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이주의 경제용어(스태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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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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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인천본부

스태그플레이션
2012년 10월 08일 (월)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한 나라의 총체적인 경제상황, 즉 경기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생산수준과 물가수준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 및 투자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와 투자가 악화돼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용어를 합성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은 주로 공급 측 요인에 의해 발생됐다. 1970년대 초와 1970년대 말 두 차례에 걸쳐 석유수출국기구에서 원유가격을 크게 인상했는데 이는 물가 상승 및 생산 감소를 유발해 세계 각국이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됐다. 우리나라 역시 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80년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한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8.7%나 폭등한 바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정책당국은 생산 감소와 물가 상승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어느 한 목표를 위해 다른 한 목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즉,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총수요를 증가시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감내해야 하며, 물가수준을 낮추기 위해서는 총수요를 감소시켜 추가적인 생산 감소를 받아들여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최근 각국이 국제곡물가격의 오름세를 주시하고 있는 것도 경기 둔화 속에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자칫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다.

<자료=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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