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국 물가 썸네일.jpg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의 주요 리스크

담당부서
조사국
저자
물가동향팀 과장 송상윤, 임웅지
등록일
2023.03.03
키워드
물가 둔화 흐름
첨부파일

최근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7월 6.3%까지 상승하였다가 최근 5% 내외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 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이차 파급영향, 기대인플레이션 변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어 향후 물가경로에는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


우선, 향후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의 향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 국제유가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등에 따른 수요 확대 가능성,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및 러시아 감산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등이 상방리스크로 잠재해 있어 주요 글로벌 유가 전망기관들의 전망치 간 편차가 커진 모습이다. 공공요금의 경우, 누적된 원가상승부담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최근 정부가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 기조로 관리하고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인상 폭 및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공공요금 인상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직·간접적으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인상 폭과 시기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게 달라질 수 있다.

그림 1. 국제유가 전제치1)2)3)


23년 2월, 11월 전망 기준 국제 유가 전제치 그래프

주: 1) 브렌트유 기준

2) 음영은 전망 범위(최소·최대치 제외)

3) 점선은 한은 전제치)

자료: IHS, EIA, OEF, Barclays, Citi, JPM, MS, GS, 한국은행

그림 2. 전기·도시가스요금의 소비자물가 기여도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소비자물가 기여도 그래프

자료: 통계청, 한국은행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 상승 시 이차 파급영향 나타날 가능성


다음으로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이 상승할 경우 여타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원가 상승을 통해 이차 파급영향이 나타나면서 간접적으로도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이차 파급영향은 특히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비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는 시차를 두고 근원물가(공통요인[2] 기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근원물가 중에서도 개인서비스물가(공통요인 기준)와 비근원물가 간의 연관성이 크고 지속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비근원물가가 개인서비스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비근원물가 상승기(비근원물가 상승률이 0보다 큰 시기)에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3]이 있다.

그림 3. 비근원 인플레이션과의 시차상관


이 그래프는 근원 및 개인서비스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첫 번째 주성분과 비근원 인플레이션의 0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시차상관을 나타내고 있으며, 근원은 상관계수가 0.39, 0.45, 0.44, 0.30이고, 개인서비스는 0.72, 0.77, 0.75, 0.69이다.

주: 1) 근원 및 개인서비스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첫 번째 주성분과의 시차상관

자료: 통계청, 자체시산

그림 4. 주요품목별 가격지속성1), 비중2) 및 기대물가와의 상관관계3)


주요 품목별 가격지속성(자기회귀모형의 AR 계수의 합), 비중 및 기대물가와의 상관관계 그래프

주: 1) 자기회귀모형의 AR계수의 합

2) CPI내 가중치, 원의 크기와 비례

3) 분석기간: 2010.1월~2023.1월

자료: 통계청, 자체시산



유가 및 공공요금 상승과 이에 따른 이차파급 영향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요인


또한 유가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과 그에 따른 이차 파급영향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통해서도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를 더디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기·도시가스요금은 지속성이 높고 기대인플레이션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향[4]이 있다. 실제로 최근 일반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은 지난해 7월을 정점(4.7%)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최근 체감도가 높은 전기·도시가스요금이 오르면서 금년 들어 다소 상승하였다.[5]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


종합해 볼 때, 앞으로도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적지 않은 리스크 요인들이 잠재해 있는 만큼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다. 또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에 따라서도 향후 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성장-물가 상충관계, 외환·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교한 정책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1] 보다 자세한 내용은 “BOK 이슈노트 제2023-7호”를 참고하기 바란다.

[2] 근원물가 공통요인은 근원물가 내 개별품목 물가상승률에 대한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통해 추출한 첫 번째 주성분을 의미한다.

[3]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BOK 이슈노트 제2023-7호” Ⅱ-3장을 참조하기 바란다.

[4] 기대인플레이션과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 간 시차상관계수는 동차에서 0.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1.1월~2023년 1월 기준).

[5] 우리나라 일반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은 22.12월 3.8%에서 23.1월 3.9%, 2월 4.0%로 다소 높아졌다. 미국에서도 최근 체감도가 높은 휘발유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일반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미시건大 서베이 지표)이 상승하였다(23.1월 3.9% → 23.2월 4.2%).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