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1 숨겨진 나라, 미르의 새로운 첫걸음 "아...", "여기가 도대체 어디야? 이런 깊은 골짜기에 추락하다니.", "날은 어두워지고 배는 점점 고파 오는데 무선 인터넷도 말썽이니 구조요청도 글렀고", "이제 어쩌지!", "우웃!", "안 돼! 이대로 굶어 죽을 순 없지!", "그래도 어디 다친 데는 없으니 괜찮아. 방법이 있을 거야.", "아앗!", "안 돼! 균형을 잃었어!", "무게 중심을 바꿔 앞구르기로 지면에 부드럽게 착지를!", "...할 수 있었으면", "내가 체조 선수였겠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한국을 빛낸 최연소 전문 경영인!", "이루리 양입니다.", "루리 양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인 10인에 들 정도로 대단한데 올해의 사업 계획은 뭔가요?", "세계 각지에 저희 큐마트를 진출시켜 전 세계로 유통망을 넓히는 일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우주라도 상관없습니다.", "회장님! 큰일입니다.", "영국과 인도지사에서의 판매부진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적자를 메우려 빌려다 쓴 대출금이 이자가 불어나고 있어요.", "회장님! 주가가 크게 하락해 주주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으로 저희 손해가 막대합니다. 철수하시죠!", "공장부지라도 매각하지 않으면 어떻게 손쓸 대책이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서 조치를! 회장님!", "회장님! 회장님!", "그만해... 날 좀", "내버려 둬!", "응?", "아하하... 저...", "로크 형님! 이리 와보세요.", "뭔데 그래?", "그 생김새는... 외국인?", "이방인인가?", "어머!", "이런 멋진 곳이!", "에헤~엠! 그래, 어디에서 왔다고?", "아~죄송합니다, 폐하, 미르왕국엔 처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이루리라고 합니다. 두 왕자님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당연히 도울 일이지. 아주 오랜만의 이방인 손님이라 왠지 국빈 대접을 해야 할 것 같구나.", "그런데 이 낯선 곳에서도 당당한 걸 보니 평범한 친구는 아닌 것 같군.", "사고로 여기 떨어졌다고?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게 최대한 도와주겠다.", "......", "저기, 폐하!", "왜 그러느냐?", "아무래도 당장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사고충격으로 인한 부분 기억 상실이라...", "그래도 이름 같은 건 잊지 않아 다행이네요.", "이코라고 했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머물게 해줘서 고마워, 이코.", "그냥 도운 건 아니에요.", "사실 우리는 오랫 동안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지 않고 있어서 필요한 모든 물건을 자급자족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도 옛날 책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누나가 새로운 걸 많이 알려 주세요.", "어머~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한데?", "우리 미르왕국 국민들은 대대로 학구파들이라고요.", "전국에 있는 도서관만 해도 병원보다 많을걸요. 피오 국립연구소는 이 나라 최고 학문연구소인데 전에는 다른 나라의 초청도 받고 그랬대요.", "어머, 그래?", "뭐, 일부 학문은 나름대로 발전한 것 같지만...나머지는 자신 없네요.", "루리 누나가 바깥 세상의 발전한 모습들을 많이 가르쳐 주세요.", "그래, 그래.", "여기가 누나가 쓸 방이에요. 내일 주변 구경시켜 드릴게요. 그때 만나요.", "응!", "앗, 깜깜해~", "기억이 돌아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떠나 줘. 이방인 방문, 영 달갑지 않아.", "전등스위치는 왼쪽 벽에 있어.", "뭐~ 모두에게 환영받을 순 없지.", "우와!", "우리나라를 알고 싶댔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건 바로 이거예요.", "엄청난 지하자원이 있어서 저희에게 필요한 광물을 자급자족하고도 남는답니다.", "우와~ 그래서 기계들도 자주 바꾸나 보지?", "굴착기도, 광차도, 심지어 레일까지 다 새거구나!", "아... 그런 아니고요.", "저 아래 건물 보이시죠? 저곳이 이곳에서 생산한 광물들을 제련하는 곳인데요.", "벌써 4대째 광물제련업을 하고 있는 타만 님이 있어서 항상 최상급의 제품을 생산해 주시죠.", "너무나 튼튼하고 질이 좋아서 마모도 거의 없고 항상 새 것 같아요.", "얼마나 튼튼한지 다섯 살부터 쓰던 수저가 아직도 멀쩡하니까요.", "이거 사업 좀 되겠는데?", "대단하다. 외부와 차단된 나라라 풍부한 자원과 발전된 기술이 있는 줄 몰랐네.", "나 사실 이곳이 미개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점점 놀랄 것만 있네.", "이동하면서 좀 더 알려드릴게요.", "아니, 이걸 타라고? 광차 아냐?", "그냥 광차가 아니에요. 일단 타보세요.", "소개합니다. 험난한 산길 전용 운송수단!", "와! 엄청 빠르다!", "소형 축전지를 사용해 최대 속도를 낼 수 있게 차체를 개조했어요.", "우와! 언덕도 올라가네!", "루리 누나, 저기 보이세요?", "우와! 바다다!", "몇 십년 전까지도 이 해안을 통해서 다른 나라와 교류했대요.", "그렇지만 할아버지께서 저 바다에서 가족을 잃고 그 뒤로도 사고가 잦자, 해안 자체를 봉쇄해 버리셨죠. 저주받은 곳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쯧쯧. 그렇다고 해안까지 폐쇄하다니. 안타깝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뭐, 어쨋거나 이제는 정말 꼭 잡으세요! 험난한 곳이거든요.", "허...험난?", "억! 이런 곳에 다리가!", "어떻게 이런 다리를 놓을 수가 있지?", "재미있죠?", "까악! 사람 살려!", "아하하,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봤어.(토할것 같아)", "그래, 감상이 어때요?", "멋져, 멋져. 아주 멋진걸.(뭘 봤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좋게 봐주시니 다행이긴 한데 사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에요.", "특히 식량부족 때문에 매년 골머리를 앓고 있죠. 보다시피 온통 험난한 산이라", "농지도 적고 매년 가뭄까지 겹쳐 식량자원이 모자라는 편이죠.", "흐음...", "저기 말이야...", "이런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 "뭐라고?", "개방?", "!", "저주받은 해안을 개방해 달라고?", "네! 제가 보기엔 더 이상 해안폐쇄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대에 있었던 일은 사고였을 뿐이에요.", "그렇다고 외국과 교류까지 할 이유야 없지.", "혹시 루리가 너한테 바람을 넣은 거야?", "꺅", "너로구나! 너야!", "네가 우리 이코 왕자님을 꾀였지? 이 마녀!", "루리 누나가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에요.", "우리가 뭐가 부족하다고 그런 생각을...",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매년 배고픔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잊으셨나요?", "하지만 이방인들의 출현은 그동안 조용했던 우리나라에 혼란을 일으켰을 뿐이야.", "백성들이 식량부족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갈수록 가뭄이 심해진다는 것 아시잖아요.", "언젠간 나아지겠지. 그깟 무역한다고 뭐가 달라져!", "그깟 무역이라니요! 폐하! 제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자,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은 음식 창고에 빵만 가득하고 B라는 사람은 목마름을 달랠 물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죠.", "이들이 배고픔과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거야, 빵만 먹으면 목이 마를 테고 물만으론 배가 고플 테니 서로 필요한 만큼 교환하면 되겠지?", "역시 현명하십니다. 지혜로우신 폐하이십니다.", "그 정도 뭐 기본이지.", "그 현명하신 선택이 바로 무역의 기초입니다.", "개개인의 물물 교환을 예로 들었지만 이것이 나라 사이에 이루어진다면 그게 바로 무역이죠.", "우리나라는 석유만 많아, 과일이 먹고 싶은데 모자라.", "우리는 과일이 넘쳐. 하지만 난방용 석유가 모자라.", "넘치는 건 수출하고 모자란 건 수입해서 서로 돕자!", "이렇게 특정상품을 효용가치가 낮은 곳에서 효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두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의 효용 및 경제 가치를 높일 수 있답니다.", "물론 넓은 의미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의 교환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기술 및 용역의 이동까지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만", "폐하, 당장 이 모든 것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부분부터 무역을 시작하고 점차 무역의 폭을 넓혀가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하긴...", "지금의 우리나라 사정은 루리 네가 예를 든 것처럼 물만 있고 빵은 없는 사람, 석유만 있고 과일이 없는 나라의 처지구나.", "그래, 그럼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 거야?", "아바마마!", "물론입니다! 루니 누나의 조언에 따르면 현재 저희 철강 제품은 꽤 상품성이 높답니다.", "우수한 상인 몇명을 골라 다른 나라에 철강제품을 팔게 하고 그 이익으로 식량을 사들일 계획입니다.", "아바마마, 그러다 또 사고가 나면 어쩌시려고?", "그건 과거의 사고일 뿐 이제 그런 것에서 벗어나야 해요! 배고픔에 시달리는 백성을 위해서죠!", "폐하, 두고 보세요! 저 저주받은 해안을 희망의 해안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 "좋다! 해안을 개방하고 무역을 허락하마!", "만세!!", "수고하셨습니다, 타만 님. 갑자기 배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으허허~ 간만에 색다른 걸 만드니 즐겁더군요.", "이제 다들 승선하시죠.", "자~ 그럼 잘 부탁합니다. 제가 가봐야 전문가인 상인들보다 못할 테니 여기 남아서 기다리겠습니다.", "내 귀한 자식들이야! 잘 부탁하네.", "드디어 출발이구나.", "네! 새 시대를 향한 출발이에요."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1 숨겨진 나라, 미르의 새로운 첫걸음 "아...", "여기가 도대체 어디야? 이런 깊은 골짜기에 추락하다니.", "날은 어두워지고 배는 점점 고파 오는데 무선 인터넷도 말썽이니 구조요청도 글렀고", "이제 어쩌지!", "우웃!", "안 돼! 이대로 굶어 죽을 순 없지!", "그래도 어디 다친 데는 없으니 괜찮아. 방법이 있을 거야.", "아앗!", "안 돼! 균형을 잃었어!", "무게 중심을 바꿔 앞구르기로 지면에 부드럽게 착지를!", "...할 수 있었으면", "내가 체조 선수였겠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한국을 빛낸 최연소 전문 경영인!", "이루리 양입니다.", "루리 양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인 10인에 들 정도로 대단한데 올해의 사업 계획은 뭔가요?", "세계 각지에 저희 큐마트를 진출시켜 전 세계로 유통망을 넓히는 일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우주라도 상관없습니다.", "회장님! 큰일입니다.", "영국과 인도지사에서의 판매부진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적자를 메우려 빌려다 쓴 대출금이 이자가 불어나고 있어요.", "회장님! 주가가 크게 하락해 주주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으로 저희 손해가 막대합니다. 철수하시죠!", "공장부지라도 매각하지 않으면 어떻게 손쓸 대책이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서 조치를! 회장님!", "회장님! 회장님!", "그만해... 날 좀", "내버려 둬!", "응?", "아하하... 저...", "로크 형님! 이리 와보세요.", "뭔데 그래?", "그 생김새는... 외국인?", "이방인인가?", "어머!", "이런 멋진 곳이!", "에헤~엠! 그래, 어디에서 왔다고?", "아~죄송합니다, 폐하, 미르왕국엔 처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이루리라고 합니다. 두 왕자님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당연히 도울 일이지. 아주 오랜만의 이방인 손님이라 왠지 국빈 대접을 해야 할 것 같구나.", "그런데 이 낯선 곳에서도 당당한 걸 보니 평범한 친구는 아닌 것 같군.", "사고로 여기 떨어졌다고?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게 최대한 도와주겠다.", "......", "저기, 폐하!", "왜 그러느냐?", "아무래도 당장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사고충격으로 인한 부분 기억 상실이라...", "그래도 이름 같은 건 잊지 않아 다행이네요.", "이코라고 했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머물게 해줘서 고마워, 이코.", "그냥 도운 건 아니에요.", "사실 우리는 오랫 동안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지 않고 있어서 필요한 모든 물건을 자급자족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도 옛날 책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누나가 새로운 걸 많이 알려 주세요.", "어머~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한데?", "우리 미르왕국 국민들은 대대로 학구파들이라고요.", "전국에 있는 도서관만 해도 병원보다 많을걸요. 피오 국립연구소는 이 나라 최고 학문연구소인데 전에는 다른 나라의 초청도 받고 그랬대요.", "어머, 그래?", "뭐, 일부 학문은 나름대로 발전한 것 같지만...나머지는 자신 없네요.", "루리 누나가 바깥 세상의 발전한 모습들을 많이 가르쳐 주세요.", "그래, 그래.", "여기가 누나가 쓸 방이에요. 내일 주변 구경시켜 드릴게요. 그때 만나요.", "응!", "앗, 깜깜해~", "기억이 돌아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떠나 줘. 이방인 방문, 영 달갑지 않아.", "전등스위치는 왼쪽 벽에 있어.", "뭐~ 모두에게 환영받을 순 없지.", "우와!", "우리나라를 알고 싶댔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건 바로 이거예요.", "엄청난 지하자원이 있어서 저희에게 필요한 광물을 자급자족하고도 남는답니다.", "우와~ 그래서 기계들도 자주 바꾸나 보지?", "굴착기도, 광차도, 심지어 레일까지 다 새거구나!", "아... 그런 아니고요.", "저 아래 건물 보이시죠? 저곳이 이곳에서 생산한 광물들을 제련하는 곳인데요.", "벌써 4대째 광물제련업을 하고 있는 타만 님이 있어서 항상 최상급의 제품을 생산해 주시죠.", "너무나 튼튼하고 질이 좋아서 마모도 거의 없고 항상 새 것 같아요.", "얼마나 튼튼한지 다섯 살부터 쓰던 수저가 아직도 멀쩡하니까요.", "이거 사업 좀 되겠는데?", "대단하다. 외부와 차단된 나라라 풍부한 자원과 발전된 기술이 있는 줄 몰랐네.", "나 사실 이곳이 미개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점점 놀랄 것만 있네.", "이동하면서 좀 더 알려드릴게요.", "아니, 이걸 타라고? 광차 아냐?", "그냥 광차가 아니에요. 일단 타보세요.", "소개합니다. 험난한 산길 전용 운송수단!", "와! 엄청 빠르다!", "소형 축전지를 사용해 최대 속도를 낼 수 있게 차체를 개조했어요.", "우와! 언덕도 올라가네!", "루리 누나, 저기 보이세요?", "우와! 바다다!", "몇 십년 전까지도 이 해안을 통해서 다른 나라와 교류했대요.", "그렇지만 할아버지께서 저 바다에서 가족을 잃고 그 뒤로도 사고가 잦자, 해안 자체를 봉쇄해 버리셨죠. 저주받은 곳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쯧쯧. 그렇다고 해안까지 폐쇄하다니. 안타깝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뭐, 어쨋거나 이제는 정말 꼭 잡으세요! 험난한 곳이거든요.", "허...험난?", "억! 이런 곳에 다리가!", "어떻게 이런 다리를 놓을 수가 있지?", "재미있죠?", "까악! 사람 살려!", "아하하,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봤어.(토할것 같아)", "그래, 감상이 어때요?", "멋져, 멋져. 아주 멋진걸.(뭘 봤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좋게 봐주시니 다행이긴 한데 사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에요.", "특히 식량부족 때문에 매년 골머리를 앓고 있죠. 보다시피 온통 험난한 산이라", "농지도 적고 매년 가뭄까지 겹쳐 식량자원이 모자라는 편이죠.", "흐음...", "저기 말이야...", "이런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 "뭐라고?", "개방?", "!", "저주받은 해안을 개방해 달라고?", "네! 제가 보기엔 더 이상 해안폐쇄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대에 있었던 일은 사고였을 뿐이에요.", "그렇다고 외국과 교류까지 할 이유야 없지.", "혹시 루리가 너한테 바람을 넣은 거야?", "꺅", "너로구나! 너야!", "네가 우리 이코 왕자님을 꾀였지? 이 마녀!", "루리 누나가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에요.", "우리가 뭐가 부족하다고 그런 생각을...",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매년 배고픔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잊으셨나요?", "하지만 이방인들의 출현은 그동안 조용했던 우리나라에 혼란을 일으켰을 뿐이야.", "백성들이 식량부족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갈수록 가뭄이 심해진다는 것 아시잖아요.", "언젠간 나아지겠지. 그깟 무역한다고 뭐가 달라져!", "그깟 무역이라니요! 폐하! 제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자,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은 음식 창고에 빵만 가득하고 B라는 사람은 목마름을 달랠 물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죠.", "이들이 배고픔과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거야, 빵만 먹으면 목이 마를 테고 물만으론 배가 고플 테니 서로 필요한 만큼 교환하면 되겠지?", "역시 현명하십니다. 지혜로우신 폐하이십니다.", "그 정도 뭐 기본이지.", "그 현명하신 선택이 바로 무역의 기초입니다.", "개개인의 물물 교환을 예로 들었지만 이것이 나라 사이에 이루어진다면 그게 바로 무역이죠.", "우리나라는 석유만 많아, 과일이 먹고 싶은데 모자라.", "우리는 과일이 넘쳐. 하지만 난방용 석유가 모자라.", "넘치는 건 수출하고 모자란 건 수입해서 서로 돕자!", "이렇게 특정상품을 효용가치가 낮은 곳에서 효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두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의 효용 및 경제 가치를 높일 수 있답니다.", "물론 넓은 의미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의 교환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기술 및 용역의 이동까지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만", "폐하, 당장 이 모든 것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부분부터 무역을 시작하고 점차 무역의 폭을 넓혀가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하긴...", "지금의 우리나라 사정은 루리 네가 예를 든 것처럼 물만 있고 빵은 없는 사람, 석유만 있고 과일이 없는 나라의 처지구나.", "그래, 그럼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 거야?", "아바마마!", "물론입니다! 루니 누나의 조언에 따르면 현재 저희 철강 제품은 꽤 상품성이 높답니다.", "우수한 상인 몇명을 골라 다른 나라에 철강제품을 팔게 하고 그 이익으로 식량을 사들일 계획입니다.", "아바마마, 그러다 또 사고가 나면 어쩌시려고?", "그건 과거의 사고일 뿐 이제 그런 것에서 벗어나야 해요! 배고픔에 시달리는 백성을 위해서죠!", "폐하, 두고 보세요! 저 저주받은 해안을 희망의 해안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 "좋다! 해안을 개방하고 무역을 허락하마!", "만세!!", "수고하셨습니다, 타만 님. 갑자기 배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으허허~ 간만에 색다른 걸 만드니 즐겁더군요.", "이제 다들 승선하시죠.", "자~ 그럼 잘 부탁합니다. 제가 가봐야 전문가인 상인들보다 못할 테니 여기 남아서 기다리겠습니다.", "내 귀한 자식들이야! 잘 부탁하네.", "드디어 출발이구나.", "네! 새 시대를 향한 출발이에요."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2 자유무역의 험난한 길 "후훗… 예상보다… 결과가 좋은걸. 수입보다 수출이 더 빨리 늘고 있군.",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주문량이 더 늘어서 저 타만, 제련소 풀가동에 수면 부족으로 죽겠습니다. 하하", "정말 피곤하시겠네요. 좀 쉬지 그러세요.", "루리 아가씨, 오셨습니까. 쉬다니요. 이 몸은 그리 약골이 아니올시다! 끄떡없습니다.", "그럼, 전 이만 다시 일하러…", "타만 님이…", "누나를 좋아하나?", "아저씨가? 날?", "아저씨 아니에요. 19살인걸.", "뭐!", "뭐~ 어쨌든 잘 오셨어요.", "고맙습니다!", "뭐가?", "이게 다 누나 덕분이잖아요. 부족한 식량 문제도 해결되고 철강 주문량이 꾸준히 늘어서 이제는 이득도 꽤 남을 정도예요.", "와~ 그 정도야?", "게다가 제1 수입국인 베트남의 주문량이 지난달에 비해 세 배로 올랐어요.", "흐음~ 생각보다 잘 하는걸, 도울 것도 없겠어.", "맡겨 주세요!", "그럼 잠깐 나는 놀러갔다 올게.", "네?", "며칠 동안 폐하가 추천해 주신 곳을 좀 돌아볼까 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심심해서 말이야.", "네! 염려 말고 다녀오세요.", "무역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지.", "기근도 해결된 듯하고 수출이 크게 늘어 나라가 부강해지고 있다니 장하구나.", "과찬이십니다.", "긴장을 늦추지 마라. 어쨌거나 모르는 곳과 교류하는 것이니까.", "당연하죠.", "왕자님!", "이코 왕자님!", "여기 계십니까?", "에잉? 어떤 자들이 폐하와 왕자님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거야?", "왕자님!", "무슨 일인데 그리 호들갑이냐?", "그…그게 스카니아에 수출품을 싣고 갔던 선박이 그대로 되돌아 왔습니다!", "항구에 진입해서 선착장에 물건을 내리려는 순간 수입업자들이 나타나 거절했다 하옵니다.", "스카니아 정부가 우리 수출품에 세금을 많이 붙여서…", "…?", "역시 이럴 줄 알았습니다!", "낯선 사람의 말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이는 분명 이코 님이 홀리신 겁니다.", "그 애는 마녀예요! 그쵸, 그쵸?", "아이, 이코~ 내 말만 들어.", "네~ 누나~!", "분명 이렇게 된 거예요! 틀림없습니다.", "시끄러워! 내 동생이 그렇게 바보란 말이냐.", "그리고 미신 좀 그만 믿어. 마녀는 무슨…", "이방인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어쨌건 무역이란 걸로 이득은 있었으니까. 다만 문제는 스카니아가 우리의 무역을 방해하려고 수를 쓴다는 거지.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게 배가 아픈 거야. 이는 분명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처사다.", "내일 일찍 아바마마를 알현하겠다. 준비해 줘.", "네.", "…예? 우리도 그쪽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세금을 매기라고요?", "바로 그러다. 아바마마의 허가도 이미 받아왔다.", "하…하지만… 물건값의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을까요?", "심하다니? 스카니아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느냐. 보아하니 밀가루를 대량으로 우리나라에 팔아 시장에 넘쳐나고 있던데, 그 정도 팔아 줬으면 됐지? 더 이상 우리 미르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겠다.", "하지만…", "하지만은 무슨! 그냥 이대로 당하기만 하겠단 거냐?",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너는 나라의 위신이 떨어지는 꼴을 참겠다는 거야?", "그런 게…아니라…", "……", "아니라면… 조용히 지켜보기나 해!", "뭐…뭐라고? 무슨 세금이 50%나 붙어 있는 거야?", "말도 안 돼!", "이코 님, 베트남, 태국 등도 우리나라와의 무역거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쩌죠?", "이미 생산된 우리 철강제품이 창고에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카니아도 우리나라와의 무역거래를 끊으실 거란 말씀이십니까?", "……", "이 상태로는 저희도 더 이상 미르와의 거래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 "협상을 위해 미르까지 왔는데… 더 이상 진전이 안 되니 안타깝군요.", "미르의 철강제품은 참 우수한데… 아까워요.", "혹시 무역거래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건 아니신지… 작은 보따리 장사쯤으로 생각하시다간 큰 코 다치실 겁니다. 그럼, 이만…", "이코 님, 빨리 방안을 찾으셔야 합니다.", "저희 공장만 해도 재고가 너무 쌓여서 일단 공장가동률을 60%로 낮췄지만 이미 적자에 들어섰어요.", "이대로는 왠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아요.", "걱정 마세요, 타만. 아바마마와 다시 이야기해 볼게요.", "아바마마, 어서 재고해 주십시오. 이번 형님의 결정은 심하셨습니다.", "흐음", "지금 내 탓을 하는 거냐? 그들이 먼저 시작한 건데 다른 나라 편을 들다니…",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로크 형님!", "그럼 뭐가 문젠데! 이젠 아주 정색을 하고 대드는구나!", "뭐가 문젠지… 모르는 게 죄지요.", "!!", "루리 누나! 언제 돌아왔어요? 엇, 타만? 둘이 뭐하는 거예요?", "중요한 회의 중이라고 문지기가 절대 못 들여보내 준다잖아! 날아올라 갈게, 기다려.", "네엣?", "타만! 부탁해요!", "넵!", "대체…", "웬…포즈…?", "아자!", "헉! 진짜 날아올라 왔…", "관세를 그렇게 매기면 어쩌란 거야.", "과…관세?", "……", "그래, 관세!", "일단 관세에 대해 말하기 전에 보호무역이란 것부터 알려 줄게.", "설명해 올려도 괜찮죠? 폐하?", "물…물론이지.", "에헴! 그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보호무역'이란 정부가 외국과의 무역에 간섭하며 그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행하는 무역정책이랍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보다 경쟁력이 뒤떨어진 자국의 신생 산업을 보호하여 일정한 단계까지 육성, 발전시키려는 것이지만…", "정치적, 경제적 조건, 특히 국제적 조건의 차이에 따라 여러 형태를 취하게 되죠.", "보호무역의 수단으로 관세나 수입제한 등이 쓰이는데 첫째 왕자님이 오해하셨던 타국의 세금조치가 바로 그 관세랍니다.", "자~ 폐하! 오늘도 퀴즈입니다!", "오잉?", "수입하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을 관세라고 합니다. 이 관세를 매기면 수입품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그거야 당연히 높아지겠지.", "그럼~ 가격이 높아진 상품의 수입량은 어떻게 될까요?", "다앙~연히! 줄어들겠지. 비싸지 않느냐.", "아하! 알겠다! 네 말뜻을 알겠느니라!", "이웃 나라에서 관세를 매긴 이유는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려고 우리 물품의 수입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란 게지?", "딩~동~댕!", "또한 세금을 거둬들이게 되면 국가재정까지 확충하는 효과도 있겠지.", "짐도 한 나라의 군주로서 그 정책을 이해하겠도다.", "역시~ 현명하십니다. 조금만 알려드려도 멀리 보시는군요.", "자~ 이해하시겠죠? 특히… 로크 왕자님!!", "특히, 로크 왕자님! 세밀한 예측 없이 관세를 그렇게 마구잡이로 매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관세를 부과하면 무역에 큰 영향을 주므로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잘난체 하긴…", "좋아~ 관세 조정은 다시 하자꾸나! 역시 비범한 소녀로다.", "과찬이옵니다. 오호호", "이번에도 또 루리 누나의 도움을 받았군.", "자, 이제는 재고 처리가 문제구나. 어떻게 하지.", "이…코오~", "루리 누나!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이세요.", "너… 막무가내로 일 저질렀더구나? 그거 모르지?", "네?", "수출상품 재고가 많은 건 알지만 그렇게 덤핑을 하면 어떡해?", "덤핑이요? 아, 재고를 원가 이하로 싸게 판 거 말씀이세요?", "그거야~ 싸게 팔면 당연히 잘 팔릴 것 아니에요. 적자가 느는 것보다 나을 거 같아 그랬죠.", "일시적으로 덤핑을 하면 팔리기야 많이 팔리겠지. 하지만… 그렇게 산 가격으로 물량공세를 하면 수입국이 가만 있을까?", "아! 설마? 보호무역…", "그래! 이걸 봐! 교역국들이 모두 다 우리 물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려서 덤핑 판매로도 적자가 나고 있어!"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2 자유무역의 험난한 길 "후훗… 예상보다… 결과가 좋은걸. 수입보다 수출이 더 빨리 늘고 있군.",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주문량이 더 늘어서 저 타만, 제련소 풀가동에 수면 부족으로 죽겠습니다. 하하", "정말 피곤하시겠네요. 좀 쉬지 그러세요.", "루리 아가씨, 오셨습니까. 쉬다니요. 이 몸은 그리 약골이 아니올시다! 끄떡없습니다.", "그럼, 전 이만 다시 일하러…", "타만 님이…", "누나를 좋아하나?", "아저씨가? 날?", "아저씨 아니에요. 19살인걸.", "뭐!", "뭐~ 어쨌든 잘 오셨어요.", "고맙습니다!", "뭐가?", "이게 다 누나 덕분이잖아요. 부족한 식량 문제도 해결되고 철강 주문량이 꾸준히 늘어서 이제는 이득도 꽤 남을 정도예요.", "와~ 그 정도야?", "게다가 제1 수입국인 베트남의 주문량이 지난달에 비해 세 배로 올랐어요.", "흐음~ 생각보다 잘 하는걸, 도울 것도 없겠어.", "맡겨 주세요!", "그럼 잠깐 나는 놀러갔다 올게.", "네?", "며칠 동안 폐하가 추천해 주신 곳을 좀 돌아볼까 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심심해서 말이야.", "네! 염려 말고 다녀오세요.", "무역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지.", "기근도 해결된 듯하고 수출이 크게 늘어 나라가 부강해지고 있다니 장하구나.", "과찬이십니다.", "긴장을 늦추지 마라. 어쨌거나 모르는 곳과 교류하는 것이니까.", "당연하죠.", "왕자님!", "이코 왕자님!", "여기 계십니까?", "에잉? 어떤 자들이 폐하와 왕자님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거야?", "왕자님!", "무슨 일인데 그리 호들갑이냐?", "그…그게 스카니아에 수출품을 싣고 갔던 선박이 그대로 되돌아 왔습니다!", "항구에 진입해서 선착장에 물건을 내리려는 순간 수입업자들이 나타나 거절했다 하옵니다.", "스카니아 정부가 우리 수출품에 세금을 많이 붙여서…", "…?", "역시 이럴 줄 알았습니다!", "낯선 사람의 말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이는 분명 이코 님이 홀리신 겁니다.", "그 애는 마녀예요! 그쵸, 그쵸?", "아이, 이코~ 내 말만 들어.", "네~ 누나~!", "분명 이렇게 된 거예요! 틀림없습니다.", "시끄러워! 내 동생이 그렇게 바보란 말이냐.", "그리고 미신 좀 그만 믿어. 마녀는 무슨…", "이방인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어쨌건 무역이란 걸로 이득은 있었으니까. 다만 문제는 스카니아가 우리의 무역을 방해하려고 수를 쓴다는 거지.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게 배가 아픈 거야. 이는 분명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처사다.", "내일 일찍 아바마마를 알현하겠다. 준비해 줘.", "네.", "…예? 우리도 그쪽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세금을 매기라고요?", "바로 그러다. 아바마마의 허가도 이미 받아왔다.", "하…하지만… 물건값의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을까요?", "심하다니? 스카니아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느냐. 보아하니 밀가루를 대량으로 우리나라에 팔아 시장에 넘쳐나고 있던데, 그 정도 팔아 줬으면 됐지? 더 이상 우리 미르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겠다.", "하지만…", "하지만은 무슨! 그냥 이대로 당하기만 하겠단 거냐?",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너는 나라의 위신이 떨어지는 꼴을 참겠다는 거야?", "그런 게…아니라…", "……", "아니라면… 조용히 지켜보기나 해!", "뭐…뭐라고? 무슨 세금이 50%나 붙어 있는 거야?", "말도 안 돼!", "이코 님, 베트남, 태국 등도 우리나라와의 무역거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쩌죠?", "이미 생산된 우리 철강제품이 창고에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카니아도 우리나라와의 무역거래를 끊으실 거란 말씀이십니까?", "……", "이 상태로는 저희도 더 이상 미르와의 거래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 "협상을 위해 미르까지 왔는데… 더 이상 진전이 안 되니 안타깝군요.", "미르의 철강제품은 참 우수한데… 아까워요.", "혹시 무역거래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건 아니신지… 작은 보따리 장사쯤으로 생각하시다간 큰 코 다치실 겁니다. 그럼, 이만…", "이코 님, 빨리 방안을 찾으셔야 합니다.", "저희 공장만 해도 재고가 너무 쌓여서 일단 공장가동률을 60%로 낮췄지만 이미 적자에 들어섰어요.", "이대로는 왠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아요.", "걱정 마세요, 타만. 아바마마와 다시 이야기해 볼게요.", "아바마마, 어서 재고해 주십시오. 이번 형님의 결정은 심하셨습니다.", "흐음", "지금 내 탓을 하는 거냐? 그들이 먼저 시작한 건데 다른 나라 편을 들다니…",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로크 형님!", "그럼 뭐가 문젠데! 이젠 아주 정색을 하고 대드는구나!", "뭐가 문젠지… 모르는 게 죄지요.", "!!", "루리 누나! 언제 돌아왔어요? 엇, 타만? 둘이 뭐하는 거예요?", "중요한 회의 중이라고 문지기가 절대 못 들여보내 준다잖아! 날아올라 갈게, 기다려.", "네엣?", "타만! 부탁해요!", "넵!", "대체…", "웬…포즈…?", "아자!", "헉! 진짜 날아올라 왔…", "관세를 그렇게 매기면 어쩌란 거야.", "과…관세?", "……", "그래, 관세!", "일단 관세에 대해 말하기 전에 보호무역이란 것부터 알려 줄게.", "설명해 올려도 괜찮죠? 폐하?", "물…물론이지.", "에헴! 그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보호무역'이란 정부가 외국과의 무역에 간섭하며 그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행하는 무역정책이랍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보다 경쟁력이 뒤떨어진 자국의 신생 산업을 보호하여 일정한 단계까지 육성, 발전시키려는 것이지만…", "정치적, 경제적 조건, 특히 국제적 조건의 차이에 따라 여러 형태를 취하게 되죠.", "보호무역의 수단으로 관세나 수입제한 등이 쓰이는데 첫째 왕자님이 오해하셨던 타국의 세금조치가 바로 그 관세랍니다.", "자~ 폐하! 오늘도 퀴즈입니다!", "오잉?", "수입하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을 관세라고 합니다. 이 관세를 매기면 수입품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그거야 당연히 높아지겠지.", "그럼~ 가격이 높아진 상품의 수입량은 어떻게 될까요?", "다앙~연히! 줄어들겠지. 비싸지 않느냐.", "아하! 알겠다! 네 말뜻을 알겠느니라!", "이웃 나라에서 관세를 매긴 이유는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려고 우리 물품의 수입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란 게지?", "딩~동~댕!", "또한 세금을 거둬들이게 되면 국가재정까지 확충하는 효과도 있겠지.", "짐도 한 나라의 군주로서 그 정책을 이해하겠도다.", "역시~ 현명하십니다. 조금만 알려드려도 멀리 보시는군요.", "자~ 이해하시겠죠? 특히… 로크 왕자님!!", "특히, 로크 왕자님! 세밀한 예측 없이 관세를 그렇게 마구잡이로 매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관세를 부과하면 무역에 큰 영향을 주므로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잘난체 하긴…", "좋아~ 관세 조정은 다시 하자꾸나! 역시 비범한 소녀로다.", "과찬이옵니다. 오호호", "이번에도 또 루리 누나의 도움을 받았군.", "자, 이제는 재고 처리가 문제구나. 어떻게 하지.", "이…코오~", "루리 누나!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이세요.", "너… 막무가내로 일 저질렀더구나? 그거 모르지?", "네?", "수출상품 재고가 많은 건 알지만 그렇게 덤핑을 하면 어떡해?", "덤핑이요? 아, 재고를 원가 이하로 싸게 판 거 말씀이세요?", "그거야~ 싸게 팔면 당연히 잘 팔릴 것 아니에요. 적자가 느는 것보다 나을 거 같아 그랬죠.", "일시적으로 덤핑을 하면 팔리기야 많이 팔리겠지. 하지만… 그렇게 산 가격으로 물량공세를 하면 수입국이 가만 있을까?", "아! 설마? 보호무역…", "그래! 이걸 봐! 교역국들이 모두 다 우리 물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려서 덤핑 판매로도 적자가 나고 있어!"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3 무역협정을 맺다! "……", "이코 님, 분부대로 철강을 전량 회수해 넣어놨습니다.", "이코… 너무 자책하지 마.", "잘 모르면서 누나와 상의도 없이 일을 처리한 게 잘못이었어요.", "그 정도쯤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 믿었는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다시 시작하면 돼. 힘내! 이코!", "흐음…", "……", "……", "그래, 이 사태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제가 섣부른 판단으로 저지른 일입니다. 만회할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십시오.", "뭐라고! 이코, 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거냐? 그렇게 손해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와?", "형님께도 면목 없습니다.", "허나 이번 일은 순전히 제 실수이지, 무역을 재개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천만에! 이건 처음부터 이방인의 말만 듣고 나라를 개방한 게 잘못인 거다! 봐라! 지금 나라의 손실이 얼마인지!", "들어볼 것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해안을 폐쇄하고 무역활동을 중지시키십시오.", "……", "아바마마!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다음에도 실패한다면 조용히 물러나겠습니다.", "다음에도 실패한다면이라니…. 얼마나 나라꼴을 망치고 나서 그만두겠단 거냐?", "설패를 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어째서 형님이 그리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아는 형님은 분명 이성적인 분이신데 왜 이러시는 거죠?", "계속 지켜보셨으니 무역의 이점도 아시잖습니까. 이번 일은 오로지 저의 실수일 뿐입니다.", "그…그건", "그러고 보니 전에 이방인은 안 믿어도 무역으로 득을 본 건 사실이라고 말씀하셨죠?", "역시! 그렇군요! 그럼 대체 왜?", "알 거 없어. 싫은 건 싫은 거다.", "……", "그래, 얘들아.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되는 것이지?", "내가 보기엔 첫째 너도 개방에 대해 무조건 반대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만….", "……", "아버님 뜻대로 하십시오. 지켜보겠습니다.", "!!", "좋다.", "짐의 생각은 이렇다. 분명 이번 일로 재정 손실이 큰 건 사실이다.", "허나, 이는 분명 무역으로 벌어진 게 아니라 이코의 무지함이 더 큰 요인이라고 여겨지는구나.", "한 나라의 왕자라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해야 하는 법. 다시 기회를 주겠노라.", "아바마마…", "단,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허락하겠다. 계획은 있느냐?", "……", "물론입니다! 확실히 하기 위해 스승님도 모셨는걸요.", "스승…?",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말고 루리 누나에게 모든 걸 상담하면서 진행할 겁니다.", "그래, 탁월한 선택이구나. 루리는 내가 보기에도 꽤 박식하니까.", "그래서 말인데, 오늘은 퀴즈 안 낼 거냐?", "당연히 내드려야죠!", "아바마마…", "자… 그럼 제가 설명하는 걸 일단 들으시고 퀴즈를 풀어 주세요, 폐하.", "O.K", "폐하… 체통을…", "자~ 오늘 공부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무역협정?", "무역협정이란 상품협정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보통인데 두 나라 또는 여러 나라 사이의 수출입 품목에 대하여 종류, 금액, 또는 교환비율, 수출입의 시기 등을 의논하여 정하는 협정을 말합니다.", "그동안 난관에 부딪히며 몸소 깨달으셨겠지만 여러 나라 간의 거래라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죠? 따라서 이런 협정이 필요한 겁니다.", "음, 협정이 체결된다면 사사로운 분쟁 없이 순조롭게 무역이 가능하겠군. 그런데 말이야.", "그 퀴즈란 게 '제가 왜 이 무역협정에 대해 말씀 드리는 걸까요?' 라는 거 아닌가?", "이젠 문제를 추측까지 하신다! 근데 단순해.", "뭐야, 정말 그런 문제를 내려 한 거야?", "그렇다면 정답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가 아닌가?", "폐하의 혜안에 제가 졌사옵니다!", "뭘 이 정도쯤이야!", "호흡이 척척 맞네.", "아무래도 본격적인 무역을 하기 위해선 협정 체결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 말씀 드렸습니다.", "아 그리고… 가까운 이웃 나라 외에 무대를 넓혀 교역활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건 어떨까요?", "무역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는 건 비단 미르만의 상황은 아니란 건 짐작하시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국가 간의 무역 분쟁을 조정해 줄 협정이나 기구를 원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만들어진 협의 기구가 바로 이 'WTO' 랍니다.", "호오, 좋은 걸 알았군.", "그 건에 대해선 전적으로 이코와 루리를 믿으마! 자, 어서 움직여라.", "예! 아바마마!", "실례하겠습니다.", "이제야 결론을 내셨군요. 밖에서 기다리다 더위에 지쳐 나가떨어질 뻔 했습니다.", "앗, 당신은 협상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간 그…!", "정확히는 등 돌려 걸어가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가다뇨.", "돌아가려다가 우연히 루리 님을 만나서 계속 머물고 있었답니다.", "루리 누나를?", "자, 그럼 용건을 말씀 드리죠.", "제가 여러분과의 첫 무역협정 자리를 어렵게 마련했으니 여태껏 기다린 제 정성을 봐서 스카니아에 같이 가 주십시오.", "그곳에서 지금 베트남, 태국 대표들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탁을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천만에요. 일전에 루리 님이 우리나라에 투자해 주셔서 덕을 봤는데 이정도야 기본이죠.", "사실… 이 협정도 손해 볼 건 없으니 도리어 감사하지요.", "우리나라의 철강보유량은 거의 제로 상태인데 미르의 철강제품이 다른 나라보다 값싸고 질이 좋아 탐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모습은 대체 뭡니까. 죄송하지만 웃겨요.", "그…그게 변장은 해야겠는데 급하게 구하다 보니…", "걱정이 되서 따라가시신 하는데 저처럼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두려우신 거죠?", "언제까지 잠적하고 계실 건가요? 그 나라 사람들은 루리 님이 행방불명이라고 난리던데.", "아직은 용기가 안 나요.", "근데요, 사실 그 의상도 웃겨요! 더운 나라에서 중절모자까지! 또 우산은 뭔지….", "앗, 이건 신사의 기본입니다! 웃기다니요!", "앗! 드디어 우리 스카니아의 항구가 보이네요.", "앗! 어디? 어디?", "건물도 많고 사람들도 무척 많에 엄청나게 활기차 보여.", "이코에겐 첫 해외여행이구나. 어때?", "미르도 곧 이렇게 활기가 넘칠 거야.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왔잖아.", "그렇게 되어야 할 텐데.", "하지만 이코, 시작이 늦은 만큼 더 긴장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이미 세계 각국의 활동영역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는 지역경제통합인 EU나 NAFTA 같은 협정으로 지역주의가 극심해 지는 데 따르는 불이익이나 무역 보복조치 등 선진국의 강압적인 대응에 맞부딪칠 수도 있지. 이 정도의 발전을 이루려 해도 흘려야 할 땀은 엄청날 거야.", "이속에서 살아남아 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WTO 가입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해야 해.", "네! 잘 알겠어요!", "자~ 두 분 뭐하세요. 도착했는데 내리셔야죠. 국빈용 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맞다. 저희 모습 좀 디카로 찍어주시겠어요?", "?", "자아~ 이코 치~즈.", "우리 이코와 루리는 잘 도착했으려나?", "……", "역시 그 일을 못 잊고 저러는 건가.", "오!", "오! 도착한 게로군! 이리 오너라, 로크야.", "루리가 노트북인지 뭔지 요 기계에 자신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송시켜 보여 준다고 했느니라.", "아…", "잘 도착한 모양이로구나. 역시 내 자식~ 늠름하도다.", "근데 뒤 여자는 루리인가."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3 무역협정을 맺다! "……", "이코 님, 분부대로 철강을 전량 회수해 넣어놨습니다.", "이코… 너무 자책하지 마.", "잘 모르면서 누나와 상의도 없이 일을 처리한 게 잘못이었어요.", "그 정도쯤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 믿었는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다시 시작하면 돼. 힘내! 이코!", "흐음…", "……", "……", "그래, 이 사태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제가 섣부른 판단으로 저지른 일입니다. 만회할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십시오.", "뭐라고! 이코, 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거냐? 그렇게 손해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와?", "형님께도 면목 없습니다.", "허나 이번 일은 순전히 제 실수이지, 무역을 재개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천만에! 이건 처음부터 이방인의 말만 듣고 나라를 개방한 게 잘못인 거다! 봐라! 지금 나라의 손실이 얼마인지!", "들어볼 것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해안을 폐쇄하고 무역활동을 중지시키십시오.", "……", "아바마마!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다음에도 실패한다면 조용히 물러나겠습니다.", "다음에도 실패한다면이라니…. 얼마나 나라꼴을 망치고 나서 그만두겠단 거냐?", "설패를 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어째서 형님이 그리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아는 형님은 분명 이성적인 분이신데 왜 이러시는 거죠?", "계속 지켜보셨으니 무역의 이점도 아시잖습니까. 이번 일은 오로지 저의 실수일 뿐입니다.", "그…그건", "그러고 보니 전에 이방인은 안 믿어도 무역으로 득을 본 건 사실이라고 말씀하셨죠?", "역시! 그렇군요! 그럼 대체 왜?", "알 거 없어. 싫은 건 싫은 거다.", "……", "그래, 얘들아.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되는 것이지?", "내가 보기엔 첫째 너도 개방에 대해 무조건 반대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만….", "……", "아버님 뜻대로 하십시오. 지켜보겠습니다.", "!!", "좋다.", "짐의 생각은 이렇다. 분명 이번 일로 재정 손실이 큰 건 사실이다.", "허나, 이는 분명 무역으로 벌어진 게 아니라 이코의 무지함이 더 큰 요인이라고 여겨지는구나.", "한 나라의 왕자라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해야 하는 법. 다시 기회를 주겠노라.", "아바마마…", "단,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허락하겠다. 계획은 있느냐?", "……", "물론입니다! 확실히 하기 위해 스승님도 모셨는걸요.", "스승…?",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말고 루리 누나에게 모든 걸 상담하면서 진행할 겁니다.", "그래, 탁월한 선택이구나. 루리는 내가 보기에도 꽤 박식하니까.", "그래서 말인데, 오늘은 퀴즈 안 낼 거냐?", "당연히 내드려야죠!", "아바마마…", "자… 그럼 제가 설명하는 걸 일단 들으시고 퀴즈를 풀어 주세요, 폐하.", "O.K", "폐하… 체통을…", "자~ 오늘 공부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무역협정?", "무역협정이란 상품협정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보통인데 두 나라 또는 여러 나라 사이의 수출입 품목에 대하여 종류, 금액, 또는 교환비율, 수출입의 시기 등을 의논하여 정하는 협정을 말합니다.", "그동안 난관에 부딪히며 몸소 깨달으셨겠지만 여러 나라 간의 거래라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죠? 따라서 이런 협정이 필요한 겁니다.", "음, 협정이 체결된다면 사사로운 분쟁 없이 순조롭게 무역이 가능하겠군. 그런데 말이야.", "그 퀴즈란 게 '제가 왜 이 무역협정에 대해 말씀 드리는 걸까요?' 라는 거 아닌가?", "이젠 문제를 추측까지 하신다! 근데 단순해.", "뭐야, 정말 그런 문제를 내려 한 거야?", "그렇다면 정답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가 아닌가?", "폐하의 혜안에 제가 졌사옵니다!", "뭘 이 정도쯤이야!", "호흡이 척척 맞네.", "아무래도 본격적인 무역을 하기 위해선 협정 체결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 말씀 드렸습니다.", "아 그리고… 가까운 이웃 나라 외에 무대를 넓혀 교역활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건 어떨까요?", "무역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는 건 비단 미르만의 상황은 아니란 건 짐작하시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국가 간의 무역 분쟁을 조정해 줄 협정이나 기구를 원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만들어진 협의 기구가 바로 이 'WTO' 랍니다.", "호오, 좋은 걸 알았군.", "그 건에 대해선 전적으로 이코와 루리를 믿으마! 자, 어서 움직여라.", "예! 아바마마!", "실례하겠습니다.", "이제야 결론을 내셨군요. 밖에서 기다리다 더위에 지쳐 나가떨어질 뻔 했습니다.", "앗, 당신은 협상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간 그…!", "정확히는 등 돌려 걸어가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가다뇨.", "돌아가려다가 우연히 루리 님을 만나서 계속 머물고 있었답니다.", "루리 누나를?", "자, 그럼 용건을 말씀 드리죠.", "제가 여러분과의 첫 무역협정 자리를 어렵게 마련했으니 여태껏 기다린 제 정성을 봐서 스카니아에 같이 가 주십시오.", "그곳에서 지금 베트남, 태국 대표들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탁을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천만에요. 일전에 루리 님이 우리나라에 투자해 주셔서 덕을 봤는데 이정도야 기본이죠.", "사실… 이 협정도 손해 볼 건 없으니 도리어 감사하지요.", "우리나라의 철강보유량은 거의 제로 상태인데 미르의 철강제품이 다른 나라보다 값싸고 질이 좋아 탐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모습은 대체 뭡니까. 죄송하지만 웃겨요.", "그…그게 변장은 해야겠는데 급하게 구하다 보니…", "걱정이 되서 따라가시신 하는데 저처럼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두려우신 거죠?", "언제까지 잠적하고 계실 건가요? 그 나라 사람들은 루리 님이 행방불명이라고 난리던데.", "아직은 용기가 안 나요.", "근데요, 사실 그 의상도 웃겨요! 더운 나라에서 중절모자까지! 또 우산은 뭔지….", "앗, 이건 신사의 기본입니다! 웃기다니요!", "앗! 드디어 우리 스카니아의 항구가 보이네요.", "앗! 어디? 어디?", "건물도 많고 사람들도 무척 많에 엄청나게 활기차 보여.", "이코에겐 첫 해외여행이구나. 어때?", "미르도 곧 이렇게 활기가 넘칠 거야.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왔잖아.", "그렇게 되어야 할 텐데.", "하지만 이코, 시작이 늦은 만큼 더 긴장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이미 세계 각국의 활동영역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는 지역경제통합인 EU나 NAFTA 같은 협정으로 지역주의가 극심해 지는 데 따르는 불이익이나 무역 보복조치 등 선진국의 강압적인 대응에 맞부딪칠 수도 있지. 이 정도의 발전을 이루려 해도 흘려야 할 땀은 엄청날 거야.", "이속에서 살아남아 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WTO 가입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해야 해.", "네! 잘 알겠어요!", "자~ 두 분 뭐하세요. 도착했는데 내리셔야죠. 국빈용 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맞다. 저희 모습 좀 디카로 찍어주시겠어요?", "?", "자아~ 이코 치~즈.", "우리 이코와 루리는 잘 도착했으려나?", "……", "역시 그 일을 못 잊고 저러는 건가.", "오!", "오! 도착한 게로군! 이리 오너라, 로크야.", "루리가 노트북인지 뭔지 요 기계에 자신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송시켜 보여 준다고 했느니라.", "아…", "잘 도착한 모양이로구나. 역시 내 자식~ 늠름하도다.", "근데 뒤 여자는 루리인가."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4 세계화의 물결속으로 "우와! 이코, 멋지게 나왔는데···.", "양복이 아주 잘 어울리세요. 음,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쵸, 그쵸! 각도도 얼짱 각도예요!", "자, 이제 뭘 하실 건가요. 그냥 돌아가실 건가요?", "그럴 수야 없죠. 여기까지 왔는데 이코에게 관광도 좀 시켜야죠.", "관광?", "아, 그럼 가이드와 차를 준비해 드릴까요?", "계획이 있어서 고맘지만 사양할게요.", "아뇨!", "계획이요?", "후후후~ 이름하여 세계 여행!", "세계 여행이요?", "타만 님? 어떻게 여기에···", "이코 님! 루리 님! 안녕하세요. 여깁니다!", "내가 노트북에 사진 전송하면서 타만 님을 보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 "보여줄 게 있는데 타만 님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 "헉 타만 님, 그런데 이게 웬 자전거?", "타고 갈 것 준비해 오라면서요.", "아, 맞다. 면허증이 없으시구나. 조용히 셋이 가려 했는데··· 차를 불러야겠네.", "아닙니다! 일부러라도 이렇게 해보고 싶었는걸요. 자전거 하이킹~", "진···진심이었어! 타만!", "타···타만 님 다 좋은데 제가 알려드린 길로 가고는 계신 거죠?", "물론이죠. 이래 뵈도 지도 같은 건 한 번 보면 다 기억하거든요.", "자~ 두 사람 모두 여길 보세요.", "항구 아니에요?", "잘 봐.", "어라? 웬 외국인이 이렇게 많아.", "여긴 자유무역항이야.", "아무런 제약 없이 세계 각지의 물품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이지. 이를테면 저기 있는 배는 이탈리아, 저기 보이는 배는 미국, 프랑스, 중국 것이지.", "우와~ 세계지도에 있던 나라들이 다 있네요.", "당연하지. 이 작은 나라에도 세계화 바람은 그냥 스쳐가지 않았거든. 그래서 내가 세계 여행을 가자고 한 거야.", "쇄국으로 인해 미르는 감지하지 못했겠지만 요즘 세계는 국가 간 장볍이 사라지고",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해서 급기야 '지구촌' 이라는 표현까지 생겨났어. 전 세계를 하나의 마을에 빗댄 말이지.", "어떻게 전 세계가 마을에 비유될 수가 있죠?", "아까 이곳으로 오다가 주변 건물들 봤어?", "한눈에 보아도 이 나라 건축 양식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지. 일부러 그 거리를 택했는데 보람없이 못 봤다곤 하지 마.", "그 건물들은 실제 여러 나라 기업들의 사업장이고 이 도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자,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미르가 세상에 문을 꼭꼭 걸어 잠근 사이 세계에는 무슨 일 있었는지 알아보자.", "우선, 정보 통신망, 인터넷이 발달하게 됐어. 내 노트북 알지? 미르로 사진 자료도 척척보낼 수 있는.", "또한 교통의 발달로 세계는 더욱 가까워졌고", "나라 간의 금융거래도 쉬워졌지. 자, 이런 발전들이 무엇을 가능하게 했을 것 같아?", "그···글쎄요.", "이 요인들이 바로 이 세계가 지구촌이라 불리는 걸 가능하게 해준거야.", "생각해 봐, 세계 어디에 있건 인터넷을 통해 여러 나라의 정보를 알 수 있고 가고 싶은 나라는 언제든 갈 수 있어. 어느 나라에서든 다른 나라와의 금융거래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은 마치 세계로 진출해도 자신의 마을에서 생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단 걸 의미해.", "이 덕분에 과거 좁은 지역이나 국내에서만 이루어지던 경제활동이 해외에서도 무리 이뤄지고", "활동 무대가 세계 곳곳으로 확장되어 일종의 거대한 단일시장이 만들어졌어.", "즉, 세계는 지금 국가 및 지역 간에 존재하던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정보 등의 교환에 대한 장벽이 제거되어 거대한 단일 시장이 되어가는 세계화의 추세 속에 있지.", "아까 오다 본 다국적 건물들도", "우리 앞에 저 자유무역항도 바로 이 '세계화'의 산물인 거야.", "우리 미르도 그 세계화에 동참하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미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는 것을 대세로 인식하고 있지. 하지만 그걸 권유하려고 말한 건 아니야. 이런 이야길 한 이유는···", "미르도 이미 세계화의 흐름 속에 들어왔음을 네가 깨닫고 행동해 주길 원해서지.", "미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으렴, 이코.", "타만 님도 잘 아셨겠죠? 대표 경영인이시니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넵! 루리 님 말씀인데 명심하겠습니다.", "저, 근데··· 말씀 끝나셨으면···", "제가 싸온 피크닉 도시락 같이 먹어요!", "이코 왕자님 일행이 돌아왔습니다!", "오오~ 돌아왔느냐.", "다녀왔습니다. 아바마마.", "녀석, 뭔가 큰 것을 얻은 것 같구나.", "이코··· 그 이상스러운 옷은 뭐냐.", "아~ 이거요. 스카니아 대사께서 선물해 주셨어요. 다른 나라의 대표들과 만날 때도 필요하고 해서···.", "폐하, 이 옷 잘 어울리죠? 그쵸, 그쵸?", "우리 이코야 날 닮아 뭘 입어도 잘 어울리지.", "그래 뭔가 계획이 세워진 게로구나. 아주 자신감이 가득해 보여 좋구나.", "예! 돌아오기까지 내내 루리누나와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힘닿는 대로 지원해 주십시오.", "일단···",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것은 인터넷과 교통망의 확출이라 여겨집니다.", "필요한 물품과 자재는 이웃 나라에 요청해 뒀으니 재정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자재가 확보되는 대로 주요기관들부터 인터넷으로 연결해 네트워크화하고···", "공장지내 주변 교통망을 우선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그리고 개방한 해안지역 말인데···", "좀 더 활발한 교역을 위해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까 합니다.", "타만 님은 이에 맞춰 항구 부근에 기계공업 단지 건성을 맡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우리 미르에게 낯선 것이기에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실 겁니다.", "게다가 모든 일을 마누리 짓기까지 투자할 돈의 액수도 어마어마할테니 놀라시겠지요.", "하지만 다 손을 써놨습니다. 이를 이해 해외에서 고급 기술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각 분야의 베테랑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모자란 일부 재정은 해외에서 조금 빌려 오고, 나머지는 이웃 나라의 투자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비록 단기간 내에 뚜렷한 경제 성장의 증거를 보여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저른 믿어주신다면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이 모든 것들이 완성되어 조화롭게 맞물리는 순간···", "기계공업을 선두로 활발한 무역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제는 과거의 낙후된 모습에서 벗어나", "아주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요 몇 달 사이 정말 무역활동이 아주 활발해졌구나", "쳇, 그럼 뭐해요. 제가 재정 상태를 봤더니 딱히 수익은 나지 않던데요.", "그건 아마 무역항 건설과 기술인력 고용에 드는 돈이 모자라 이웃 나라에 진 빚을 갚느라 그럴 게다.", "그러게 뭐 하러 외지인들을 불러들이고 일은 이렇게 크게 벌인단 말입니까?", "···얘야. 이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그만하는 것이 어떻겠니? 네 상처는 알겠다만···.", "······", "그러지 말고 나와 인터넷 검색이나 하자꾸나. 저번에는 루리네 나라인 한국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김치를 주문했는데···", "이런! 컴퓨터가 다운됐다. 어서 기술자를 불러다오!", "예 마마.", "아바마마는 못느끼시는 건가, 이 불안함을.", "내가 개방과 무역확대에 부정적인 것은 단지 과거의 선박 사고 때문만은 아니야", "어찌 아바마마께서는 이코가 만들어 놓은 것을 느끼지 못하시는 거지?", "이 혼란스러움을!", "거리에 가득 찬 이 알 수 없는 이름의 체인점들···", "신문을 보아도 요즘은 모두 다국적 기업 같은 이야기뿐··· 이많은 이방인들과 그들의 문화가 사방에 침식해 들어오고 있어.", "이게 정말 옳은 길일까? 이코의 투자는 아직 뚜렷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이러다 우리 미르가 외래문화와 그들의 기업에게 먹혀 버리는 게 아닐까?", "이코를 이쯤에서 말려야 하지 않을까?", "어서오세요, 아바마마, 로크 형님.", "너무 바빠 보여서 우리가 직접 보러 왔느니라.", "잘 지냈느냐?", "······", "루리는 어디갔느냐. 한동안 못 보았네.", "누나는", "타만 님과 신설 공장에 가겼어요!", "쳇, 이방인 주제에 이제는 만사에 다 참견하고 다니는 게로군.", "····", "식사나 하시죠. 특별한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자~ 어때요, 맛있겠죠?",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들이랍니다. 드셔 보세요.", "호오~ 색이 아주 먹음직해 보이는구나.", "난 먹고 싶지 않다. 우리가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다오.", "너란 녀석은··· 우리 고유의 옷도 벗어 버리더니 이젠 음식마저···", "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거냐? 한 나라의 왕자로서 이럴 수는 없는 거다!", "형님···"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4 세계화의 물결속으로 "우와! 이코, 멋지게 나왔는데···.", "양복이 아주 잘 어울리세요. 음,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쵸, 그쵸! 각도도 얼짱 각도예요!", "자, 이제 뭘 하실 건가요. 그냥 돌아가실 건가요?", "그럴 수야 없죠. 여기까지 왔는데 이코에게 관광도 좀 시켜야죠.", "관광?", "아, 그럼 가이드와 차를 준비해 드릴까요?", "계획이 있어서 고맘지만 사양할게요.", "아뇨!", "계획이요?", "후후후~ 이름하여 세계 여행!", "세계 여행이요?", "타만 님? 어떻게 여기에···", "이코 님! 루리 님! 안녕하세요. 여깁니다!", "내가 노트북에 사진 전송하면서 타만 님을 보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 "보여줄 게 있는데 타만 님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 "헉 타만 님, 그런데 이게 웬 자전거?", "타고 갈 것 준비해 오라면서요.", "아, 맞다. 면허증이 없으시구나. 조용히 셋이 가려 했는데··· 차를 불러야겠네.", "아닙니다! 일부러라도 이렇게 해보고 싶었는걸요. 자전거 하이킹~", "진···진심이었어! 타만!", "타···타만 님 다 좋은데 제가 알려드린 길로 가고는 계신 거죠?", "물론이죠. 이래 뵈도 지도 같은 건 한 번 보면 다 기억하거든요.", "자~ 두 사람 모두 여길 보세요.", "항구 아니에요?", "잘 봐.", "어라? 웬 외국인이 이렇게 많아.", "여긴 자유무역항이야.", "아무런 제약 없이 세계 각지의 물품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이지. 이를테면 저기 있는 배는 이탈리아, 저기 보이는 배는 미국, 프랑스, 중국 것이지.", "우와~ 세계지도에 있던 나라들이 다 있네요.", "당연하지. 이 작은 나라에도 세계화 바람은 그냥 스쳐가지 않았거든. 그래서 내가 세계 여행을 가자고 한 거야.", "쇄국으로 인해 미르는 감지하지 못했겠지만 요즘 세계는 국가 간 장볍이 사라지고",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해서 급기야 '지구촌' 이라는 표현까지 생겨났어. 전 세계를 하나의 마을에 빗댄 말이지.", "어떻게 전 세계가 마을에 비유될 수가 있죠?", "아까 이곳으로 오다가 주변 건물들 봤어?", "한눈에 보아도 이 나라 건축 양식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지. 일부러 그 거리를 택했는데 보람없이 못 봤다곤 하지 마.", "그 건물들은 실제 여러 나라 기업들의 사업장이고 이 도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자,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미르가 세상에 문을 꼭꼭 걸어 잠근 사이 세계에는 무슨 일 있었는지 알아보자.", "우선, 정보 통신망, 인터넷이 발달하게 됐어. 내 노트북 알지? 미르로 사진 자료도 척척보낼 수 있는.", "또한 교통의 발달로 세계는 더욱 가까워졌고", "나라 간의 금융거래도 쉬워졌지. 자, 이런 발전들이 무엇을 가능하게 했을 것 같아?", "그···글쎄요.", "이 요인들이 바로 이 세계가 지구촌이라 불리는 걸 가능하게 해준거야.", "생각해 봐, 세계 어디에 있건 인터넷을 통해 여러 나라의 정보를 알 수 있고 가고 싶은 나라는 언제든 갈 수 있어. 어느 나라에서든 다른 나라와의 금융거래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은 마치 세계로 진출해도 자신의 마을에서 생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단 걸 의미해.", "이 덕분에 과거 좁은 지역이나 국내에서만 이루어지던 경제활동이 해외에서도 무리 이뤄지고", "활동 무대가 세계 곳곳으로 확장되어 일종의 거대한 단일시장이 만들어졌어.", "즉, 세계는 지금 국가 및 지역 간에 존재하던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정보 등의 교환에 대한 장벽이 제거되어 거대한 단일 시장이 되어가는 세계화의 추세 속에 있지.", "아까 오다 본 다국적 건물들도", "우리 앞에 저 자유무역항도 바로 이 '세계화'의 산물인 거야.", "우리 미르도 그 세계화에 동참하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미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는 것을 대세로 인식하고 있지. 하지만 그걸 권유하려고 말한 건 아니야. 이런 이야길 한 이유는···", "미르도 이미 세계화의 흐름 속에 들어왔음을 네가 깨닫고 행동해 주길 원해서지.", "미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으렴, 이코.", "타만 님도 잘 아셨겠죠? 대표 경영인이시니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넵! 루리 님 말씀인데 명심하겠습니다.", "저, 근데··· 말씀 끝나셨으면···", "제가 싸온 피크닉 도시락 같이 먹어요!", "이코 왕자님 일행이 돌아왔습니다!", "오오~ 돌아왔느냐.", "다녀왔습니다. 아바마마.", "녀석, 뭔가 큰 것을 얻은 것 같구나.", "이코··· 그 이상스러운 옷은 뭐냐.", "아~ 이거요. 스카니아 대사께서 선물해 주셨어요. 다른 나라의 대표들과 만날 때도 필요하고 해서···.", "폐하, 이 옷 잘 어울리죠? 그쵸, 그쵸?", "우리 이코야 날 닮아 뭘 입어도 잘 어울리지.", "그래 뭔가 계획이 세워진 게로구나. 아주 자신감이 가득해 보여 좋구나.", "예! 돌아오기까지 내내 루리누나와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힘닿는 대로 지원해 주십시오.", "일단···",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것은 인터넷과 교통망의 확출이라 여겨집니다.", "필요한 물품과 자재는 이웃 나라에 요청해 뒀으니 재정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자재가 확보되는 대로 주요기관들부터 인터넷으로 연결해 네트워크화하고···", "공장지내 주변 교통망을 우선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그리고 개방한 해안지역 말인데···", "좀 더 활발한 교역을 위해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까 합니다.", "타만 님은 이에 맞춰 항구 부근에 기계공업 단지 건성을 맡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우리 미르에게 낯선 것이기에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실 겁니다.", "게다가 모든 일을 마누리 짓기까지 투자할 돈의 액수도 어마어마할테니 놀라시겠지요.", "하지만 다 손을 써놨습니다. 이를 이해 해외에서 고급 기술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각 분야의 베테랑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모자란 일부 재정은 해외에서 조금 빌려 오고, 나머지는 이웃 나라의 투자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비록 단기간 내에 뚜렷한 경제 성장의 증거를 보여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저른 믿어주신다면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이 모든 것들이 완성되어 조화롭게 맞물리는 순간···", "기계공업을 선두로 활발한 무역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제는 과거의 낙후된 모습에서 벗어나", "아주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요 몇 달 사이 정말 무역활동이 아주 활발해졌구나", "쳇, 그럼 뭐해요. 제가 재정 상태를 봤더니 딱히 수익은 나지 않던데요.", "그건 아마 무역항 건설과 기술인력 고용에 드는 돈이 모자라 이웃 나라에 진 빚을 갚느라 그럴 게다.", "그러게 뭐 하러 외지인들을 불러들이고 일은 이렇게 크게 벌인단 말입니까?", "···얘야. 이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그만하는 것이 어떻겠니? 네 상처는 알겠다만···.", "······", "그러지 말고 나와 인터넷 검색이나 하자꾸나. 저번에는 루리네 나라인 한국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김치를 주문했는데···", "이런! 컴퓨터가 다운됐다. 어서 기술자를 불러다오!", "예 마마.", "아바마마는 못느끼시는 건가, 이 불안함을.", "내가 개방과 무역확대에 부정적인 것은 단지 과거의 선박 사고 때문만은 아니야", "어찌 아바마마께서는 이코가 만들어 놓은 것을 느끼지 못하시는 거지?", "이 혼란스러움을!", "거리에 가득 찬 이 알 수 없는 이름의 체인점들···", "신문을 보아도 요즘은 모두 다국적 기업 같은 이야기뿐··· 이많은 이방인들과 그들의 문화가 사방에 침식해 들어오고 있어.", "이게 정말 옳은 길일까? 이코의 투자는 아직 뚜렷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이러다 우리 미르가 외래문화와 그들의 기업에게 먹혀 버리는 게 아닐까?", "이코를 이쯤에서 말려야 하지 않을까?", "어서오세요, 아바마마, 로크 형님.", "너무 바빠 보여서 우리가 직접 보러 왔느니라.", "잘 지냈느냐?", "······", "루리는 어디갔느냐. 한동안 못 보았네.", "누나는", "타만 님과 신설 공장에 가겼어요!", "쳇, 이방인 주제에 이제는 만사에 다 참견하고 다니는 게로군.", "····", "식사나 하시죠. 특별한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자~ 어때요, 맛있겠죠?",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들이랍니다. 드셔 보세요.", "호오~ 색이 아주 먹음직해 보이는구나.", "난 먹고 싶지 않다. 우리가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다오.", "너란 녀석은··· 우리 고유의 옷도 벗어 버리더니 이젠 음식마저···", "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거냐? 한 나라의 왕자로서 이럴 수는 없는 거다!", "형님···"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5 미르, 날개를 펴다! "우~웅···", "여···보···세···요오.", "이···", "이···마녀!", "우리 첫째 왕자님을 괴···괴롭히는 주범! 어···어서 뉘우치고 로크 왕자님에게 비···빌지 못해!", "시종장! 당신 아침부터 왜 이러는···!", "!!", "!!", "···어···", "아이고~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당신 왜 여기 있는 거야! 무슨 아침인사!", "선 없는 전화는 처음이라 멀리 있으면 혹 전화가 안 될까 봐···.", "핸드폰은 괜찮다니깐! 아! 그게 아니라! 왜 아침부터 내 방까지 와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그··· 그게···", "로크 왕자님이 너무 기분이 안 좋아보이셔서 그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죄송해요! 흐흑.", "통신설비 개통 기념으로 왕실 식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어 핸드폰을 사준 건데 저 사람은 빼고 줄걸 그랬나···.", "시종장! 또 당신이지? 장난 좀 하지 마!", "저···접니다. 루리 님.", "미···미안해요. 장난 전화인 줄 알고···. 근데 무슨 일이시죠?", "실은 오늘 저희 공장 매출 300% 상승 겸 부지확장 이전을 기념해서 파티를 할 거거든요.", "와우~", "공장 식구들끼리 하는 모임이지만 루리 님 덕도 큰데··· 와···와주실··· 거죠?", "물론이죠!",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뚝", "혼자 가긴 싫은데··· 이코도 가겠지?", "역시··· 와 있었구나.", "이코!", "루리 누나?", "!", "그날 이후로 형과 연락이 안 되는 거야?", "형님은 제가 미르의 왕자로서 주체성을 잃고 나라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오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날 음식은 이탈리아에서 기업대표가 손님으로 오셔서 그랬던 건데···.", "형에겐 미르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변화가 좀 혼란스러운가 봐,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 주겠지.", "에이, 오늘은 기쁜 날! 이러지 말고 일단 가서 놀자!", "네!", "오오오~ 이코 님! 루리 님! 어서 오세요.", "여러분! 이분들이 바로 루리 님과 이코 님입니다.", "특별 초대 손님이 오셨으니 더 즐겁게 놀아 주세요!", "루리 님!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네?", "자~ 나와 인사드리렴.", "아···안녕", "실은 제 아이가 불치병이 있었는데 이번에 외국에서 들여온 약품 덕에 치료가 가능해져서 이만큼 건강해졌답니다.", "아···", "오우~ 이코 님~ 이코 님은 우리 사랑의 큐피트~", "큐피트~♡", "제가 공장기계화 시스템을 잘 몰라서 끙끙댈 때 외국에서 데려온 기술자 중에 가장 아리따운 우리 달링이 많은 도움을 줘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사랑도 업그레이드~", "좀 더 일찍 전산화를 해주시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그 많은 문서를 손으로 직접 써서 제출하러 다니느라 고생 안 했을 텐데···.", "이번 휴가는 새로 개장한 스키장에 갈 겁니다. 우리나라에선 평생 눈 구경 못할 것 같았는데··· 너무 신나요!", "수출이 활발해져서 늘어난 생산량을 소화하느라 일자리도 많이 늘었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백수생활 접었습니다.", "매해 가뭄으로 농사를 망쳐 다른 일자리를 구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새 희망이 생겼습니다. 감사해요.", "아···아뇨 제가 뭘 한 게 있다고···.", "저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기만 하던 포도를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다들 만족스러워 보이지?", "형님도 이런 모습을 보셨어야 하는 건데···.", "으헉", "?", "아하하하!", "이코니임! 이리와 인사하세요! 제 친구들입니다.", "안녕하십니카! 나 브라질에서 왓타!", "아··· 예", "Hello~ 난 미국사람, 반갑니?", "이···이분들은···", "나 브라질 3대 기업 중 하나 대표이사! 미르 철강! 너무 좋아! 계약하러 왔타!", "오우~ 판타스틱! 난 미국 자동차 대표이사 촬리! 계약하러 왔는데 타만 굿 프랜드!", "흠, 미르의 철강 산업이 꽤 인지도가 높아졌나 봐. 저 유명한 기업가들이 온 걸 보니···", "누···누나 왜 그런 모습?", "더 바빠지겠군. 그치?", "지난 번 이웃 나라에 갈 때도 저러더니··· 누가 자기를 알아볼까 꺼리는 건가.", "형님이 같이 있지 못해 안타깝겠구나.", "네··· 많이요.", "야호! 친구들, 어서 오게.", "오 마이 갓! 아주 멋진 곳이로군!", "타만 이 핸썸 맨! 이런 나이스~ 광산과 굿 잡! 멋지군, 멋져!", "오! 타만네 제련 기술은 판타스틱! 공장 견학 너무 좋았다!", "오우! 원더풀!", "아하하! 이런 친구들! 땡큐!", "우리에게도 타만네 기술의 노하우를 알려 달라!", "이런~ 친구들 공짜론 안 되지.", "이런 프랜드! 당연하다! 돈은 얼마든지! 우리 좋은 기술에 돈 안 아낀다!", "아유~ 그럼~ 어쩔 수 없네.", "자, 그럼 일 이야기는 사무실에 가서 하고 특별히 우리 미르만의 명물을 타고 돌아가자고.", "왜 광차 같은 것을 타야 해? 오우~ 불편!", "친구대접 노굿! 타만! 위험한 거 싫어. 노노!", "후후··· 일단 타보시게들.", "와우!", "Oh yes! cool!", "와우! 언덕도 거침없다! 대단해!", "wow! 이 광차! 베리 나이스! 어떻게 이렇게 했나? 동력이 무엇?", "우오오오! 이런 곳에 다리! 레일! 어떻게 만든 거냐!", "이 광차는 소형축전지로 동력을 증폭시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량한 거라네! 멋지지?", "다리와 레일은 그야말로 우리 미르의 지형 때문에 발달한 고유의 노하우! 어떤 험난한 지형에도 우린 다리 하나는 끝내주게 지을 수 있네.", "어때, 멋지지? 반했지, 친구들?", "!!", "오! 원더풀! 이런 멋진 기술이 있었다니···.", "브릿지 건설업에 뛰어들지 않겠는가?",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생각해, 타만?", "다리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 "넵! 광차 공장의 주을 님과 다리 건설업 하시는 레미 님께 각각 제안했더니 흔쾌히 하시겠답니다.", "오호~ 그래 잘됐군, 잘됐어.", "안 그래도 기술은 훌륭한데 국내 수요가 적어 안타까웠는데···. 정말 잘됐군.", "그런데 그분들··· 자금이 모자라실 거 같은데···", "무역개방 이후 저희 매출량이 늘어 자금의 여유가 생겼기에 두 분의 자립이 가능할 때까지 제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혹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재정지원도 해줄 테니 그리 이르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응?", "그게 무슨 말인고?", "루리 양의 나라에서 왕에게 감사드리는 표현이래요.", "아!", "그런데 공장부지는 정하셨나요?", "네!", "많은 일자리가 생길 텐데 이 혜택을 좀 더 골고루 주기 위해 고심 좀 했습죠.", "입지가 좋은 곳 중 노동력이 많은 곳을 찾다 보니···", "북서쪽 산골 낙후지역이 눈에 띄더군요.", "단점이라면 그곳까지는 길목에 튼튼한 다리가 없다는 점인데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레미 님이 이미 다리를 건설 중이십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건설할 수 있게 도와주시겠다고···", "정말 경사스러운 날이로군. 정말 훌륭한 다리야~ 멋져.", "대단해요. 레미 님!", "와우! 정말 멋져 굿! 짧은 시간에 이런 튼튼한 다리를!", "자! 타만~ 굿 프랜드! 우리가 굿 아이디어 줬으니 어서 약속을 지켜. 그래야 나이스 가이!", "어서, 어서!", "이런~ 이런~ 진정들 하게.", "대기업 대표 맞나, 엄청 정신없네.", "이제 자동차 공장만 들어서면 이 마을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겠군.", "네, 타만이 부지 선택을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오우! 타만! 어디 갔는가!", "이런 친구! 숨바꼭질인가!", "이코 님! 저 좀 숨겨 주세요!", "타···타만?", "아 글쎄,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기술자까지 내어 주겠다고는 안 했는데 제 금쪽 같은 기술자들을 빌려 달라지 뭡니까?",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먼 이국땅에 어떻게 보내라고···", "아앗! 타만 님! 살려 주세요!", "저 두 외국 사장님들이 저희더러 자꾸 같이 떠나자고 해요. 도와 주세요.", "오우~ 컴온~ 컴온~", "뭣이!", "저··· 타만 님··· 그리고 여러분~", "제가 보기엔 아주 좋은 기회 같은데요.", "어째서요?", "하하···", "생각해 봐요. 여러분이 일단 해외 진출에 선두로 나서면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자리가 없는 다른 기술자분들도 해외에서 채용될지도 모르고 더불어 해외에서 더 많은 고도의 기술과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더 큰 기회에 도전할 수도 있잖아요.", "그···그런 멋진 일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타만 님", "오우~ 타만 굿 프랜드! 고맙네, BYE!", "몸조심들 해요!", "짐은 언제 다 싼 거야? 타만 눈치 보느라 가기 싫은 척 한 건가.", "다리도 건설됐고 이제 남은 건 공장건설 뿐인가.", "처음 무역을 재개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교역국과 협정이란 걸 맺고 나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가까스로 알게 된 것도 엊그제 같은데···", "···", "자유무역항 설치와 적극적인 무역 장려로 생각보다 많은 이익을 얻었어. 세계도 우리 미르라는 작은 나라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어.", "그리고 남은 이익으로 이제는 새로운 투자도 가능해졌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한 사람들은 마냥 행복한 듯 웃고 있어.", "자, 어때요? 형님··· 형님이 생각하시는 두려움이 뭔지 전 모르겠지만··· 백성들이 웃는 저 모습들에서 형님도 저를 이해해 줄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으시겠죠?", "여기부터··· 시작할까···", "공장이 들어설 거라더니 그새 마을 안까지 도로로 다 포장해 깔아놨군.", "어디··· 이코 너의 세상이 어떤 건지 한번 바라봐 주마!"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5 미르, 날개를 펴다! "우~웅···", "여···보···세···요오.", "이···", "이···마녀!", "우리 첫째 왕자님을 괴···괴롭히는 주범! 어···어서 뉘우치고 로크 왕자님에게 비···빌지 못해!", "시종장! 당신 아침부터 왜 이러는···!", "!!", "!!", "···어···", "아이고~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당신 왜 여기 있는 거야! 무슨 아침인사!", "선 없는 전화는 처음이라 멀리 있으면 혹 전화가 안 될까 봐···.", "핸드폰은 괜찮다니깐! 아! 그게 아니라! 왜 아침부터 내 방까지 와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그··· 그게···", "로크 왕자님이 너무 기분이 안 좋아보이셔서 그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죄송해요! 흐흑.", "통신설비 개통 기념으로 왕실 식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어 핸드폰을 사준 건데 저 사람은 빼고 줄걸 그랬나···.", "시종장! 또 당신이지? 장난 좀 하지 마!", "저···접니다. 루리 님.", "미···미안해요. 장난 전화인 줄 알고···. 근데 무슨 일이시죠?", "실은 오늘 저희 공장 매출 300% 상승 겸 부지확장 이전을 기념해서 파티를 할 거거든요.", "와우~", "공장 식구들끼리 하는 모임이지만 루리 님 덕도 큰데··· 와···와주실··· 거죠?", "물론이죠!",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뚝", "혼자 가긴 싫은데··· 이코도 가겠지?", "역시··· 와 있었구나.", "이코!", "루리 누나?", "!", "그날 이후로 형과 연락이 안 되는 거야?", "형님은 제가 미르의 왕자로서 주체성을 잃고 나라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오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날 음식은 이탈리아에서 기업대표가 손님으로 오셔서 그랬던 건데···.", "형에겐 미르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변화가 좀 혼란스러운가 봐,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 주겠지.", "에이, 오늘은 기쁜 날! 이러지 말고 일단 가서 놀자!", "네!", "오오오~ 이코 님! 루리 님! 어서 오세요.", "여러분! 이분들이 바로 루리 님과 이코 님입니다.", "특별 초대 손님이 오셨으니 더 즐겁게 놀아 주세요!", "루리 님!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네?", "자~ 나와 인사드리렴.", "아···안녕", "실은 제 아이가 불치병이 있었는데 이번에 외국에서 들여온 약품 덕에 치료가 가능해져서 이만큼 건강해졌답니다.", "아···", "오우~ 이코 님~ 이코 님은 우리 사랑의 큐피트~", "큐피트~♡", "제가 공장기계화 시스템을 잘 몰라서 끙끙댈 때 외국에서 데려온 기술자 중에 가장 아리따운 우리 달링이 많은 도움을 줘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사랑도 업그레이드~", "좀 더 일찍 전산화를 해주시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그 많은 문서를 손으로 직접 써서 제출하러 다니느라 고생 안 했을 텐데···.", "이번 휴가는 새로 개장한 스키장에 갈 겁니다. 우리나라에선 평생 눈 구경 못할 것 같았는데··· 너무 신나요!", "수출이 활발해져서 늘어난 생산량을 소화하느라 일자리도 많이 늘었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백수생활 접었습니다.", "매해 가뭄으로 농사를 망쳐 다른 일자리를 구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새 희망이 생겼습니다. 감사해요.", "아···아뇨 제가 뭘 한 게 있다고···.", "저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기만 하던 포도를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다들 만족스러워 보이지?", "형님도 이런 모습을 보셨어야 하는 건데···.", "으헉", "?", "아하하하!", "이코니임! 이리와 인사하세요! 제 친구들입니다.", "안녕하십니카! 나 브라질에서 왓타!", "아··· 예", "Hello~ 난 미국사람, 반갑니?", "이···이분들은···", "나 브라질 3대 기업 중 하나 대표이사! 미르 철강! 너무 좋아! 계약하러 왔타!", "오우~ 판타스틱! 난 미국 자동차 대표이사 촬리! 계약하러 왔는데 타만 굿 프랜드!", "흠, 미르의 철강 산업이 꽤 인지도가 높아졌나 봐. 저 유명한 기업가들이 온 걸 보니···", "누···누나 왜 그런 모습?", "더 바빠지겠군. 그치?", "지난 번 이웃 나라에 갈 때도 저러더니··· 누가 자기를 알아볼까 꺼리는 건가.", "형님이 같이 있지 못해 안타깝겠구나.", "네··· 많이요.", "야호! 친구들, 어서 오게.", "오 마이 갓! 아주 멋진 곳이로군!", "타만 이 핸썸 맨! 이런 나이스~ 광산과 굿 잡! 멋지군, 멋져!", "오! 타만네 제련 기술은 판타스틱! 공장 견학 너무 좋았다!", "오우! 원더풀!", "아하하! 이런 친구들! 땡큐!", "우리에게도 타만네 기술의 노하우를 알려 달라!", "이런~ 친구들 공짜론 안 되지.", "이런 프랜드! 당연하다! 돈은 얼마든지! 우리 좋은 기술에 돈 안 아낀다!", "아유~ 그럼~ 어쩔 수 없네.", "자, 그럼 일 이야기는 사무실에 가서 하고 특별히 우리 미르만의 명물을 타고 돌아가자고.", "왜 광차 같은 것을 타야 해? 오우~ 불편!", "친구대접 노굿! 타만! 위험한 거 싫어. 노노!", "후후··· 일단 타보시게들.", "와우!", "Oh yes! cool!", "와우! 언덕도 거침없다! 대단해!", "wow! 이 광차! 베리 나이스! 어떻게 이렇게 했나? 동력이 무엇?", "우오오오! 이런 곳에 다리! 레일! 어떻게 만든 거냐!", "이 광차는 소형축전지로 동력을 증폭시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량한 거라네! 멋지지?", "다리와 레일은 그야말로 우리 미르의 지형 때문에 발달한 고유의 노하우! 어떤 험난한 지형에도 우린 다리 하나는 끝내주게 지을 수 있네.", "어때, 멋지지? 반했지, 친구들?", "!!", "오! 원더풀! 이런 멋진 기술이 있었다니···.", "브릿지 건설업에 뛰어들지 않겠는가?",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생각해, 타만?", "다리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 "넵! 광차 공장의 주을 님과 다리 건설업 하시는 레미 님께 각각 제안했더니 흔쾌히 하시겠답니다.", "오호~ 그래 잘됐군, 잘됐어.", "안 그래도 기술은 훌륭한데 국내 수요가 적어 안타까웠는데···. 정말 잘됐군.", "그런데 그분들··· 자금이 모자라실 거 같은데···", "무역개방 이후 저희 매출량이 늘어 자금의 여유가 생겼기에 두 분의 자립이 가능할 때까지 제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혹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재정지원도 해줄 테니 그리 이르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응?", "그게 무슨 말인고?", "루리 양의 나라에서 왕에게 감사드리는 표현이래요.", "아!", "그런데 공장부지는 정하셨나요?", "네!", "많은 일자리가 생길 텐데 이 혜택을 좀 더 골고루 주기 위해 고심 좀 했습죠.", "입지가 좋은 곳 중 노동력이 많은 곳을 찾다 보니···", "북서쪽 산골 낙후지역이 눈에 띄더군요.", "단점이라면 그곳까지는 길목에 튼튼한 다리가 없다는 점인데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레미 님이 이미 다리를 건설 중이십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건설할 수 있게 도와주시겠다고···", "정말 경사스러운 날이로군. 정말 훌륭한 다리야~ 멋져.", "대단해요. 레미 님!", "와우! 정말 멋져 굿! 짧은 시간에 이런 튼튼한 다리를!", "자! 타만~ 굿 프랜드! 우리가 굿 아이디어 줬으니 어서 약속을 지켜. 그래야 나이스 가이!", "어서, 어서!", "이런~ 이런~ 진정들 하게.", "대기업 대표 맞나, 엄청 정신없네.", "이제 자동차 공장만 들어서면 이 마을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겠군.", "네, 타만이 부지 선택을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오우! 타만! 어디 갔는가!", "이런 친구! 숨바꼭질인가!", "이코 님! 저 좀 숨겨 주세요!", "타···타만?", "아 글쎄,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기술자까지 내어 주겠다고는 안 했는데 제 금쪽 같은 기술자들을 빌려 달라지 뭡니까?",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먼 이국땅에 어떻게 보내라고···", "아앗! 타만 님! 살려 주세요!", "저 두 외국 사장님들이 저희더러 자꾸 같이 떠나자고 해요. 도와 주세요.", "오우~ 컴온~ 컴온~", "뭣이!", "저··· 타만 님··· 그리고 여러분~", "제가 보기엔 아주 좋은 기회 같은데요.", "어째서요?", "하하···", "생각해 봐요. 여러분이 일단 해외 진출에 선두로 나서면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자리가 없는 다른 기술자분들도 해외에서 채용될지도 모르고 더불어 해외에서 더 많은 고도의 기술과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더 큰 기회에 도전할 수도 있잖아요.", "그···그런 멋진 일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타만 님", "오우~ 타만 굿 프랜드! 고맙네, BYE!", "몸조심들 해요!", "짐은 언제 다 싼 거야? 타만 눈치 보느라 가기 싫은 척 한 건가.", "다리도 건설됐고 이제 남은 건 공장건설 뿐인가.", "처음 무역을 재개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교역국과 협정이란 걸 맺고 나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가까스로 알게 된 것도 엊그제 같은데···", "···", "자유무역항 설치와 적극적인 무역 장려로 생각보다 많은 이익을 얻었어. 세계도 우리 미르라는 작은 나라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어.", "그리고 남은 이익으로 이제는 새로운 투자도 가능해졌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한 사람들은 마냥 행복한 듯 웃고 있어.", "자, 어때요? 형님··· 형님이 생각하시는 두려움이 뭔지 전 모르겠지만··· 백성들이 웃는 저 모습들에서 형님도 저를 이해해 줄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으시겠죠?", "여기부터··· 시작할까···", "공장이 들어설 거라더니 그새 마을 안까지 도로로 다 포장해 깔아놨군.", "어디··· 이코 너의 세상이 어떤 건지 한번 바라봐 주마!"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6-1 역경을 헤치고 "오~ 주을 님, 그새 이렇게 많은 자동차들을 생산해 내신 건가요?", "여기, 이걸 보게나.", "그동안의 수출 증가율 그래프라네.", "내 평생 살면서 이런 날들이 올 줄은 몰랐는데, 얼마나 기쁜지 모르네.", "그동안 아무리 우수한 성능의 광차를 만들어도 국내에서는 수요가 너무 적어 일 년에 몇 십 대 제작이 고작이었고 그나마 그 일마저 없을 때는 끼니를 겨우 때우는 못난 늙은이가 된 느낌에 괴로웠지.", "하지만! 이제는 달라!", "우리의 엔진기술과 미르국의 최상급 철강제재로 우리 자동차는 최상품이 되었지!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이제 손자들에게 용돈도 줄 수 있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행복하다네.", "흑흑, 죽기 전에 이렇게 기쁜 날이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네. 주문이 너무 많아 공장식구들도 대폭 늘리는 중이라네. 일자리가 없던 사람에게 일을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고맙네.", "아...아뇨 제가 뭘....", "아니긴, 다 자네가 투자해 준 덕이 아닌가.", "이렇게 기계화 설비가 된 공장을 짓지 못했다면 이만큼 자동차를 생산할 수 도 없었을 게야. 그리고 자동차 제조 기술과 공장 운영을 도와주기 위해 해외에서 온 질과 크리스 같은 기술자들도 다 자네 자본 투자 덕에 있을 수 있지 않을가.", "그렇게 따지자면 재정을 지원해주신 폐하와 제 친구 찰리 덕이기도 하지요.", "그렇군! 차리 씨에게는 타만 자네가 인사 전해 주게.", "어머~ 저한테도 고마워 하셔야죠. 제가 멋진 다리를 놓아 드렸는데....", "아, 레미씨! 당연하지! 암, 그렇고말고. 고맙네.", "후훗", "여긴 웬일이세요? 레미 누님~", "?", "타만!", "나가기 전에 인사하러 들렀어. 이번은 좀 오래 걸릴 것 같아.", "장기 출장인가요?", "응, 이번은 캐나다야. 아무래도 직접 가봐야 맘이 놓이는 데다가 그쪽에서도 원하고....", "아, 맞다. 그러고 보니 공항이 곧 완공된다며?", "네, 아마도 요번 달 안으로요.", "진작 만들지. 그럼 내가 배 타고 갈 일이 없는데.", "어쨌든 이만 가야겠다. 담에 봐요.", "누님! 잠깐만요!. 가는 길에 저도 해안 무역소에 내려 주세요.", "잘들 가!", "어디가는 중이야?", "아, 네... 그러니까...", "무역소에 데려다 주실래요?", "해안 무역소? 거긴 왜? 이코 왕자님 만나기로 했어?", "네. 상심이 크세요. 로크 왕자님 때문에. 벌써 3주째 연락이 안 돼요.", "소문인 줄 알았더니 그게 사실이었구나.", "이코 님은 그동안 형님과 의견 차이로 다툰 적이 많아 그 탓인가 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우울해하는 이코 님을 위로하러 가는 거랍니다.", "어이구~ 착해라.", "아무리 쉬쉬 해도 이대로 간다면 이크 왕자에 대한 소문이 퍼질 텐데. 괜찮겠어?", "에이! 설마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어머! 그냥 해본 말인데 바보라니!", "얼른 너 내려주고 갈 길 갈란다.", "꽥- 속력 좀 줄여요. 면허 딴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세요!", "싫으면 네가 면허 따서 운전하렴! 아직도 자전거밖에 못 타지? 메롱~", "봤어? 저 자동차 진짜 멋지다? 그치? 나중에 나도 저런 차를 사서 타고 다닐거야.", "저거 무지 비쌀 걸? 어떻게 살 건데?", "어, 언니가 지금 외국회사에 취직했어. 나도 언니처럼 외국 회사 가서 돈 많이 벌면 되지!", "너, 공부도 못하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잖아.", "너...너무 직설적이다.", "그...그렇다면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지 뭐.", "좋겠다. 우리 집은 요새 아빠가 기분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사달라고 못하는데...", "집에... 무슨 일 있어?", "아빠가 하는 동네슈퍼에서 물건이 잘 안 팔려 힘들어 하셔. 외국 사람들이 대형 할인 마트를 세워 세일을 많이 하면서 장사해서 그렇대. 할인 마트 안에 세탁소까지 있대. 사람들이 세탁물까지 그곳에다 맡기는 바람에 동네에서 세탁소 하시는 아빠 친구네도 손님이 거의 없대.", "야, 내가 먹을 거 사줄게, 기운 내!", "우웅...", "뭐 먹을래? 나 어제 용돈 많이 받았어!", "음... ‘블루피나’먹고 싶다.", "아직도 그 촌스런 간식을 먹고 싶다고? 요즘 얼마나 맛있는 게 많은데 겨우 블루피나를 먹는다고?", "외국에서 들여온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도 맛있어. 특히나 밀가루란 게 있는데 그걸로 ‘빵’이란 걸 만들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빵을 아직도 못 먹어 본 거야?", "자! 내가 빵 사줄게. 따라와! 가게로 가자!", "자, 주문한 블루피나 찜 하나 여기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 왜 이리 블루피나 파는 곳을 보기 힘들죠? 여행하는 동안 거의 못 봤어요.", "젊은 양반 요즘 누가 이걸 먹고 싶어 하겠는가?", "네?", "저희 집에서는 하루에 한 끼씩은 이걸 먹는데요?", "대단히 고집스러운 식성을 지니고 있구만.", "블루피나 하나 만들려면 성게 같은 단단한 가시껍데기도 벗겨야 하지, 독 있는 씨 부분도 발라내야 하지, 만드는 데 힘이 들어. 만들어 내는 양은 줄어들고 가격만 비싸지니 누가 사 먹고 싶겠어.", "요즘 그 뭐냐, 햄버거니 샌드위치 같은 게 들어왔던데. 이제는 다들 그걸 찾더라구.", "사실 내가 달리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렇지, 요즘처럼 안 팔리면 이 장사 접었을 거유.", "다른 분들도 블루피나 장사가 신통치 않아 문을 닫는 건가요?", "그렇겠지. 그동안 이걸 자주 사 먹던 이들도 이제는 오질 않으니 문 닫을 수밖에.", "흠...", "상점들이 그 정도면 직접 블루피나 농사를 하는 사람들의 상황은 더 안 좋겠군요.", "그렇지. 우리 뒷집 영감도 블루피나를 키우는데 영 안 팔려서 쌓아 놓은 채 썩히고 있지.", "...이 마을도 역시... 그렇군.", "......",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 겠어.", "오오~ 땡큐!", "역시 멋진 프렌드!", "...", "찰리도 베리굿 맨.", "저... 타만 님 나보러 온 게 아니고 찰리 보러 온 거예요?", "앗! 아닙니다! 이코 님께 인사 온 건데 마침 찰 리가 있길래. 주을 님이 찰리한테도 감사표시 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찰리 자네! 다시 웬일인가?", "오우~ 베리 나이스! 미르에서 휴가 보낼까하고 왔타!", "저 사람들, 뭉치면 너무 시끄러워.", "미르에도 인공 스키장이 있다지~? 거기서 플레이~ 고고~", "멋지겠는걸. 그렇다면 나도!", "쏘 쿨! 타만과 함께라면 에브리씽 오케이!", "와하하하! 솰라솰라", "시끌시끌", "눈치채지 못하게 자리를 떠야겠군.", "왕자님~ 왜 우릴 버리고 가세요!", "악! 그런 모습에 세트로 따라오지들 마세요!", "같이 가고 싶어... 꾸엑!", "다음에 뵙죠. 전 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궁이 조용하네. 기분이 묘하군.", "문이... 열려 있었네.", "...형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어서 오너라, 이코. 할 말이 있다.", "......", "예엣? 형님! 이제와서 또 무슨 말씀이에요!", "말 그대로다, 이코. 너의 개방 정책에 반대한다.", "대체 왜요? 여태까지 잘 돼 왔잖아요! 형님이 원하던 대로 백성들도 모두 행복해하고 있는데 왜 이러세요?", "이게 내가 원하던 대로라고?", "마치 나를 위해 모든 걸 한 것처럼 말하는구나! 웃기지 마! 이건 네가 원하는 일이었어! 난 처음부터 개방 따위 찬성하지 않았다고!", "물론... 그렇지만 형님도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으셨잖아요.", "그건...", "여행을 떠나기 전, 심각한 상황을 모르던 때의 이야기다.", "아바마마, 제가 그동안 무엇을 보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코, 너도 잘 들어둬라. 진정 네가 모두를 행복하게 했는지....", "3주 전 여행을 떠난 건 사실 그동안의 제 혼란스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가 마음에 안 들고 혼란스러웠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이코를 막아서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미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면 이코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겁니다.", "허나... 저는 오히려 그동안 가려져 있던 어두움을 보았습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어두움이라뇨? 이렇게 다들 행복한데!", "다들이라고? 네 정책 때문에 생계마저 위협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데 다들 행복하다고?", "...네?", "내가 미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목격한 게 무엇인지 알아?", "처음에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았지. 그때까진 나도 네 정책에 대해 적극 동조하는 편이 낫겠구나 싶었어. 하지만... 그 빛 뒤엔 너무나도 안타까운 나의 백성들이 서 있었어! 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휩쓸려 어찌할 바 몰라 하는 백성들 말이야.", "외국 기업들이 들어오거나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일자리를 잃었거나 또 앞으로 잃을까 봐 걱정하고 있지.", "그...그럴 리가 없어요.", "의심스러우면 블루피나 가게라도 한번 찾아 보렴. 아마 이전처럼 쉽게 찾을 수 없을 거다.", "네가 왕실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있는 동안 우리가 흔하게 먹던 블루피나는 외국 음식들에 밀려 자리를 잃은 지 오래다.", "블루피나는 창고에 쌓인 채 썩고 있고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고, 겨우 영업 중인 가게도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있어.", "이제 우리는 블루피나를 영영 못 볼지도 모르지. 자! 이래도 모르겠어? 네가 뭘 하고 있는지? 길거리엔 점점 외국 간판이 늘어나 우리 고유의 가게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가난에 밀어 넣고 있는 게 바로 너란 말이다!", "제가 그런 걸 원할 리 없잖아요!"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6-1 역경을 헤치고 "오~ 주을 님, 그새 이렇게 많은 자동차들을 생산해 내신 건가요?", "여기, 이걸 보게나.", "그동안의 수출 증가율 그래프라네.", "내 평생 살면서 이런 날들이 올 줄은 몰랐는데, 얼마나 기쁜지 모르네.", "그동안 아무리 우수한 성능의 광차를 만들어도 국내에서는 수요가 너무 적어 일 년에 몇 십 대 제작이 고작이었고 그나마 그 일마저 없을 때는 끼니를 겨우 때우는 못난 늙은이가 된 느낌에 괴로웠지.", "하지만! 이제는 달라!", "우리의 엔진기술과 미르국의 최상급 철강제재로 우리 자동차는 최상품이 되었지!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이제 손자들에게 용돈도 줄 수 있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행복하다네.", "흑흑, 죽기 전에 이렇게 기쁜 날이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네. 주문이 너무 많아 공장식구들도 대폭 늘리는 중이라네. 일자리가 없던 사람에게 일을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고맙네.", "아...아뇨 제가 뭘....", "아니긴, 다 자네가 투자해 준 덕이 아닌가.", "이렇게 기계화 설비가 된 공장을 짓지 못했다면 이만큼 자동차를 생산할 수 도 없었을 게야. 그리고 자동차 제조 기술과 공장 운영을 도와주기 위해 해외에서 온 질과 크리스 같은 기술자들도 다 자네 자본 투자 덕에 있을 수 있지 않을가.", "그렇게 따지자면 재정을 지원해주신 폐하와 제 친구 찰리 덕이기도 하지요.", "그렇군! 차리 씨에게는 타만 자네가 인사 전해 주게.", "어머~ 저한테도 고마워 하셔야죠. 제가 멋진 다리를 놓아 드렸는데....", "아, 레미씨! 당연하지! 암, 그렇고말고. 고맙네.", "후훗", "여긴 웬일이세요? 레미 누님~", "?", "타만!", "나가기 전에 인사하러 들렀어. 이번은 좀 오래 걸릴 것 같아.", "장기 출장인가요?", "응, 이번은 캐나다야. 아무래도 직접 가봐야 맘이 놓이는 데다가 그쪽에서도 원하고....", "아, 맞다. 그러고 보니 공항이 곧 완공된다며?", "네, 아마도 요번 달 안으로요.", "진작 만들지. 그럼 내가 배 타고 갈 일이 없는데.", "어쨌든 이만 가야겠다. 담에 봐요.", "누님! 잠깐만요!. 가는 길에 저도 해안 무역소에 내려 주세요.", "잘들 가!", "어디가는 중이야?", "아, 네... 그러니까...", "무역소에 데려다 주실래요?", "해안 무역소? 거긴 왜? 이코 왕자님 만나기로 했어?", "네. 상심이 크세요. 로크 왕자님 때문에. 벌써 3주째 연락이 안 돼요.", "소문인 줄 알았더니 그게 사실이었구나.", "이코 님은 그동안 형님과 의견 차이로 다툰 적이 많아 그 탓인가 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우울해하는 이코 님을 위로하러 가는 거랍니다.", "어이구~ 착해라.", "아무리 쉬쉬 해도 이대로 간다면 이크 왕자에 대한 소문이 퍼질 텐데. 괜찮겠어?", "에이! 설마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어머! 그냥 해본 말인데 바보라니!", "얼른 너 내려주고 갈 길 갈란다.", "꽥- 속력 좀 줄여요. 면허 딴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세요!", "싫으면 네가 면허 따서 운전하렴! 아직도 자전거밖에 못 타지? 메롱~", "봤어? 저 자동차 진짜 멋지다? 그치? 나중에 나도 저런 차를 사서 타고 다닐거야.", "저거 무지 비쌀 걸? 어떻게 살 건데?", "어, 언니가 지금 외국회사에 취직했어. 나도 언니처럼 외국 회사 가서 돈 많이 벌면 되지!", "너, 공부도 못하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잖아.", "너...너무 직설적이다.", "그...그렇다면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지 뭐.", "좋겠다. 우리 집은 요새 아빠가 기분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사달라고 못하는데...", "집에... 무슨 일 있어?", "아빠가 하는 동네슈퍼에서 물건이 잘 안 팔려 힘들어 하셔. 외국 사람들이 대형 할인 마트를 세워 세일을 많이 하면서 장사해서 그렇대. 할인 마트 안에 세탁소까지 있대. 사람들이 세탁물까지 그곳에다 맡기는 바람에 동네에서 세탁소 하시는 아빠 친구네도 손님이 거의 없대.", "야, 내가 먹을 거 사줄게, 기운 내!", "우웅...", "뭐 먹을래? 나 어제 용돈 많이 받았어!", "음... ‘블루피나’먹고 싶다.", "아직도 그 촌스런 간식을 먹고 싶다고? 요즘 얼마나 맛있는 게 많은데 겨우 블루피나를 먹는다고?", "외국에서 들여온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도 맛있어. 특히나 밀가루란 게 있는데 그걸로 ‘빵’이란 걸 만들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빵을 아직도 못 먹어 본 거야?", "자! 내가 빵 사줄게. 따라와! 가게로 가자!", "자, 주문한 블루피나 찜 하나 여기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 왜 이리 블루피나 파는 곳을 보기 힘들죠? 여행하는 동안 거의 못 봤어요.", "젊은 양반 요즘 누가 이걸 먹고 싶어 하겠는가?", "네?", "저희 집에서는 하루에 한 끼씩은 이걸 먹는데요?", "대단히 고집스러운 식성을 지니고 있구만.", "블루피나 하나 만들려면 성게 같은 단단한 가시껍데기도 벗겨야 하지, 독 있는 씨 부분도 발라내야 하지, 만드는 데 힘이 들어. 만들어 내는 양은 줄어들고 가격만 비싸지니 누가 사 먹고 싶겠어.", "요즘 그 뭐냐, 햄버거니 샌드위치 같은 게 들어왔던데. 이제는 다들 그걸 찾더라구.", "사실 내가 달리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렇지, 요즘처럼 안 팔리면 이 장사 접었을 거유.", "다른 분들도 블루피나 장사가 신통치 않아 문을 닫는 건가요?", "그렇겠지. 그동안 이걸 자주 사 먹던 이들도 이제는 오질 않으니 문 닫을 수밖에.", "흠...", "상점들이 그 정도면 직접 블루피나 농사를 하는 사람들의 상황은 더 안 좋겠군요.", "그렇지. 우리 뒷집 영감도 블루피나를 키우는데 영 안 팔려서 쌓아 놓은 채 썩히고 있지.", "...이 마을도 역시... 그렇군.", "......",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 겠어.", "오오~ 땡큐!", "역시 멋진 프렌드!", "...", "찰리도 베리굿 맨.", "저... 타만 님 나보러 온 게 아니고 찰리 보러 온 거예요?", "앗! 아닙니다! 이코 님께 인사 온 건데 마침 찰 리가 있길래. 주을 님이 찰리한테도 감사표시 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찰리 자네! 다시 웬일인가?", "오우~ 베리 나이스! 미르에서 휴가 보낼까하고 왔타!", "저 사람들, 뭉치면 너무 시끄러워.", "미르에도 인공 스키장이 있다지~? 거기서 플레이~ 고고~", "멋지겠는걸. 그렇다면 나도!", "쏘 쿨! 타만과 함께라면 에브리씽 오케이!", "와하하하! 솰라솰라", "시끌시끌", "눈치채지 못하게 자리를 떠야겠군.", "왕자님~ 왜 우릴 버리고 가세요!", "악! 그런 모습에 세트로 따라오지들 마세요!", "같이 가고 싶어... 꾸엑!", "다음에 뵙죠. 전 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궁이 조용하네. 기분이 묘하군.", "문이... 열려 있었네.", "...형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어서 오너라, 이코. 할 말이 있다.", "......", "예엣? 형님! 이제와서 또 무슨 말씀이에요!", "말 그대로다, 이코. 너의 개방 정책에 반대한다.", "대체 왜요? 여태까지 잘 돼 왔잖아요! 형님이 원하던 대로 백성들도 모두 행복해하고 있는데 왜 이러세요?", "이게 내가 원하던 대로라고?", "마치 나를 위해 모든 걸 한 것처럼 말하는구나! 웃기지 마! 이건 네가 원하는 일이었어! 난 처음부터 개방 따위 찬성하지 않았다고!", "물론... 그렇지만 형님도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으셨잖아요.", "그건...", "여행을 떠나기 전, 심각한 상황을 모르던 때의 이야기다.", "아바마마, 제가 그동안 무엇을 보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코, 너도 잘 들어둬라. 진정 네가 모두를 행복하게 했는지....", "3주 전 여행을 떠난 건 사실 그동안의 제 혼란스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가 마음에 안 들고 혼란스러웠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이코를 막아서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미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면 이코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겁니다.", "허나... 저는 오히려 그동안 가려져 있던 어두움을 보았습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어두움이라뇨? 이렇게 다들 행복한데!", "다들이라고? 네 정책 때문에 생계마저 위협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데 다들 행복하다고?", "...네?", "내가 미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목격한 게 무엇인지 알아?", "처음에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았지. 그때까진 나도 네 정책에 대해 적극 동조하는 편이 낫겠구나 싶었어. 하지만... 그 빛 뒤엔 너무나도 안타까운 나의 백성들이 서 있었어! 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휩쓸려 어찌할 바 몰라 하는 백성들 말이야.", "외국 기업들이 들어오거나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일자리를 잃었거나 또 앞으로 잃을까 봐 걱정하고 있지.", "그...그럴 리가 없어요.", "의심스러우면 블루피나 가게라도 한번 찾아 보렴. 아마 이전처럼 쉽게 찾을 수 없을 거다.", "네가 왕실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있는 동안 우리가 흔하게 먹던 블루피나는 외국 음식들에 밀려 자리를 잃은 지 오래다.", "블루피나는 창고에 쌓인 채 썩고 있고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고, 겨우 영업 중인 가게도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있어.", "이제 우리는 블루피나를 영영 못 볼지도 모르지. 자! 이래도 모르겠어? 네가 뭘 하고 있는지? 길거리엔 점점 외국 간판이 늘어나 우리 고유의 가게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가난에 밀어 넣고 있는 게 바로 너란 말이다!", "제가 그런 걸 원할 리 없잖아요!"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6-2 역경을 헤치고 "······", "아···이럴 수가···.", "이 작은 마을에도", "정말···블루피나 가게가 보이지 않잖아.", "형님 말이 사실이었구나! 하지만···", "얘들아, 그만들 해라.", "나도 좀 생각을 해봐야겠으니 시간을 좀 갖자꾸나.",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분명 이전에는 생활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모두 평등하게 살 수 있었다고요.", "굳이 우리 백성들이 일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형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분명 자유경쟁에 버티지 못하고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는 건 로크 형닙이 보셨다니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 속에서 한 번은 치뤄야 할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님, 개방을 하기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세요.", "······", "개방하기 전에는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자가 넘쳐났잖아요.", "고루 평등하게 살았다고 하지만 그건 가난 속의 평등이었어요.", "그에 비해 지금은 식량도 넉넉해 굶주리는 사람들이 없고 일자리도 많이 생겨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은 다소 사람들의 생활형편이 불평등하다고 할 순 있지만 먹을거리와 일자리가 없어 굶어죽는 절대 가난은 없습니다.", "세계화라는 것은 분명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주변 국가들이 세계화에 동참하고 있기에 그들과 교류하는 우리로선 더더욱 피할 수도 없고요.", "그로 인해 우리는 물질적 풍요로움을 느낄 만큼 경제발전을 이루고", "후손들의 번영까지도 기약할 수 있게 됐음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자, 이런데도 성장통이 있다고 해서 성장부위를 모두 잘라내야 할까요?", "흐음···", "······", "언제나 말은 잘하는구나. 허나 그런 논리만을 내세워 포기 못 하는 것이라면 실망스러울 뿐이다.", "아바마마 그리고 형님, 해결책을 찾아 볼 테니 기다려 주십시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아!", "보셨죠? 벌써 며칠째 저러고 다니신답니다.", "역시 별수 없나 봅니다. 로크 님 뜻대로 되는 건 시간문제네요.", "저 그런데 말입니다~ 가만 보면 이코 님이 하신 일이 굳이 나쁜거였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뭐?", "뭘 하든 사실 다 좋을 순 없고 에··· 그러니까~ 사실 제가 보기엔 로크 님도 이코 님의 생각을 완전히 반대하시는 건 아니던데···.", "······", "차라리 같이 도우시면서···", "시끄러워!", "소용없어, 이코!", "······", "그래, 네 생각이 아주 틀렸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어쩌겠느냐, 해결방법은 전혀 없어 보이니. 더 이상 네가 상처 받기 전에 널 막으려면 나도 이리 강하게 나갈 수밖에.", "새로운 문제가 자꾸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하기만 하려는 나를 비겁하다 욕해도 좋다.", "나도 몇 번이나 네 뜻에 따라 보려 했으나 이번엔 방법이 없지 않느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방법만 있다면 나도 이러진 않아!", "돌아가자!", "꼬마야. 왜 울고 있니?", "엄마 생일 선물을 준비하려고 벼룩시장에 참가했는데요. 제 물건이 잘 안 팔려서요.", "월 팔았는데?", "제가 직접 만든 과자요.", "모···모양 참 독특하구나!", "맛있죠? 더 드실래요?", "씹어져야 맛을 알지, 너무 단단해.", "저···저기 꼬마야···", "맛이 없나요? 그런 거죠?", "엄마한테 생일 선물 기대하시라고 했는데! 우앙! 어떡해요!", "아이가 무척 실망했나 보네. 어떻게 하지?", "아!", "꼬마야 형이 재미난 생각이 있는데 들어 볼래?", "?", "모양이 특이하니까 음식 말고 특별한 장식품으로 파는거야, 어때?", "자~, 이건 두 개를 붙이니 공룡 같네. '티라노'라고 이름 붙이자.", "그리고 이건 '권총'", "이건 '유령',", "이건···", "'여우'···", "아! 근데 벼룩시장에 제 자리도 사라져서 돌아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팔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저 같은 꼬마가 파는 물건을 사 줄까요?", "걱정 마. 도와 줄게.", "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과자 장식품 사세요!", "자~ 그럼 팔아 볼까?", "네!", "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과자 장식품 사세요!", "구경들 하러 오세요.", "와~ 저게 뭐지? 신기하네.", "과자로 된 장식품이라···. 귀엽게 생겼다. 공룡이네!", "고마워요. 형 덕분에 많이 팔았어요.", "천만에~! 즐거웠다. 꼬마야.", "자, 이제 늦기 전에 돌아가렴.", "엄마가 혼자하기 힘든 일은 어른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랬는데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누군가 도와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한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나 도움이 됐다니 기쁘네. 난 그저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일에 부딪힌 사람들 돕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한 일일 뿐인데···.", "저도 나중에 어려운 사람을 도울 거예요.", "앗! 여기 상처가!", "뭐하는 거야!", "딱딱한 과자로 붙이면 안되나?", "우리 집은 대대로 상처가 나면 블루피나 가루를 바르는데 정말 잘 나아요.", "이 과자가 블루피나 껍데기로 만든 거였어?", "엄마가 우리 집만의 비법이랬으니까 소문내지 마요!", "···아··· 고맙다, 꼬마야", "루리! 노트북 좀 빌리자!", "로크? 무슨 일이야? 이코는 찾았어?", "컴퓨터는 필요 없다더니 웬일이래?", "긴 말은 안 하지. 도움이 필요해.", "도움?", "블루피나를 들고 국립연구소에 다녀와 줄래?", "해답을 찾은 거 같아.", "뭐라?", "해답을 찾았다?", "네, 루리가 들고 있는 바로 저것이 그 해답입니다.", "그게··· 무엇이지?", "블루피나 원액에서 추출한 시약입니다.", "시약? 그게 어쨌단 거야?", "제 깨달음의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저도 루리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결과, 이 성장통은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다른 나라는 이미 대응방안까지 마련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미국 같은 곳은 피해 기업에 사후 지원을 하고 있으며 유럽은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재정을 마련해 해당 지역에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인재양성, 산업전환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나라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방안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런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계화, 개방화 때문에 어려워진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주려면 물론 돈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다행히도 세계화, 개방화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져 세금이 많이 걷히고 있어요. 그러니까 돈 문제는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아바마마 지금까진 지켜만 보셨지만 부디 직접 나서셔서 함께해 주십시오.", "더 이상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개인이나 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들도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 없이 국가란 없기 때문입니다.", "저 로크, 감히 아바마마에게 이 시약을 소개합니다. 부디 그 첫걸음을 이 블루피나의 새로운 사업지원으로 시작해 주십시오.", "폐하, 짧은 시간이라 완벽한 연구는 안 됐지만 성분분석 결과 그동안 쓸모없다고 버렸던 블루피나 껍데기에 외상치유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이걸 신약으로 개발할 경우 대부분의 약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미르로서는", "질 좋고 값싼 자국의 약을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한편, 블루피나 농장주들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상품의 용도전환 개발이라···", "혀···형님! 어째서 갑자기··· 저를 도와주시는 거죠?", "너를 돕는다기보다 난 우리 미르 전체가 행복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생각해 보면 네 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도망만 치고 있었지.", "네가 말한 그 성장통을 두려워해서 눈앞에 보이는 성장의 결과물마저 외면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르가 이 상태로 고립된 채 살 수 없다는 걸 나도 안다.", "이번같이 크게 반대한 이유도 실은 백성들의 아픔이 너무 안타까워 그런 것뿐···.", "어떤 꼬마가 나를 깨우쳐줬지. 서로 도우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걸 ···.", "왜 진작 그 간단한 사실을 몰랐는지···.", "이제 두려워 않을 테다.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너를 도와 함께 그 길을 가겠다.", "형님!", "그래, 생각해 보니 그동안 나도 너무 관망만 했구나. 개인과 기업의 일은 곧 나라의 일이거늘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아 백성들을 힘들게 했구나.", "이코야, 역시 네 형은 여전히 현명하구나. 안 그러냐?", "아, 예···", "로크야! 재무대신을 불러라. 내 본격적으로 대책반을 만들어야겠다.", "예!", "와~ 대책반이 생기니 인재양성 센터 건립에 피해보상비 지원에~ 아주 숨 가쁘게 움직이는구나.", "저 차들은 또 어디로 가는 거지?", "남부지역에 지역 특화 개발 연구소를 지으러 가는 거예요.", "이제 이코는 형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테니 어려움이 없겠네.", "아뇨, 그래도 저 혼자선 무리죠.", "형님 말처럼 끊임없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수 밖에요. 루리 누나도 계속 도와 주세요.", "혼자선 무리··· 서로 돕고 돕는다?", "네~ 그거야말로 함께 사는 공동체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거 아닐까요?",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6-2 역경을 헤치고 "······", "아···이럴 수가···.", "이 작은 마을에도", "정말···블루피나 가게가 보이지 않잖아.", "형님 말이 사실이었구나! 하지만···", "얘들아, 그만들 해라.", "나도 좀 생각을 해봐야겠으니 시간을 좀 갖자꾸나.",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분명 이전에는 생활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모두 평등하게 살 수 있었다고요.", "굳이 우리 백성들이 일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형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분명 자유경쟁에 버티지 못하고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는 건 로크 형닙이 보셨다니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 속에서 한 번은 치뤄야 할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님, 개방을 하기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세요.", "······", "개방하기 전에는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자가 넘쳐났잖아요.", "고루 평등하게 살았다고 하지만 그건 가난 속의 평등이었어요.", "그에 비해 지금은 식량도 넉넉해 굶주리는 사람들이 없고 일자리도 많이 생겨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은 다소 사람들의 생활형편이 불평등하다고 할 순 있지만 먹을거리와 일자리가 없어 굶어죽는 절대 가난은 없습니다.", "세계화라는 것은 분명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주변 국가들이 세계화에 동참하고 있기에 그들과 교류하는 우리로선 더더욱 피할 수도 없고요.", "그로 인해 우리는 물질적 풍요로움을 느낄 만큼 경제발전을 이루고", "후손들의 번영까지도 기약할 수 있게 됐음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자, 이런데도 성장통이 있다고 해서 성장부위를 모두 잘라내야 할까요?", "흐음···", "······", "언제나 말은 잘하는구나. 허나 그런 논리만을 내세워 포기 못 하는 것이라면 실망스러울 뿐이다.", "아바마마 그리고 형님, 해결책을 찾아 볼 테니 기다려 주십시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아!", "보셨죠? 벌써 며칠째 저러고 다니신답니다.", "역시 별수 없나 봅니다. 로크 님 뜻대로 되는 건 시간문제네요.", "저 그런데 말입니다~ 가만 보면 이코 님이 하신 일이 굳이 나쁜거였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뭐?", "뭘 하든 사실 다 좋을 순 없고 에··· 그러니까~ 사실 제가 보기엔 로크 님도 이코 님의 생각을 완전히 반대하시는 건 아니던데···.", "······", "차라리 같이 도우시면서···", "시끄러워!", "소용없어, 이코!", "······", "그래, 네 생각이 아주 틀렸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어쩌겠느냐, 해결방법은 전혀 없어 보이니. 더 이상 네가 상처 받기 전에 널 막으려면 나도 이리 강하게 나갈 수밖에.", "새로운 문제가 자꾸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하기만 하려는 나를 비겁하다 욕해도 좋다.", "나도 몇 번이나 네 뜻에 따라 보려 했으나 이번엔 방법이 없지 않느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방법만 있다면 나도 이러진 않아!", "돌아가자!", "꼬마야. 왜 울고 있니?", "엄마 생일 선물을 준비하려고 벼룩시장에 참가했는데요. 제 물건이 잘 안 팔려서요.", "월 팔았는데?", "제가 직접 만든 과자요.", "모···모양 참 독특하구나!", "맛있죠? 더 드실래요?", "씹어져야 맛을 알지, 너무 단단해.", "저···저기 꼬마야···", "맛이 없나요? 그런 거죠?", "엄마한테 생일 선물 기대하시라고 했는데! 우앙! 어떡해요!", "아이가 무척 실망했나 보네. 어떻게 하지?", "아!", "꼬마야 형이 재미난 생각이 있는데 들어 볼래?", "?", "모양이 특이하니까 음식 말고 특별한 장식품으로 파는거야, 어때?", "자~, 이건 두 개를 붙이니 공룡 같네. '티라노'라고 이름 붙이자.", "그리고 이건 '권총'", "이건 '유령',", "이건···", "'여우'···", "아! 근데 벼룩시장에 제 자리도 사라져서 돌아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팔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저 같은 꼬마가 파는 물건을 사 줄까요?", "걱정 마. 도와 줄게.", "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과자 장식품 사세요!", "자~ 그럼 팔아 볼까?", "네!", "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과자 장식품 사세요!", "구경들 하러 오세요.", "와~ 저게 뭐지? 신기하네.", "과자로 된 장식품이라···. 귀엽게 생겼다. 공룡이네!", "고마워요. 형 덕분에 많이 팔았어요.", "천만에~! 즐거웠다. 꼬마야.", "자, 이제 늦기 전에 돌아가렴.", "엄마가 혼자하기 힘든 일은 어른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랬는데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누군가 도와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한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나 도움이 됐다니 기쁘네. 난 그저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일에 부딪힌 사람들 돕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한 일일 뿐인데···.", "저도 나중에 어려운 사람을 도울 거예요.", "앗! 여기 상처가!", "뭐하는 거야!", "딱딱한 과자로 붙이면 안되나?", "우리 집은 대대로 상처가 나면 블루피나 가루를 바르는데 정말 잘 나아요.", "이 과자가 블루피나 껍데기로 만든 거였어?", "엄마가 우리 집만의 비법이랬으니까 소문내지 마요!", "···아··· 고맙다, 꼬마야", "루리! 노트북 좀 빌리자!", "로크? 무슨 일이야? 이코는 찾았어?", "컴퓨터는 필요 없다더니 웬일이래?", "긴 말은 안 하지. 도움이 필요해.", "도움?", "블루피나를 들고 국립연구소에 다녀와 줄래?", "해답을 찾은 거 같아.", "뭐라?", "해답을 찾았다?", "네, 루리가 들고 있는 바로 저것이 그 해답입니다.", "그게··· 무엇이지?", "블루피나 원액에서 추출한 시약입니다.", "시약? 그게 어쨌단 거야?", "제 깨달음의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저도 루리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결과, 이 성장통은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다른 나라는 이미 대응방안까지 마련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미국 같은 곳은 피해 기업에 사후 지원을 하고 있으며 유럽은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재정을 마련해 해당 지역에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인재양성, 산업전환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나라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방안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런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계화, 개방화 때문에 어려워진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주려면 물론 돈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다행히도 세계화, 개방화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져 세금이 많이 걷히고 있어요. 그러니까 돈 문제는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아바마마 지금까진 지켜만 보셨지만 부디 직접 나서셔서 함께해 주십시오.", "더 이상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개인이나 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들도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 없이 국가란 없기 때문입니다.", "저 로크, 감히 아바마마에게 이 시약을 소개합니다. 부디 그 첫걸음을 이 블루피나의 새로운 사업지원으로 시작해 주십시오.", "폐하, 짧은 시간이라 완벽한 연구는 안 됐지만 성분분석 결과 그동안 쓸모없다고 버렸던 블루피나 껍데기에 외상치유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이걸 신약으로 개발할 경우 대부분의 약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미르로서는", "질 좋고 값싼 자국의 약을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한편, 블루피나 농장주들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상품의 용도전환 개발이라···", "혀···형님! 어째서 갑자기··· 저를 도와주시는 거죠?", "너를 돕는다기보다 난 우리 미르 전체가 행복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생각해 보면 네 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도망만 치고 있었지.", "네가 말한 그 성장통을 두려워해서 눈앞에 보이는 성장의 결과물마저 외면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르가 이 상태로 고립된 채 살 수 없다는 걸 나도 안다.", "이번같이 크게 반대한 이유도 실은 백성들의 아픔이 너무 안타까워 그런 것뿐···.", "어떤 꼬마가 나를 깨우쳐줬지. 서로 도우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걸 ···.", "왜 진작 그 간단한 사실을 몰랐는지···.", "이제 두려워 않을 테다.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너를 도와 함께 그 길을 가겠다.", "형님!", "그래, 생각해 보니 그동안 나도 너무 관망만 했구나. 개인과 기업의 일은 곧 나라의 일이거늘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아 백성들을 힘들게 했구나.", "이코야, 역시 네 형은 여전히 현명하구나. 안 그러냐?", "아, 예···", "로크야! 재무대신을 불러라. 내 본격적으로 대책반을 만들어야겠다.", "예!", "와~ 대책반이 생기니 인재양성 센터 건립에 피해보상비 지원에~ 아주 숨 가쁘게 움직이는구나.", "저 차들은 또 어디로 가는 거지?", "남부지역에 지역 특화 개발 연구소를 지으러 가는 거예요.", "이제 이코는 형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테니 어려움이 없겠네.", "아뇨, 그래도 저 혼자선 무리죠.", "형님 말처럼 끊임없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수 밖에요. 루리 누나도 계속 도와 주세요.", "혼자선 무리··· 서로 돕고 돕는다?", "네~ 그거야말로 함께 사는 공동체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거 아닐까요?", "······"
-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7 내일을 위한 준비 "앗! 회장님?", "거기 어디예요?", "헤…안녕~? 잘 있었어?", "어딥니까? 당장 데리러 갈 테니 말씀하세요! 어디예요, 어디!", "미안, 한참동안 자리를 비워서. 그쪽은 어때? 힘들지?", "간부들과 힘을 모아 간신히 현상유지 중이에요. 이제 그만 돌아오세요. 안 그럼 콱 실종신고할 거예요!",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 "회장님! ", "힘내세요.", "회장님은 혼자가 아니잖아요.", "다들 회장님 혼자 짊어지려고 한다고 얼마나 걱정하는데요.", "돌아오세요. 기다리로 있겠습니다.", "......", "쳇! 빨리 일 넘기고 싶단 거군. 사탕발림은...", "이 사람아! 좋게 좀 들어!", "요즘 루리 님이 좀 우울해 보이세요. 걱정이 있나.", "그런가요. 맨날 웃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바빠서 눈치 못 챘나?", "앗! 타만 님이 재미난 이벤트라도 해주면 어떨까요.", "오옷! 근육 쇼 같은 거 말씀이시군요! 아니면 체력장 놀이라든가!", "여자들은 그런 거 안 좋아해요.", "그럼 전 이만, 형님이 부르신다니 가볼게요.", "일전에 추진하신 블루피나 신약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현재 각국에 특약신청 중인데 긍정적인 반응이라 또 하나의 주력사업이 가능할 듯합니다.", "좋아요. 다음은?", "서구지역의 직접피해보상 건은 어떤 식으로 진행 중이신가요?", "네, 다행히 합의점을 금방 찾았습니다.", "보상금 지급과 함께 산업전환 교육도 같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라헤르 지방은 어떻게 되고 있지요?", "인력양성 센터 문제인데요.", "지원자가 포화 상태니 제2, 제3센터 건설 예산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생각엔 센터 건설만으로 충분치 않으니 개인적으로 배우려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신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에겐 사설 교육원의 교육비를 국비로 80% 지원해 주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이군.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려면 교육이 아주 중요하니까....", "아! 로크님 신 기술개발 센터와 산학협동 센터 부지말인데요. 아무래도 남부 오아르 부근이 어떨가 합니다.", "아닙니다. 북부 나한 지방을 추천합니다.", "당장 결정하는 것은 무리니 지역특성 보고서를 제출해 주세요.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습니다.", "다음에 무역조정 지원법안을 준비해 주시고 더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이왕이면 미래지향적 의견이 많을수록 좋겠군요. 일이 닥쳐서 수습하기보다 미리 앞을 내다봐야 더 발전할 수 있을 테니까요.", "자! 이상 오늘 회의는 마치겠습니다.", "형님!", "왔구나.", "어라, 옆에 있는 꼬마는 누구예요?", "아! 그 블루피나 꼬마군요? 그런데 왜 형님 곁에?", "블루피나 상처치료가 그 집안 비밀 민간요법이라 허가를 받는 게 예의인 것 같아 찾아갔더니", "어머~ 저희 집안 비밀을 하부로 사업에 이용하려 하시다니....", "아무리 왕자님이라도 염치도 없으시네. 특허권은 저희에게 주셔야죠.", "그리고 비밀을 발설한 제 아들녀석은 데려가서 모든 교육을 책임져 주세요.", "꽤 상황판단이 뛰어난 분이셨어. 호탕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뭐...", "꼬마가 엄마를 닮았다면 블루피나 사업을 맡을 인재로 키울만할 것 같아.", "역시 형님은 대책반 일이 적성에 맞으신것 같아요.", "뭐, 칭찬으로 들으마. 뭐 하여튼...", "널 오늘 보자고 한 이유 말인데...", "아! 맞다, 왜 부르셨어요?", "그동안 감정에 치우쳐 네 앞을 가로막았던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어 불렀다.", "그럴 것 있나요? 형님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러신 건데 전 괜찮아요!", "사실 쇄국 결정 이전에 우리 미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네, 외국과 교역 차 떠났던 우리 선박이 난파됐었다지요?", "그래, 그 배에는 국민들과 할아버지께서 총애하던 우리 어머니도 있었지.", "워낙 활발하신 분이라 지금의 너처럼 외국과의 무역에도 적극적이셨고 남들이 말려도 항상 앞장서 일을 추진하시던 분이셨는데...",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후 할아버지는 깊은 상처를 받으셨어. 넌 어려서 모르겠지만 나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기에 이런 일에 소심했는가 싶다.", "전 어머니 기억조차 나질 않아서 잘 모르지만...", "형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분명 앞으로도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처리할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그런 어려움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형님은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준비 부족으로 혼란스럽게 한 제 탓도 크니까요.", "흥! 의젓한 척 하기는. 그래도 내가 형이다. 네 앞길에 혼란이 없도록 이 몸이 준비할 테니 너나 날 믿어라.", "어...", "타... 타만 님... 의상이... 무슨 일 있으세요?", "네?", "요즘 외로워 보이는 루리 누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은데 여자들은 근육 쇼 같은 거 싫어하신다면서요. 여자들은 예쁘고 귀여운 걸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도 어울릴 때 이야기지.", "저렇게 수염까지 깎았는데 뭐랄 수도 없고....",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그동안 이곳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이게 다~ 루리 님의 역할이 컸죠. 덕분에 저희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있으세요?", "당연하죠!", "이대로 정체될 순 없잖아요! 더 영역을 넓혀야죠! 사나이라면!", "아직 미흡하긴 하지만 특수광물 가공 일인자가 되려고 노력 중이고 로봇과 첨단기술 개발에도 뛰어들 생각입니다!", "멋져요.~ 나중에 항공산업에 우주산업까지 연결하면 더 멋지겠네요.", "당연하죠! 이 작은 곳에 만족 못 하죠. 우주로 가야죠!", "저... 타만 님...", "할 말이 있는데...", "떠나실 생각인 거죠?", "어... 어떻게?", "저희가 바보도 아니고... 루리 님 정체를 모를까 봐요. 인터넷에 이름만 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분이시던데.", "설마 이코도?", "제일 먼저 알아채셨을걸요. 다른 분들도 그렇고.", "...속였다고 생각 안 했을까요?", "좋은 친구를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어요.", "사실 우리 이코 님 교육은 다 루리 님이 해주셨잖아요. 은인이면 은인이지~", "그렇게 말해 줘 고마워요.", "지금 떠나시게요?", "네, 마음이 너무 급해서.", "어쩐지 한국에서 웬 전용비행기가 왔다더니... 우리 루리 씨를!", "다른 분들에게도 인사드려야 하는데... 다들 어딜 가셨는지 안 보여서....", "절 기다리는 쪽도 너무 급해서 가야만 해요.", "타만 님, 이편지를 이코와 다른 분들께 전해 줘요.", "나도 미르의 발전 의지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테니 언젠가 선의의 경쟁자로 다시 만나자고... 그렇게...", "전해 주세요.", "아...", "정말 가버렸네.", "어차피 그럴 거라 예상은 했잖느냐.",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정말 똑똑한 아이였는데....", "그 녀석한테 모질게 군 거 사과도 못 했는데....", "뭐, 그래도 저분보단 마음이 아프진 않겠죠.", "루리 님, 흐흑...", "자자! 어차피 떠난 사람 맘 좋게 보내요!", "그렇지만... 그치만...", "우리가 열심히 할 일을 하다 보면 다시 만날 거예요.", "생각해 봐요. 루리 누나는 우리보다 세계화에 먼저 눈뜬 사람이에요.", "다시 의욕을 얻었다는 건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거란 소린데, 우리가 이러는 사이에 루리 누나는 저 멀리 앞서가 점점 멀어질걸요.", "오오! 그렇군요! 선의의 경쟁자로 만나자고 했으니 다시 만날 겁니다.", "좋습니다! 저 타만 몸 바쳐 루리 님의 경쟁자가 될 만큼 성장하겠습니다.", "자, 우리 모두 파이팅!", "아자!", "지구촌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레미브릿지는 미르의 건축가 겸 사업가인 제작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뛰어난 미르의 건축 기술을 대표한다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CBK뉴습니다.", "세계 최고의 신약 '블루피난'{블루피나에서 추출하여 개발한 신약 이름}을 만들어 낸 미르 국립연구소에서 새로운 신약 개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는 심장질환의 치료에 적극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NASA우주국에선 신 엔진 개발을 위해 미르의 최고 기술보유자인 주을 회장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와 선박 생산에서 세계 1위의 입지를 굳혀 온 미르는 주을 회장을 비롯해 여러 기술자를 파견해 줄 의사를 밝혔습니다.", "NASA는 이번 신 엔진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우주개척에 진일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소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한 한국의 큐마트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번 탐사 게획은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루리 누나?", "오랜만이야! 이코, 멋지게 성장했구나.", "네~ 누나야말로 재기에 성공한 것 축하드려요.", "잘 부탁해, 파트너.", "네, 잘 부탁드립니다."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7 내일을 위한 준비 "앗! 회장님?", "거기 어디예요?", "헤…안녕~? 잘 있었어?", "어딥니까? 당장 데리러 갈 테니 말씀하세요! 어디예요, 어디!", "미안, 한참동안 자리를 비워서. 그쪽은 어때? 힘들지?", "간부들과 힘을 모아 간신히 현상유지 중이에요. 이제 그만 돌아오세요. 안 그럼 콱 실종신고할 거예요!",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 "회장님! ", "힘내세요.", "회장님은 혼자가 아니잖아요.", "다들 회장님 혼자 짊어지려고 한다고 얼마나 걱정하는데요.", "돌아오세요. 기다리로 있겠습니다.", "......", "쳇! 빨리 일 넘기고 싶단 거군. 사탕발림은...", "이 사람아! 좋게 좀 들어!", "요즘 루리 님이 좀 우울해 보이세요. 걱정이 있나.", "그런가요. 맨날 웃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바빠서 눈치 못 챘나?", "앗! 타만 님이 재미난 이벤트라도 해주면 어떨까요.", "오옷! 근육 쇼 같은 거 말씀이시군요! 아니면 체력장 놀이라든가!", "여자들은 그런 거 안 좋아해요.", "그럼 전 이만, 형님이 부르신다니 가볼게요.", "일전에 추진하신 블루피나 신약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현재 각국에 특약신청 중인데 긍정적인 반응이라 또 하나의 주력사업이 가능할 듯합니다.", "좋아요. 다음은?", "서구지역의 직접피해보상 건은 어떤 식으로 진행 중이신가요?", "네, 다행히 합의점을 금방 찾았습니다.", "보상금 지급과 함께 산업전환 교육도 같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라헤르 지방은 어떻게 되고 있지요?", "인력양성 센터 문제인데요.", "지원자가 포화 상태니 제2, 제3센터 건설 예산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생각엔 센터 건설만으로 충분치 않으니 개인적으로 배우려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신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에겐 사설 교육원의 교육비를 국비로 80% 지원해 주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이군.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려면 교육이 아주 중요하니까....", "아! 로크님 신 기술개발 센터와 산학협동 센터 부지말인데요. 아무래도 남부 오아르 부근이 어떨가 합니다.", "아닙니다. 북부 나한 지방을 추천합니다.", "당장 결정하는 것은 무리니 지역특성 보고서를 제출해 주세요.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습니다.", "다음에 무역조정 지원법안을 준비해 주시고 더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이왕이면 미래지향적 의견이 많을수록 좋겠군요. 일이 닥쳐서 수습하기보다 미리 앞을 내다봐야 더 발전할 수 있을 테니까요.", "자! 이상 오늘 회의는 마치겠습니다.", "형님!", "왔구나.", "어라, 옆에 있는 꼬마는 누구예요?", "아! 그 블루피나 꼬마군요? 그런데 왜 형님 곁에?", "블루피나 상처치료가 그 집안 비밀 민간요법이라 허가를 받는 게 예의인 것 같아 찾아갔더니", "어머~ 저희 집안 비밀을 하부로 사업에 이용하려 하시다니....", "아무리 왕자님이라도 염치도 없으시네. 특허권은 저희에게 주셔야죠.", "그리고 비밀을 발설한 제 아들녀석은 데려가서 모든 교육을 책임져 주세요.", "꽤 상황판단이 뛰어난 분이셨어. 호탕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뭐...", "꼬마가 엄마를 닮았다면 블루피나 사업을 맡을 인재로 키울만할 것 같아.", "역시 형님은 대책반 일이 적성에 맞으신것 같아요.", "뭐, 칭찬으로 들으마. 뭐 하여튼...", "널 오늘 보자고 한 이유 말인데...", "아! 맞다, 왜 부르셨어요?", "그동안 감정에 치우쳐 네 앞을 가로막았던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어 불렀다.", "그럴 것 있나요? 형님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러신 건데 전 괜찮아요!", "사실 쇄국 결정 이전에 우리 미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네, 외국과 교역 차 떠났던 우리 선박이 난파됐었다지요?", "그래, 그 배에는 국민들과 할아버지께서 총애하던 우리 어머니도 있었지.", "워낙 활발하신 분이라 지금의 너처럼 외국과의 무역에도 적극적이셨고 남들이 말려도 항상 앞장서 일을 추진하시던 분이셨는데...",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후 할아버지는 깊은 상처를 받으셨어. 넌 어려서 모르겠지만 나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기에 이런 일에 소심했는가 싶다.", "전 어머니 기억조차 나질 않아서 잘 모르지만...", "형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분명 앞으로도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처리할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그런 어려움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형님은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준비 부족으로 혼란스럽게 한 제 탓도 크니까요.", "흥! 의젓한 척 하기는. 그래도 내가 형이다. 네 앞길에 혼란이 없도록 이 몸이 준비할 테니 너나 날 믿어라.", "어...", "타... 타만 님... 의상이... 무슨 일 있으세요?", "네?", "요즘 외로워 보이는 루리 누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은데 여자들은 근육 쇼 같은 거 싫어하신다면서요. 여자들은 예쁘고 귀여운 걸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도 어울릴 때 이야기지.", "저렇게 수염까지 깎았는데 뭐랄 수도 없고....",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그동안 이곳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이게 다~ 루리 님의 역할이 컸죠. 덕분에 저희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있으세요?", "당연하죠!", "이대로 정체될 순 없잖아요! 더 영역을 넓혀야죠! 사나이라면!", "아직 미흡하긴 하지만 특수광물 가공 일인자가 되려고 노력 중이고 로봇과 첨단기술 개발에도 뛰어들 생각입니다!", "멋져요.~ 나중에 항공산업에 우주산업까지 연결하면 더 멋지겠네요.", "당연하죠! 이 작은 곳에 만족 못 하죠. 우주로 가야죠!", "저... 타만 님...", "할 말이 있는데...", "떠나실 생각인 거죠?", "어... 어떻게?", "저희가 바보도 아니고... 루리 님 정체를 모를까 봐요. 인터넷에 이름만 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분이시던데.", "설마 이코도?", "제일 먼저 알아채셨을걸요. 다른 분들도 그렇고.", "...속였다고 생각 안 했을까요?", "좋은 친구를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어요.", "사실 우리 이코 님 교육은 다 루리 님이 해주셨잖아요. 은인이면 은인이지~", "그렇게 말해 줘 고마워요.", "지금 떠나시게요?", "네, 마음이 너무 급해서.", "어쩐지 한국에서 웬 전용비행기가 왔다더니... 우리 루리 씨를!", "다른 분들에게도 인사드려야 하는데... 다들 어딜 가셨는지 안 보여서....", "절 기다리는 쪽도 너무 급해서 가야만 해요.", "타만 님, 이편지를 이코와 다른 분들께 전해 줘요.", "나도 미르의 발전 의지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테니 언젠가 선의의 경쟁자로 다시 만나자고... 그렇게...", "전해 주세요.", "아...", "정말 가버렸네.", "어차피 그럴 거라 예상은 했잖느냐.",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정말 똑똑한 아이였는데....", "그 녀석한테 모질게 군 거 사과도 못 했는데....", "뭐, 그래도 저분보단 마음이 아프진 않겠죠.", "루리 님, 흐흑...", "자자! 어차피 떠난 사람 맘 좋게 보내요!", "그렇지만... 그치만...", "우리가 열심히 할 일을 하다 보면 다시 만날 거예요.", "생각해 봐요. 루리 누나는 우리보다 세계화에 먼저 눈뜬 사람이에요.", "다시 의욕을 얻었다는 건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거란 소린데, 우리가 이러는 사이에 루리 누나는 저 멀리 앞서가 점점 멀어질걸요.", "오오! 그렇군요! 선의의 경쟁자로 만나자고 했으니 다시 만날 겁니다.", "좋습니다! 저 타만 몸 바쳐 루리 님의 경쟁자가 될 만큼 성장하겠습니다.", "자, 우리 모두 파이팅!", "아자!", "지구촌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레미브릿지는 미르의 건축가 겸 사업가인 제작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뛰어난 미르의 건축 기술을 대표한다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CBK뉴습니다.", "세계 최고의 신약 '블루피난'{블루피나에서 추출하여 개발한 신약 이름}을 만들어 낸 미르 국립연구소에서 새로운 신약 개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는 심장질환의 치료에 적극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NASA우주국에선 신 엔진 개발을 위해 미르의 최고 기술보유자인 주을 회장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와 선박 생산에서 세계 1위의 입지를 굳혀 온 미르는 주을 회장을 비롯해 여러 기술자를 파견해 줄 의사를 밝혔습니다.", "NASA는 이번 신 엔진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우주개척에 진일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소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한 한국의 큐마트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번 탐사 게획은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루리 누나?", "오랜만이야! 이코, 멋지게 성장했구나.", "네~ 누나야말로 재기에 성공한 것 축하드려요.", "잘 부탁해, 파트너.", "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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