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8회] 노벨 경제학상 : 경제 이론과 현실 세계에 미친 영향

등록일
2024.11.22
조회수
328
키워드
금요강좌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자막

[제978회] 노벨 경제학상: 경제 이론과 현실 세계에 미친 영향
(2024. 11. 15(금),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신상호 과장)

(신상호 과장)

안녕하세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신상호 과장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한은 금요강좌 주제는 노벨 경제학상: 경제 이론과 현실 세계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입니다.

[Disclaimer] (p.1)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내용은 발표자 개인의 의견이며, 한국은행의 공식 견해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따라서 발표의 내용을 보도하시거나 인용하실 경우에는 발표자명을 반드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례] (p.2)

오늘 강의의 차례인데요. 일단 노벨상과 노벨 경제학상에 대해 간단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주요 노벨 수상자들의 업적이나 경제적 의미를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 노벨상] (p.3)

제일 첫 번째는 노벨상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분이 알프레드 노벨이라는 분인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생을 하셨습니다. 노벨 집안은 대대적으로 폭발물 관련된 제조공장을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폭발물의 주요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화학 물질이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공장에서 폭발물을 제조할 당시에 여러 차례 폭발 사고가 있었고, 어떤 경우에는 큰 폭발사고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과 노벨의 여동생까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노벨은 자연스럽게 폭발물과 화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1867년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당시 다이너마이트는 사실 산업 용도가 가장 컸습니다. 산업 혁명 시기니까 탄광에서 석탄을 채굴한다든지 아니면 교량을 짓기 위해서 돌을 폭파한다든지, 목재 공사를 하는 경우에 다이너마이트가 상당히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반면 폭발력이 있으니까 전쟁하는 그런 시기에도 군사적 목적으로도 당연히 사용이 되었죠. 그런데 이렇게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었을 때, 노벨의 형이 있었습니다. 노벨의 형이 1888년에 갑자기 사망했는데, 갑자기 노벨이 사망을 하니까 이제 기자분이 이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노벨이 사망한 줄 알고 부고 기사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고 기사 제목이 약간은 좀 자극적인데, "죽음의 상인 노벨이 사망하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고 기사를 자신의 부고 기사라고 이제 노벨이 보니까 상당히 충격을 받고, 내가 과연 이룩한 업적이 무엇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이제 평생 남길 유산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1. 노벨상] (p.4)

그래서 매년 인류를 위해 크게 헌신한 사람들을 위해서 노벨상을 수상을 하겠다고 유언장에 명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1901년 다섯 개 분야. 물리학, 화학, 의학 또는 생리학, 문학, 평화 이렇게 다섯 개의 분야에 노벨상이 처음으로 시상되게 됩니다. 이때 노벨상의 이름은 "Nobel Prize in" 하고 뒤에 분야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노벨 물리학상 같은 경우에는 Nobel Prize in physics 이런 식으로 나가게 되겠죠. 그러고 이제 노벨 평화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상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노벨상 시상을 통해서 과학, 이런 자연 과학이라든가 인류의 증진에 굉장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 중에 경제학상이 없잖아요.

[1-1. 노벨 "경제학"상] (p.5)

근데 경제학상을 1969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하여 제정을 하였습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 중 하나로 1668년 설립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단의 사진에서 보시는 게 이제 스웨덴 중앙은행의 전경과 스웨덴 중앙은행의 문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왼쪽에 보시는 게 스웨덴 중앙은행의 문양인데,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노벨 경제학상이라고 우리가 흔히들 말하고는 있는데, 공식 명칭은 한글로 번역하자면 알프레드 노벨 기념 경제학상입니다. 영어로는 The Riksbank Prize in Economic Scciences in Memory of Alfred Nobel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게 이제 스웨덴 중앙은행 상이다, 이름에서부터 앞에서는 Nobel Prize로 시작했는데 여기서는 이제 The Sveriges Riksbank Prize 이렇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이게 이제 스웨덴 중앙은행 상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벨의 유언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른 노벨상과 동일한 위상과 명예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노벨상과 다른 점은 이 메달 모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메달이 노벨 경제학상 메달인데요. 앞서서 보셨던 이 스웨덴 중앙은행의 문양이 이 노벨 경제학상 노벨의 두상 아래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자리에는 스웨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노벨상, 이렇게 쓰여 있고. 이제 나머지 다섯 개 분야의 노벨상은 오른쪽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메달 모양입니다. 그래서 노벨 경제학상의 의의를 좀 설명을 드리자면, 사회과학 최초로 이런 노벨상이 시작된 분야가 경제학이었고요. 경제학의 이론적 발전과 현실 문제 해결에 기여한 업적을 기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경제학이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고, 현대 경제학의 방향성과 연구 트렌드를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1-1. 노벨 "경제학"상] (p.6)

수상자 기준은 크게 영향력과 혁신성, 그리고 학문적 공헌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기존 연구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 즉 패러다임을 바꾼 연구가 되겠죠. 또 현실 세계 문제의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연구. 이런 연구들의 영향력과 혁신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또한 경제학에 대한 노벨상이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도 어느 정도 공헌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이론이나 방법론을 개발하거나, 어떤 제시한 이론이 후속 연구에 미친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제가 맨 밑에 수상 세부 분야라고 해서 이제 경제학의 세부 분야를 쭉 나열해 봤는데요. 기본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하신 분들이 굉장히 업적이 다양하고 뛰어나신 분들이기 때문에 굳이 이분들의 세부 분야가 한 군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거시, 미시, 국제경제학 이렇게 세 부분을 통합해서 받으실 수도 있고. 아니면 거시, 제도경제학 이렇게 여러 가지로 묶어서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1-1. 노벨 "경제학"상] (p.7)

다음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 현황을 잠깐 알아봤습니다. 일단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2024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서 일단 23년까지 집계를 내 봤는데요. 23년까지 약 55회, 93명의 수상자가 배출되었습니다.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68세입니다. 다른 노벨상과 비교해 보면, 물리학이나 의학 또 화학 같은 경우에는 평균 수상 연령이 55세, 58세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평화상이나 문학상 같은 경우에는 65세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과 비교해도 노벨 경제학상이 수상자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평균이니까 그 안에 격차가 있는데요. 최연소 수상자는 2019년에 받으신 에스테르 뒤플로 하버드대 교수가 46세로 가장 젊었고, 최고령자는 2007년에 수상하신 레오니트 후르비치 교수가 90세로 수상하셨습니다. 아래는 수상자 현황을 국가별과 성별로 한번 나눠봤습니다. 우선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왜냐면 일단은 미국은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나라라서, 물론 순수 미국 국적만 가지신 분들도 있는데 이 안에는 이중 국적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중 국적자는 제가 일단 임의적으로 미국으로 분류를 했고요. 왜냐면 미국에서 경제학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거 같아서 그렇게 분류하는 게 일단은 맞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분류된 분들을 보시면 미국 국적도 있으시고 폴란드 국적이 있으신데, 활동은 주로 미국에서 하시고 교수도 미국에서 하셔 가지고 제가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4분의 3 이상이 미국 국적이고, 영국이 여덟 명, 프랑스 세 명, 스웨덴 네덜란드가 각각 세 명입니다. 그리고 독일, 인도, 핀란드, 소련이 각각 한 명씩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인도 분이 한 분 98년에 수상하신 기록이 다입니다. 나머지 중국이나 일본, 한국 국적으로 수상하신 분은 아직 없습니다. 성별 수상자 현황을 보시면 93명 중에 남성이 90명으로 96.8%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09년, 19년, 23년에 여성 수상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1. 노벨 "경제학"상] (p.8)

그래서 간단히 노벨상 시상식 사진을 제가 좀 가져와 봤는데요. 맨 좌측 상단에서 보시는 게 이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입니다. 매년 12월에 개체가 되고, 이 자리에서 평화상을 제외한 다섯 개 분야. 경제학상이 포함되겠죠. 그분들의 시상이 이루어집니다. 시상은 스웨덴 국왕이 나와서 직접 수상하신다고 합니다. 우측 상단에 보시는 여성 교수님이 2023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신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님이십니다.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님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나 여성의 노동력 공급 이런 부분에서 공로를 인정받으셔서 2023년에 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경제학상은 앞에서 보셨던 것처럼 메달과 증서가 함께 수여가 됩니다. 경제학상을 받으시면 소감을 밝히시는 자리가 있고, 사진 촬영도 있겠죠.

[1-1. 노벨 "경제학"상] (p.9)

여담으로 제가 가져온 사진인데, 여기 이제 나온 건물이 스톡홀름에 있는 노벨상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노벨상 박물관에 이제 수상자들이 가서 이제 거기 노벨상을 받으신 분들의 업적이나 기념품 같은 거를 전시하고 있는데. 노벨상을 받으시면 여기 자리에 가셔 가지고 꼭 사인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측 상단에 보시는 사진이 23년에 수상하신 골딘 교수님이 이제 의자 밑에 사인을 하신 사진이에요. 이때 보시면 노란색으로 본인의 이름과 어떤 수상 분야, 연도가 쓰여 있는 거를 보실 수 있죠. 그래서 이 의자는 이 박물관의 카페에 사용되는 의자로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좌측 하단에 보시면은 이게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그 의자를 뒤집어 보면 역대 노벨상을 받으신 분들의 사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주요 수상자 소개] (p.10)

그래서 여기까지가 일단 제가 노벨상과 관련된 간단한 스토리텔링을 가져와 봤는데요. 오늘 본격적으로 소개해 드릴 내용은 노벨 수상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임의로 제 마음에 드는 기준으로 일단은 11분의 수상자를 뽑았습니다. 물론 이분들 업적에 따라서 뽑은 건 절대 아니고요. 제가 조금 편의나 여러분들에게 재미 위주로 강의를 했으면 좋겠다, 전달해 주고 싶은 그런 경제학자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시간상 제가 오늘 11분을 다 소개는 못 드릴 거 같고, 3번 하고 8번, 9번을 제외한 여덟 분에 대해서 제가 열심히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각 수상자들의 연구 배경과 주요 업적을 소개해 드리고, 해당 연구의 경제학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2-1. 폴 새뮤얼슨(1970년)] (p.11)

첫 번째 소개해드릴 수상자는 1970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신 폴 새뮤얼슨 교수님이십니다. 폴 새뮤얼슨 교수님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교과서에서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거시 경제나 미시 경제나 국제 경제나 이런 다양한 교과서에 각종 이론으로 많이 나오시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 노벨상을 어떤 공로로 받았는지 조사를 해봤는데, 이 영어로 쓰여 있는 부분이 노벨상 홈페이지에 이러한 공로로 이분께 수상을 했습니다 하고 나와 있는 공로입니다. 그래서 굵은 글씨와 밑줄만 보시면, 일단 과학적인 연구 또 정태적 동태적 경제 이론, 그것을 통해서 분석의 질을 향상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죠.

[2-1. 폴 새뮤얼슨(1970년)] (p.12)

연구 분야는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미시, 거시, 국제 무역 모든 이론을 다 망라해서 경제 이론을 제시하신 분이고. 가장 큰 주요 업적은 경제학의 수리화. 수학적 체계화를 가져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경제학 교과서에서 흔히 보실 수 있는 수식이나 미분 적분 이런 틀 같은 거를 체계화하신 분이 폴 새뮤얼슨 교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전에 경제학에 대한 저서는 사실 줄글이 다였습니다. 쉬운 비교로 존 힉스와 같은, 존 힉스께서 쓰신 투자론을 보시면은 다 이렇게 줄글로 다 쓰여 있고, 어떤 intuition이 나온 거에 대한 어떤 수리적 백그라운드는 뒤에 부록에 다 기재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폴 새뮤얼슨은 이제 반대 방법을 선택을 한 거죠. 수학적인 수식을 앞으로 가져오시고, 수학적 직관으로만 이런 분석을 해보겠다. 수학이 경제학에 들어오니까, 경제 이론이 상당히 엄밀해지고 정량화되니까 당연히 경제학의 신뢰성이 증대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경제 분석의 기초'라는 1947년에 쓴 저서에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 폴 새뮤얼슨 교수가 남긴 업적 중 하나가 이제 국제 무역 이론에 대한 공로인데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리카디언 모델을 조금 더 발전시킨 DFS 모델이라는 것을 개발을 하셨고, 또 헥셔-올린 무역이론 중에 Stopler-Samuelson 정리를 만드셨습니다. Stopler-Samuelson 정리는 이제 국제 무역이 시작됐을 때 한 재화의 상대 가격이 오르면 그 재화를 제조하기 위해 집약적으로 투입되는 요소의 가격이 함께 상승한다, 이런 이론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눴을 때 제조업 부분의 상대 가격이 오르게 되면 제조업 물건을 만들 때 자본재를 집약적으로 투입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자본재의 가격이 함께 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정리를 하신 게 이제 Stopler-Samuelson 정리입니다. 그 외에도 요소 가격 균등화 정리는 무역이 시작되면 결국에 무역 장벽이 없었을 때 무역이 시작되면 결국 어떤 노동력이나 자본의 가격이 같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정리가 있습니다.

[2-1. 폴 새뮤얼슨: 경제학적 접근] (p.13)

그래서 조금 더 말씀 안 드린 부분만 설명을 드리면, 새뮤얼슨 교수님이 정리하신 것 중에 이제 현시선호 이론이 있습니다. 원래 소비자 효용 극대화 조건이 MRS가 상대 가격과 같고, 거기서 이제 수요 함수가 도출되는 형태잖아요. 그런데 새뮤얼슨 교수 입장에서는 그게 굉장히 추상적으로 좀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장바구니를 비교해서, 그 번들 간의 선호를 비교해서 직접 수요 곡선을 도출하는 것이 더 수학적으로도 맞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나중에 이제 새뮤얼슨 교수가 증명하셨는데, 현실 이론 하에서 어떠한 가정이 추가가 되면 결국 정통 경제학에서 추구하는 MRS = 상대 가격과 똑같은 공식이 성립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업적 중 하나가 이제 동태 경제학 분석을 상당히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동태 경제학이 고려되지 않은 정태 경제학은 최적화 문제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 걸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적 영향도 있는데, 대공황을 겪으면서 이제 케인지안 학파가 많이 나왔잖아요. 근데 케인지안 학파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반대로 신고전 학파는 시장의 개입을 최소화하자 이런 이론의 대치를 하고 있었는데. 새뮤얼슨 교수는 이 중간의 어떤 midground나 이론적 통합을 시도하게 됩니다. 즉 완전 고용을 이룰 때까지는 케인지안 식으로 시장 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나, 완전 고용이 이루어지면 신고전학파처럼 시장의 자율성에 맡기자. 이런 이론을 말씀하셨습니다.

[2-1. 폴 새뮤얼슨: 영향력] (p.14)

그리고 이제 교과서를 또 많이 쓰셨는데. 앞서서 수학적 체계화를 되게 많이 하셨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중 교과서 중 하나가 이 경제학이라는 교과서를 쓰셨습니다. 이게 이제 48년 이후로, 48년에 이제 초판이 인쇄된 이후로 새뮤얼슨 교수가 타계하기 전인 2008년까지 발간이 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교과서를 보시면 굉장히 오래된 교과서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지금 배우시는 현대 경제학 교과서랑 거의 큰 포맷이나 이런 부분에 차이가 없습니다.

[2-1. 폴 새뮤얼슨: 영향력] (p.15)

물론 이런 연구 분야에서도 출중하셨지만, 후속 연구에 미친 영향도 엄청나게 많으셨습니다. 경제학 전반에 수리적 모델링과 분석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연구의 엄밀성을 향상했고, 수많은 경제학자들에게 영감과 방향성을 제공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제자들 중 다수가 나중에 이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성장하던 계기가 됐습니다. 80년대 로렌스 클레인 교수가 경제학상을 수상하셨고, 2001년에 조지 알클로프와, 조셉 스티글리츠. 그리고 2008년에 폴 크루그만까지 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2-2. 밀턴 프리드먼(1976년)] (p.16)

그다음 소개해 드릴 수상자는 너무 유명한 수상자죠. 밀튼 프리드먼 교수인데요. 1976년에 다음과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우선 소비 행태에 대한 분석을 하셨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통화주의 이론 그리고 경제 안전성을 분석하셨습니다. 프리드먼 교수가 했던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말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통화주의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셨습니다.

[2-2. 밀턴 프리드먼(1976년)] (p.17)

그래서 연구 분야는 통화정책, 거시경제학, 그리고 시장 경제를 굉장히 옹호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업적을 살펴보면 통화량의 중요성을 강조, 즉 화폐 가치의 안정이야말로 경제 정책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통화주의 이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신자유주의, 자유 지상주의를 굉장히 옹호하셔서 후에 동시대에 있었던 미국의 레이건 정부나 영국의 대처 정부의 보수주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liberal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회보장제도, 여러분들이 아시는 음의 소득세.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장려기금 이런 것들에 대한 옹호를 굉장히 많이 하셨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2. 밀턴 프리드먼(1976년)] (p.18)

또 한 가지 주요 업적이 항상소득가설이 있는데요. 흔히 소비는 항상소득가의 함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소득이라는 것은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월급, 연봉을 의미하고 반대로 임시 소득이 있겠죠. 임시 소득은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보너스나 로또에 당첨됐을 때 들어올 수 있는 돈, 이런 것들이 임시 소득입니다. 근데 프리드먼의 입장에서는 경제 주체의 소비는 이런 임시 소득보다 항상 소득에만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이 당시에 이제 케인즈 학파와 가장 좀 반대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케인즈 학파를 보면 MPC라고 하는 한계소비성향이 항상 0이나 1 사이에 있잖아요. 그래서 임시 소득이 생기거나 어떤 항상 소득에 상관없이 소득이 발생하게 되면 일정한 비율로 소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한 기반으로 케인즈 학파가 단기의 재정 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프리드먼 교수의 수상의 의의를 살펴보면, 거시 경제정책에서 통화정책의 중요성을 재평가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고,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신 걸로 나와 있습니다.

[2-2. 밀턴 프리드먼: 통화주의 이론] (p.19)

프리드먼 교수의 통화주의 이론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일단 중앙은행의 가장 큰 역할은 화폐 공급 조절을 하는 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맨 밑에 있는 화폐 수량 방정식인 MV는 PQ와 같다는 부분을 보시면은 잘 나타나 있는데요. 우변의 PQ 부분이 명목 GDP를 나타내는 부분이고, 좌변의 MV 부분이 통화량과 화폐 유통 속도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프리드먼과 같은 통화주의자 입장에서는 이 화폐 유통 속도가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보았습니다. 반면에 케인지안 쪽에서는 이 화폐 유통 속도가 경제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경제 대공황 시기에는 화폐 유통 속도가 떨어지는 반면, 경제 호황기에는 화폐 유통 속도가 올라가겠죠. 그래서 케인지안 입장에서는 이런 통화 정책으로 경제를 안정시키는 정책이 상당히 좀 불안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케인지안 쪽에서 옹호하는 게 이제 재정 정책을 말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필립스 곡선에 대한 비판 부분도 있습니다. 필립스 곡선이라는 것이 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의 음의 관계가 데이터적으로 포착이 된다, 이 부분을 나타내는 것인데. 물론 장기적으로 가면 프리드먼 교수는 이 필립스 곡선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필립스 곡선이라는 게 이런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데, 장기에 가면 모든 가격이 신축적으로 움직이고 그렇기 때문에 실업률 자체가 자연 실업률로 항상 고정이 되게 돼 있죠. 그러면 당연히 필립스 곡선 자체가 수직으로 세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2-2. 밀턴 프리드먼: 영향력] (p.20)

그래서 이런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정책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옹호는 미국과 영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레이건 정부나 대처 정부의 시장 중심 개혁에 큰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였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 정책 활용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밀튼 프리드먼의 영향력이 이런 정책 쪽에 국한된 것만은 아닙니다. 학계와 대중 활동도 상당히 활발하게 하셨는데요. 프리드먼이 보수, 신자유주의 자유사상을 옹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보장 제도를 엄청나게 옹호했던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음의 소득세나 교육 바우처 제도가 되게 대표적인데. 프리드먼 입장에서는 어떤 민주적인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사회 구성원들이 잘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해 줘야 사회가 더 안정적으로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제 교육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나온 교육 바우처 제도라는 거는 학교에 교육 지원금을 주는 게 아니라 개인에게 교육비를 지원하자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등록하고 싶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그렇게 되면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당연히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겠죠. 그 경쟁 심화 속에서 다시 교육의 질이 향상된다, 어떻게 보면 말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진보적인 측면이 많은데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신자유주의. 뼛속까지 신자유주의 사상에 입각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거라고 저는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이런 학계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과 대중 강연을 했던 걸로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2-2. 밀턴 프리드먼: 영향력] (p.21)

맨 왼쪽에 보시는 책이 프리드먼이, 여기 책 가운데 나온 여성분은 프리드먼의 부인인 로즈 프리드먼입니다. 로즈 프리드먼도 경제학을 같이 전공을 하셔 가지고 이 책에 공저자로 올라가셨다고 합니다. 물론 두 분은 이제 나중에 프리드먼 재단이라는 거를 설립을 하셔 가지고,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교육 바우처 제도나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자유경제 교육 등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이신 걸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경제학적인 어떤 직관이나 내용을 몇 년 이따가 TV 시리즈로 제작하기에 이릅니다. 무려 3년 동안 10편의 TV 시리즈를 제작을 하셨는데요. 가운데 보이시는 이 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이 TV 프로그램 앞에 사회자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프리드먼은 이 TV 쇼의 진행을 위해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경제 현상을 설명한다든가 그런 노력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압니다. 사진에 나온 부분이 이제 프리드먼 교수가 홍콩에 가서, 이때는 이제 영국령이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식민지 이런 경제 체제에서 시장 경제가 중국과 별개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는지도 보여주시고, 그런 설명을 상당히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동영상은 유튜브 채널 "Free to choose"에 가시면 그대로 10편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2-3. 로버트 솔로(1987년)] (p.22)

시간 관계상 이 분은 생략하고.

[2-4. 존 내쉬(1994년)] (p.29)

4번의 내쉬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존 내쉬 교수님은 잘 아시다시피 게임 이론에 대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을 하셨는데요. 이 공로를 보시면 맨 앞에 'for their'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94년이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인물이 세 명이 있었습니다. 이 존 내쉬 교수님이 그중에 한 분이셨고, 이 비협조적 게임에 대한 균형을 찾는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2-4. 존 내쉬(1994년)] (p.30)

다만 존 내쉬 교수님은 경제학을 전공하시지는 않았고 순수 수학을 전공하셨어요. 그래서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수학과에서 긴 시간 재직하며 수학을 강의하셨던 걸로 유명합니다. 내쉬 교수님의 주요 업적 중 하나가 이제 내쉬 균형이라는 거를 말씀을 하신 건데. 내쉬 균형을 쉽게 말씀드리면, 만약에 플레이어가 두 명이 있다고 했을 때 두 플레이어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최적 선택을 하게 되잖아요. 그때 다른 한 이제 플레이어가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이미 내가 가진 이득이나 보수가 더 이상 향상되거나 감소되지 않는다. 이런 균형 자체를 내쉬 균형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이제 교과서에서 많이 나오는 내쉬 균형 게임 중에 하나가, 이제 친구 두 명이 있고 영화를 보러 가게 되는데 영화의 장르가 액션 영화가 있고 로맨스 영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 두 명에서 영화를 보러 가니까 영화를 따로 보고 싶지는 않겠죠. 그래서 결국에 둘 다 똑같은 영화를 골라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때 선택지가 이제 액션-액션이 될 수도 있고 둘 다, 로맨스-로맨스가 될 수도 있고. 엇갈려서 액션-로맨스, 로맨스-액션이 될 수도 있는데. 결국에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내쉬 균형은 로맨스-로맨스나 액션-액션 영화 이렇게 밖에 선택이 안 된다는 예시가 있었습니다.

[2-4. 존 내쉬(1994년)] (p.31)

그래서 내쉬 교수님의 공로 업적 중에 비협력적 게임 이론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 쓰였습니다. 그래서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어떻게 안정적인 균형이 될 수 있는가. 이러한 방법론 자체는 경제학을 넘어서 정치학이나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상의 의의를 말씀을 드리면, 게임 이론의 핵심 개념을 확립하셔서 경제분석의 범위를 확대하고 그것을 경제학, 사회과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2-4. 존 내쉬: 게임이론)] (p.32)

내쉬 균형의 특징 중 하나가 이제 존재성과 유일성이. 물론 모든 게임에 이 존재성과 유일성이 존재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이 내쉬 균형이 적어도 하나가 존재함을 밝혀내셨습니다. 여러분이 기본적으로 말 알고 계신 내쉬 균형 이외에도 베이지안 내쉬 균형도 있고, PBNE도 있고. 다양한 내쉬 균형을 통해서 내쉬 균형은 한 가지 이상 존재함을 항상 밝혀왔습니다.

[2-4. 존 내쉬: 게임이론)] (p.33)

그래서 게임 이론에 대한 아주 유명한 예시죠. 제가 이거를 가져와 봤는데요. 흔히들 말하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입니다. 용의자 두 명이 범죄 현장에서 발각이 되어서 이제 각각 분리되어 경찰로부터 심문을 받는데, 용의자마다 각각 선택할 수 있는 게 자백이나 부인 둘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 용의자 입장에서는 형량을 최대한 줄이고 싶으니까 거기에 대한 선택을 해야겠죠. 그래서 용의자 1이 볼 때는, 용의자 2가 자백을 선택하게 되면은 이 콤마 앞에 있는 게 용의자 1의 형량이고 콤마 뒤에 있는 게 용의자 2의 형량입니다. 그래서 용의자 2가 자백을 하게 되면, 용의자 1이 자백을 하게 되면 내가 빨간색으로 표시된 게 이제 5년형을 살아야 되고. 용의자 2가 자백을 했을 때 용의자 1이 부인을 하게 되면 10년 감옥에 가야 합니다. 이때 당연히 용의자 1은 최악의 선택을 피하기 위해서 자백을 할 수밖에 없겠죠. 마찬가지로 용의자 2가 부인을 했을 때도 용의자 1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자백을 했을 때는 감방에 가지 않고 바로 나올 수 있는 반면, 부인을 하게 되면 1년간 감옥에 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최악의 선택을 피하기 위해서 용의자 1은 자백을 선택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어느 경우든 용의자 1은 자백이라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게 게임 이론에서는 지배 전략, dominant strategy라고 말을 하는데. 이 전략이 지금 용의자 2한테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내쉬 균형은 용의자 1과 2 모두 자백하는 선택을 하게 되고, 둘 다 감옥에서 5년씩 있어야 되는 결론이 나게 됩니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둘 다 최적의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 자체가 굉장히 비합리적인 결과가 나왔잖아요. 용의자 1과 2가 부인-부인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면 감옥에 오직 1년만 있으면 되는데, 둘 다 자백-자백을 해서 5년을 있어야 되게 되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도
이런 죄수의 딜레마 같은 상황이 여러 번 벌어지곤 하는데. 특히 여러분들이 경쟁사의 광고 전략 같은 거를 보시면 유사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업체가 예를 들어 경쟁하는 자동차 업체가 광고를 안 하면 둘 다 큰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어느 정도 세일즈도 유지할 수 있는데, 갑자기 A라는 업체가 광고를 시작을 했어요. 그렇게 되면은 당연히 B라는 업체에서는 광고의 효과에서 뒤처지게 되니까 광고를 따라서 할 수밖에 없고, 결국 내쉬 균형에서는 둘 다 광고를 하게 되는 균형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광고비를 더 쓸 수밖에 없겠죠. 그런 것도 하나의 내쉬 균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4. 존 내쉬: 게임이론)] (p.34)

그래서 내쉬 균형 게임 이론의 응용 분야가 경제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물론 경제학에서도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응용이 되었습니다. 시장 경쟁, 특히 과점이나 독점적 경쟁 시장을 분석할 때 게임 이론이 흔히 사용되고, 가격 결정 여기도 사용이 됩니다. 특히 시장 경쟁에서 기업의 전략적 행동 분석 또는 경매 이론, 협상 이론 등 다양한 응용 분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치학. 선거 전략이나 국제 관계에서도 게임 이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4. 존 내쉬: 게임이론)] (p.35)

다음에 보시는 이제 게임, 이것도 하나의 게임인데. 앞서서 죄수의 딜레마와 다르게 이거는 이제 게임의 순서가 있게 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Node 1에, 맨 위에 보시는 USSR이라는 게 이제 소련입니다. 이 당시 냉전 시대 때 소련과 미국이 이제 군비 경쟁을 하고 서로 위협적인 상황을 상상해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Node 1에서 소련이 Stay를 하면 위협을 하지 않는 거고, Move를 하면은 군사적 위협을 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련의 보수는 콤마 뒤에 나와 있는 거고, 그 앞쪽에 있는 부분이 미국의 보수입니다. 그래서 소련이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고 Stay를 하게 되면은 그대로 미국과 소련이 3과 3이라는 보수를 얻게 되는 반면, 소련이 군사적 위협을 하게 되면은 일시적으로 소련의 보수가 4가 되고 미국의 보수는 1이 되겠죠. 이 당시 그러면 Node 2에서 다시 미국이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은 소련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는 Stay나 군사적 위협을 하는 Move 둘 중에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Stay를 선택하게 되면은 이제 소련이 승리하게 되고, 소련의 보수가 4가 되고 미국의 보수는 1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군사적 위협을 반격을 하게 되면은 보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겠죠. 그래서 Move를 선택했을 때 보수가 4가 되고 소련의 보수는 1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게 여기 나와 있는 Node 3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밑에까지 쭉 내려가 보시면은 결국에 미국이 Node 4에서 선택을 할 때 Stay를 하게 되면은 2밖에 못 얻는 반면, 마지막으로 다시 군사적 위협을 해서 어떤 협상 compromise 화해를 이끌어내게 되면은 3의 보수를 얻을 수 있게 되잖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Nash equilibrium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에는 항상 군사적 위협을 하게 되는 Move가 되고, 소련의 경우에는 Node 1에서는 Stay를 하게 되고 그 후에는 Move를 하게 되는 Nash equilibrium이 발생하게 됩니다.

[2-4. 존 내쉬: A Beautiful Mind(2001)] (p.36)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쉬 교수님에 대한 일화를 그린 영화가 있어서 제가 한번 가져와 봤는데, 2001년 개봉한 A Beautiful Mind라는 영화입니다. 실제 내쉬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고요. 내쉬 교수님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세가 악화되자 학계에서 잠정 은퇴를 하셨는데, 많은 치료를 통해서 회복하시고 다시 학계로 복귀를 하셔 가지고 많은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시면 영화를 한번 살펴보시면서 내쉬 교수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2-5.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1995년)] (p.37)

다음 소개해드릴 수상자는 너무 유명한 분이죠.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1995년 수상자입니다. 루카스의 업적은 여기 볼드체로 된 것처럼 합리적 기대 가설을 만들어서 그것이 거시 경제 분석과 어떤 경제 정책에 대한 분석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서 95년에 수상하셨습니다.

[2-5.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1995년)] (p.38)

연구 분야는 거시 경제학, 합리적 기대 이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합리적 기대 가설이라는 것을 만드셨는데. 합리적 기대 가설이 말 그대로 경제주체가 미래를 예측할 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끌어모아서 앞날을 예측한다는 것입니다. 원래 보통 사람이라고 할까요, 보통 경제주체 같은 경우는 이제 과거에 있었던 일들 그런 과거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예측을 하는데, 이 루카스 교수가 말한 합리적 기대를 하는 경제 주체는 가용하는 모든 정보를 다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경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정책의 효과도 달라질 수 있음을 얘기하였습니다. 합리적 기대를 하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 중,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이제 바로 정책 무력성 명제라는 것입니다. 경제 주체 자체가 너무 합리적으로 모든 상황을 다 예측을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경제 정책 자체가 효과가 없어진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금리 결정을 통해서 물가 조정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예측을 하게 되면 경제 주체 생산자나 소비자는 거기에 맞춰서 가격을 조정하거나 구매 행태를 바꾸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금리를 변동시키는 정책의 효과가 원래 의도했던 것보다 상당히 떨어지게 되겠죠. 그것이 바로 정책 무력성 명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5.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1995년)] (p.39)

그래서 이 합리적 기대 이론이 가져온 의의는 경제 정책 분석에 상당히 새로운 접근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정책 설계 시 이러한 정책 무력성 명제 때문에 경제 주체의 기대와 반응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2-5.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합리적 기대] (p.40)

그래서 정책 무력성 명제를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이제 정책의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합리적인 경제 주체라고 하더라도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와도 기존에 본인한테 없었던 정보에 대한 경제 정책이 나타나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예측을 하지 못했으니까, 단기적으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 될 수 있겠죠. 그러나 한번 그러한 정책을 겪었다면 당연히 이제 그런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정책이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새로 만들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꾸 학습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기대를 형성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합리적인 기대를 통해서 결국 장기에는 이러한 정책의 효과가 상당히 미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장기에는 정책의 효과가 상당히 중립적으로 나타나게 될 거라고 예측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리적 기대는 상당히 비판도 많았습니다. 일단 가장 큰 비판 중의 하나가, 모든 경제 주체가 정보에 그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정보는 굉장히 폐쇄적으로 막혀 있고, 또 사람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예측하지 않을 수도 있다. 쉽게 말해서 요즘 MBTI로 따지면 T나 J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런 합리적인 기대와 상당히 가까울 수 있는데, 이제 경제에 존재하는 모든 분들이 다 T나 J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조금 우리가 합리적 기대 가설이 얘기하는 것과 현실에서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라고 덧붙여 보겠습니다.

[2-5.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영향력] (p.41)

그래서 거시 경제학에 이제 합리적 기대 가설을 넣다 보니까, 이제 경제 주체들이 기대를 어떻게 형성해야 되는지에 대한 모형화 이런 것들을 많이 연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거시 경제학에 미시 경제학의 툴을 좀 많이 가져오셨고. 그래서 결국에는 거시 경제학과 미시 경제학이 별개의 학문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많이들 아실 텐데, 루카스 비판이라는게 있습니다. 루카스 비판이라는 거는 기존의 거시경제 모델이 정책 변화에 대한 경제 주체의 합리적 기대죠, 합리적 기대를 고려하지 못하니까 기존 거시경제 모형으로는 이러한 정책 변화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없다. 이러한 부분을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로 들고 온 게 이제 필립스 커브인데요. 필립스 커브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에 음의 상관 관계가 있는데, 이게 이제 합리적 기대를 자꾸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장기에서는 이제 기대 인플레이션에 의해서 반응을 하게 되고, 결국에 장기에서는 이 필립스 커브가 수직으로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앞서서 설명드렸던 이제 프리드먼이 말한 장기에는 자연 실업률로 수렴하게 되는 이 부분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6. 아마르티아 센(1998년)] (p.42)

그다음에 소개해드릴 수상자는 98년에 수상하신 아마르티아 센이라는 분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고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이 분도 이제 경제학에서도 굉장히 저명하신 분인데 철학자로서도 되게 많은 그런 저널 성과나 책을 되게 많이 쓰셨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유명한 책으로 The Idea of Justice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저서에서 오늘 말씀드릴 이 후생 경제학과 어떤 경제 철학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밝히셨습니다. 그래서 수상 공로를 말씀을 드리면 일단 굉장히 심플합니다. 후생 경제학 또는 복지 경제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함,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분은 33년에 태어나셨고 아직까지 살아 계십니다.

[2-6. 아마르티아 센(1998년)] (p.43)

이분이 출생하신 지역이 방글라데시에서 출생을 하셔서 예전에 이제 출생하셨을 당시에는 경제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 보니까 기근이나 질병, 기아 이런 부분을 굉장히 많이 목격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후생 경제학이나 개발 경제학 쪽에 관심이 많으셔서 이런 쪽으로 연구를 많이 진행하셨습니다. 센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이제 우리가 후생이나 복지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이 하는 게 재산이 얼마냐, 부가 얼마냐, 국가 단위에서는 GDP가 얼마냐, 이런 부분으로 많이 얘기를 하잖아요. 근데 그런 부분이 복지의 지표가 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게 이제 문제의식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업적 중의 하나로 나온 게 능력 접근법이라는 거를 말씀을 하셨는데. 굉장히 좀 추상적인 개념이에요. 능력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은 저 개인적으로는 자유라고 해석을 했는데. 물론 이제 신체적인 자유를 말씀을 드릴 수 있으나, 그것보다 더 뛰어넘어서 어떤 신체적인 자유와 경제적인 자유를 통합하는 그런 개념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복지를 단순히 소득이나 자원의 소유가 아닌, 삶의 질과 실질적 자유가 보장되어 있느냐 없느냐. 그런 것을 이제 후생, 복지의 척도로 평가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제 현실 세계에서 관찰되는 빈곤과 기아 문제에 대해서도 심층연구를 많이 하셨는데. 기아의 원인을 이제 재산이나 부 이런 것 등의 단순히 부족이 아닌, 분배의 문제. 여기서 분배는 앞에서 말한 경제적 자유의 분배 문제입니다. 이런 경제적 자유가 비단 부자 국가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은 조금 결이 다른 예일 수는 있는데. 예를 들어 미국이 굉장히 잘 사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정책이나 이런 게 이제 민간 영역이 많이 침투했다 보니까 의료 부분에 대한 어떤 그런 부분의 자유도,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계층들이 많이 있잖아요. 소득 계층이 낮은 부분. 그런 부분이 바로 어떤 경제 안에서 포괄되어야 될 자유인데, 그런 부분이 분배가 제대로 안 되니까 어떤 불평등이 나타나고 후생이 개선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2-6. 아마르티아 센(1998년)] (p.44)

그래서 경제 발전에 인간의 복지와 자유의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하셨고, 훗날 이제 UNDP에서 발표하는 Human Development Index를 직접 개발을 하셨습니다.

[2-6. 아마르티아 센: 능력 접근법] (p.45)

[2-6. 아마르티아 센: 영향력] (p.46)

그래서 처음에 센 교수님이 개발하신 불평등 지수 중에 1970년쯤에 개발을 하신 게 이제 센 지수라고 있습니다. 이제 센 지수의 밑에 수식을 보시면 S가 센 지수고, P0가 빈곤율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단순히 빈곤율만을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 이제 가로에 보시면 대단히 많은 식이 첨부가 돼 있죠. 그래서 P1에다가 이제 빈곤층 내 지니 계수 같은 거를 고려를 해서 어떤 종합적인 소득 불평등, 빈곤층 내 소득 불평등에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식의 빈곤 갭이라는 거를 조금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빈곤선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빈곤선이라는 게 상대적 빈곤선을 주로 얘기를 하는데, 중위 소득의 50에서 60% 되는 계층을 이제 빈곤선에 있다. 그래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중위 소득이 200만 원이었어요. 그래서 50%를 잡으면, 1인당 가구 소득입니다, 그래서 1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 소득이 미만이면 이제 빈곤선 아래에 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P1이 이제 캡처하는 게 어떤 것이냐면, 그 빈곤선 아래에서 여러 소득에 따라서 빈곤 계층이 있잖아요. 그 빈곤 계층에 대한 소득을 평균을 냈을 때, 그 평균을 낸 금액이 빈곤선 위로 점프하기 위해서 필요한 소득이 얼마냐, 그거를 이제 비율로 계산한 게 빈곤 갭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뒤에 빈곤층의 지니 계수가 있는데요. 지니 계수는 인구 누적 비율과 이제 소득의 비율을 일대일로 나타낸 로렌츠 곡선 아랫부분의 면적을 나타내는 지수가 지니 계수잖아요. 그래서 지니 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완전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완전 불평등하게 됩니다. 이런 종합적인 지표를 고려했을 때, 이제 센 지수도 마찬가지로 지수 값이 높으면 빈곤층 내 불평등이 심화되게 된다. 이렇게 이제 계산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예시를 갖고 오게 되면, 국가 빈곤율이 20%면 빈곤 갭 10%, G 값이 0.3일 때 이제 센 지수는 이런 식으로 0.074 이런 식으로 계산이 됩니다.

[2-6. 아마르티아 센: 영향력] (p.47)

센 지수 이외에도 이제 후생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개발을 하셨는데. 그중 하나가 이제 Human Development Index인 인간 개발 지수라고, UNDP에서 매년 발간하는 지수가 있습니다. 이 UNDP에서 발간하는 HDI는 복합적인 지표입니다. 물론 이 복합 지표에는 소득 지표도 들어가고, 이제 문해력을 판단할 수 있는 교육 지표나, 인간 수명이 어느 정도 되는지 기대수명 지표 이런 것들을 이제 가중치가 1로 다 들어가게 돼서 종합적으로 계산을 하게 되는데요.

[2-6. 아마르티아 센: 영향력] (p.48)

그래서 이게 최신 버전이 일단 2022년이라서 제가 이거를 가져와 봤는데.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9위에 랭크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지수로만 보면 0.929 정도가 되고. 앞에서 보셨다시피 지수 자체가 이제 소득 지표가 포함되어있다 보니까 소득과 무관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어느 정도 소득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소득 지표 이외에도 이제 기대 수명 지표나 교육 지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인 지표가 높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이런 인간 개발 지수가 더 높게 나와 있습니다. 옆에 이제 보시면 다양한 지역별로도 통계가 나와 있는데요. OECD 평균도 0.906이고 전 세계 평균도 0.739 정도 됩니다. 반면에 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평가가 되는 이제 아프리카 지역 같은, 서브 사하라 아프리카 이런 쪽을 보시면 이제 지표 자체가 0.549로 상당히 낮습니다. 여기는 경제 수준 자체도 떨어지는데 기근이나 홍수, 기아 같은 게 심하기 때문에 기대 수명도 낮고. 또 이제 문해력도 상당히 떨어지니까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지표라고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2-6. 아마르티아 센: 영향력] (p.49)

그래서 센 교수님이 이제 개발하신 이러한 지표가 이제 경제, 철학, 정치학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상당히 많이 촉발하는 계기가 됐고, 또 윤리적 경제학의 중요성 부각으로 경제학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2-7. 대니얼 카너먼(2002년)] (p.50)

다음에 소개해 드릴 수상자는 2002년에 수상하신 대니얼 카너먼 교수님이십니다. 이분의 수상 업적을 보시면 이제 심리학 연구의 인사이트를 경제학에 가져왔다. 그래서 어느 부분에 가져왔냐 보면, 어떤 불확실성 하에서 인간의 판단과 어떤 정책 결정 과정에 이런 심리학적 요소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이런 거를 보셨습니다. 앞에서 이제 경제학에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정하고 있는 게 물론 합리적 기대의 가설도 그랬지만, 굉장히 경제 주체가 합리적이라고 자꾸 가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사실 경제학을 전공하시는 않고 순수 심리학을 전공하셨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자의 시선에서 보니까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그런 합리적인 인간상이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 굉장히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더라.

[2-7. 대니얼 카너먼(2002년)] (p.51)

그래서 이제 말씀하신 게 전망 이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 두 번째 화살표에 나온 게 기대효용 이론이라는 게 이제 전통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을 하고 말하는 그런 이론인데요. 한 가지 예를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여러분들이 일기 예보에서 오늘은 비가 올 거니까 비가 온다고 일단은 들었다고 가정을 한번 해 볼게요. 비가 오면 일단은 우산을 갖고 가거나, 안 갖고 가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하게 되겠죠. 근데 우산을 갖고 가서 비가 실제로 왔어요. 근데 우산을 갖고 가서 내가 비를 안 맞았을 경우에 이득을 본 효용이나 내가 우산을 안 가져가서 비를 맞아서 손해를 본 효용의 그 절대적인 크기가 우리가 전통 경제학에서 말할 때는 그 절대적인 크기가 같다고 가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카너먼 교수가 했던 실험을 보면, 실제로 우산을 가져갔을 때 발생했던 양의 효용보다는 우산을 가져가지 않아서 비를 맞았을 때 손해를 보는 효용의 그런 절대적인 크기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너먼 교수가 여기서 주장하고 싶은 거는, 사람이 굉장히 손실 회피적인 손실 기피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비합리적인 인간을 좀 설명을 하고자 가져왔던 그런 설명이 밑에 보시는 인지 편향과 휴리스틱이라는 연구입니다. 흔히 인지 편향이라는 거는 우리가 과거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과거 경험에만 의존해서 어떤 비논리적인 정책 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를 얘기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인지 편향 중에 가장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보셨던 게 확증 편향이실 거예요. 확증 편향이라는 거 자체가 이제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나는 흔히들 말하는 답정너라고 할 수 있겠죠. 흔히 나는 이거를 할 거니까 거기에 대한 정보만을 약간 편향적으로 취득해서 의사 결정을 한다. 그런 게 이제 인지 편향의 문제입니다. 또 휴리스틱이라는 거는 약간 어떤 즉흥적인 선택, 어떤 정책 결정이나 의사 결정을 할 때 어림짐작을 통해서 결정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휴리스틱 밑에 대표성 휴리스틱과 가용성 휴리스틱 두 가지가 있는데요. 이 예가 굉장히 재밌습니다. 대표성 휴리스틱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여러분이 이제 탄산음료를, 친구가 와서 탄산음료 뭐 하실래 하면은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어떤 것일까요? 특정 브랜드의 콜라 아닐까요? 그렇죠. 그게 이제 대표성 휴리스틱이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대표적인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이제 합리적인 인간이시라면 이런 탄산음료 콜라 같은 경우에는 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비만을 유도하게 되니까 나는 탄산수를 선택할 거야, 이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선택하신 분은 이제 굉장히 합리적인 인간이신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나온 게 이제 가용성 휴리스틱이 있습니다. 가용성 휴리스틱이란 거는 마음속에 바로 떠오르는 정보를 선택을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오늘 김포에서 부산을 가야 되는데, 갈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잖아요. 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고, 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아침에 우연히 비행기 사고가 난 어떤 영화나 그런 장면을 우연히 목격을 한 거예요. 그러면 그런 장면은 당연히 마음속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겠죠. 분명히 자동차 사고가 날 확률보다 비행기 사고가 날 확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떤 가용되는 정보로 인해서 자동차를 타고 가겠다 이런 선택을 하는 게 휴리스틱이라고 합니다. 또 앵커링 효과라고 있습니다. 앵커링 효과는 앵커라는 게 이제 배에서 닻을 내린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기준점을 잡아버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할인 마케팅 같은 게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는데, 할인 마케팅을 할 때 실제로도 정가를 정해놓고 거기서 깎아줄 수 있는데, 할인 마케팅을 하기 전에 이미 정가를 상당히 올려놓은 상태에서 할인을 하게 되면 상당 할인된 가격이 상당히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할인됐으니까 당연히 싸다고 느낄 수밖에 없고 사게 된다. 이런 게 이제 앵커링 효과라고 나와 있습니다.

[2-7. 대니얼 카너먼(2002년)] (p.52)

그래서 이런 전망 이론과 휴리스틱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경제 주체가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고 그런 것을 심리학적인 통찰을 통해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동 경제학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2-7. 대니얼 카너먼: 전망이론] (p.54)

지금 보시는 그래프가 이제 좌측에서 보시는 게, 효용 변화가 선형적인 경우가 이제 기존 전통적인 합리성을 가정한 경제 이론에서 말하는 효용의 변화인데. 이 경우에는 이제 기울기가 똑같잖아요. 그러니까 이익이나 손실, 예를 들어 한 1이나 -3을 찍어도 거기에 나오는 y 축의 값이 당연히 똑같아지게 되겠죠. 절댓값이요. 그 기울기가 1이라고 하면 3 넣었을 때 이익에서 오는 효용도 3이 되고, 손실도 -3을 넣으면 - 3이 그대로 나오겠죠. 그래서 전통적인 합리성을 가정하는 경제학에서는 이런 손실이나 이득에 대한 기대 효용의 절댓값이 같아지게 됩니다.

[2-7. 대니얼 카너먼: 전망이론] (p.55)

그렇지만 이제 카너먼 교수가 다양한 심리 이론을 통해서 발견한 이런 효용 변화는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데요. 이런 준거점, 개인이 이제 설정해 놓은 효용의 기준점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이익도 +3을 찍고 손실도 -3을 찍었다고 할 때 이제 효용이 달라지잖아요.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 온다고 예보를 들었을 때 우산을 갖고 나갈지 말지 결정을 하는데. 우산을 가지고 나가서 비를 안 맞았을 때 발생하는 효용보다 우산을 갖고 나가지 않아서 내가 비를 쫄딱 맞고 후회할 때의 마이너스 효용이 훨씬 더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을 이제 손실 회피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7. 대니얼 카너먼: 전망이론] (p.56)

실제로 이러한 손실 회피나 가치 함수의 특징은 실생활에서도 상당히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비행기 사고의 확률이 굉장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극단적인 확률을 개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거나, 반대로 과소 평가하는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복권 구매나 보험 가입과 같은 의사 결정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실제로 내가 이제 복권을 구매할 때는 복권의 구입 확률이, 당첨 확률이 굉장히 낮음을 알고 있음에도 내가 오늘 사면 조금이라도 높이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면서 산다는 그런 거고. 이제 보험 가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다양한 보장성 보험이 있는데, 그러한 병에 걸리거나 그럴 확률이 실질적으로 제가 구체적인 수치는 얼마인지는 확인을 못 해 봤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러한 광고를 보거나 인지를 했을 때 상당히 확률이 높을 수 있으니까 보험을 가입하겠다. 이러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게 이제 이 전망 이론의 핵심 내용이 되겠습니다.

[2-7. 대니얼 카너먼: 영향력] (p.57)

그래서 이러한 전망 이론은 상당히 재미가 있죠. 그래서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많이 사용되게 됩니다. 소비자 행동 분석에 활용되어 가격 전략이나 프로모션, 제품 디자인 등에 많이 활용이 됐고요.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인지 편향을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됩니다. 물론 학문적으로도 많이 기여를 하였습니다. 행동 경제학에 대한 기초를 마련을 하셔서 후속 연구가 엄청나게 많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2-8. 폴 크루그먼(2008년)] (p.58)

이 부분도 시간 관계상 일단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2-10. 리차드 탈러(2017년)] (p.70)

그래서 이제 행동 경제학을 연속을 해서 한번 더 말씀을 드리면, 아까 2002년에 이제 카너먼 교수가 심리학의 인사이트를 경제학에 가져와서 행동 경제학은 이런 것이다, 이렇게 경제학상을 받으셨는데. 그 후에 2017년에 정말 이제 행동 경제학상이라는 공로로 노벨상을 한 번 더 수상을 하게 됩니다. 리차드 탈러라는 분인데.

[2-10. 리차드 탈러(2017년)] (p.71)

이 분의 업적은 이제 행동 경제학뿐만 아니라 행동 경제학을 바탕에 둔, 즉 금융 시장에서 나타내는 비합리성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넛지 이론이라고 있습니다 넛지라는 것 자체가 영어로 옆구리를 살짝 찌르다,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을 내가 원하는 행동을, 너 이거 해봐 이런 식으로 이제 유도를 하게 하는 이론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는데. 거기서 이제 핵심이 되는 게 이제 선택 설계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비합리적인 인간을 조금 더 합리적인 행동을 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넛지 이론을 통해서 선택 설계를 통해서 어떤 환경을 조성하게 되면 행동 변화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 편의점 가면 이제 담배를 팔잖아요. 담배를 보면은 담배 뒤에 몇 년 전부터 좀 무시무시한 사진이 이제 들어가기 시작했죠. 암에 걸리신 분들의 사진이나 이런 게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것 자체도 이제 넛지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요.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당연히 인간의 건강에 해롭고 비합리적인 행동입니다. 그때 넛지로 그 사진을 넣게 되면 행동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게 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심리적 요인과 시장 행동을 연구를 하셨습니다.

[2-10. 리차드 탈러(2017년)] (p.72)

행동 경제학이 이제 금융 부분까지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행동 금융학 중에 제시하신 효과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유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보유 효과라는 게 경제 주체가 가진 자산이나, 금융자산이나 실물 자산 모두 다 포함해서 자기가 가진 자산의 가치를 굉장히 높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굉장히 높게 보니까 시장 가격보다 당연히 높게 프라이싱을 하게 되죠. 반면에 살 사람은 그것보다 당연히 내 것이 아니니까 낮은 가격에 가치를 두게 되고, 거기서 이제 프라이스 차이가 나타나게 되죠. 그래서 그런 게 이제 금융 시장의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런 것을 이제 한 가지를 보여주셨고. 다른 한 가지 연구는 이제 심리적 계좌, 멘털 어카운팅이라는 거를 말씀을 하셨습니다. 멘털 어카운팅이라는 게, 여러분들 중에도 계좌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실 거예요. 월급이나, 쉽게 돈이 생기시면 용도별로 나눠 두시는 거죠. 첫 번째 계좌는 생활비고, 두 번째 계좌는 비상금이고, 세 번째 계좌는 이제 다른 투자에 쓸 그런 돈이다. 이렇게 나눠 놓고. 나름 굉장히 합리적인 재정 관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 계좌를 열어봤더니 굉장히 투자가 위험한 자산에 아무렇지도 않게 투자를 하거나, 어떤 굉장히 비합리적인 행동을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의사 결정이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이런 것도 연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2-10. 리차드 탈러: 영향력] (p.74)

그래서 이제 정책적인 영향이 미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행동 경제학이 말하는 넛지를 되게 적극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서서 담배에 대한 예시도 말씀을 드렸는데, 담배뿐만 아니라 이제 식당에 가시면 이제 자율 배식 코너에 이제 다 몸에 좋은 음식일 수도 있는데, 그중에 나쁜 음식이 있을 수도 있겠죠. 지방이 많이 들거나 탄수화물이 많이 들거나. 근데 그런 것보다 이제 샐러드나 이런 거를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해서 사람들의 건강한 식단 이런 것을 촉진해서 사회적으로 들어가는 의료 비용이나 이런 거를 줄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든가. 아니면 기부 문화 같은 게 있잖아요. 식당 같은 데 가셔서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카운터 앞에 어떤 재단에 기부를 한번 해보세요, 조그만 박스를 보신다든가. 그런 게 다 넛지의 일환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문적으로 이 지금 행동 경제학은 계속 발전을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2-11. 다론 아세모글루(2024.12월 수상 예정)] (p.75)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분은, 올해 이제 경제학 10월 말이죠. 그때 이제 수상이 확정되신 다론 아세모글루입니다. 다론 아세모글루 이 분은 이제 다른 분들과 세 명의 공동 수상을 하셨는데, 수상 공로를 보면 제도가 경제 번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이런 부분을 많이 연구를 하셨고. 현존하는 경제학자 중에 논문 인용 수가 가장 많은 경제학자 중 한 분이십니다.

[2-11. 다론 아세모글루(2024.12월 수상 예정)] (p.76)

그래서 주요 업적은 제도의 역할과 경제 발전에 대한 연구고. 유명한 저서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포괄적 제도와 착취적 제도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포괄적 제도는 경제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제도이고, 착취적 제도는 소수의 이익 즉 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해 다수를 착취하는 제도라고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2-11. 다론 아세모글루(2024.12월 수상 예정)] (p.77)

이러한 제도에 대한 연구 이외에도 요즘에 많이들 얘기하고 있는 AI나 인공지능이나 자동화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 중이신데. 이런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예측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2-11. 다론 아세모글루: 대표 논문] (p.78)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아세모글루 교수님의 업적보다는 제가 대표 논문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하나를 가져와 봤습니다. 여기 2001년에 QJE라는, 경제학에서 굉장히 저명한 전열에 실린 논문인데요. 여기 밑에서 보시는 아세모글루, 존슨, 로빈슨 이 분들이 이번에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하신 분들입니다. 논문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제도의 질이 국가 간 경제발전 수준의 차이를 설명하는 핵심 요소라고 논문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민지 시대에 유럽 열강이 채택한 식민지 정책과 정착 패턴이 현재의 제도적 구조와 경제 성과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경제 실증 분석을 통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기존 이론들이 경제 번영에, GDP 이런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이런 지리적 요인, 기후나 자원 또는 문화적 요인에서 그런 것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보시기에는 이러한 요인들로는 현대에 일어나는 극심한 부의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기존에 만들어져 있던 제도가 계속 지속되어 있어서, 이러한 것이 현대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러한 의문에서 이 페이퍼가 시작되었습니다.

[2-11. 다론 아세모글루: 대표 논문] (p.79)

여러 가지 가설을 일단은 설정을 하고, 가설을 증명하는 식으로 페이퍼는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가장 큰 가설이 식민지에서의 정착 패턴이 제도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쉬운 지역에서는 앞서서 말씀드린 다수에게 이익이 되는 포괄적인 제도를 수립했을 가능성이 높고, 반면에 정착인들의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지역, 이런 데에서는 금방 오래 정착을 할 수 없으니까, 떠나야 되니까 상대적으로 그런 식민지를 착취해야만 하는 착취적 제도를 구축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형성된 제도가 상당한 지속성을 가지며 현재 경제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살펴보면 정착민 사망률 데이터가 있습니다. 17세기에서 19세기에 유럽 군인, 또 선교사, 정착민들의 사망률 기록을 사용했고요. 또 현대의 제도적 질을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연구에 반영을 하였습니다. 계량 경제학적인 방법론으로는 내생성을 통제하기 위해서 도구변수와 2단계 최소자승법을 사용하였습니다.

[2-11. 다론 아세모글루: 대표 논문] (p.80)

그래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로 제도의 질과 경제 성장 간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즉 제도가 좋을수록 1인당 GDP가 높게 나타나며, 제도의 질은 국가 간 경제 발전의 격차를 설명하는데 핵심적인 변수입니다. 또한 마지막에 보시는 것처럼 지리적, 기후적 요인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도가 독립적으로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그들의 이론을 강화하는 논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강의는 여기까지인데, 많이 유익하셨으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제978회 한은금요강좌

 ㅇ 일시 : 2024. 11.15(금), 14:00~16:00

 ㅇ 주제 : 노벨 경제학상 : 경제 이론과 현실 세계에 미친 영향

 ㅇ 강사 :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신상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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