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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748회] 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 배경 및 시사점
학습주제
국제경제
대상
일반인
설명

□ 제748회 한은금요강좌

ㅇ 주제 : 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 배경 및 시사점

ㅇ 강사 : 조사국 국제종합팀 김형식 팀장

ㅇ 일시 : 2018. 6. 22. 14:00~16:00

교육자료
금요강좌 VOD
[제748회] 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 배경 및 시사점
(2018.06.22, 조사국 국제종합팀 김형식 팀장)

(김형식 팀장)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받은 조사국 김형식 팀장입니다. 오늘 바깥에는 날씨가 아마 올해 들어서 제일 더운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실내는 시원한 것 같습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저희들의 일상생활과도 너무 친숙한 반도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들이 모두 아는 이야기인데, 조금 더 알기 쉽게 정리하고 요약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한 분야 중 하나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과 더불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세계 반도체시장이 호황을 누리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서 도대체 반도체가 무엇이고 반도체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최근에는 반도체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잠깐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도체시장이 최근에 호황을 누리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이러한 반도체시장의 호황국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조기에 마감될 것인지 몇 가지 여건을 살펴보며 함께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세계 반도체시장은 작년 2017년에 4,122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22%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목표가 3%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2%의 성장은 굉장히 큰 폭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사이클은 2016년 2/4분기부터 시작되었는데, 지난 2000년대 이후의 여러 호황 사이클과 비교해보면, 분기 상승폭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표의 맨 아래쪽에 있는 박스를 보시면 2016년 2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현재 6분기 연속 지속되고 있고, 분기상승폭은 7.3%로 2000년대 이후 과거 4번의 호황기 중에서 분기상승폭은, 금융위기 직후는 기저효과가 있어서 높게 보이지만 그런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6년부터 사실 세계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기 시작되었습니다.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와 함께 IoT(사물인터넷), 통신기기,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도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요는 크게 증가했는데 공급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반도체의 물량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반도체의 개당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어마어마한 매출이 발생하겠죠. 그래서 지금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건은 죄다 팔리고 반도체 가격은 올랐으니 그야말로 초호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무려 37.3%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매출은 그 곱절인 64.3% 상승하였습니다. 대단한 호황을 누리게 되었죠. 그런데 반도체라고 하면 여러분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삼성은 무엇이고 인텔은 무엇인지, 중국-대만이 잘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반도체시장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반도체는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삼성과 SK 하이닉스 등에서 만드는 D램과 SSD, 낸드플래시와 같은 것들을 메모리반도체라고 합니다. 한편 비메모리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주로 미국의 인텔 같은 회사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와 비교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먼저 메모리반도체로는 제일 유명한 것이 D램과 낸드플래시가 있습니다. 램이라는 것은 ‘Random Access’할 수 있는 기억장치입니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만일 램이 없다면 컴퓨터가 돌아갈 수 없습니다. 대신 이 램이라는 것은 컴퓨터가 구동하기 시작하면 동시에 작동해서 읽고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원이 꺼지면 그 기억이 전부 지워집니다. 그런데 램이 왜 필요한가? 컴퓨터가 작동하려면 연산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데이터도 서칭해야 하며 그것을 결합해서 모아야 하고 디렉토리 검색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 마치 우리가 요리할 때 도마 위에서 파도 썰고, 양파, 고기도 썰며 요리하듯이 램이란 것은 도마처럼 컴퓨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치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Random Access는 컴퓨터 구동에 필수적인 기억소자인데, 전원이 꺼지면 이것은 다시 다 지워져 버립니다. 그래서 늘 저희가 컴퓨터는 전원을 켤 때마다 램은 깨끗한 도마, 우리가 요리가 끝나면 도마를 깨끗하게 씻어서 다음에 요리할 때 다시 쓰는 것처럼 램 또한 항상 컴퓨터를 새로 키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낸드플래시라는 것, 플래시메모리라는 것은 같은 기억소자인데 전원이 꺼져도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옛날에 우리가 PC에서 많이 쓰던 하드디스크와는 어떻게 다르냐? 옛날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는 일종의 마그네틱입니다. 그에 비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는 그런 마그네틱이 아닌 전자기억장치소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램은 전원이 꺼지면 기억이 지워지는 반면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기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쓰던 하드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 보면 LG 등에서 초경량 노트북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한 초경량 노트북이 나오게 된 배경 중 하나는 이러한 낸드플래시의 성장이 있습니다. 과거 노트북에서 가장 큰 무게를 차지했던 것이 하드디스크였습니다. 그 하드디스크를 없애고 낸드플래시를 집어 넣어 무게가 획기적으로 가벼워지게 된 것입니다. 메모리반도체는 이와 같이 기억을 시키는 장치입니다.

그에 반해서 비메모리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라고도 하는데, 흔히 생각하는 CPU와 같은 것입니다. 마치 컴퓨터의 심장, 핵심두뇌와 같은 것으로 연산과 제어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이야기합니다. Micro Component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센서류도 있습니다. 반도체센서, 광센서 등이 있고 로직IC는 아시다시피 기본 반도체 다이오드는 0아니면 1의 2진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0001, 1001 등으로 조합하는 것인데, 그것의 논리회로로 구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NOR, OR, AND와 같은 식으로 연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로직IC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아날로그 신호를 수용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아날로그 반도체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콘덴서 등 과거의 오래된 모델들도 있습니다. 또한 주문형 반도체는,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서 인공지능이라든지 여러 가지 제품의 수요가 굉장히 다변화되고 디테일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획일화되지 않고 다변화되고 디테일한 제품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설계 디자인이 나오게 되었고, 그런 부분을 맞춰줄 수 있는 주문형 반도체가 필요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시장은 크게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반도체는 대량설비가 필요합니다. 삼성이나 SK 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흔히 장치산업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종합반도체기업(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라고도 부릅니다. 사실 이런 거대한 장치산업이 구가된 공장이 없이는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서 비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는 제품 자체가 획일화되지 않고 굉장히 다양하고, 목적에 맞게 특수제작 하므로 상당히 분업화되고 기술집약적이며 특화된 기업에 의해서 공정별로 나눠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표를 보며 잠시 설명 드리자면, 메모리반도체는 구조는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웨이퍼(Wafer)로 만드는 것이죠. 그에 비해서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는 복잡합니다. 그리고 메모리반도체의 핵심경쟁력은 “웨이퍼에 얼마나 많이 쌓을 수 있느냐?”하는 Stock 기술입니다. 대신 비메모리반도체는 그야말로 아이디어 싸움, 설계디자인 싸움이죠. 그래서 생산형태는 메모리는 대량생산이지만 품종은 단순하죠. 반면, 비메모리는 품종은 다양하지만 대량생산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말씀 드린 것처럼 메모리반도체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반면, 비메모리반도체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엔지니어,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메모리반도체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여기 전방산업수요라고 하는 것은 산업의 연쇄효과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전방이라는 것은 제가 만일 반도체라고 하면 제 앞에 있는 여러 산업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즉, 제 앞으로는 반도체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여러 산업들이 있습니다. 컴퓨터, 노트북, 자동차, 로봇 등의 모든 산업은 저, 반도체산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방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후방산업이라는 것은 제 뒤에 있는 산업들인 것이죠. 예를 들어서 반도체를 만드는 소자, 원재료를 채굴, 생산하는 산업을 후방산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반도체라는 것 자체가 워낙 기초소재이기 때문에, 후방산업효과보다는 전방산업효과가 훨씬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에 해당되는 이야기죠.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적용분야는 광범위합니다. 그리고 메모리에 비해 경기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의미에서 수요변화에 비탄력적이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다. 제조방식은 메모리방식은 IDM이라고 하는 종합반도체기업중심인 것에 반해서 비메모리반도체는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테스트와 같은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팹리스라는 것에서 ‘팹’은 생산공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팹리스는 생산공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처럼 거대한 생산공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기술개발이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디어 싸움이라는 것이죠. 새로운 연산회로를 잘 디자인하고, 그것을 팩토리에 주문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생산공장을 갖춘 기업이 생산해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팹리스라고 하며, 이 팹리스는 그야말로 설계-디자인, 기술개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파운드리는 말 그대로 생산설계에 따라서 비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정을 의미합니다. 패키징/테스트는 생산된 반도체를 실제 생활에서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화하는 것을 패키징이라 합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에 주로 쓰는 조그마한 부품에도 메모리반도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패킹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형태가 따로 있고, 노트북이나 PC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드보드에 반도체를 장착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까지 총칭해서 패키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도체는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제품화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그것이 잘 구동이 되고 문제가 없는지 피드백하는 테스팅과정까지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테스트의 공정으로 이루어진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제 품목별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D램이 굉장히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최근에 서버용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거기에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물량, 재고의 확보를 위한 노력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수요가 급증했고, 반면에 공급은 말 그대로 대규모장치산업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산량을 늘릴 수 없습니다. 공장 건설에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리고, 여러 가지 생산공정 라인을 다시 라인업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므로 갑자기 공급을 늘릴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은 크게 오르고 물량은 부족하니 그야말로 최대 호황을 누리게 되었죠. 낸드플래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모든 스마트폰에 낸드플래시가 들어가고 있고, 최근 나오는 초경량 노트북에도 낸드플래시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직까지 PC는 하드디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PC에서 낸드플래시로 교체가 되고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교체율이 아직 50%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합니다. 즉, 상당한 잠재적 수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는 하드디스크를 낸드플래시메모리가 대체할 것인데, 당장 PC분야만 보더라고 현재 대체율이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시장규모(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D램과 낸드플래시, 특히 2016-2017년에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2016년 2분기 이후에 많이 올랐죠. 그런데 반도체 사용량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개당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증가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비메모리반도체는 세계 반도체시장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훨씬 크죠? 메모리반도체는 30%인 것에 비해, 나머지 70%를 비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 반도체를 보면, 2017년에 4,122억 달러 규모 중에서 메모리반도체가 1,240억 달러, 비메모리반도체가 2,882억 달러의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중에서는 D램이 728억 달러, 낸드플래시가 472억 달러의 매출을 보였는데, 이를 통해 역시 D램이 최근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반도체 생산업체별 현황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이제까지 메모리-비메모리를 전부 합쳐서 전세계 반도체시장에서의 굳건한 1위는 인텔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삼성전자가 인텔을 뒤집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비메모리를 전부 합쳐서 세계 반도체시장의 1등이 된 것입니다. 사실 대단한 것이죠.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현재 세 개의 업체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의 세 업체가 과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역시 인텔이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인텔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인텔에 비해 영세한 수준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잘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비메모리반도체가 70%나 차지하고 있는데, 여전히 우리는 30%밖에 안 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머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등등이 엄청난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최근 비메모리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참고로 작년의 영업이익을 보자면 삼성전자가 35조 원, 전년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SK 하이닉스는 14조 원, 전년대비로는 무려 319%가 증가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영업이익을 보게 된 것입니다.

표로 잠깐 말씀 드리자면, 반도체 전체로 보았을 때 삼성전자가 세계 1등입니다. 매출액 점유율이 전 세계에서 14.2%입니다. 그 다음이 인텔로 14%, 3위가 SK 하이닉스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독보적이죠. 삼성전자가 전세계 메모리반도체의 40%를, SK 하이닉스가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인텔이 가장 크고, 인텔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전부 점유율이 10%가 안됩니다. Qualcomm, Broadcom, Texas Instruments는 전부 미국 회사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는 한국, 비메모리반도체는 미국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듯이 메모리반도체는 한국이 58%, 미국이 28%로 둘을 합치면 78%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메모리반도체는 미국이 독보적입니다.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유럽, 일본, 대만, 중국, 한국도 조금 있긴 합니다. 소비는 어떻게 될까요? 중국이 2005년부터 세계 최대의 소비국가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을 뒤이어서 미국, 유럽, 일본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IT 제품의 세계최대 생산기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품생산의 기초소재가 되는 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아래 그래프처럼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있는데, 두 가지 모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7년에 들어서는 증가세와 비중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반도체 시장이 어떠한 형태로 생겼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2016년 이후 반도체시장이 이렇게 호황을 맞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잠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요측 여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구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서버가 필요한데, 그래서 서버용 D램의 수요가 폭발했고 낸드플랜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이런 대규모 글로벌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서버를 계속 증설하는데, 최근에는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의 수요도 많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까 알아 보았듯이 낸드플래시는 D램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그렇지만 D램과 함께 낸드플래시의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 사물인터넷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들이 있습니다. 센서나 광소재 등… 그리고 특히 빅데이터가 있지 않습니까? 데이터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처리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 처리속도에 결정적인 것이 메모리입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같은 부분들이 데이터처리 속도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컴포넌트, CPU같은 비메모리반도체의 수요도 함께 크게 증가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2015년부터 쭉 데이터 처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센서, 통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에 있는 주요 IT 기업을 보시면 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알리바바 모두 2017년 대비 2018년에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스마트폰도 그야말로 몇 달 지나지 않았는데도 제품이 고사양화되고 합니다. 그런데 고사양화가 되면, 제품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의 용량도 커져야 됩니다. 고성능화가 되고, 그래서 여기에 사용되는 반도체도 고급화되고 수요 또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PC 수요도 회복되고 태블릿PC도 성장하였으며, 말씀 드렸던 초경량 노트북 역시 출시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를 견인했습니다. 또한, 비메모리반도체도 사물인터넷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여러 가지 산업용 통신기기 제품의 확산 등 센서를 중심으로 비메모리반도체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낸드플래시와 D램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른쪽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비메모리반도체 분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30%인 것에 비해서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최근 2016년 이후에는 D램에 대한 수요폭발이 호황을 주도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서버용 D램은 PC나 모바일용에 비해서 상당히 고사양, 고집적화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처리속도가 빠르고 전력사용에 대한 효율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개당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는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죠. 그래서 D램이 굉장히 고사양화되고 있고, 고집적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D램의 수요가 기업의 PC 교체 사이클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원적인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대규모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증설에 앞서면서 서버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왼쪽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노란색 막대로 표시된 서버용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D램의 가격과 매출액이 나와있는데, 4G 짜리와 1G 짜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4G 짜리가 고사양, 비싼 것입니다. 2016년에 저점을 찍고 가격과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씀 드렸듯이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한 것에 비해서 공급은 충분히 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주요업체들의 공정 업그레이드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죠. 특히 D램 같은 경우에는 실제 설비투자를 해서 공장이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소요되겠습니다. 보통 반도체 공장의 착공과 생산까지는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개 업체가 거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런 시장형태를 저희는 과점시장의 형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과점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경쟁시장에 비해서 가격결정권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완전경쟁시장의 경우 개별업체가 가격에 대해서 전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에 비해, 과점시장이 형성되면 업체들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D램을 중심으로 굉장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업체들 입장에서는 지금의 좋은 꽃놀이패를 더 이어가고 싶다는 의도도 있을 수 있죠. 또한 이렇게 3개의 거대업체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게 된 데에는 그야말로 피를 튀기는 출혈경쟁이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난 10년간 그야말로 세계시장에서 엄청나게 싸웠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저희는 치킨게임이라 하는데, 특히 2006년에 1차 치킨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치킨게임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어떻게 전개가 되냐 하면, 공급량을 늘려버립니다. 그래서 가격을 다운시킨 뒤 출혈경쟁을 합니다. 그 동안에 벌어놓은 돈이 있고 맷집이 있는 기업들은 출혈경쟁을 하며 버티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못 버티는, 작은 중소업체들은 시장에서 아웃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치킨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2006년 1차 치킨게임 후 독일의 Qimonda(키몬다)가 파산했습니다. 그리고 2차 치킨게임 후에는 일본의 엘피다가 마이크론에 합병되게 되죠. 그래서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2005년에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마이크론 외에 2개 기업이 더 있었고, 특히 키몬다는 마이크론보다 시장점유율이 더 높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2차에 걸친 치킨게임의 결과로 먼저 키몬다가 나가 떨어지고, 엘피다까지 정리가 되면서 3개 업체로 이루어진 과점시장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3개 업체가 현재 D램에 있어서는 92.7%를 공급하고 있다고 하니, 거의 다 공급하고 있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반도체시장의 호황국면이 앞으로도 얼마나 이어질지, 아니면 곧 막을 내릴지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 한국은행에서 치열하게 피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속사정을 어떻게 속속들이 알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저희가 정리하고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말씀을 드린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이 호황이 당분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8년뿐만 아니라 최소한 2019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금 D램은 시장가격이 굉장히 높습니다. 최근에 조금 하락했지만, 저점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공급자체가 아직까지는 타이트합니다. 반면 수요는 여전합니다. 수요자체가 견조한데, 공급은 타이트하기 때문에 가격 자체가 급격하게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왜 수요가 견조한가?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도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수요가 여전하고 4차산업 관련 수요도 계속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더군나 각종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자체가 계속 고사양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따라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을 해보면, 메모리반도체는 앞으로 현재 수준보다 공급은 늘어날 것입니다. 공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남에 따라서 현재의 수요와 공급간의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어떨까요? 조금 전에 말씀 드렸듯이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세계의 70%를 차지하는 큰 시장입니다. 그래서 메모리반도체처럼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이런 안정적인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이유로는 PC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의 수요뿐만 아니라 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요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등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상당히 취약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파운드리 쪽은 진출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크게 세 가지 공정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설비-디자인과 기술개발하는 팹리스, 주문생산하는 파운드리, 제품화하는 패키징/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 최근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쪽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파운드리 쪽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비메모리반도체 시장 또한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메모리반도체의 성장률 전망을 보면 평균 5%를 중심으로 아날로그, 로직, 마이크로컴포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파운드리 업체를 보시면, 여기는 대만 쪽이 압도적입니다. 대만의 TSMC 회사가 거의 54%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도 지금 약 6.9%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호황이 앞으로 꺾일 것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견해를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글로벌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2016년에 저점을 찍고, 현재 2018년 상반기까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은 미국을 비롯해서 유로지역, 일본이 아주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흥국들도 계속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반성장하고 있는 이런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최근에 유로지역이나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1/4분기에 경제지표가 조금 둔화되는 모습도 보였는데, 혹시 이런 성장세가 꺾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만일 2019년 들어서며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어 그 동안 장기 호황을 누렸던 일부 선진국들의 경기가 꺾인다면 글로벌수요 자체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비메모리반도체는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메모리반도체는 경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일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그에 따라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꺾일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특히 D램 같은 경우 대규모장치산업의 특성상 신축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변동과 더불어 설비투자 사이클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제약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 시장조사기관에서는 작년에 D램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이 중 상당부분이 재고확보용이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공급이 딸리니까 기업들이 사재기를 했다는 말이죠. 진짜 이 말이 맞다 하면 이미 사재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재고확보가 충분하고, 그에 따라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파란 점선이 세계경제의 경기변동을 나타내는 OECD 경기선행지수입니다. 그런데, S&P반도체지수와 D램시장의 성장률을 보시면, 매우 흡사하게 움직입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특히 세계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D램의 전방산업, D램을 부품으로 사용하는 산업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여러 가지 IT 제품들 또한 경기변동에 조금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즉, 메모리반도체 자체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IT 산업들도 경기변동에 민감한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만약 세계경기가 꺾이면 어떡하나?” 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에 메모리반도체의 급성장을 주도했던 것은 결국 PC, 스마트폰과 같은 Killer 전자제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Killer 전자기기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Killer 전자기기가 아직 출현하지 않고 있다는 부분도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낳아내고 있는 것이죠.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자율주행 자동차나 각종 웨어러블 기기들이 있지만, 이런 것들은 과거의 PC나 스마트폰 수요에 비해서는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표에서 보시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물론 2018, 2019, 2020년은 예상전망이 되겠습니다. 보시면 PC는 예상 규모 및 성장률이 2019년에 3.4%, 2020년에는 0.8%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올해 5.9%에서 내년 3.4%, 2020년에는 1.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도 둔화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스토리는 중국입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소비국가로 부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수입품을 보면 반도체관련 부품의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런 반도체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가 실제 생산으로 연결되는 시점에 있어서는 공급량 자체도 크게 늘어날 것이고, 그렇다면 아까 말씀 드렸던 치킨게임처럼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다시금 공급과잉으로 치닫게 될 수 있는 것이죠. 잠깐 살펴 보시면, 오른쪽 표에 중국의 품목별 수입액 1위가 전자집적회로입니다. 비중이 무려 14.5%로 다른 부문에 비해서 엄청납니다. 그리고 왼쪽의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선 그래프를 보시면 빨간선이 소비, 파란선이 생산입니다. 현재는 초과수요 상태이죠? 2014, 2015년부터는 초과수요가 조금 축소되기는 했지만, 그 수준을 보시면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반도체에 대한 초과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2014년 6월에 반도체산업 발전 추진 요강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추진 계획도 발표한 상황입니다.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양산계획을 보시면, 먼저 시노킹 테크놀로지는 D램을 생산해 2018년 하반기부터 출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푸젠진화반도체가 올해 9월부터, 칭화유니그룹 산하의 XMC는 낸드플래시를 올해 연말부터 출시한다고 하니 상당히 추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팹리스 쪽에서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팹리스가 설계-디자인, 기술개발 쪽인데 왜 그런 것인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중국이 굉장히 머리가 뛰어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설계-디자인 쪽은 회로설계를 해야 하므로 계산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주로 미국이나 유로지역에서 아이디어만 주면 이를 구현하는 설계-디자인 쪽을 중국에서 많이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패키징/테스트는 말씀 드렸듯이 조립하는 것입니다. 부품조립으로 보시면 되는데, 중국이 굉장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파운드리 쪽은 대만이 압도적이었고, 최근에 우리나라 기업도 조금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이실리콘, 칭화유니그룹 등 팹리스 분야에서는 세계 50대 기업 중 11개가 중국에 있다고 합니다. 패키징/테스트 분야도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공정시설을 갖춘 장비, 공장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한국과 격차가 있긴 한데, 그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습니다. 중국은 끊임없이 인재 스카우트, 기술유출, 공격적 투자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반도체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3개 과점업체들이 있는데, 주요 업체들 자체도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를 이미 했고, 이들의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곧 생산에 들어갈 텐데, 그렇다면 공급이 늘어날 것이고 가격 또한 떨어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호황국면도 내리막길에 접어들 것이라 보는 것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청주공장을 지어 올해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평택2공장을 짓고 있는데, 아마 내년 상반기 중 가동할 것이라고 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삼성, SK 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이 어마어마한데 이러한 업체들이 양산하게 되면 당연히 공급량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2017년에 세계 반도체산업은 굉장히 호황과 함께 설비투자도 확대했습니다. 그래서 표에서 상위 5개 업체의 설비투자 금액을 보시면, 굉장히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 왼쪽 그래프의 막대 그래프를 보시면, 과거 2012년에 비해서 현재 2019년에는 2017, 2018년에 비해서는 투자금액이 조금 줄긴 하지만, 과거 2012, 2013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2017년부터 2018년 올해까지 반도체 분야의 설비투자가 우리나라 전체의 설비투자 중 상당부분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수출, 매출, 기업 영업이익, 설비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3대 업체는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과잉생산을 해서 스스로 가격을 폭락시켜 피를 흘릴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고, 생산량이 늘긴 하지만 현재는 공급부족 상태이기 때문에 과잉생산까지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생산량을 늘리기는 하는데 과거처럼 폭발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는 제약요인도 있습니다. 첫째로,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설계 미세화가 핵심입니다. 웨이퍼에 얼마나 더 많은 메모리를 집적시키느냐가 관건인데, 어떻게 보면 여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 동안에는 사실 무어의 법칙, 황의 법칙이란 것처럼 매년, 혹은 2년마다 배로 증가한다는 배가 법칙들이 지금까지는 이어져 왔는데, 이런 것들도 우주적으로 무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죠. 실제로 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조금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이냐? 집적도 향상이 한계에 도달할수록 기술적으로 더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생산비용도 더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처럼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말씀 드렸듯이 내년 2019년 상반기까지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비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런 성장세를 뒷받침 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AI산업 등입니다. 결국 인공지능 로봇의 구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은 메모리입니다. 알파고 같은 경우도, 인공지능 로봇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메모리 용량을 키워야 합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부피가 크면 안되므로, 물리적은 부피는 더 줄이면서 성능은 고사양화하는 것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미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야에 있어서는 여전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지만, 실현될 것입니다. 홈오토메이션, 사물인터넷 같은 것들 것 있으며,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는 각각 움직이는데 만약 이것들이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통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시무시한 미래가 될 수도, 그야말로 유토피아 같은 신세계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떤 경우에 있어서든지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특히 부피는 최소화하면서 성능은 극대화시키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지금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하며 반도체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래프에서 보셨다시피 여전히 초과수요 상태입니다. 공급을 아무리 늘려봤자 아직까진 중국 자체로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중국제조 2025’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이 중국의 제조업 수준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단순히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제조업이 아니라, 세계의 제조업을 선도하는 기술집약적인 제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단계가 2015년부터 10년간 “IT 경쟁력 개선 및 제조업과의 융합”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뭐가 있어야 하겠습니까? 반도체가 필요한 것이죠. 2단계에서는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산업 반도체 수요입니다. 그래서 이런 중국제조 2025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뒤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30%, 그리고 비메모리반도체는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비메모리반도체를 다 합친 전체 반도체시장을 전망해볼 때도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그 중 특히 D램 중심의 호황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레 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런 호황이 계속 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고, 만일 이 호황이 끝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래서 이런 반도체시장의 호황국면이 마무리될 때 진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입니다. 그 때가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이 아니라, 지금 잘 나갈 때 잘 하자, 미리 준비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도체산업은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17%를 차지하고 있고, 2016년 2/4분기에서 향후 1년간 설비투자에서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 드렸듯이 메모리반도체는 대규모설비투자산업이고 공장산업입니다. 그래서 IDM이라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부 합쳐봐야 세계시장의 30%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는 다 메모리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사람을 믿지 않는다. 공장을 믿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관건은 사람이 아니라 얼마나 고사양, 고집적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느냐 하는 생산투자, 생산설비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은 이런 인적자본보다는 물적투자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CPU같은 비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두뇌가 있어야 합니다. 엔지니어,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SK 하이닉스도 여기에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설비확충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장래를 봤을 때, 중국은 지금 팹리스를 장악하려 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뒤늦기 전에, 파운드리 쪽에서는 일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팹리스 분야에 있어서도 더욱 인적자원을 확충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메모리반도체는 굉장히 세계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비메모리반도체는 경기의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런 안정적인 성장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의 반도체는 너무너무 잘하고 있고, 너무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큰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바람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호시절에 조금 더 인적자원에도 투자를 해서 미래의 먹거리도 미리 장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분들께 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배경 및 시사하는 바를 잠깐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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