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이주의 경제용어(구매력평가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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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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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

구매력평가환율
2012년 01월 16일 (월)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시장환율로 환산한 1인당 국민소득을 이용한다. 그런데 시장환율은 통화의 구매력과 무관한 자본 거래에 큰 영향을 받는 반면, 국가 간에 교역이 이뤄지지 않는 비교역 재화와 서비스의 상대적인 가격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장환율로 환산한 1인당 국민소득은 해당 국가 국민의 실질구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원화기준으로 3천만 원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1천 원에서 1천500원으로 오른다면 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3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감소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국민의 실질구매력도 그만큼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은 시장환율의 적용에 따른 불합리성을 제거하고 각국 국민의 생활수준을 실질구매력에 의해 정확하게 비교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구매력평가(PPP)환율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각국의 물가수준 차이에 의해 환율이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설에 근거한 것으로, 이를테면 햄버거 한 개의 가격이 미국에서는 4달러이고 한국에서는 4천 원이라면 원/달러 환율은 1천 원이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구매력평가환율을 이용한 국민소득의 국제비교는 IMF, UN, OECD 등의 국제기구에서 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IM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시장환율 기준으로 할 때 2만591달러로 세계 34위인 반면, 구매력평가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2만9천836달러로 세계 26위에 올랐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시장환율을 적용할 때보다 더 커짐을 보여 준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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