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가격 변화의 파급영향과 시사점
(국제경제분석 제2015-11호)
◆ 아베노믹스 실시(2012.12월) 이후 엔/달러 환율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완만하게 하락하던 일본의 수출물가*(계약통화
기준)는 지난해 10월 추가 양적완화조치 이후 섬유,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다소 빨라지는
모습
* 2012.12월~15.9월중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9.2% 하락하였으나 엔화 기준 수출물가는 11.9% 상승
◆ 그러나 수출물가의 파급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 수출물가 하락이 수출물량, 기업수익 및 시장점유율에 미친 영향은 대
체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됨
o 수출물가 하락이 수출물량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출물량의 가격탄력성을 추정해 본 결과, 수출가격이 10% 하
락하면 수출물량은 4.3%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수출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출금액은 감소할 수 있
음을 시사
o 또한 VAR모형 추정결과, 수출물가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단기간에 걸쳐 낮아질 수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유의적인 변화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
◆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일본 기업이 엔화약세 지속에 대한 확신 부족, 수익중시 가격전략 등으로 엔화 절하분을 수출가격 인
하로 전가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데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으로 경쟁국의 수출가격도 동반 하락하였기 때문임
o 또한 비용 절감, 환율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해외현지 생산 및 현지부품 조달전략과 수출제품의 고품질화로
비가격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점도 수출가격 하락의 파급영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 따라서 일본 기업은 비가격 경쟁력 제고, 자유무역협정 등을 통한 수출 외연 확대에 우선 순위를 둔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으
로 보이며, 추가양적 완화 실시 등으로 엔화 약세 지속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경우 수출가격 인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