서 각국은 정책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했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의 정책금리에 대한 장기 기대도 크게 높아져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세 번째로 국내 투자자의 미 금리 추종경향이 강화되었습니다. 팬데믹부터 글로벌 고물가까지, 거시경제 충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미 금리의 높은 동조성을 지켜봤던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경직적 기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국과 미국간 기대단기금리 상관계수를 구해본 결과,
코로나19 이후에 형성된 투자자들의 높은 경직적 기대가 2023년 이후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가 경제뉴스나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등락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관련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가 미 국채금리 충격이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이후로는 국내 국고채금리 변동 요인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요인의 영향력은 비교적 줄어들었습니다.
네 번째로 국채선물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 추종경향을 보이는 외국인의 방향성 거래가 크게 확대되었는데요.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 매수포지션을 빠르게 청산하였다가 반대로 미 국채금리가 급락할 경우 매수포지션을 대규모로 구축하여 국내 파급영향이 강화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마지막 요인은 미 달러화 강세입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켜 국내 국고채금리의 기간프리미엄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의 파급영향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한·미 통화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미 국채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장기 국고채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가별 물가·경기 여건에 따른 글로벌 통화정책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미 국채금리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아,
앞으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국내 경제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내용

미국 국채금리의 파급영향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한·미 통화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미 국채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장기 국고채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경우

국내 금융여건이 이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영향 확대 배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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