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지금부터 오늘 발표된 「경제전망」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경제전망은 보도자료에 제시된 바와 같이 “중동발 물가 충격, 반도체 주도 성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됩니다.
먼저 이번 전망의 주요 전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중동상황과 관련하여, 향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현재 전쟁 이전의 10% 내외 수준에서 연말경 60% 내외까지 회복되는 것으로 전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2/4분기를 정점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경우, AI 활용영역 확장, 주요 빅테크의 투자 확대, 반도체 장기 공급계약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확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전제에 기초하여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2월 전망치보다 0.6%p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중동發 공급충격을 추경 등 정부정책과 기업의 대응이 일부 완충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향후 성장흐름을 살펴보면, 2분기에는 중동전쟁 영향, 전분기 큰 폭 성장의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전기대비 상당폭 둔화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에는 고유가 부담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득여건 개선에 힘입어 연말경에는 성장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성장률은 2.1%로 지난 전망보다 0.3%p 높였습니다.
유가가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IT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이 소비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하였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점을 고려하여 반도체 경기와 중동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분석하였습니다.
우선, 반도체 수요가 한층 강화되고 생산능력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충되는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0.5%p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AI 수익성 우려 등으로 투자 속도가 늦춰지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3%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동상황의 경우,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기본전망보다 0.1%p 높아지는 반면,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성장률이 0.5%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으로 물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 2.7%, 내년 2.3%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금년 2.4%, 내년 2.3%로 전망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전망을 크게 상향조정한 것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한 데다,
고유가 충격이 시차를 두고 여타 품목으로 파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향후 물가 경로는 중동 상황의 전개양상과 국제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상황이 조기에 진정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기본 전망보다 각각 0.2%p, 0.3%p 낮아지는 반면,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각각 0.3%p, 0.5%p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금년 18만명, 내년 17만명으로 지난 전망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상황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부 일자리 정책, 내수 개선 흐름 등이 고용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2,500억 달러, 내년 1,900억 달러로 지난 전망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겠으나,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된 요인입니다.
종합해 보면, 우리 경제는 중동發 공급충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정책 효과에 힘입어
금년 성장률이 지난 전망을 크게 상회할 전망입니다.
다만 물가상승률도 고유가 충격과 그 파급영향으로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웃도는 흐름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이상으로 경제전망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경제전망 보도자료」와 「경제전망보고서, 인디고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