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요즘 현금들 많이 안쓰죠? 껌 한통을 사도 카드로 긁고 모바일 페이 쓰는 것도 점점 더 편해지고 있어요.
붕어빵을 하나를 살 때도 계좌이체로 하고 현금 만질 일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한가지 재밌는 일이 생기는 게
위조지폐 얘기가 잘 안나오죠? 근데 우리가 모르고 있다고 해서 이게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고 여전히 조금씩은 발견이 되고 있거든요?
최근에도 사건이 하나 있던 게 위조지폐를 사용하다가 두 명이 잡혔어요. 한 명이 다른 한 명한테 위폐를 주고 받은 사람이 이걸 쓰다가 걸린 거죠.
특이한 게 둘 다 외국인이거든요? 간도 크신 게 오만원 권을 썼습니다. 퀄리티가 좋은 건 아니었어요. 대충 레이저 프린터로 뽑은 거에요.
'영화 소품'이라고 문구도 따로 적혀 있었고 누가 봐도 가짜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이런 걸 어떻게 썼냐. 전통 시장에서 썼다고 해요.
여기는 가게 주인들이 어르신들이 많잖아요? 눈이 침침한 분들이 많고 순간적으로 속일 수가 있는 거죠. CCTV도 별로 없고. 구체적으로 이걸 어떻게 썼냐
위조지폐를 내고 진폐를 거스름돈으로 받는 거죠. 콩나물 이천 원어치 한 봉다리 사면서 5만원짜리 가짜 돈을 주고 진짜 돈 4만 8천 원을 받아온 거에요.
사실상 위조지폐를 진폐로 환전을 한 거죠. 2천원은 수수료로 떼고. 보다시피 위조지폐는 퀄리티가 아무리 구려도 문제가 됩니다.
실제 지폐랑은 살짝 다르게 만들었어도 누가 봐도 가짜라는 게 티가 나도 거의 장난감 수준이라고 해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 재밌는 얘기를 하자면 '영화 소품'이라는 문구가 박혀있다고 했잖아요. 실제로 소품용으로 만드는 지폐가 있기는 해요.
영화보면 돈다발이나 돈 가방도 많이 나오고 가끔씩 불에 태우기도 하는데 진짜 돈 가지고 이렇게 하진 않을 거 아니에요. 당연히 다 가짜 돈으로 하는 건데 이 가짜 돈을 합벅적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그냥 만들면 안 되고요. 한국은행에 따로 허가를 받아야 돼요. 정해놓은 규격이 또 따로 있어 가지고. 여기에 맞춰서 제작을 해야 되고.
보통 실제 지폐보다는 10mm 정도 크게 만들거든요? 근데 이렇게 만든 소품이 만약에 시중으로 유통이 되고 거래가 됐다?
그때부터 이거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위조지폐가 되는 거에요. 그래서 유출이 되지 않게 관리를 잘 해줘야 돼요
특히 촬영이 끝나고 나면 싹 다 폐기를 하거든요? 폐기하는 과정도 한국은행이 관리를 다 해요. 근데 그러면 저 범인들이 쓴 것도 영화용 소품이 유출이 된 거냐.
그거는 아니라고 보는 게 소품용 규격에 맞지도 않고 한국은행에서 허가받은 지폐도 아니라고 해요. 엄밀히 말하면 진폐를 위조한 게 아니라 소품용 지폐를 위조한 거 같아요.
그리고 조금 잘 만든 위조지폐도 있었습니다. 이거는 조금 된 얘기인데 관련 사건 중에 제일 유명할 거에요. 77246 사건이라고 오천원권을 위조한 사건인데
일련번호에 77246이 무조건 들어가 있어요. 이것도 수법은 똑같습니다. 주로 어르신들이 하는 구멍가게를 노리고 들어가서 500원짜리 껌 한 통을 사고 거스름돈 4,500원을 받는 식으로 한 거죠.
앞에 5만원 권 사건에 비하면 스케일이 1/10 밖에 안되는데 이 정도면 거의 뭐 앵벌이를 뛴 거죠. 앵벌이 뛰어서 한 7년 동안 2억 이상 벌었다고 하시던데
이게 많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연봉으로 환산을 해보면 3천이 조금 안돼요. 아 이 정도면 그냥 일을 하시지 가성비도 안 나오는거를....
근데 왜 하필 오천원권이냐. 소꿉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에 오천원권이 여러가지 버전이 있었거든요?
근데 개중에 일부 버전이 위조 방지 기술이 허술했대요. 해서 그 버전을 골라서 찍어낸 거죠. 근데 이게 또 개인이 혼자 만든거 치고는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어요. 퀄리티가 굉장히 좋았답니다. 용지부터가 촉감이 비슷했어요. 특수용지를 구해다가 써가지고
그 범인이 전공도 그래픽 쪽이라서 포토샵 같은 것도 잘 썼나봐요. 그리고 보통 지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위조 방지 기술이 '숨은 그림'이거든요?
이거는 그냥 보면 안 보이고 빛으로 비추어 봐야 보이는 그림인데 문제는 이 77246 위조지폐가 이런 숨은 그림까지 구현을 했다는 거에요.
이게 진폐랑 너무 똑같아서 구분이 잘 안됐을 정도라고 해요. 해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는 동안에도 누구도 위폐라는 걸 몰랐다고 하고
돌고 돌아서 은행까지 들어가고 나서야 위조지폐 감별기까지 돌려보고 나서야 확인이 됐다고 하거든요? 때문에 이게 어디서 어떻게 돌고 있는지
추적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고 그만큼 오랫동안 범인도 잡히지 않아서 미제 사건으로 끝나려나 보다 하고 있었대요.
문제는 이게 유통량이 상당해서 위조지폐가 나왔다 하면 반절은 이거였다는 거예요. 오죽하면 아직까지도 발견이 되고 있을 정도에요.
이 위조지폐라는 게 진짜 끈질긴 겁니다. 한번 시중에 풀리면 골치가 아파요 진짜. 그래서 초장에 기강을 잡으려고 하는 거고 해서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을 했냐.
당시가 한창 신권이 발행되기 전이었거든요? 근데 이 사건 때문에 오천원권만 예정보다 먼저 나왔어요.
신권으로 교체를 하면서 구권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려고 한 거죠
실제로 시중에서는 구권이 빠르게 사라지게 됐고 이게 범인을 잡는 데까지 도움이 되거든요?
이게 시중에 구권이 없는 상황에 범인 혼자서 구권을 쓰고 다니다 보니까 이걸 받은 가게 주인이 신기하게 생각했대요
오새도 구권을 쓰는 사람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구권치고는 너무 새것이다 보니까 해서 이거를 따로 보관하고 있었대요
근데 어느 날 지인이 와서 자랑을 한다는 거야
자기가 최근에 구권 새거 하나 얻었대
어? 나돈데? 너도? 야 한번 꺼내보자 이렇게 된거죠
해서 보니까 두 지폐가 일련번호가 똑같대요 77246으로
그때 딱 느꼈다고 합니다 아, 이거 위조지폐구나
근데 마침 범인이 여기를 또 온거야
이때쯤이 돼서는 구멍가게들이 많이 없어지고 편의점으로 많이들 바뀌었을 때거든요?
근데 편의점은 CCTV가 잘 돼 있으니까 몇 개 없는 슈퍼를 반복해서 간 거에요
그러다가 꼬리가 밟힌 거죠
이번에도 범인이 와서 오천 원권을 내는데 지갑에 보니까 오천원권이 수두룩 하더래 이상하잖아요
아, 이 사람이 범인이구나 신고를 해가지고 잡힌거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 지폐가 신권으로 바뀌면서 위조 방지 기술이 업그레이드가 많이 됐거든요?
이제는 이거를 위조한다는 게 쉽지가 않아요
상당한 기술력과 설비가 필요하고 그만큼 자본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따라하는 게 너무 힘들고요
어떻게 어떻게 따라 한다고 해도 수지가 안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술과 자본의 장벽을 높여서 위조범들의 수익성을 낮추는 게 이 위조 방지 기술의 목적이 되는데
특히 오만원권은 고액권이라서 방지 기술만 22개나 들어가요
이 중에 16개는 대중에도 공개가 돼 있어서 우리도 보면서 구분을 할 수가 있고요
나머지 6개는 비공개 기술이라서 어떤 기술이 들어간건지도 몰라요
해서 위조 자체가 불가능하고
일단은 우리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여기서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 건데 실제로 직접 해보시면 재밌습니다
보시면 앞장 왼쪽에 뭐가 좀 많은데 왼쪽 끝에 보면 은색 띠가 있어요
이 띠 안에 그림이 있는데 이거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면
세 가지 그림이 번갈아 나타나게 됩니다
또 왼쪽 가운데에도 은색 띠가 점선으로 있거든요?
여기 안에도 이제 그림이 있어요
근데 이거는 그림이 바뀌는 게 아니고 위치가 이동을 합니다 상하좌우로 움직여요
나 뭐 해리포터 그림 보는 줄 알았잖아
제일 기본인 숨은 그림도 왼쪽에 있어요
빛으로 비춰서 봤을 때 초상화가 하나 더 나와요
이게 지폐의 두께를 부분부분 다르게 만들어서 얇은 부분으로 빛이 투과하면서 이렇게 보이는 거거든요? 신기하죠?
그리고 오른쪽에 배경에 보면 요거는 조금 자세히 봐야해요
선으로 패턴이 들어가있습니다
근데 이 선이 사실은 미세문자에요
돋보기로 보시면 보일 겁니다
그리고 이게 촉각으로도 구분을 할 수 있어요
신사임당 초상화나 문자나 숫자를 이렇게 보면
잉크를 두껍게 쌓아서 이게 튀어나와 있거든요?
만져보시면 촉감이 조금 달라요. 오돌토돌합니다. 그리고 뒷면 같은 경우는 숫자 5만을 보시면
이거는 잉크 자체가 특수 잉크에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잉크의 색이 변합니다.
자홍색이랑 녹색이랑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게 태극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이게 앞면에 반쪽, 뒷면에 반쪽 이런식으로 나눠서 그려져 있어요
근데 이거를 빛에 비춰가지고 보게 되면 앞면이랑 뒷면이 동시에 보이거든요? 그렇게 하나의 태극무늬가 완성이 되는 거죠
여기서 설명한 거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외선으로 비춰보면 새로운 그림이 나온다든가 지폐를 접어서 맞대면 패턴이 이어진다든가 진짜 별게 다 들어가 있어요. 이 정도면 뭐 위조는 꿈도 꾸지 말라는 거죠.
한번 확인을 해보고 싶은데 지폐가 없다.
그러면 한국은행에서 나온 어플이 있으니까 받아서 한번 확인해보시면 되고요.
이게 시각장애인용 어플도 따로 있어요
아무래도 이분들은 지폐 구분이 쉽지 않다 보니까 위조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거든요?
앱을 잘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보다시피 이 지폐라는 거는 첨단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이 된 인쇄물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기술의 발전 덕분에 위조지폐도 매년 줄고 있는 추세고요.
유럽이나 일본 같은 다른 선진국이랑 비교를 해봐도 우리가 잘 안나옵니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거죠. 근데 사실 이 지폐는 종이가 아니에요.
종이였으면 금방 상했죠. 솜으로 만든 겁니다.
면섬유 옷이랑 재질이 똑같아요. 그래서 옷처럼 수분에도 강하고 구겨져도 잘 버티는 거죠.
근데 이 조폐라는 거는 기술력이 많이 필요해서 자기 나라 화폐를 스스로 만드는 나라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하지만 한국은 만들고 있죠. 원료 생산부터 제지에다 인쇄까지 다 합니다.
어디서 하냐면 한국조폐공사에서 하죠. 발주는 한국은행에서 넣고 그러다 보니 주요 고객이 한국은행인데
사실 다른 나라에도 수출을 많이 하고 있어요. 원료에 용지, 인쇄까지 수주를 받고 있습니다.
그 원료인 목화의 경우에는 외국에 공장을 세워다가 만들고 있고요. 만든 거를 또 수출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폐 용지도 만들고 있죠. 이거 하고 있는 나라가 20개 정도밖에 없대요.
나머지는 다 여기서 수입을 해다 쓰는건데, 우리도 그 20개 수출국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용지 같은 경우는 특히 내구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고요. 마지막으로 인쇄까지 직접하죠.
심지어 다른 나라의 지폐까지 대신 인쇄해 줄 능력이 있어요. 과거에도 외국의 지폐를 수주를 받아서 수출을 한 적이 있고요.
특히 인쇄 쪽은 위조방지 기술이 뛰어나서 이것을 여러 분야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공무원증, 청소년증, 복지카드, 장애인 카드 이런 보안이 필요한 인쇄물은 죄다 만들고 있어요.
백화점 상품권도 만들어주고 있고.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를 짝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기하죠? 다음으로 이게 지폐를 위조하는 것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지폐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을 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도 문제가 돼요.
예를 들어, 지갑은 지갑인데 지폐랑 모양이 똑같은 지갑이 있거든요?
머니건 중에서도 보면 지폐랑 조금 비슷한 돈을 쓰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것들이 보면 약간 다 패러디 상품이라서 단순하게 그냥 재밌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원래는 이렇게 하면 안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게 먹거리쪽으로도 보면 동전 모양으로 만든 빵도 있어요. 이게 지역마다 다른 업체에서 여러 종류를 만들어서 팔고 있어요.
화폐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가 쓴 경우도 있고, 일부를 변형해서 쓴 경우도 있는데
아예 한국은행이라는 문구까지 박혀있는 경우도 있고, 브랜드화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까 이게 한국은행이랑 얘기가 좀 됐나보다
아니면 패러디니까 조금 괜찮은가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근데 실은 이게 얘기가 안된거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이런 식으로 쓰면 안된다고 하고 있거든요? 왜냐면 이게 화폐라는 것도 하나의 미술품이에요.
색깔에, 폰트에, 그림에, 배치까지 디자인적인 요소가 들어가있어요. 실제로 이 화폐의 디자인에도 저작권이 적용이 되고요.
이 저작권은 당연히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거를 허락 없이 그냥 쓰면 안돼요. 저작권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해당 업체랑 한국은행이랑 얘기가 조금 돼서 디자인을 바꾸는 식으로 조율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게 일반적인 상품도 짝퉁이 양산이 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하물며 이거는 한 나라의 화폐잖아요?
화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서 한국은행 쪽은 심각하게 보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한국은행이 이거를 무조건 못쓰게 막는 건 아니거든요? 이용 기준이라는 것을 따로 만들어 둔 상태고
기준만 지킨다고 하면 도안을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영리 목적으로는 쓰면 안된다고 하니까 사업하시는 분들은 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뭐 한국은 그렇다고 치고 그러면 해외 상황은 어떠냐. 보통은 달러가 위조의 타깃이 되죠. 기축통화라 가치가 높으니까. 특히 100달러 권이 주요 타깃인데
고액권이라서 마진이 좋거든요? 실제로 위폐중에서 제일 많이 유통이 되는게 100 달러권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그 영웅본색에 보면 주윤발이 돈에 불을 붙여다가 이걸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유명하거든요? 이 돈이 바로 100달러짜리 위폐에요.
특히 위조 달러중에서 진짜랑 너무 똑같아서 구분이 불가능한거를 슈퍼노트라고 하는데, 이거는 감별기 같은 기계로 돌려봐도
진폐라고 통과시키는 수준이에요. 어지간한 전문가도 구분이 힘들고. 해서 장인 수준의 전문가가 따로 필요한데, 한국에도 유명한 위폐감별사가 있었어요.
심지어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서태석 선생님이라고. 기네스북에도 올랐어요. 시각으론 구분이 안되니까. 후각이랑 촉각으로 구분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위폐가 이정도 퀄리티이면, 조폐국 수준의 기술과 설비가 있다는 건데. 이거는 범죄 조직 수준에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다른 국가에서 비밀리에 만들고 있을 것 같다.
아마도 미국의 적성국인 북한이 아니겠냐. 라고 이제 미국이 주장을 한 적이 있어요. 북한은 아니라고 반박을 했었고. 진위야 뭐 저희가 알 길은 없지만
여기서 모티브를 가져와서 만든 영화가 '공조'에요. 영화에 보면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만드는 공장이 북한에 있다는 식으로 묘사가 되거든요?
근데 남의 나라 화폐를 왜 찍냐? 북한이야 뭐 외화가 부족하니까 자기들 쓸 거를 만드는 가보다 할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이게 전쟁에서 많이 쓰이던 전술이에요.
전쟁이라는게 결국 누가 보급을 더 잘하냐의 싸움이고, 결국은 이게 돈 문제로 귀결되는데. 만약에 적국에 위조화폐를 뿌리게 되면
그 나라 화폐의 가치를 추락 시킬 수 있고, 이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면서 돈이 제 역할을 못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렇게 나라가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만들면서 보급 능력을 박살 내는 거에요. 그래서 이게 전술 목적으로 사용이 된 겁니다.
특히 독일 나치의 작전이 유명했어요. 2차대전 당시에 영국을 공격할 목적으로 나치가 영국의 파운드화를 비밀리에 위조를 하거든요?
이게 특이한 게 수용소에 가둬 놓은 유대인들을 작전에 투입을 시켰어요. 위조범에 인쇄공에 디자이너까지 재주가 좀 있다 싶으면 싹 다 데려다 썼는데
이게 원래는 위폐를 비행기로 실어다가 영국 상공에서 뿌릴 계획이었어요. 근데 독일이 제공권을 잃게 되면서 작전 수행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끝나면서 흐지부지하게 되고 생산량의 10~20% 정도만 유통이 됐거든요? 근데 고작 이걸로 영국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와서
당시에 꽤나 고생을 했다고 해요. 만약에 이게 진짜로 풀렸다고 하면 영국이 아사리판이 났을 겁니다.
이 위조지폐가 무서운 이유 중에 하나가 결국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건데 가끔은 정부도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죠?
보통 정부라는 것은 늘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폐에 대한 발행권을 갖게 되면 대책 없이 돈을 찍으려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그러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와서
알거지가 된 나라가 많잖아요? 때문에 보통은 정부한테 발행권을 주지 않고 정부로부터 독립된 권한을 가진 중앙은행이 발행권을 갖게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가 통화량을 적절하게 조절을 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게 되는 거에요.
근데 여기서 중앙은행도 아닌 제3자가 위조지폐를 유통해서 통화량을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된다면 이 통화를 가진 국민들이 벼락 거지가 될 수 있고
나라 경제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 보니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폐를 위조하면 상당한 중죄로 다스려왔습니다.
근대 이전에는 무조건 다 사형을 때렸어요. 요즘이야 뭐 사형까지는 안가지만 여전히 중죄에요, 어차피 다 잡히죠. CCTV도 잘 돼 있고 수사기법도 잘 돼 있고
그래도 이 위조지폐라는 거는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는 심각한 범죄니까 항상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위폐로 의심이 되는 지폐가 있다 그러면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한국안행도 위폐 유통을 방지한다고 위폐랑 관련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랑 반기마다 실무위원회라는 것을 열고 있고요.
거기서 정보도 공유하고 있고 여러가지 홍보도 하고 있으니까 관심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위조지폐에 대한 얘기였고요.
지금까지 지식한입의 한입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