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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751회]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의 이해
학습주제
외환·국제금융
대상
일반인
설명

□ 제751회 한은금요강좌

ㅇ 주제 :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의 이해

ㅇ 강사 :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 김주연 과장

ㅇ 일시 : 2018. 7. 13. 14:00~16:00

교육자료
금요강좌 VOD
[제751회]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의 이해
(2018.07.13,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 김주연 과장)


(김주연 과장)
방금 소개받은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의 김주연 과장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저희 팀의 업무에 대해 말씀 드리면, 제목에서도 아실 수 있겠지만 금융협력팀은 통화스왑에 관련된 기획과 제도, 체결업무와 역내 금융안전망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주로 통화스왑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금요강좌를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작년 10월 중국과의 통화스왑 연장, 캐나다와의 통화스왑 신규체결, 스위스와 통화스왑이 체결된 사실이 보도가 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당히 관심들을 가지다 보니 이렇게 금요강좌 시간에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통화스왑에 대해서 혹시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 수 있기 때문에, 작년 11월 한-캐나다의 통화스왑에 대해 뉴스보도 영상을 시청한 뒤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스)
한국과 캐나다가 상대국의 통화를 무제한으로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금융위기에 대비한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오타와에서 통화스왑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비상시에 캐나다 달러를 빌려올 수 있다는 뜻으로, 외환위기 등에 대비한 마이너스 통장이 추가된 셈입니다. 조건은 파격적입니다. 한-캐나다 통화스왑은 사전에 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무제한 공급계약이며, 만기도 정해지지 않는 무기한이라서 연장여부를 둘러싼 갈등의 소지가 없습니다. 한국이 무기한, 무제한 방식으로 통화스왑을 맺은 것은 처음입니다. 캐나다 측에서는 미국 등 다섯 개 기축통화국을 제외하면 이 같은 형태는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입니다.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과 더불어 사실상 기축통화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통화스왑 협약의 의미도 높아진다는 평가입니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위기 발생 시에 활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캐나다는 주요 기축통화국과 무기한 통화스왑을 맺고 있어, 한국은 통화스왑 네트워크 효과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통화스왑은 신용등급 최상위의 캐나다가 경제금융시장의 안정성에서 한국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입니다.

(김주연 과장)
이어서 잠깐 보도자료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 보도자료는 작년 10월에 한-중 통화스왑이 연장되었을 때 다루었던 보도자료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560억 달러로, 이것은 달러 환산액입니다. 연장이 되었고, 11일부터 발효가 되어서 양국 경제관계 개선의 물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곁들여서 나온 기사입니다. 두 번째는 아까 영상으로 보셨던 한-캐나다 통화스왑에 대해서 보도자료로 나온 것입니다. 여기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상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아까 보도자료에서도 있었지만 네트워크 효과도 있다. 그리고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도 기대가 된다고 기사가 나와있습니다. 마지막은 올해 체결된 스위스와의 통화스왑 계약에 대한 보도자료 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기축통화국과는 두 번째로 체결하게 되었고, 금액은 100억 스위스 프랑, 원화로는 약 11.2조 원의 계약이 되겠습니다.

아까 영상을 보셨고, 보도자료도 보셨지만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간단히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보통 금융시장에 있는 통화스왑 관련된 내용을 설명한 자료는 많은데, 그래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자료를 쭉 읽어보시면 저희가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달아놨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한 번 보시고 하실 때 꽤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차례에 대해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먼저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은 무엇인가?”하는 개념정리부터 간단히 짚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는 금융시장 내에서 통화스왑이 많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라는 것이, 요새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알고 계시지만 상당히 역사가 깊습니다. 그래서 그 발전 과정에 대해서 글로벌 차원과 우리나라의 차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 왜 필요하고, 과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네 번째는 저희가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을 활용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 사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섯 번 째는 현 우리나라의 통화스왑 계약에 대해 당행이 가지고 있는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통화스왑의 개념인데, 통화스왑이란 스왑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있는 하나의 종류입니다. 그래서 먼저 스왑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왑이란 미래의 현금흐름을 상호 교환하는 것입니다. 즉, 교환이 전제가 되어있습니다. 미래의 상호 현금흐름을 교환하는데, 그 교환하는 현금흐름의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금리스왑, 외환스왑, 통화스왑, CDS(신용부도스왑) 같은 것들로 나누어집니다. 금리스왑 같은 경우에 간단히 말씀 드리면, 여러분들 아마 CD금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한창 이슈가 되기도 했었고. 금리스왑이란 이 CD금리, 변동금리와 사전에 고정된 금리를 서로 교환하기로 하는 계약이고, 금리스왑 같은 경우에는 원금의 교환이 없습니다. 약정된 금리만, 금리에 따른 현금흐름을 교환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외환스왑과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는, 통화를 교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다만, 외환스왑과 통화스왑은 기간과 거래의 구조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통화스왑은 일반적으로 거래당사자간에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합니다. 최초 교환이 이루어지고, 만기 시 원금을 재교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기까지 가는 과정 중에서 이자의 상호교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통화스왑이 일반 외화자금시장에서 거래되는 통화스왑이 있고,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살펴볼 것인데, 먼저 외화자금시장 통화스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드렸던 대로 양 당사자 간 필요에 의해서 두 통화를 교환하고, 재교환하게 됩니다. 목적을 보시면, 외화자금 조달이라든가 환리스크 관리, 금리차익 추구 등에 의해서 통화스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보통 우리나라의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이 외화를 조달한다고 할 때 해외 은행 같은 곳에서 차입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는데, 요즘은 스왑시장, 교환방식에 의해서도 상당히 많이 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스왑기간 중에 양측이 약속된 이자를 교환하게 됩니다. 아까 금리스왑 같은 경우에는 원화금리, 우리가 말하는 CD금리와 원화 고정금리를 서로 교환하게 됩니다. 통화스왑도 금리를 교환하게 되는데, 이것은 똑 같은 원화금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달러화와 원화를 스왑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도 원화금리와 달러금리를 교환하게 됩니다. 통상 우리나라에서는 US달러와의 통화스왑이 가장 많은데, 달러에 대한 이자는 설명에 나와있지만 Libor금리를 주로 교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는 원화에 대한 고정금리를 받게 됩니다. 거래 예시를 보자면, 최초에 달러화와 원화를 교환합니다. 이후 계약기간 중에는 외화금리와 원화금리를 교환하고, 만기일에 원금을 다시 동일한 환율로 교환하게 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원화와 달러화를 서로 교환한다고 할 때, 통상 원화를 빌려주게 되면, 원화를 빌려준 쪽에서는 원화금리를 받고 달러를 주는 쪽에서는 당연히 달러 금리를 받아야 하는데, 가끔 이 통화스왑 금리, 원화금리가 마이너스까지 갈 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달러자금이 상당히 부족해서 달러를 차입할 필요가 있을 때 가끔씩 통화스왑 금리가 예기치 않게 마이너스까지. 오히려 원화를 주면서 달러를 받고, 계약기간 중에 오히려 내가 이자를 주는 상황이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마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입니다. 최초 통화의 교환거래가 발생하고 만기일에 동일한 환율로 교환거래가 발생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다만, 일반 금융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통화스왑과는 달리,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만기일에 요청은행이 자기가 빌린 돈에 이자를 가산해서 주게 됩니다. 간단한 예시를 살펴보면, 최초에 거래신청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신청일에 거래일이 확정되고, 거래일에 요청은행의 통화인 통화A와 지원은행의 통화인 통화B가 서로 교환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원화를 주고 US달러를 받듯이, 서로 교환이 됩니다. 이후 만기일에 요청은행 같은 경우에는 아까 받았던 통화B의 원금과 그에 해당하는 이자 상당액을 지원은행에 지불하게 됩니다. 지원은행은 아까 거래일에 받았던 통화A를 다시 요청은행에 상환하게 됩니다. 즉, 이자 쪽이 일방향으로 흐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외화자금시장 통화스왑과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외화자금시장 같은 경우는 주로 1년 이상 거래가 됩니다.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의 경우에는 아까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만기가 없었고, 저희가 체결한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만기가 3년인데, 여기서 말하는 주로 1년 이하는 자금을 실제로 교환할 때의 만기를 말합니다. 계약만기는 3년, 그리고 아까 캐나다 같은 경우는 없지만 실제로 자금을 사용하거나 할 때는 1년 이하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거래주체도 금융시장 참가자 쪽하고 중앙은행으로 구별이 됩니다. 이자지급 같은 경우에도 외화자금시장 통화스왑은 쌍방이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반면,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은 해당 만기 시 요청은행이 지급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거래 동기는 한번 읽어보시면 알 수 있겠습니다.

이제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에 대해서 형태별로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스왑계약 시 어떤 통화로 계약이 이루어지냐에 따라서 구분을 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자국통화스왑입니다. 이름처럼 양 중앙은행이 자국의 통화를 서로 교환하게 됩니다. 대다수의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 자국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저희가 계약을 맺고 있는 양자간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 캐나다(캐나다 달러), 스위스(스위스 프랑), 중국(중국 위엔), 호주(호주 달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있는데, 모두 다 원화와 자국통화를 교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보면 중국이 스왑계약을 훨씬 많이 체결하고 있는데, 중국인민은행이 체결하고 있는 양자간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도 대부분이 자국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 ECB, BOE 등과 체결하고 있습니다. 자국통화스왑이 있는 반면, 미달러화를 대상으로 통화스왑을 맺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미달러화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보니 그런 것인데, 이 경우에는 요청은행이 자국통화를 지불하고 그 대가를 미달러화로 수취하게 되는 케이스입니다. 미국이 체결하고 있는 스왑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미달러화 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현재 미 연준이 5개 기축통화 보유 중앙은행들하고 미달러화 통화스왑을 맺고 있습니다. ECB(유럽), BOE(영국), BOJ(일본), BOC(캐나다), SNB(스위스)와 미달러화 통화스왑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저희가 미국과 통화스왑을 2008년에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희를 비롯한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와 같이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이 미국과 통화스왑을 맺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가 맺고 있는 미달러화 통화스왑이 있는데, 그 중 ASEAN+3의 CMIM이라고 하는, 역내 ASEAN+3 국가들이 미달러화를 주고받는 통화스왑을 다자간에 맺고 있는데, 이게 바로 CMIM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일본 같은 경우가 약간 독특합니다. 일본의 경우 미달러화가 자국통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가 상당해서 그런지, 주로 동남아 국가들,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같은 나라들과 미달러화 통화스왑을 맺고 있습니다.

계약상대국 수에 의해서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 드렸지만, 양자간 통화스왑이라고 하는, 계약당사자가 양 국의 중앙은행에 해당되는 케이스입니다. 저희가 개별 국가들과 맺은 통화스왑 같은 경우가 전부 양자간 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다자간 통화스왑이 있는데, 계약당사자가 복수인 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아까 CMIM의 이야기 했는데, 이 CMIM의 경우 ASEAN 10개국과 한, 중, 일 3개국을 합쳐 총 13개 국이 스왑계약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자간 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만기 유무에 따라서도 스왑이 구분될 수 있습니다. 한시적 통화스왑은 스왑만기가 사전에 설정됩니다. 보통 3년으로 많이 하고 있고, 스왑한도, 통화의 양에 대해서도 미리 결정이 됩니다. 한국은행이 체결한 양자간 통화스왑이 거의 다 해당됩니다. 다만, 아까 영상에도 보셨듯이 캐나다는 만기와 한도가 따로 없기 때문에 제외됩니다. 두 번째가 상설통화스왑입니다. Standing의 의미가 ‘만기가 정해지지 않고 항상 존재한다’는 의미이기에 만기가 특별히 정해지지 않습니다. 미 연준이 6개 기축통화 보유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맺고 있는 것이 이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과 캐나다가 맺은 통화스왑 같은 경우가 상설통화스왑에 해당됩니다. 저희 입장에서도 상당히 기념비적인 통화스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발전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여러분들이 예전에 고등학교나 정치경제 시간에 배웠던 내용도 조금 나오게 됩니다. 먼저 글로벌 차원에서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이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같은 경우 1960년대~1970년대부터 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말이 하나 나옵니다. 여러분들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정치경제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 체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요새도 달러화가 상당히 가치가 있는 통화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당시, 1960년대 브레턴우즈 체제 당시만 해도 달러화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통화였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를 보통 고정환율제로 알고 있는데, 미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고정환율제에 해당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현재 우리가 미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 가치를 금으로 보장해주지는 않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금값과 미달러화의 가격이 서로 변하고 하는데… 그런데 이 당시만해도 미국이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었고, 금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달러화의 가치를 금으로, 금 1온스당 35달러로 가치를 고정, 보장해 줍니다. 약 금 1온스, 30g 정도 되는데, 그러니 달러화 상당히 가치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거의, 제가 금값을 한번 살펴봤는데 지금 1g당 약 40달러입니다. 그런데 1온스 약 30그램 정도가 35달러니까 지금보다 한 10배 이상의 가치를 보장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러화의 가치가 보장되기 때문에 다른 통화들을 달러화에 대해서 거의 고정환율제 개념으로 환율을 고정시키게 됩니다. 일부는 조금 변할 수도 있는데, 핵심은 미달러화에 대해서 금으로 보장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이 거의 경제적으로 주도를 하긴 했었지만, 일본이나 유럽 같은 국가들이 굉장히 부흥함에 따라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같은 것들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대외부채들이 많아지다 보니 달러화를 보유한 사람 입장에서는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금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많아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금 태환압력 같은 것들을 완화시키고 달러화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달러화의 유동성을 흡수해야 가치가 유지가 되는데, 그런 차원에서 스왑이 활용되게 됩니다. 그림은 당시 독일과 미연준이 맺은 스왑입니다. 미연준이 스왑을 통해서 마르크화를 확보하고, 마르크화로 달러화 시장에 들어와서 달러화를 흡수하고 마르크화를 팔고, 독일이 보유하게 되는 달러는 계속 보유하게 됨으로써 달러의 유동성을 제한하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스왑이 이 때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미국이 예전부터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었는데,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월남전에 많이 관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비 조달 등으로 달러가 굉장히 많이 풀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달러화 가치가 많이 하락을 했고, 이에 의구심을 가지고 많은 나라들이 미국에 금태환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이 그걸 다 감당할 수 없다 보니 1970년대 초반에 금태환을 정지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브레턴우즈체제가 완전히 종식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고정통화제가 아니라 환율이 많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율의 안정을 위해서, 아까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스왑을 활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1960년대와 1970년대는 국제금융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중앙은행간 스왑이 활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역내 금융안정의 목적으로 스왑이 많이 활용됩니다. 먼저 북미,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같은 경우에는 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맺고 있지 않습니까? 그와 관련되어서 금융부분에서 역내외환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멕시코, 멕시코와 캐나다 같은 식으로 서로 양자간 통화스왑을 맺게 됩니다. 그래서 북미지역에 어떤 역내금융안정을 위한 망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CMIM 관련해서 ASEAN 국가들과 한중일이, 여러분들도 아마 경험했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도 97년도에 외환위기를 상당히 심하게 겪지 않습니까? 그 때 아세안 국가들도 많이 겪었었는데,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기관리를 전적으로 IMF쪽에만 의지하면 안되겠다는 역내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래서 서로간에 긴급외화유동성을 스왑형태로 조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그게 ASEAN+3 국가들 사이에서 양자간 스왑계약 식으로 많이 생기게 됩니다.

세 번째는 2008년 리만사태 이후로 굉장히 많이 촉발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기가 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미달러화 유동성부족 사태가 상당히 많이 심화됩니다. 유럽이라든가 아시아 국가들로 상당히 많이 유동성부족이 발생하다 보니 미연준이 주요국 중앙은행,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총 14개국 중앙은행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사실 미국에서 촉발이 된 것인데 아시아권 국가, 유럽권 국가들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상당히 불합리해 보이는데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때 유동성을, 미달러화를 공급한 규모가 굉장히 많습니다. 글로벌 위기 당시에 미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한 것을 보면, ECB에 약 3,138억 달러 정도, 상상할 수 없는 규모죠. 그리고 일본은행 쪽에 1,000억 달러 정도, 영란은행 쪽에 900억 달러 정도를 공급합니다. 그만큼 달러화 유동성부족이 상당히 심각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네 번째로 자국통화의 국제화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스왑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상당히 많이 일어납니다. 이 경우에는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 차원에서 상당히 많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변천사에 대해서 그림으로 나타내 본 것인데, 2007년 1월 기준의 스왑 네트워크입니다. 왼쪽에 망으로 되어있는 것이 주로 ASEAN+3 국가들입니다. 서로 촘촘히 스왑계약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NAFTA국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국가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 심화되었을 때는 또 다른 특징이 나타납니다. 아까와 똑같이 ASEAN+3 국가들의 스왑이 연결되어있고, 한편으로 보면 중심에 미국, 미연준이 등장하게 됩니다. 미연준이 주로 기축통화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4개의 신흥국과의 스왑계약을 통해 달러를 많이 공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보면 미연준과 연결된 ECB가, 스위스라든가 덴마크, 스웨덴같은 유럽 역내 국가들과 유로화에 대한 스왑을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2010년 이후의, 현재에 가까운 상황을 나타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중국이 네트워크가 많죠? 이처럼 중국이 자국통화의 국제화 차원에서 상당히 많은 국가들과 통화스왑을 추진하게 됩니다. 한 가지 더 특징적인 것은, 미국과 ECB, UK, 일본, 캐나다, 스위스 이쪽이 상당히 굵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6개 국가들이 상설통화스왑으로 연결되어있는 특징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는 어떻게 스왑이 발전했느냐 살펴보겠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대로 저희가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스왑을 본격적으로,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ASEAN+3 국가들과 하게 되고, 이 때 체결된 것이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며 주로 미달러화로 계약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보통 10억 달러에서 많으면 20억 달러 정도의 규모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저희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차원에서 스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보시면 한-미 통화스왑, 한-일, 한-중 통화스왑을 체결했고, 이 통화스왑을 통해서 금융안전망을 상당히 강화하면서 외환시장이나 금융시장 안정에 활용하게 됩니다. 한-미, 한-일 통화스왑은 현재 종료가 되었고, 이 때 체결되었던 한-중 통화스왑은 작년 10월에 3,600억 위안으로 연장이 되어 현재까지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시면 교역증진과 원화국제화 제고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위기대응 성격의 스왑에서, 저희도 양국간의 교역증진과 원화국제화 제고 차원에서 다른 국가들과 스왑을 추진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UAE, 호주, 인도네시아 등과 스왑을 맺었고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국가들과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가 2017년 이후로 볼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미국과 같은 주요 경제권 국가들에서 금리정상화 움직임이 상당히 가시화되고 진행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 기존의 통화스왑은 연장하고 기축통화국들과 새로운 통화스왑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기축통화국에 해당되는 캐나다, 스위스와 체결을 했고, 작년 어려운 여건 가운데 중국과도 연장을 했고, 2014년에 체결되었던 호주와도 2017년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금융안정 목적을 추가해서 강화를 시켰습니다.

필요성과 효과 쪽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제가 한참 이 자료를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하신 분이 대뜸 통화스왑 금리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아까 살펴보신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통화스왑이라는 것이 외화자금시장 통화스왑과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인데, 저희팀은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냥 당연히 통화스왑이라고 하면 저희 팀에서 하는 줄 알고 물어보신 것 같습니다. 저희 쪽에 연결을 해주신 분들도 그렇고, 통화스왑이라고 하면 당연히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을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필요성 및 효과입니다. 저희가 상당히 많은 국가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추진해왔었는데, 먼저 그 필요성을 살펴보면 금융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통화스왑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 외화유동성 부족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그리고 긴급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중층적인 금융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설명해놨습니다. 저희가 겪었던 아시아 금융위기도 그렇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그렇고, 근본적으로 원화사이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에는 달러화유동성, 외화사이드의 충격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사태가 위기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외화유동성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냐는 차원에서 통화스왑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간단히 들어보셨겠지만 우리나라가 현재 외환보유액을 상당히 많이 쌓아두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4,000억 달러 정도가 넘어가는 것을 저도 자료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많은데 굳이 통화스왑을 할 필요가 있어?”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도 기사에서 보신 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얼마 전에 아르헨티나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5월 달에 들으셨을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도 외환보유고가 저희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IMF라든가에서 기준으로 삼는 부분에 거의 근접하게 있었는데, 외화유동성이 상당히 부족해지면서 외환보유고를 팔아 시장에 개입하게 됩니다. 신문을 보면 한 50억 달러 정도를 팔아서 개입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외환시장이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외환보유고를 더 팔아서 개입한다거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그 나라에 대해서 외환보유고가 더 부족해지고, 그럼으로써 자금이탈이 더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IMF에 자금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그게 끝까지 다 팔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통화스왑 등을 통해서 별도로 안전망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원화국제화 제고입니다. 해외 거래를 할 때 우리나라 통화인 원화를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을 하게 되면 원화를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결제비용의 절감이라거나,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화가 사용되기 때문에 역내와 역외에서 금융시장의 발달이 촉진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 해외에서 쓰이려면 잘 받아들여지고 인프라도 잘 깔려야 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통화스왑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원화국제화 쪽에도 상당히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을 통화스왑의 근거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중앙은행간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통화스왑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참고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높은 배경에 대해 살펴볼 것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원화가 국제적으로 통용이 잘 되지 않다 보니까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국가들은 무역거래나 투자, 자본거래를 위해서는 결국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를 조달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외무역 의존도와 금융부분의 개방도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상당히 높아지면서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자본유출입 변동을 경험했는데, 1995년 1월부터 1997년 10월까지는 외화자금이 781억 달러가 유입됩니다. 그런데 아시아금융위기, IMF 때 1997년 11월부터 1998년 3월, 약 4개월 내에 214억 달러가 한꺼번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외화유동성 부족이 생기게 되었고, 그 이후도 1998년 4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약 2,200억 달러가 우리나라 시장에 유입되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 시, 2008년 9월부터 12월, 약 4개월 사이에 무려 거의 700억 달러 가까이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결국 시장에는 이 자금이 있어야 되는데 급하게, 그리고 갑자기 유출되다 보니 은행부분과 같은 쪽에서 달러화 유동성 부족 사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필요성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통화스왑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하나로 인식이 되고 있는데,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외환보유액, 통화스왑, 지역금융협정, 아까 살펴본 CMIM같은 경우입니다. 그리고 IMF를 통한 자금지원 등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목적은 우선 위기에 대비한 보험을 제공한다. 두 번째, 위기 시 실제로 유동성을 지원한다. 세 번째는 건실한 거시경제정책 유인을 제공한다. 이 세 가지를 목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황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2000년 정도에는 외환보유액이 2조 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금융위기를 겪고, 아시아 외환위기도 겪으며 상당히 증가해서 2013년 말에는 12조 달러로 증가합니다. 아무래도 외환보유고가 유사시에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보니 이것의 대부분을, 2/3를 신흥국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약 4,003억 달러 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외환보유고가 많은 10개 국을 살펴보면, 일본과 스위스를 제외하면 전부 다 신흥국입니다. 그만큼 외화유동성 부족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통화스왑을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되었고, 우리나라는 현재 약 1,274억 달러,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이고, 캐나다와의 경우는 한도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플러스 알파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역금융협정, IMF 자금지원 등이 있습니다.

통화스왑이 아까 살펴본 다른 금융안전망에 비해서 어떠한 점이 장점인지 간단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IMF에서 관련된 리포트가 있기 때문에 인용을 했습니다.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는 여타 금융안전망에 비해서 자금을 실제로 조달하게 되는 속도, 유지하고 실제로 자금을 사용하게 될 때 부담해야 되는 비용 측면에서 상당히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통화스왑의 효과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통화스왑을 통한 가장 본질적인 효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유사시에 긴급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우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유동성을 서로간에 공급을 잘 안 하게 되는데,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는 상대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직접, 양호한 금리조건으로, 적시에 자금을 조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결국 외환보유액을 팔거나 해야 하는데, 통화스왑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 중앙은행으로부터 직접 원화를 주고 해당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외환보유액 감소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왑을 통해서 약 163.5억 달러를 조달했고, 시중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면 통화스왑 계약의 효과가 금융과 외환시장에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통화스왑 체결 전후의 환율의 움직임과 CDS 프리미엄을 살펴봤습니다. CDS프리미엄은, 간단히 설명하면 어떤 국채라든가 하는 부분이 부도가 날 경우에 대비해서 내가 보험료를 일정 프리미엄을 상대방에게 지급하고, 실제로 부도나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때 그 채권을 주고, 채권에 상대하는 원래 보장된 금액을 받는 것입니다. 한-미 통화스왑 체결 전후로 한번 살펴보면, 보시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얼마나 영향이 컸는지 간단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좌측의 환율을 보게 되면 가장 높았을 때 1,468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게 10월 말 수준인데, 이 당시 8월 정도만해도 낮을 때는 1,015 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400 원대까지 갔으니까 약 40%가 뛰어버린 것입니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죠. 그랬는데 10월 30일에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 발표됩니다. 막대그래프가 환율의 변화 움직임인데, 그 날 무려 177원이 당일에 하락하게 됩니다. 그만큼 원화의 가치가 절상된 것이죠. 스왑의 효과가 바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환율이 더 상승하긴 했는데, 이것은 스왑 때문은 아니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더욱 심화되면서 유동성 경색이 금융기관들 사이에 더 나타났고, 그로 인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측도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CDS 프리미엄인데, 좌측이 CDS 프리미엄의 수준입니다. 10월 초만 해도 약 200bp, 연간 2%정도만 되면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외평채를 샀을 때 투자자가 연간 2%의 보험료만 내면 상대방으로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10월 초만 해도 200bp 정도였는데, 위기가 심화되면서 10월말에 보면 최고수준이 692bp까지 올라갑니다. 거의 7%를 내야 된다는 것이죠. 이때 보면 2008년 8월만 해도 CDS 프리미엄 자체가 한 92bp, 100bp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692bp, 7배 가까이 뛰어버린 것입니다. 그만큼 외국인투자자 같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외평채 같은 쪽의 부도위험을 상당히 높게 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왑체결 이후에, 이것도 그 당일에만 178bp가 떨어지게 됩니다. 상당히 큰 효과가 있었죠. 그리고 그 이후에도 CDS프리미엄은 계속 하락하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한-중 통화스왑입니다. 이것은 10월 13일에 발표되었던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환율 쪽도 그렇고 CDS 프리미엄쪽도 그렇고, 환율 쪽은 발표 후로부터 일부 하락하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그만큼 원화의 가치가 제고되었다는 것이죠. CDS 프리미엄 쪽은 이 경우에는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일과 일부 효과는 있었겠지만... 그런데 이 때는 한-중 통화스왑 관련해서 환율이라든가 CDS프리미엄 쪽의 변화보다는 다른 쪽, 주식시장 쪽에서도 특히 중국 관련된 주식이 상당히 가치가 많이 올라가는 쪽으로 작용을 했었습니다.

세 번째는 한-캐나다 통화스왑입니다. 이것은 작년 11월 15일에 체결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 11월 16일에는 아시겠지만, 원래 수능일이었습니다. 전날 지진 때문에 일주일간 연기되어서 치렀는데, 11월 16일은 통화스왑 관련된 업무를 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계약 자체도 내용이라든가 형태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었고. 한-캐나다 통화스왑이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환율이라든가 CDS 프리미엄 쪽에서 상당히 많이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보시면 당일에 환율이 10.9원 정도 원화 가치가 절상되었습니다. 이것은 거의 2017년 9월과 12월 중에서 가장 크게 원화 가치가 제고된, 절상된 날이었습니다. 한-캐나다 통화스왑이 작용한 것이죠. CDS 프리미엄 같은 경우에도 글로벌 위기 당시에는 거의 700bp 가까이 되었는데 많이 떨어졌죠? 거의 70 전후로 되어 있었는데, 이 때 캐나다 통화스왑이 보도된 날을 보면 4bp 정도 떨어집니다. 이게 한-미 통화스왑 당시 높았던 수준에 비해서는 낮아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것도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중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어찌 보면 부도위험이 떨어진 것이죠.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고, 그 이후로도 상당히 많이 하락하는 쪽으로 작용을 합니다.

다음으로 한-스위스 통화스왑입니다. 이것도 스왑체결을 발표하고 나서 환율과 CDS 프리미엄 쪽에서 원화가치가 제고되고, 부도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것을 종합적으로 보았습니다.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라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화스왑을 연장하고 새로 확충한 것으로 인해서 금융안전망이 강화되고,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취약 신흥국은 환율 및 CDS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해서 불안정성이 증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좌측을 보시면 파란색이 원화가치를 나타내고, 빨간색이 신흥국 통화가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100은 2007년 말 환율 수준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년도 3월 이후부터 취약 신흥국 통화가 기준점에 비해서 거의 20%정도 절하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에서 취약한 부분들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원화의 경우 6월 중순까지 가치가 거의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6월에서 7월에 5% 정도 절하된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다른 요인보다는 미-중간 무역마찰이 상당히 진행됨에 따른 불확실성 위험에 의해 일부 절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많이 없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측에는 CDS 프리미엄입니다. 우리나라 외평채, 국채 관련해서 보면 2017년 초반에 한 40bp대 가다가 9월, 10월에 75bp. 이 때는 북핵위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말폭탄을 주고받고 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상당히 올라가는 식으로 인해 나타났습니다. 그 이후에 중국과 연장이 되고, 캐나다, 스위스와 스왑계약을 체결하면서 상당히 금융안전망이 강화되어 부도위험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에 반해서 취약 신흥국들은 18년도 까지는 쭉 하락하는 쪽으로 나왔다가, 거의 7월쯤 되어서는 거의 2배 가까이, 240bp정도 까지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식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통화스왑이 상당히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통화스왑은 아무래도 IMF 대출과는 달리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것, 해당국과의 금융연관성을 촉진하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유사시 외화유동성을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대외채무 상환능력을 상당히 높이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국가신용등급평가 같은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네모는 관련된 내용을 간단히 서술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살펴보면 주요 선진국, 저희가 캐나다, 스위스와 체결했는데 아까 영상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우리나라의 경제금융의 안정성을 인정한 것으로 인식이 됩니다. 주요한 파트너로 인정하게 됨에 따라 국가위상이 제고되는 것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금융연관성 촉진입니다. 통화스왑을 하게 되면서 상대국하고 연관된 금융거래가 증가하는 등의 금융연관성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단적으로 한-스위스 통화스왑을 2월에 체결했는데, 스위스 중앙은행과 저희가 계약을 맺다 보니까 스위스 금융기관들이 한국에 대해서 더욱 안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서, 우리나라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스위스프랑 표시 채권발행이 상당히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수출입은행, 석유공사, 현대캐피탈, 산업은행, GS칼텍스해서 약 19 억 스위스프랑, 현재 1 스위스프랑이 1,100 원 정도 되니까 약 2조 원 가까이 외화를 조달하게 됩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9억 프랑인데, 2017년에는 연간으로 해도 4.8억 프랑밖에 안됩니다. 거의 4배 정도 증가했죠.

그리고 이제 간단히 저희가 통화스왑을 활용한 사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미 통화스왑 체결 후에 실제로 한-미 통화스왑을 활용해서 미달러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그것을 시중은행에 지원했습니다. 총 5회에 걸쳐 지원을 했고, 금액은 163.5억 달러를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전액 상환완료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현재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중 통화스왑을 활용한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적을 살펴보면, 저희와 중국의 교역규모가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저희한테는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고, 중국입장에서는 저희가 최대 수입국일 정도로 상당히 무역규모가 큽니다. 자국통화, 위안화와 원화를,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해서 기업들이 무역하는 때의 작은 결제에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경상거래 시 원화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고, 중국도 위안화의 국제화 차원에서 이것을 더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양쪽이 합의하여 2013년부터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흐름을 나타낸 것인데, 살펴보면 결국에는 저희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 국내 기업이 중국에 수출을 하거나 중국에서 수입을 하거나 할 때 한-중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합니다. 위안화 자금을 국내은행에 신청하고, 그러면 저희가 인민은행으로부터 스왑을 통해 조달한 위안화를 가지고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중국 역내에 있는 위안화를 가져다가 쓰기 때문에 금리도 상당히 좋고, 실제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한-중 교역에서 양국간 원화와 위안화를 통한 무역결제의 규모가 상당히 증가하게 됩니다. 보시면 2013년 제도도입 당시에는 양국간 총 무역결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원화는 1.5%, 위안화는 1.2%로 합이 약 2.7%에 불과했는데, 2017년 작년 자료를 보면 원과 위안화를 사용한 결제가 7.3%,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간 저희가 추진했던 통화스왑에 대한 간단한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체결 현황을 살펴보면, 규모로는 저희가 총 1,274억 달러. 이것은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고, 플러스 알파. 캐나다와의 계약은 한도가 없기 때문에 1,274억 달러 플러스 알파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스위스,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와는 계약연장 및 신규체결이 되었고, 다만 UAE와는 아직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간 추진했던 스왑에 대한 저희의 평가입니다. 작년 같은 경우 아무래도 중국과 관련된 정치적 갈등도 있고 해서 상당히 어려울 수 있었는데, 저희가 작년 이후로 만기에 도래했던 중국과의 계약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계약을 순차적으로 연장하였습니다. 일부 계약들은 계약 내용도 개선하기도 하면서 저희 자체적으로는 정책수단의 하나로 통화스왑이 정착되었다고 평가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캐나다와는 기존의 통화스왑과 다르게 선진 6개 국가 간에 체결된 만기도 없고 한도도 별도로 설정되지 않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저희 입장에서는 통화스왑이 한층 개선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살펴본 것처럼 체결 대상국이 기축통화국도 있고, 선진국도 있고, 주요 교역국 및 자원부국 등 여러 유형의 국가들을 포괄하고 계약조건 등도 다양해져서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으로 통화스왑이 가능한 여건이 구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추진방향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중층적인 금융안전망 강화, 원화 국제화 제고,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금융협력 증진 등을 위해 주요국들과 통화스왑을 추진해 왔고, 향후에도 이런 기조를 가지고 더욱 확충,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제 강의는 마치고,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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