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3월)

구분
통화
등록일
2026.03.12
조회수
65383
키워드
통화신용정책 통화정책 금융통화위원회 국회보고 물가안정
담당부서
정책협력팀(02-759-4143)

한눈에 보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통화신용정책 운영

  • <한국은행 기준금리> 통화신용정책 운영 그래프
  • 기준금리를 2.50%에서 유지

통화신용정책 운영 여건

  • <물가상승률> 통화신용정책 운영여건 중 물가상승률 그래프
  • 물가는 대체로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세
  • <경제성장률> 통화신용정책 운영여건 중 경제성장률 그래프
  • 성장은 소비 및 수출
    중심의 개선세
  • <가계대출 및 환율> 통화신용정책 운영여건 중 가계대출 및 환율 그래프
  •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
    환율은 높은 변동성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

  •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 운영 그래프
  •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

자막

[통화신용정책 운영]
기준금리를 2.5%에서 유지

[통화신용정책 운영 여건]
물가는 대체로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세
성장은 소비 및 수출 중심의 개선세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 환율은 높은 변동성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

개요

[통화신용정책 운영 여건]

1 2025년 8월에서 2026년 2월 중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먼저 세계경제는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확대와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둔화되는 가운데 국가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내었다. 다만 최근 중동지역 분쟁으로 향후 글로벌 성장 및 물가경로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1) 자료: 한국은행, 각국 통계청, Bloomberg (전년동기대비, %)
2025 2026 e 2027 e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연간
세계경제 3.4 3.2 e 3.3 e 3.0 3.1 3.1 3.2
미국 2.1 2.3 2.2 2.8 1.9 2.3 2.1
유로지역 1.4 1.5 1.5 1.1 1.3 1.2 1.4
중국 5.3 4.6 5.0 4.5 4.6 4.6 4.4
일본 1.8 0.3 1.1 -0.2 1.3 0.6 0.8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영향받아 상승하다가 금년 들어 하락하였다. 주요국 주가는 AI 과잉투자 및 기존 산업 대체 우려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기업실적 개선 등을 반영하여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금리와 미 달러화가 상승하고 주가는 상당폭 조정을 받았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지역 리스크의 확산 정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AI 투자 등의 전개상황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글로벌 주가지수 및 미 달러화 지수 자료: Bloomberg
주:
1) 2022년 1월 1일 = 100 기준

2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였다. 한편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 지속에도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도 반도체 경기 호조 및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성장률이 지난해 1%에서 금년 중 2%로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반도체 경기 및 내수회복 속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미 관세정책, 지정학적 위험 등과 관련한 상∙하방 리스크가 잠재해 있으나, 최근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로 불확실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경제 성장률 전망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음영은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2024 2025년은 잠정치 기준

3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4분기 중 다소 높아졌다가 금년 들어 물가목표인 2% 수준으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 수준을 지속하였으며, 일반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5 ~ 2.6% 수준을 유지하였다.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은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 압력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요 압력이 아직 크지 않아 목표수준인 2% 근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연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2% 및 2.1%를 나타낼 전망이다.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이나, 중동지역 분쟁으로 전망의 불확실성은 상당히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물가상승률 전망 1)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주:
1) 음영은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4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대내외 요인의 영향으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2월 중에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였다가 미 달러화지수 하락,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상당폭 하락하였고, 국고채금리도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 머니무브에 영향받아 큰 폭 상승하였다가 일부 되돌려졌다. 주가는 글로벌 증시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은 가운데서도 반도체 업황 호조, 자본시장 제도 개선 지속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중동지역 분쟁 영향으로 금리와 환율이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는 등 변동성이 다시 크게 확대되었다.

앞으로도 중동상황의 전개양상 및 그에 따른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 금리·주가·환율 자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상황을 보면, 가계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지속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수도권 주택가격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다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관련 상방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정부 대책의 파급 효과 및 주택시장의 안정 기조로의 전환 여부를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감 자료: 한국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주: 1) 2026년 1 2월은 은행 가계대출(한국은행 속보치) 기준
2) 한국주택금융공사 앞 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3) 전세자금대출, 이주비·중도금대출 등 주택담보로 취급되지 않은 주택관련대출을 포함

한편 성장세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중동상황의 전개양상에 따라 이와 같은 부문의 신용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통화신용정책 운영 및 향후 방향]

5 한국은행은 이러한 정책 여건을 고려하여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를 2.50%에서 유지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물가 및 성장 흐름과 함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 등을 면밀히 점검하였다.

시기별로 보면, 먼저 지난해 10월과 11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올해 1월과 2월 회의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움직이고 성장은 수출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2.50%에서 유지하고 향후 정책방향은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1)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차트
주: 1) ( ) 내는 기준금리 조정 연월

6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원활한 신용 흐름을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하였다. 국민연금과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왑 거래 기한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하였으며,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이 예치한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하였다. 또한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14조원 한도로 운용 중인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의 운용기간을 지난해 7월에 이어 금년 1월에도 6개월 재연장하였다. 이와 함께 금년 1월에는 유사시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을 담보로 활용하는 긴급여신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 및 금리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음영은 프로그램별로 대출금리가 상이하였던 시기의 상·하한구간을 의미

7 한국은행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은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 높은 환율 변동성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

Ⅰ. 통화신용정책 운영 여건 

1. 세계경제

세계경제는 미국 관세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확대,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인플레이션도 대체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향후 흐름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가운데서도 비교적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다가, 3월 들어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위험회피심리 강화로 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승하고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세계경제 성장세 예상보다 양호

지난해 하반기 중 세계경제는 AI 관련 투자 호조, 주요국의 확장적 경제정책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었다(표 Ⅰ-1, 그림 Ⅰ-1).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합의 진전으로 미국의 평균관세율도 완화되었다. 그러나 금년 2월 중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화 판결 및 이에 대응한 미 행정부의 임시 글로벌 관세 도입 등으로 인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었다.

표 Ⅰ-1. 주요국 경제성장률 1) 2) 자료: IMF, 각국 발표치 (%)
2023 2024 2025
연간 연간 연간
전세계 3.4 3.3 3.3 3.4 3.4 3.3 3.1
선진국 2.9 1.7 1.7 1.7 1.7 1.7 1.7
미국 2.9 2.8 2.2 -0.2 0.9 1.1 0.4
유로지역 0.4 0.9 1.5 0.6 0.2 0.3 0.3
일본 0.7 -0.2 1.1 0.3 0.5 -0.7 0.1
신흥·개발도상국 4.0 4.4 4.3 4.6 4.5 4.3 3.9
중국 5.4 5.0 5.0 5.4 5.2 4.8 4.5
인도 3) 7.2 7.1 7.6 7.0 6.7 8.4 7.8
ASEAN-5 4) 4.4 5.0 4.9 4.8 5.0 4.7 5.1
브라질 3.2 3.4 2.6 4.0 2.6 1.8 2.0
러시아 4.1 4.3 1.0 1.4 1.1 0.6 0.9
주: 1) IMF 기준, 단 개별 국가, 유로지역 및 ASEAN-5 는 각국 발표
2) 선진국은 전기대비(계절조정), 여타 국가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3) 연간 성장률은 회계연도 기준(당해 4월 ~ 익년 3월)
4)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그림 Ⅰ-1. 경기선행지수 1) 및 글로벌 PMI 자료: OECD, JPMorgan
주: 1) 경기선행지수는 G20 기준. 기준치(100)는 과거 장기평균을 의미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4/4분기 중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성장률이 상당폭 둔화되었으나, 안정적인 가계소득‧자산 여건, AI 관련 투자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와 투자의 성장 흐름은 양호하였다. 유로지역은 견조한 고용상황 등에 힘입어 소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었다. 중국은 무역 다변화 등에 따른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침체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며 상반기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일본은 지난해 3/4분기 중 수출과 건설투자가 감소하며 전기대비 역성장하였으나, 4/4분기에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는 세제 개편 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었다. ASEAN-5개국은 IT 부문 중심의 수출 호조 ,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입 확대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였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었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 으로 낮아졌으나, 관세 인상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로지역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2% 내외의 안정적인 물가흐름을 유지하였다. 일본은 식료품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1%대 중반으로 낮아졌다(그림 Ⅰ-2). 다만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 상승함에 따라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림 Ⅰ-2.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 BLS, Eurostat, 일본총무성통계국, 중국국가통계국
주: 1) 미 정부 셧다운(2025년 10월 1일~11월 12일)으로 2025년 10월 물가 통계 미공표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2025년 하반기 들어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증산 , 러-우 종전 협상 진전에 따른 러시아 수출물량 확대 기대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여 연말에는 60달러 수준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금년 들어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 미국‧카자흐스탄 의 일시적 공급 차질 등으로 가파르게 올라 70달러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가(그림 Ⅰ-3),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더욱 높아졌다.

그림 Ⅰ-3. 국제유가 1) 와 원유 재고 2) 자료: Bloomberg, EIA
주: 1) 브렌트유 기준
2) OECD의 상업용 원유 재고 기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불확실성, 정치‧지정학적 리스크, AI 기업 수익성 우려 등으로 주가 등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미 연준의 금리인하, AI 관련 산업 성장 기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투자심리를 보였다(그림 Ⅰ-4).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중동지역 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되면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었다.

그림 Ⅰ-4.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심리 1) 자료: Bloomberg
주: 1) Citi Macro Risk Index 기준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각국 통화 및 재정 정책, 정치‧지정학적 불확실성, 경제지표 실적 등에 영향받으며 국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2025년 9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이후 미‧중 무역갈등 완화,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 부담 등으로 상승하였다. 다만 금년 2월 들어 노동시장 둔화 우려,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재차 하락하였다. 독일 국채금리는 ECB 금리인하 기대 약화,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하였다. 일본 국채금리는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과 다카이치 신임내각의 확장적 재정정책 에 대한 우려 등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 반면, 영국 국채금리는 영란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및 재정건전성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하였다(그림 Ⅰ-5).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높아지면서 주요국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림 Ⅰ-5. 주요국 장기시장금리 1) 자료: Bloomberg
주: 1) 10년 만기 국채 유통수익률 기준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양호한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그린란드 영토 분쟁 으로 인한 미 정부정책의 신뢰성 약화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3월 들어서는 중동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높아지면서 상당한 강세로 전환하였다. 유로화는 프랑스 등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이 약세압력으로 작용하였으나 이후 ECB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다카이치 신임내각 출범 이후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들어 미‧일 외환시장 개입 공조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약세폭이 축소되었다(그림 Ⅰ-6).

그림 Ⅰ-6. 주요 환율 1) 및 미 달러화 지수 자료: Reuters, Bloomberg
주: 1) 뉴욕시장 16:30 기준

선진국 주가는 AI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 글로벌 무역갈등 완화, 양호한 기업실적에 더해 정책금리 인하(미국, 영국), 경기부양책 기대(일본) 등으로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사상 최고치 를 경신하였다. 다만 AI 관련 과잉투자 및 기존 산업의 대체 우려 부각으로 일시 조정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신흥시장국 주가는 AI 관련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한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선진국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그림 Ⅰ-7).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중동정세 불안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되면서 주요국 대부분의 주가가 상당폭 조정을 받았다.

그림 Ⅰ-7. 선진국 및 신흥시장국 주가지수 자료: Bloomberg
향후 세계경제 전망 관련 불확실성 증대

세계경제는 AI 관련 투자 호조 ,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으나(표 Ⅰ-2), 최근 중동지역 리스크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화 판결 이후 관세정책 관련 우려의 재부각, AI산업에 관한 낙관론과 비관론의 병존 등도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표 Ⅰ-2.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1) 자료: 한국은행, 각국 통계청, Bloomberg (전년동기대비, %)
2025 2026 e 2027 e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연간
세계경제 3.4 3.2 e 3.3 e 3.0 3.1 3.1 3.2
미국 2.1 2.3 2.2 2.8 1.9 2.3 2.1
유로지역 1.4 1.5 1.5 1.1 1.3 1.2 1.4
중국 5.3 4.6 5.0 4.5 4.6 4.6 4.4
일본 1.8 0.3 1.1 -0.2 1.3 0.6 0.8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AI 관련 투자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유로경제는 완화된 금융여건, 독일 등 역내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내수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통상환경의 제약으로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증가율도 낮아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물가상승률 둔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잠재수준(0.5 ~ 0.6%)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이러한 전망의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에 따라 주요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차기 미 연준 의장 지명 이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경계감, AI 관련 기업 주가의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 등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2. 실물경제

(1) 경제성장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었으나 경제심리 개선, 반도체경기 호조 등에 따른 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였다.

국내총생산(GDP) 회복 흐름

2025년 하반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건설투자가 부진하였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분기별 흐름을 보면, 3/4분기 중 수출 호조와 소비심리 개선 에 힘입어 전기대비 1.3% 증가(전년동기대비 +1.8%)한 후 4/4분기 중에는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0.2% 감소(전년동기대비 +1.6%)하였다. 지난해 4/4분기 역성장은 전분기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 상당부분 기인한 점을 고려할 때, 국내경제의 회복 흐름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년 1월 이후에도 국내경제는 소비와 수출 중심의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표 Ⅰ-3).

표 Ⅰ-3. 주요 경제성장지표 1)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관세청 (전기대비, %)
2024 2) 2025 2) 2026
연간 연간 1월 3) 2월 3)
실질GDP 2.0 1.0 -0.2
(0.0)
0.7
(0.6)
1.3
(1.8)
-0.2
(1.6)
- -
민간소비 1.1 1.3 -0.1
(0.6)
0.5
(0.9)
1.3
(1.9)
0.3
(1.9)
2.3
(0.1)
-
건설투자 -3.3 -9.8 -3.1
(-13.3)
-1.2
(-11.4)
0.6
(-7.5)
-3.5
(-7.0)
-11.3
(-9.7)
-
설비투자 1.7 2.0 -0.4
(5.8)
-2.1
(3.4)
2.6
(1.0)
-1.7
(-1.7)
6.8
(15.3)
-
재화수출 6.4 3.2 -1.5
(-0.1)
5.2
(3.5)
1.8
(5.5)
-1.6
(3.8)
-
(33.8)
-
(29.0)
재화수입 1.3 1.9 -2.4
(1.1)
3.1
(2.2)
2.8
(3.5)
-2.6
(0.7)
-
(11.6)
-
(7.5)
주: 1) ( ) 내는 원계열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2) 잠정치 기준
3) 1‧2월의 경우 민간소비는 소매판매액지수,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액, 설비투자는 설비투자지수, 재화수출‧수입은 통관 기준
민간소비 개선

민간소비(GDP 기준)는 2025년 하반기 중 소비심리 호조, 정부의 소비진작책 등으로 큰 폭 개선되었다. 소비형태별로는 재화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서비스소비가 외식 등 대면서비스와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각각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분기별로는 3/4분기 중 전기대비 1.3%의 높은 증가율(전년동기대비 +1.9%)을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0.3% 증가(전년동기대비 +1.9%)하며 개선 흐름을 지속하였다(그림 Ⅰ-8). 2026년 1월 국가데이터처 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심리 호조가 지속되며 의복 등 준내구재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증가(전년동월대비 +0.1%)하였다.

그림 Ⅰ-8. 민간소비 1) 자료: 한국은행
주: 1) 2024 ~ 2025년은 잠정치 기준
건설투자 부진 지속

건설투자는 지방 미분양 누적, 높은 공사비 등으로 신규 발주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중 부진을 지속하였다. 부문별로는 건물건설이 반도체 공장 건설 증가에도 주거용, 상업용 건물 침체가 지속되며 큰 폭 감소하였고, 토목건설도 SOC 부진 등으로 감소하였다. 분기별로는 3/4분기 중 조업일수 큰 폭 증가, SOC 예산 집행 확대 등으로 전기대비 0.6% 증가 전환(전년동기대비 -7.5%)하였으나, 4/4분기에 다시 3.5% 감소(전년동기대비 -7.0%)하였다(그림 Ⅰ-9). 2026년 1월 국가데이터처 건설기성액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3% (전년동월대비 -9.7%) 감소하였다.

그림 Ⅰ-9. 건설투자 1) 자료: 한국은행
주: 1) 2024 2025년은 잠정치 기준
설비투자 완만한 증가세

설비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중 건설업 등 비IT 부문의 투자 부진이 지속되었으나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기계류가 반도체제조용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상반기 중 크게 개선되었던 운송장비의 경우 연말 정책효과 소진 등으로 감소 전환하였다. 분기별로는 3/4분기 중 전기대비 2.6% 증가(전년동기대비 +1.0%)하였다가, 4/4분기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1.7% 감소(전년동기대비 -1.7%)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었다(그림 Ⅰ-10). 2026년 1월 국가데이터처 설비투자지수는 연초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법인차 투자도 다시 늘어나며 전월대비 6.8%(전년동월대비 +15.3%) 증가 전환하였다.

그림 Ⅰ-10. 설비투자 1) 자료: 한국은행
주: 1) 2024 2025년은 잠정치 기준
수출 호조, 경상수지 흑자 큰 폭 확대

수출(통관 기준)은 2025년 하반기 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IT부문이 AI용 고부가제품 수요 증대 및 범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큰 폭 상승에 힘입어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비IT부문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였다. 선박은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나, 화공품‧기계류‧철강이 중국과의 경쟁 심화, 미 관세부과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현지생산 확대로 완성차 수출은 줄었으나 중고차 수출 호조로 증가 전환하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아세안‧대만으로의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대미 수출은 자동차‧기계류‧철강 등 관세부과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였다. 분기별로는 3/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반도체 가격 급등 영향으로 8.4%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금년 1 ~ 2월 중에도 IT부문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표 Ⅰ-4).

수입(통관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 중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 전환하였다. 자본재는 반도체 관련 장비 위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재는 금, 승용차 등 내구재 위주로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반면 원자재는 국제유가가 안정되며 감소하였다. 금년 1 ~ 2월 중 수입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표 Ⅰ-4). 다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금년 1월에 영업일 증가 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일시적으로 감소 전환하였다(그림 Ⅰ-11).

표 Ⅰ-4. 경상수지 자료: 한국은행, 관세청 (억달러, %)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월 2월
경상수지 1,000 321 1,231 195 284 360 392 133 ..
상품수지 1,109 308 1,381 220 359 376 426 152 ..
수출(통관) 6,836 1,751 7,093 1,595 1,751 1,849 1,898 658 674
(증감률 1) ) (8.1) (4.2) (3.8) (-2.3) (2.1) (6.5) (8.4) (33.8) (29.0)
수입(통관) 6,318 1,599 6,319 1,528 1,544 1,625 1,622 571 519
(증감률 1) ) (-1.7) (0.9) (0.0) (-1.3) (-1.7) (1.6) (1.4) (11.6) (7.5)
서비스수지 -294 -69 -345 -82 -81 -77 -106 -38 ..
수입 1,420 378 1,501 351 372 393 386 131 ..
지급 1,715 447 1,847 433 453 470 491 169 ..
본원 소득수지 268 99 279 77 29 80 94 27 ..
이전 소득수지 -83 -18 -84 -20 -23 -19 -22 -8 ..
주: 1) 전년동기대비 기준
그림 Ⅰ-11. 일평균 수출액 및 수입액(통관 기준) 자료: 관세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중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 폭 확대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예년 수준이 이어졌으며,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연구개발 등 기타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확대되었다(표 Ⅰ-4).

(2) 고용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임금 상승률은 완만한 증가흐름을 나타내었다.

취업자수 증가세 지속

전체 취업자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간별로 보면 취업자수 증가규모(전년동기대비)는 2025년 3/4분기 중 21.6만명, 4/4분기 중 19.5만명으로 추세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올해 1월에는 직접일자리 사업 이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개시된 영향으로 10.8만명 증가에 그쳤다(그림 Ⅰ-12, 표 Ⅰ-5). 한편 전체 취업자수 중 공공일자리를 제외한 민간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그림 Ⅰ-13).

그림 Ⅰ-12. 취업자수 자료: 국가데이터처
표 Ⅰ-5. 취업자수 증감 1) 자료: 국가데이터처 (전년동기대비, 만명)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2월 1월
취업자수 증감 15.9 19.3 15.5 20.7 21.6 19.5 16.8 10.8
산업별
제조업 -0.6 -7.3 -8.1 -9.1 -6.7 -5.2 -6.3 -2.3
건설업 -4.9 -12.5 -17.4 -11.8 -10.2 -10.6 -6.3 -2.0
서비스업 23.9 49.2 43.9 55.0 51.1 46.7 40.3 25.6
종사상지위별
임금근로자 21.4 27.5 20.6 30.6 31.4 27.3 21.4 12.1
(상용직) 18.3 28.3 23.1 32.0 33.6 24.6 19.5 19.2
(임시‧일용직) 3.2 -0.8 -2.5 -1.4 -2.2 2.7 1.9 -7.1
비임금근로자 -5.5 -8.1 -5.1 -9.9 -9.8 -7.8 -4.6 -1.3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1.2 0.0 -2.5 -1.6 0.0 4.3 3.4 5.6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4.4 -3.8 1.1 -1.5 -6.4 -8.4 -2.3 -1.1
(무급가족 종사자) -2.4 -4.4 -3.7 -6.8 -3.5 -3.7 -5.7 -5.8
연령대별
15 ~ 29세 -14.4 -17.8 -22.0 -16.6 -17.5 -15.1 -11.2 -17.5
30 ~ 39세 9.0 10.2 10.8 11.4 10.8 8.0 8.3 10.1
40 ~ 49세 -8.1 -5.0 -6.6 -4.8 -5.8 -2.7 -3.3 -0.3
50 ~ 59세 2.8 -2.6 -1.6 -4.5 -3.3 -1.0 -1.1 4.5
60세 이상 26.6 34.5 34.9 35.3 37.4 30.2 24.1 14.1
성별
남자 -2.9 2.0 -3.2 3.0 3.5 4.6 9.5 3.3
여자 18.8 17.4 18.6 17.8 18.2 14.9 7.3 7.5
주: 1) 기간중 평균의 증감
그림 Ⅰ-13. 민간고용 증감과 추세 자료: 한국은행

산업별로는 뚜렷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공공행정‧보건복지업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내수관련 서비스업도 개선세를 나타내었다. 반면 제조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건설업은 부진이 심화되었다. 금년 1월에는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세가 일시 둔화되고 제조업 및 건설업 감소폭이 축소되었으나 산업별로 엇갈리는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상용직 고용이 꾸준하게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미약하였다. 비임금근로자는 무급가족종사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연령대별‧성별로는 고령층(60세 이상)과 여성이 취업자수 증가를 주도하였다. 그러나 청년층(15 ~ 29세) 고용은 부진을 지속하였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계절조정)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지속하다가, 연말경에는 직접일자리 사업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다소 하락하였다. 실업률(계절조정)은 2%대 중후반의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었다가 지난해 말 이후 3%대로 다소 상승하였다(그림 Ⅰ-14).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와 잠재 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확장실업률 도 지난해 말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표 Ⅰ-6).

그림 Ⅰ-14. 고용률 및 실업률 자료: 국가데이터처
표 Ⅰ-6. 고용률 및 실업률 자료: 국가데이터처 (%, %p)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2월 1월
고용률(S.A.) 62.7 62.9 62.9 62.9 62.9 62.8 62.7 62.8
실업률(S.A.) 2.8 2.8 2.8 2.7 2.7 2.9 3.3 3.0
확장실업률 1) 8.8 8.7 9.4 8.7 8.2 8.4 9.7 10.1
(전년동기대비) (-0.2) (-0.1) (-0.2) (-0.1) (-0.1) (-0.1) (0.0) (0.2)
주: 1) 실업자 외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다른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취업자,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취업을 희망하는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실업률을 의미
명목임금 상승률 둔화 후 반등

지난해 명목임금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3/4분기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가 일부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확대 , 명절 상여금 지급시기 변동 등으로 인해 특별급여 상승률을 중심으로 4/4분기에 4.7%로 반등하였다. 반면 상용직 정액급여는 노동수요가 더디게 회복되면서 오름세가 둔화되어 특별급여와 엇갈린 양상을 나타내었다. 임시‧일용직 임금은 건설업 고용 부진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였다. 실질임금 상승률도 3/4분기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가 4/4분기에 반등하여 명목임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표 Ⅰ-7).

표 Ⅰ-7. 항목별 명목임금 및 실질임금 상승률 자료: 고용노동부 (전년동기대비, %)
2023 2024 2025
연간 연간 연간
명목임금 1) 2.5 2.9 3.1 4.5 2.7 0.4 4.7
상용근로자 2.8 3.0 3.1 4.4 2.7 0.4 4.9
(정액급여) 3.8 3.2 2.7 3.1 2.6 2.6 2.7
(초과급여) 3.3 5.8 5.6 5.3 4.8 6.3 6.2
(특별급여) -2.9 0.4 4.3 10.4 2.7 -14.2 19.3
임시‧일용직 2.2 1.4 -3.5 -3.0 -3.8 -3.3 -4.1
실질임금 2) -1.1 0.5 0.9 2.3 0.6 -1.5 2.3
주: 1)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기준
2) 명목임금/소비자물가지수

(3) 향후 전망

성장세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증대

앞으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 지속에도 소비회복세가 이어지고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도 반도체 경기 호조 및 양호한 세계경제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금년 중 2.0%로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표 Ⅰ-8, 그림 Ⅰ-15). 다만 최근 중동정세 불안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표 Ⅰ-8. 경제성장률 전망 1) 자료: 한국은행 (전년동기대비, %)
2025 2026 e 2027 e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연간
GDP 0.3 1.6 1.0 2.4 1.6 2.0 1.8
민간소비 0.7 1.9 1.3 2.3 1.3 1.8 1.8
건설투자 -12.2 -7.3 -9.8 -0.8 2.6 1.0 1.5
설비투자 4.5 -0.4 2.0 2.4 2.3 2.4 2.0
지식재산 생산물투자 1.9 3.7 2.9 3.4 3.5 3.5 2.6
재화수출 1.7 4.6 3.2 3.5 0.8 2.1 2.3
재화수입 1.7 2.1 1.9 3.4 1.5 2.5 2.6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그림 Ⅰ-15. 실질GDP 성장률 전망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음영은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2024 ~ 2025년은 잠정치 기준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가계 소득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소득여건 개선이 IT부문 등 특정부문에 집중되어 있어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높은 공사비와 지방 미분양 누적 등으로 주거용 건물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 전망경로를 하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공장,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투자 증가, 정부의 SOC 확대 등은 금년 중 건설투자 부진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비IT부문이 구조조정,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을 이어가겠으나 AI 반도체 관련 설비 수요가 IT제조업 중심으로 늘어나고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도 확대되며 지난해보다 소폭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기업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 노력 지속,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경기 개선세 확대 및 생산능력 증대, 양호한 세계경제 흐름을 고려할 때 기존 전망을 상당폭 상회 하는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반도체 수출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표 Ⅰ-9). 다만 중동지역 리스크 및 국제유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가 제약될 수 있다.

표 Ⅰ-9. 경상수지 전망 1) 자료: 한국은행 (억달러)
2025 2026 e 2027 e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연간
경상수지 479 752 1,231 863 837 1,700 1,400
상품수지 579 802 1,381 980 915 1,896 1,592
수출(통관) 3,347 3,747 7,093 3,951 4,001 7,952 7,804
수입(통관) 3,072 3,246 6,319 3,312 3,361 6,673 6,734
서비스수지 -163 -182 -345 -200 -212 -411 -414
본원‧이전소득수지 63 132 195 83 134 216 221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난해 19만명에서 올해 17만명으로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표 Ⅰ-10). 정부 공공일자리 등을 제외한 민간부문 고용의 경우 소비 회복,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 업황 개선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부진 완화 흐름을 이어가겠다.

표 Ⅰ-10. 고용 전망 1) 2) 자료: 한국은행 (만명, %)
2025 2026 e 2027 e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연간
취업자수 증감 3) 18 21 19 17 18 17 15
실업률 3.1 2.5 2.8 3.1 2.6 2.8 2.8
(S.A.) 2.8 2.8 2.8 2.8 2.8 2.8 2.8
고용률 62.6 63.1 62.9 62.7 63.2 63.0 63.1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15세 이상
3) 전년동기대비

향후 성장 흐름은 중동상황이 어느 정도로 확대되고 지속되느냐에 크게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전망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반도체 경기, 내수회복 속도, 글로벌 통상환경, 국제금융시장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반도체 경기 상승세 추가 확대, 국내외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화, 통상환경 불확실성 완화 등은 상방요인으로, 중동지역 리스크 확산 가능성,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추가 증대, 국제금융시장 불안, 비IT부문 부진 심화 등은 하방요인으로 각각 잠재해 있다(표 Ⅰ-11).

표 Ⅰ-11. 성장의 상‧하방 요인 자료: 한국은행
<상방요인> <하방요인>
반도체 경기 상승세 추가 확대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추가 증대
국내외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통상환경 불확실성 완화 비IT부문 부진 심화

3. 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4분기 2%대 초중반으로 다소 높아졌다가 올해 들어 물가목표인 2% 수준으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다가 올해 2월 2.3%로 높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수준 근방 안정 흐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4분기 중 2% 수준을 나타내었다가 10월 들어 2.4%까지 높아졌는데, 이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고 서비스가격도 일시적인 여행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진 데 주로 기인하였다. 11월에도 농축수산물가격과 석유류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2.4%를 유지하였고, 12월에는 2.3%로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1월에는 석유류가격 상승률이 크게 하락하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폭도 축소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0%까지 낮아졌다(그림 Ⅰ-16).

그림 Ⅰ-16.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요인별로는, 해외요인의 경우 원유수입물가 하락세가 이어졌고, 비에너지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6.1%까지 상승하였다가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그림 Ⅰ-17).

그림 Ⅰ-17. 수입물가(원화 기준) 상승률 자료: 한국은행

국내요인을 보면, 수요측 물가압력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조적 임금 흐름을 나타내는 상용직 정액급여 상승률도 장기평균을 하회하였다.

정부정책의 경우 전기요금은 올해 1/4분기까지, 도시가스요금은 2월까지 각각 동결되었다. 유류세는 인하조치가 금년 4월 말까지 추가 연장되었으나 인하율은 일부 축소되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지난해 4/4분기 중 크게 상승하였으나 금년 들어 정부의 할인지원,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에 따라 오름폭이 축소되었다. 농산물의 경우, 곡물이 10% 후반까지 상승하였다가 최근 10% 중반 수준까지 소폭 낮아졌으며, 과실도 9% 초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가 금년 2월 -3.5%로 하락 전환하였다. 수산물은 상승폭이 축소되었다(표 Ⅰ-12, 그림 Ⅰ-18).

표 Ⅰ-12.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 국가데이터처 (전년동기대비, %)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월 2월
소비자물가 2.3 2.1 2.1 2.1 2.0 2.4 2.0 2.0
농축수산물 5.9 2.4 1.2 1.1 2.9 4.2 2.6 1.7
농산물 10.4 0.0 -0.6 -2.7 0.5 3.1 0.9 -1.4
(곡물) 3.3 11.0 2.0 8.1 15.0 19.0 15.7 14.5
(과실) 16.9 -1.3 -4.7 -7.5 -0.2 9.1 2.1 -3.5
축산물 0.7 4.8 3.5 5.1 5.3 5.3 4.1 6.0
(국산쇠고기) -1.5 3.9 1.4 4.3 5.4 4.7 3.7 5.6
(돼지고기) 1.9 6.3 7.5 6.5 6.1 5.2 2.9 7.3
수산물 1.6 5.9 3.7 6.6 7.1 6.3 5.9 4.4
공업제품 1.5 1.9 2.0 1.6 1.8 2.3 1.7 1.2
석유류 -1.1 2.4 5.4 -1.3 0.0 5.6 0.0 -2.4
(휘발유) 0.1 2.0 6.5 -2.5 -0.7 5.2 -0.5 -2.7
(경유) -3.7 3.3 4.0 -1.5 1.2 9.8 2.2 -0.8
석유류제외 1.9 1.9 1.5 1.9 2.1 1.9 1.9 1.7
(가공식품) 1.8 3.6 3.0 4.3 4.2 3.1 2.8 2.1
전기‧가스‧수도 3.5 1.9 3.1 3.1 1.1 0.4 0.1 0.2
(도시가스) 5.1 4.1 6.9 6.9 2.4 0.3 0.3 0.3
서비스 2.2 2.2 2.2 2.4 1.9 2.3 2.2 2.6
집세 0.2 0.8 0.7 0.8 0.8 0.8 0.9 0.9
공공서비스 1.7 0.8 1.0 1.3 -0.3 1.3 1.6 1.6
개인서비스 3.0 3.1 3.1 3.3 3.0 3.1 2.8 3.5
(외식) 3.1 3.1 3.0 3.2 3.2 2.9 2.9 2.9
(외식제외) 2.9 3.2 3.2 3.3 2.9 3.2 2.8 3.9
생활물가 2.7 2.4 2.5 2.4 2.1 2.7 2.2 1.8
식료품‧에너지 제외 2.2 1.9 1.9 2.0 1.7 2.0 2.0 2.3
농산물‧석유류 제외 2.1 2.2 2.0 2.4 2.2 2.4 2.3 2.5
그림 Ⅰ-18. 소비자물가 상승률 및 품목별 기여도 1)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주: 1) 2026년 1/4분기는 1 ~ 2월 기준

한편, 공업제품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4분기 들어 석유류가격이 상승하며 2%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내었다가 올해 2월 1.2%까지 낮아졌다. 석유류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중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가 올해 들어 오름세가 진정되었다.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은 1%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특히 가공식품가격은 지난해 4/4분기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전기‧가스‧수도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중 전년도 도시가스요금 인상 효과 소멸로 오름폭이 크게 축소된 이후 0%대 초반 수준을 이어갔다.

서비스가격의 경우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8월 통신요금 일시 할인의 영향이 사라진 후 9월부터 완만히 상승하였으며, 개인서비스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3% 내외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2월에는 설연휴 여행수요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3.5% 상승하였다.

근원물가 상승률 안정 흐름 지속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제한적인 수요압력으로 대체로 2% 내외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였다가 올해 2월 들어 2.3%로 높아졌다. 이는 설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일시 확대된 데 기인하였다(그림 Ⅰ-19).

그림 Ⅰ-19. 근원물가 상승률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중기 인플레이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기조적 물가지표들은 2%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그림 Ⅰ-20).

그림 Ⅰ-20. 기조적 물가지표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실선은 6개 기조적 물가지표(관리제외 근원, 조정평균, 가중
중위수, 관리제외 경직, Chan et al.(2018), Underlying Inflation
Gauge(UIG)) 상승률의평균, 음영은 범위

인플레이션 기대는 일반인 단기(향후 1년) 기대의 경우 2.5 ~ 2.6%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 전문가 단기(향후 1년) 기대는 2.0 ~ 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5년 앞)은 물가목표(2%)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그림 Ⅰ-21).

그림 Ⅰ-21. 기대인플레이션율 자료: 한국은행, Consensus Economics社
주: 1) 분기 기준(조사시점은 매분기 첫 달)
2)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
3) 5년 앞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
향후 물가상승률 목표수준 근처에서 움직일 전망 이나 불확실성은 증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GDP갭 지속, 부문 간 성장격차 확대 등으로 수요측 물가압력이 아직 크지 않은 가운데, 전자기기 및 보험료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 압력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에 근접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지난해 11월 전망치(2.1%)를 소폭 상회할 것이나, 내년은 지난 전망과 동일하게 물가목표수준인 2.0%로 전망된다(표 Ⅰ-13, 그림 Ⅰ-22).

표 Ⅰ-13. 물가상승률 전망 1) 자료: 한국은행 (전년동기대비, %)
2025 2026 e 2027 e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연간
소비자물가 2.1 2.2 2.1 2.1 2.2 2.2 2.0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1.9 1.9 1.9 2.1 2.2 2.1 2.0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그림 Ⅰ-22. 물가상승률 1) 전망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주: 1) 음영은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도 2% 근처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0.1%p 상회하는 2.1%로 전망되며, 내년은 지난 전망치와 같은 2.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월 들어 중동정세 불안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환율도 다시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 완화 가능성, 유가안정을 위한 국제공조 노력,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강화 등은 하방요인으로 잠재해 있다(표 Ⅰ-14).

표 Ⅰ-14. 물가의 상‧하방 요인 자료: 한국은행
<상방요인> <하방요인>
지정학적 불안 심화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 심화
고환율 지속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강화

4. 금융‧외환

(1) 금융시장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머니무브 등으로 장‧단기 시장금리가 큰 폭 상승하였다가 2월 중 그 흐름이 일부 되돌려졌다.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반도체 업황 호조, 자본시장 제도 개선 지속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중동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금리와 환율이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가 큰 폭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다시 크게 확대되었다.

장기 시장금리 큰 폭 상승 후 일부 되돌림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주요국 재정확대 경계감, 머니무브 등으로 큰 폭 상승하다가 2월 말로 가면서 그 흐름이 상당부분 되돌려졌다(그림 Ⅰ-23, 24). 다만 3월 들어서는 중동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다시 상당폭 상승하였다.

그림 Ⅰ-23. 국고채금리 및 장단기 금리차 자료: 금융투자협회
그림 Ⅰ-24. 주요국 국채금리 변동 1) 자료: 금융투자협회, Bloomberg
주: 1) 2025년 8월 28일 ~ 2026년 2월 25일중, 10년물 기준

기간별로 보면, 국고채금리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금융안정 경계감이 증대된 가운데 경기 개선세 확대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상승 전환하였다. 이후 12월 들어서는 북클로징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약화 등이 가세하며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금년 들어서도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의 확장재정 기조 우려 부각, 채권 발행물량 증대 및 주식시장 등으로의 자금 이동 에 따른 수급 부담 등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2월 중순 이후 금리 상승 과도 인식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었다가, 3월 들어 중동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재차 상승하였다(3월 3일 현재 3년물 3.18%, 10년물 3.59%).

지난해 10월 이후 국고채금리 변동을 기대단기금리와 기간프리미엄으로 나누어 보면, 3년물 금리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의 영향을 받아 기대단기금리를 중심으로, 10년물 금리는 기간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상승하였다(그림 Ⅰ-25).

그림 Ⅰ-25. 국고채금리 변동 요인 자료: 한국은행

한편 장단기 금리차(10년물-3년물)는 소폭 축소되었다가 12월 중순 이후 다시 확대되어 지난 8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2025년 8월 27일 43bp → 12월 10일 27bp → 2026년 3월 3일 현재 41bp).

단기시장금리 상승

단기시장금리는 시장의 기준금리 기대 변화에 주로 영향받아 상승하였다(그림 Ⅰ-26).

그림 Ⅰ-26. 주요 단기금리 1) 자료: 금융투자협회
주: 1) 통화안정증권 금리는 민간신용평가사(4개사) 평균, CD 및 CP 금리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통화안정증권(91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금년 2월 들어 재정증권 발행 재개 등으로 수급부담도 커지면서 기준금리 수준으로 반등하였다(3월 3일 현재 2.52%).

CD(91일) 금리도 은행권의 자금조달 확대 영향이 가세하면서 상승하였다(3월 3일 현재 2.81%).

CP(91일, A1등급) 금리의 경우 정기예금 ABCP의 대규모 만기도래 ,연말 계절요인 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금년 들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집행이 재개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였다(3월 3일 현재 3.13%). PF-ABCP 발행금리도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큰 폭 상승하였으며, 일부 비우량물의 경우 차환 발행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확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견조한 투자수요 등에 힘입어 축소 흐름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11월 이후 국고채금리 상승폭 확대, 은행채 발행 증가 등으로 신용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확대 전환되었고,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장기평균 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그림 Ⅰ-27).

그림 Ⅰ-27. 회사채 금리 및 신용스프레드 1) 자료: 금융투자협회
주: 1) 3년물 기준, 국고채금리는 최종호가수익률, 회사채 금리는 민간신용평가사(4개사) 평균

3월 3일 현재 우량물(AA-)과 비우량물(A-) 신용스프레드는 60bp와 171bp로 2025년 8월 27일 대비 각각 13bp, 12bp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신용등급 간 스프레드(AA- 및 A- 기준)는 111bp로 지난해 8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은행 여수신금리 상승

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는 장단기 시장금리 오름세를 반영하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상승하였다.

2025년 9월 ~ 2026년 1월 중 가계대출금리(+33bp)는 주요 지표금리(은행채 5년물 +74bp) 상승의 영향으로 높아졌으나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 및 변동금리형 대출의 비중 확대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기업대출금리(+12bp)도 은행들의 기업부문 영업 강화 등에 따른 가산금리 인하가 지표금리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여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수신금리(+29bp)의 경우에는 시장금리 오름폭을 대부분 반영하며 정기예금(+29bp)을 중심으로 상당폭 상승하였다(그림 Ⅰ-28).

그림 Ⅰ-28. 은행 여수신금리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신규취급액 기준
주가 큰 폭 상승 및 변동성 확대

주가(KOSPI)는 반도체 업황 호조,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지속 등으로 큰 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6,307, 2월 26일)를 경신하였으나, 3월 들어 중동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기간별로 보면,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글로벌 AI 투자에 따른 반도체 수요 호조 및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금년 들어서도 반도체 기업의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방산‧원전‧금융 등 여타 업종도 동반 상승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였으나, 3월 초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동정세 불안 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 되었다. 주가변동성지수(V-KOSPI)의 경우 올해 2월 초 AI 과잉투자 및 기존 산업 대체 우려, 차기 미 연준의장 지명에 따른 달러화 유동성 축소 가능성 등으로 급등(그림 Ⅰ-29)한 데 이어 3월 들어 중동정세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80.4, 3월 4일).

그림 Ⅰ-29. 코스피 및 주가변동성지수 자료: 코스콤, Bloomberg
기업 자금조달 완만한 증가세

기업의 자금조달은 기업대출과 직접금융 모두 대체로 원활하였으나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었다(표 Ⅰ-15).

표 Ⅰ-15. 기업의 자금조달 자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연합인포맥스
(기간 중 말잔 증감, 조원, %)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월 1)
기업 대출 전체 81.2 7.6 55.1 15.8 14.1 18.7 6.6 ..
(증감률 2) ) (4.7) (4.7) (3.0) (4.0) (3.3) (3.1) (3.0) ..
은행 72.8 3.0 56.0 13.9 14.0 20.3 7.8 5.7
대기업 29.0 -1.1 22.6 6.3 7.5 7.9 0.9 3.4
중소기업 43.8 4.1 33.4 7.7 6.5 12.4 6.9 2.3
비은행 3) 8.4 4.6 -1.0 1.8 0.0 -1.6 -1.2 ..
직접 금융 회사채순발행 4) 0.7 1.6 6.2 5.2 1.0 -0.5 0.4 -2.0
CP 순발행 5) -1.9 -6.5 -0.5 3.8 3.8 -1.0 -7.0 10.1
주식 발행 6) 7.5 1.7 13.4 2.1 2.6 6.1 2.6 0.1
주: 1) 2026년 1월은 한국은행 속보치 기준
2) 대출잔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3) 상호금융‧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기준
4) 일반기업 공모회사채(ABS 제외, P-CBO 포함) 기준
5) 일반기업 기준, 단기사채 포함
6)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합계

은행 기업대출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 등에 따른 자본비율 관리부담,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비교적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대출은 은행들이 우량기업 중심의 대출영업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3/4분기 중 증가규모가 확대되었다가 4/4분기 들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 감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대규모 시설투자 유보 등으로 증가규모가 다시 축소되었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3/4분기 중에는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 목표 축소 등에 따른 주요 은행들의 기업 여신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되었으나, 4/4분기 중에는 시중은행들의 자본비율 및 수익성 관리가 지속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되었다. 한편, 비은행 기업대출은 건설‧부동산경기 부진 지속,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 규모 확대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중 감소 전환 하였다.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회사채가 지난해4/4분기 중 소폭의 순발행을 보이다가 12월 이후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 흐름으로 전환되었다. CP‧단기사채는 지난해 4/4분기 중 순상환 폭이 확대되었다가 금년 1월 들어 연말 일시 상환분이 재발행되고 일부 기업들의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 수요가 더해지면서 큰 폭 순발행되었다. 주식발행은 소규모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하였다.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주식투자 축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를 보면, 채권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주식투자는 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지난해 10월 중 일시 감소하기도 하였으나, 차익거래유인 증가 , 국고채금리 상승폭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큰 폭 늘어난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견조한 증가 흐름을 나타내었다(그림 Ⅰ-30).

그림 Ⅰ-30. 외국인 채권 보유증감 및 보유비중 1) 자료: 금융감독원
주: 1) 2026년 2월은 1 ~ 25일 기준

주식투자는 지난해 11월 중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및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되면서 큰 폭의 순매도 로 전환하였다. 금년 들어서도 차익실현 유인이 높은 반도체‧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지속하였으며 특히 2월 이후에는 AI산업 관련 우려,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그 규모가 큰 폭 확대되었다. 한편, 금년 중 순매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증가하였는데, 이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이 시장 전체 상승률을 큰 폭 상회 한 데 주로 기인한다(그림 Ⅰ-31).

그림 Ⅰ-31. 외국인 주식 순매수 1) 2) 및 보유비중 1) 2) 3) 자료: 코스콤, 한국거래소
주: 1) 2026년 2월은 1 ~ 25일 기준
2)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합계
3) 시가총액 기준
유동성(M2) 증가율 상승 후 하락, 금융상황지수 완화적 수준 지속

M2 증가율(광의 통화, 신지표 평잔, 전년동월대비)은 지난해 3/4분기 들어 기업신용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9월 중 5%대 중반(5.5%)까지 높아졌다가 10월 이후 가계신용 증가세 둔화,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확대에 따른 국외신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4% 후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그림 Ⅰ-32).

그림 Ⅰ-32. M2 증가율 및 공급부문별 증감 2) 자료: 한국은행
주: 1) 평잔 기준
2) 신지표 말잔 기준

한편 금융상황지수 의 경우 시장금리가 상승하였으나 위험선호 지속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완화적인 수준을 지속하였다(그림 Ⅰ-33). 다만 최근의 가파른 주가 상승 흐름이 금융상황지수에 크게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하여 주가를 제외하고 보면 금융상황은 대체로 소폭 완화적인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림 Ⅰ-33. 금융상황지수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장기균형 수준인 0을 상회(하회)하면 완화적(긴축적)임을 의미. 구체적으로 FCI는 과거 평균대비 표준편차를, FCⅠ-G(3년)는 직전 3년간 금융여건 변화의 1년 후 GDP갭에 대한영향(%p)을 의미

(2)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상황을 보면, 수도권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확대되다가 최근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며, 가계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주택매매가격 오름세 확대 후 다소 둔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6.27 대책 , 10.15 대책 이후 각각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둔화되기도 하였으나, 올해 1월까지는 상승세가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었으며, 비수도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소폭의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연이은 정부 대책 의 영향으로 2월 이후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약화되고 ,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도 둔화 되는 모습이다(그림 Ⅰ-34, 표 Ⅰ-16).

그림 Ⅰ-34.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및 주택매매거래량 자료: 한국부동산원
표 Ⅰ-16. 주택매매‧전세 가격 상승률 및 주택매매거래량 자료: 한국부동산원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1월 12월 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전기말월대비, 전월대비, %)
전국 0.1 1.0 -0.1 0.1 0.3 0.8 0.2 0.3 0.3
수도권 1.4 2.9 0.1 0.5 0.7 1.5 0.4 0.5 0.5
(서 울) 3.2 7.1 0.7 1.6 1.8 2.8 0.8 0.8 0.9
비수도권 -1.0 -0.7 -0.4 -0.3 -0.2 0.1 0.0 0.1 0.1
<주택전세가격 상승률>
(전기말월대비, 전월대비, %)
전국 1.3 0.9 0.0 0.0 0.2 0.7 0.2 0.3 0.3
수도권 3.1 1.8 0.1 0.2 0.4 1.1 0.4 0.4 0.4
(서 울) 3.2 3.0 0.2 0.5 0.7 1.5 0.5 0.5 0.5
비수도권 -0.4 0.1 -0.1 -0.1 0.0 0.3 0.1 0.2 0.2
<주택매매거래량 1) >
(월평균, 만호)
전국 5.4 6.1 5.2 6.7 5.8 6.5 6.1 6.3 6.1
수도권 2.5 3.1 2.6 3.6 2.9 3.2 2.8 2.9 3.0
(서 울) 0.8 1.1 0.8 1.3 1.0 1.1 0.8 0.9 1.0
비수도권 2.8 3.0 2.6 3.1 2.9 3.3 3.4 3.4 3.1
주: 1) 신고일 기준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은 오름폭이 점차 커지고, 비수도권은 4/4분기에 상승 전환하였다.

주택매매거래량은 6.27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3/4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하였다가 이후 6만호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였다.

가계대출 둔화 흐름 지속

가계대출(예금취급기관 기준)은 정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지속으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그림 Ⅰ-35). 이에 따라 2025년 말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전년 말 대비 소폭 낮아진 88%대 후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그림 Ⅰ-36).

그림 Ⅰ-35.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감 자료: 한국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주: 1) 2026년 1~2월은 은행 가계대출(한국은행 속보치) 기준
2) 한국주택금융공사 앞 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3) 전세자금, 이주비, 중도금 등 주택담보대출로 취급되지 않은 주택관련대출을 포함
그림 Ⅰ-36.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1) 2) 자료: 한국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주: 1) 2023년 1/4분기부터는 보험약관대출 제외 기준
2) 2025년 4/4분기는 전망치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4/4분기 중 10.15 대책에 따른 추가 대출규제, 금융권의 총량목표 관리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금년 들어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순상환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관련대출은 지난해 주택구입용 주담대의 증가 압력이 높아졌으나, 생활자금용 주담대가 순상환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되었으며, 금년 1 ~ 2월에는 집단대출(-3.7조원)을 중심으로 감소(-0.3조원)하였다. 기타대출도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말‧연초 상환폭이 예년에 비해 크지는 않았으나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으로 대체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표 Ⅰ-17).

표 Ⅰ-17.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자료: 한국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기간 중 잔액 증감 기준, 조원, %)
2024 2025 2026
연간 연간 1~2월 1)
전체 38.1 11.3 42.7 5.4 19.0 10.7 7.6 ..
(증감률 2) ) (2.7) (2.7) (2.9) (3.4) (3.8) (3.2) (2.9) ..
예금은행 3) 46.1 5.3 32.9 4.4 16.1 8.8 3.5 -1.4
주택관련대출 3) 4) 51.7 5.7 32.4 7.6 12.8 9.6 2.3 -0.3
기타대출 -5.6 -0.4 0.5 -3.1 3.3 -0.8 1.2 -1.1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3)
-8.0 5.9 9.8 0.9 2.9 1.9 4.1 ..
상호금융 -5.7 2.0 3.7 1.0 0.6 -0.1 2.3 ..
신용협동조합 -2.6 0.5 1.8 0.3 0.0 0.6 0.8 ..
새마을금고 -1.0 2.4 5.3 -0.2 1.6 2.3 1.6 ..
상호저축은행 1.5 1.0 -0.8 -0.0 0.6 -0.8 -0.7 ..
기타 -0.2 -0.0 -0.1 -0.1 -0.0 -0.0 0.0 ..
주: 1) 2026년 1 ~ 2월은 한국은행 속보치 기준
2) 대출잔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3) 한국주택금융공사 앞 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4) 전세자금, 이주비, 중도금 등 주택담보대출로 취급되지 않은 주택관련대출을 포함
5) 신탁계정 및 우체국예금

(3) 외환시장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였지만 외화유동성 사정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지속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한‧미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엔화 약세,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 ,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도 등으로 1,480원대까지 상승하였다가 연말 외환수급 안정화 조치 영향 등으로 1,430원대까지 하락하였다. 금년 들어서는 미 달러화 및 엔화 흐름에 영향받아 상당폭 등락하다가 최근 다소 낮아졌지만(그림 Ⅰ-37), 3월 들어 중동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다시 1,400원대 후반으로 상승하였다.

그림 Ⅰ-37. 원/달러 환율 및 원화 명목실효환율 지수 1) 자료: 한국은행, BIS
주: 1) BIS 원화 명목실효환율 지수 기준으로 상승시 절상, 하락시 절하를 의미

원화의 명목실효환율 지수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 및 중국의 통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하였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 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중 축소되었다가 금년 들어 다시 확대되었다(그림 Ⅰ-38).

그림 Ⅰ-38. 원/달러 환율 변동성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전일대비 변동률의 월평균
2) 2026년 2월은 1 ~ 25일 기준
3) 2025년 8월 28일 ~ 2026년 2월 25일 기준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 지속

미 달러화 자금시장은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었다. 단기 외화자금사정을 보여주는 차익거래유인(3개월물 기준)은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확대되었으나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2025년 12월 18일) 등에 따른 외환스왑시장 수급여건 개선, 역외 NDF 순매입 확대 등으로 금년 1월 중순까지 큰 폭 축소되었다. 이후에는 역외 NDF 순매도 전환 등의 영향으로 다소 확대되었으나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 을 유지하고 있다(그림 Ⅰ-39).

그림 Ⅰ-39. 내외금리차 1) 및 차익거래유인 2) 자료: 한국은행
주: 1) 통화안정증권 유통수익률(3개월) - SOFR(3개월)
2) 내외금리차(3개월) - 스왑레이트(3개월)

대외 외화조달 여건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였다. CDS 프리미엄은 미‧중 갈등 재고조 우려 등으로 2025년 10월 중 일시 급등하였으나 이후 하향 안정화되었으며, 국내기업과 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채권의 가산금리(KP 스프레드)도 하락하였다(그림 Ⅰ-40).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 역시 중장기를 중심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그림 Ⅰ-41).

그림 Ⅰ-40. KP 스프레드 1) 및 CDS 프리미엄 2) 자료: Bloomberg
주: 1) 미 정부채 대비 스프레드
2) 외평채(5년 만기) 기준
그림 Ⅰ-41. 대외 외화차입 장단기 가산금리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SOFR 기준 가산금리(국민, 신한, 우리 및 하나 은행의 미 달러화 차입금액 가중평균)
2) 국내 금융기관 간 차입 및 본지점 차입, 익일물은 집계대상에서 제외

(4) 향후 리스크 요인

중동상황 전개양상,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AI산업 관련 우려,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상황, 취약부문 신용위험 등에 유의할 필요

향후 국내 금융시장은 중동상황의 전개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 AI산업 관련 우려,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상황, 취약부문의 신용위험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해 있다.

우선, 중동지역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미‧이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가격 상승, 공급망 교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통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추가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요국의 재정 우려 심화 , 미국의 관세정책 강화 AI 과잉투자 및 기존산업 대체 우려 등도 채권‧주식 시장 등의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는 만큼 그 전개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도권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그간 높은 가격상승 기대가 지속되어 왔던 만큼 추세적 안정 여부와 가계부채에 미칠 영향 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문별 경기 회복속도 차별화 등으로 저신용‧취약업종의 신용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만큼 동 부문의 자금조달 여건과 채무상환능력 변화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외환부문에서는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및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 변화, 미국 관세정책 추이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이 국내 외환시장 수급여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 Ⅰ-1. 최근 주변국 환율 여건 점검 및 평가

국제국 국제총괄팀 차장 손창남, 과장 유기한, 조사역 이지윤, 윤혜정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 주변국 통화인 위안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엔화 및 대만달러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 등 펀더멘털 요인, 외환정책 등 정책적 요인, 거주자 해외투자 등 수급요인에서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 각국 통화가치의 글로벌 공통여건으로 작용하는 미 달러화는 금년 중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지속 등으로 대체로 약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변 3국 통화는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각국의 펀더멘털, 정책, 수급여건 등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 주변국 통화 중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엔화, 대만달러화 등은 약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화 가치 변동은 동조화 현상 등으로 원화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 변동 배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상황이다. 이에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3국을 중심으로 최근 환율 흐름 및 여건을 살펴보았다.

주변국 환율 흐름 1) 자료: Bloomberg
주: 1) 미 달러화 대비(상승: 강세, 하락: 약세)
최근 주변국 환율 흐름은 서로 대조적인 모습

2025년 하반기 이후 미 달러화 가치의 횡보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강세, 엔화 및 대만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주변국 통화 흐름은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DXY 기준)는 지난해 상반기에 10% 이상의 큰 폭 약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이후로는 일정수준(평균 98.4)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미 달러화 가치의 횡보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절상 고시가 이어지면서 2025년말부터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반면 엔화 및 대만달러화는 지난해 말까지 약세를 지속하다 금년 들어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 변화율 1) 자료: Bloomberg
주: 1) 미 달러화 대비(+ : 절상, - : 절하)

이에 따라 금년 2월 25일 기준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6월 말 대비 4%가량 절상된 반면 엔화와 대만달러화는 7 ~ 8% 내외 절하된 수준을 기록하였다.

한편 해당 기간 우리 주변국 환율의 변동성도 국가별로 상당폭 차이를 드러냈다. 대미달러 환율의 기간중 표준편차(일별)로 각 통화의 변동성을 측정했을 때, 점진적인 강세를 나타냈던 위안화의 변동성은 낮은 수준(0.10)을 보인 가운데 장기평균(최근 10년)도 크게 하회하였다. 이에 반해 엔화는 상대적으로 큰 수준의 변동성(0.55)을 보인 가운데 금년 1월 중 상당폭 확대(0.64)되었으며, 대만달러화의 경우 엔화 변동성의 절반 수준(0.27)을 기록하였다. 다만 두 국가의 경우 장기평균에 대체로 부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환율 변동성 1) 자료: Bloomberg
주: 1) 전일대비 변화율의 기간 중 표준편차.
2026년 2월은 2월 1일 ~ 2월 25일 기준
주변국간 환율 여건 비교
(펀더멘털 요인 일본(약) 대만(강) 중국(강) )

중장기적으로 환율의 균형 수준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인인 성장률은 국가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는 점이 성장 측면에서 엔화의 중장기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성장률이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도 반도체‧AI 중심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비 성장률 갭 1) 자료: IMF WEO, 대만 주계총처
주: 1) 각국 성장률 – 미국 성장률

특히 환율 여건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상수지 측면에서 보면, 3개국 모두 대규모 흑자를 지속하고 있어 환율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만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GDP 대비 경상수지가 17%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3%) 및 일본(5%)도 동 비율이 과거 평균(2020 ~ 2024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의 경우 상품수지는 적자를 보이는 가운데 본원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재투자수익의 비중이 확대 되면서 흑자폭에 비해 실제 외화유입은 저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1) 자료: IMF, Bloomberg
주: 1) 2025, 2026년은 IB전망치 중간값
(정책적 요인 일본(약) 대만(약) 중국(강) )

중국과 대만의 상이한 외환정책 기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안화 및 대만달러화 흐름을 결정한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였다. 중국과 대만은 환율 변동을 일정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운용하는 반면, 일본은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환율 절상 고시를 지속해 온 가운데, 특히 금년 1월에는 7위안/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고시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제조업 수출경쟁력 확보 등을 감안하여 환율 약세를 일정부분 수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재정확대 우려가 약세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정부가 엔/달러 환율이 160이하 수준까지는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부채 및 재정적자 1) 자료: IMF
주: 1) GDP 대비(2025년 기준), 일반정부 기준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최근 각국과 미국간의 정책금리차가 축소되었다. 중국은 2025년 들어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prudent)에서 적절히 완화적(appropriately loose)으로 변경하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였다. 반면 대만은 지난해 환율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리동결 기조를 지속하였으며, 일본은 점진적으로 금리인상(2회)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3회)로 그동안의 금리차에 따른 통화약세 여건이 다소 완화되었다. 한편 일본은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재정확대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미국 대비 정책금리차 1) 자료: Bloomberg
주: 1) 각국금리-미국금리
(외환수급 요인 일본(약) 대만(약) 중국(강) )

2025년중 미국을 중심으로 AI 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가 확대되면서, 일본과 대만 거주자의 미국 주식‧채권시장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였다. 반면 중국의 경우 미국 주식과 국채 투자에서 큰 폭의 순회수를 지속하면서 뚜렷이 차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여건 등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중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의 미 달러화 매도가 증가 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미 증권투자 규모 1) 자료: 미 재무부 TIC
주: 1) 해당 기간 중 순투자 규모

한편 대만은 환차손 관련 회계규정 변경 등으로 생명보험사의 헤지 비중이 축소 된 점이 환율의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일본(2025년 7월 합의)과 대만(2026년 1월 합의) 등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결과 대미 직접투자를 실행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특히 대만의 경우 그 규모가 외환시장 대비 작지 않은 수준(연간 현물 거래량 대비 9%)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수요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대만 기업들의 미 달러화 매도 속도가 둔화된 것도 환율약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만 생명보험사 환헤지 비중 1) 자료: Bloomberg
주: 1) 분기 기준, 2025년은 9월 말까지
평가 및 시사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 주변국 통화인 위안화는 점진적인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 및 대만달러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3개국 모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 등 펀더멘털 요인, 외환정책 등 정책적 요인, 거주자 해외투자 등 수급요인에서 일정부분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펀더멘털, 정책 및 수급 등 모든 요인이 위안화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세 부문 모두 약세 흐름의 배경이 되었다. 한편 대만의 경우는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외환정책,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생명보험사의 환헤지 비율 축소 영향 등이 주된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였다.

최근 국가별 환율여건 평가
중국 일본 대만
펀더멘털 강세 약세 강세
정책요인 강세 약세 약세
수급요인 강세 약세 약세

원화의 대미환율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2월 25일까지 약 5.2% 절하되면서 엔화(-7.9%) 및 대만달러화(-6.7%)보다 그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우리 경제도 지난해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폭 을 기록하였으나 수급요인 중 특히 대미 주식투자 부문이 여타 3국 대비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내면서 주된 약세배경으로 작용하였다. 미 재무부(2026년 1월)는 지난해 하반기 원화약세가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다고 평가하였으며, 주요 투자은행도 이와 유사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약세 흐름 기간중 원화와 3개국간의 동조화 경향을 상관관계를 통해 살펴보면, 엔화와의 상관관계가 여타 통화와 비교하였을 때 크게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원화와의 동조화 1) 자료: Bloomberg
주: 1) rolling 상관계수, 기간중 평균

각국 통화가치의 공통여건으로 작용하는 미 달러화는 금년 중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지속, 재정건전성 우려,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약세가 전망된다. 다만 AI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 및 미국으로의 투자 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주변 3국 통화가 대체로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각국의 펀더멘털, 정책 및 수급여건 등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금년 중 엔화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금년 2월 조기총선 전 다카이치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기대로 약세를 보였던 엔화가 총선 압승 후에는 재정건전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 를 보였던 사례와 같이 향후 환율 경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은행(IB) 환율 전망 1) 2) 자료: Bloomberg
위안화 엔화 대만달러화
2026.1/4분기 6.95 154 31.4
2/4분기 6.90 152 31.3
3/4분기 6.90 150 31.0
4/4분기 6.85 148 31.0
주: 1) 미 달러화 대비, 분기말 기준
2) 중간값 기준(2월 11일 전망 기준)

한편 원화의 경우,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관련 채권자금 유입, 예상을 상회하는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그동안 통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요인이 일부 개선되면서 약세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동조성이 높아지고 있는 엔화는 우리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엔화 약세 압력이 재차 강화될 경우 원화 개선흐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은 주요 산업에서 수출입 경합도가 큰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합의 이후 대미 투자 관련 경계감이 양국 모두 지속되고 있어 엔화와의 높은 동조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엔화 등 주변국 환율 움직임에 따라 원화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 수행 과정에서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미시장 한국과의 수출경합도 1) 자료: 한국무역협회
주: 1) 1에 가까울수록 경합도가 높음(대미 수출 구조가 유사)

참고 Ⅰ-2. 과거 회복기에 비추어 본 현 소비국면 판단과 향후 전망

조사국 경기동향팀 과장 양준빈, 조사역 조인식
  • 현재 소비는 그간의 금리인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등을 배경으로 ‘점진적 개선’형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 부문 간 불균형 심화, 미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거시경제 여건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파급경로가 약화됨에 따라 향후 소비 증가세는 과거 회복기 대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황

최근 민간소비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의 진입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하반기 심리개선과 더불어 큰 폭 반등 하였으며, 올해 들어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의 소비 개선에는 2025년 상반기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 정부의 소비진작책, 내구재 신제품 출시 등 단기적 요인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2000년대 이후 주요 소비 회복기와의 비교를 통해 현 국면의 특징을 살펴보고, 과거 사례와의 유사성 및 차이점을 바탕으로 최근 흐름의 향후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과거 소비 회복기 유형: ‘위기 후 급반등’형 vs ‘점진적 개선’형

2000년대 이후 민간소비 회복기는 총 다섯 차례로 식별되며, 회복의 동인과 속도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민간소비 회복기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실선은 HP 등 7개 필터의 중윗값으로 도출된 순환변동치, 점선은 각각 최솟값과 최댓값

첫 번째 유형은 ‘위기 후 급반등(pent-up)’형 회복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4분기~2011년 2/4분기, 팬데믹 이후 2021년 1/4분기~2022년 3/4분기가 대표적 사례이며, 2001년 2/4분기~2002년 2/4분기 역시 외환위기 이후 신용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책을 배경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는 이 범주에 해당한다. 이들 시기에는 외생적 경제 충격으로 크게 위축되었던 수요가 소비진작책 등과 맞물려 단기간에 강하게 발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회복의 진폭이 크고 속도도 빨랐으나, 지속기간(평균 7분기)은 비교적 짧았다. 이 유형의 회복기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것은 소비 회복을 장기간 견인할 수 있는 실질소득 개선이나 민간 부문의 자생적 동력 등 우호적 여건의 지속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복기 유형별 진폭 및 지속기간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순환변동치 기준, 각 유형별 회복기의 평균치
2) 점진적 개선형이 12분기 이후 급락한 것은 팬데믹 기간이 포함되기 때문

두 번째 유형은 장기간 부진 이후 ‘점진적 개선’형 회복기다. 2000년대 이후로 보면 2004년 4/4분기~2008년 1/4분기와 2017년 1/4분기~2019년 1/4분기의 소비 회복기가 이에 해당한다. 이 유형은 대규모 충격의 상흔과, 이후 급반등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상당 기간 부진을 이어가던 소비가 거시경제 여건의 개선을 배경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 첫째, 회복기 시작 전 금리인하 기조가 지속된 바 있다. 둘째, 글로벌 IT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셋째, 이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며 증시 등 자산시장 호조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넷째, 앞선 두 요인이 세수(법인세, 증권거래세 등) 확대로 연결되면서 정부의 경기대응 여력이 확충되었다. 이와 같은 여건 개선은 단기적으로는 자산가격 경로와 기대경로를 통해, 보다 긴 시계에서는 소득경로를 통해 소비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 결과, 회복의 속도는 첫 번째 유형 대비 완만하였으나, 그 지속기간(평균 12분기)은 더 길게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추이 1) 자료: 관세청, 한국은행
주: 1) 붉은 박스 표시 기간은 민간소비 점진적 회복기
과거와의 유사성에 기반한 현재 국면 평가: ‘위기 후 급반등’에 이은 ‘점진적 개선’

최근 민간소비 회복 흐름의 동인과 속도를 살펴보면 과거 두 유형 회복기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중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외생적 충격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다가, 하반기 들어 정부 부양책과 맞물려 단기간에 빠르게 개선된 점은 앞서 ‘위기 후 급반등’형과 닮은 모습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소비 회복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코스피 및 소비자심리지수 1) 자료: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주: 1) 붉은 박스 표시 기간은 민간소비 점진적 회복기

그러나 최근의 경우 과거 전형적인 급반등형 회복기와는 달리,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보다 지속적인 회복을 뒷받침할 우호적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간의 금리인하, 글로벌 AI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 증시 및 심리 호조 지속, 세수 확충에 기반한 정부예산 확대 등 과거 장기간 부진 이후 ‘점진적 개선’형 회복기에 나타났던 전형적 특징들이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현재의 소비 회복 국면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위기 후 급반등’ 형태에 가까웠다면, 올해 이후로는 ‘점진적 개선’형에 보다 근접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앞으로 소비 회복 흐름이 좀 더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앙정부 예산규모 1) 2) 3) 자료: 한국은행
주: 1) 각 연도 본예산 기준
2) 점선은 기간 중 연평균 증가율
3) 붉은 박스 표시 기간은 민간소비 점진적 회복기
과거와의 차이에 기반한 향후 소비 전망: 거시경제여건 개선의 소비 파급경로 약화

최근 민간소비 여건이 과거 회복기와 유사성만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경제는 과거보다 구조적 취약성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거시경제여건 개선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는 이전보다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와 달라진 점 ①: 소득경로 ▼)

수출 확대가 가계 소득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로의 효과가 산업 간 불균형 심화로 과거보다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경기 개선을 주도하는 반도체 등 IT부문은 자본집약도와 생산 과정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전후방 연관 효과가 작고, 전체 취업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반면,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비IT부문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구조적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경제의 수출 총액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산업 간 격차는 최근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은 대기업 및 고소득층에 그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소득 분위별 한계소비성향(MPC)을 추정해 보면, 고소득층(소득 5분위, 상위 20% 가구)의 MPC는 약 0.12(소득 100원당 소비 12원 증가)로 전체 평균(0.18)의 약 3분의 2 수준에 그친다. 이는 가계소득 총량 증가가 일부 고소득층에 집중될 경우 경제 전체의 소비 파급효과가 제약될 수 있음을 뜻한다.

부문별 생산 및 취업 유발계수 자료: 한국은행
반도체 수출 비중 1) 2) 자료: 관세청
주: 1) 점선은 기간 중 평균 수
2) 붉은 박스 표시 기간은 민간소비 점진적 회복기
(과거와 달라진 점 ②: 자산가격 경로 ▼)

자산가격 경로 역시 과거 대비 약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가계 자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의 경우, 자산가치 상승이 부채 확대를 동반하는 특성이 강하며, 이는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세를 이어온 주식의 경우에도 부의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추정한 주식‧채권‧펀드자산 의 가계 한계소비성향은 과거 평균적으로 약 0.01(자산 100원당 소비 1원 증가) 수준이다. 이를 주가 상승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이후(2025년 10월 초~2026년 2월 중순)의 시가총액 증가분(약 2,300조원)과 개인투자자 보유 비중(2020년 말 기준 28% )에 적용할 경우, 증시 호조에 따른 금년 중 민간소비 증가율 제고 효과는 산술적으로 0.5%p에 달할 수 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 1) 자료: 한국거래소
주: 1) 최근보다 높았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기간뿐임

그러나 실제 소비 파급효과는 과거 평균에 기반한 위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로는, 첫째, 최근 증시가 매우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가계로 하여금 현재의 평가이익을 가처분소득의 영구적 증가로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어 소비 진작 효과를 제약할 수 있다. 둘째, 주가 상승의 영향이 고소득층에 집중되어 있다. 가계의 주식‧채권‧펀드자산 보유액은 전 소득 계층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특히 고소득층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주식‧채권‧펀드자산의 한계소비성향을 소득분위별로 추정해 보면 고소득층(소득 5분위, 상위 20%)의 MPC가 약 0.008로 전체 평균(0.01)을 소폭 하회한다. 따라서 주가 상승의 영향이 고소득층에 집중된 점은 경제 전체의 자산효과를 낮추는 요인이다.

소득 분위별 주식∙채권∙펀드자산 보유액 1) 자료: 국가데이터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 1) 각 연도 3월 기준 소득 분위별 전체가구 평균 수준

마지막으로, 자산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높아진 기대수익률이 현재 소비의 기회비용을 확대하는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가파른 자산가격 상승은 가계로 하여금 소비보다는 투자를 우선시하게 만들어,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 변동성이 낮아지고 기대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조정될 경우 자산가격 상승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전망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100 이상은 6개월 뒤 증가 전망이 더 우세함을 의미
2) 2026년 1/4분기는 1 2월 평균
(과거와 달라진 점 ③: 기대경로 ▼)

미래 소득에 대한 기대경로 역시 과거 회복기에 비해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가계가 미래소득 개선을 낙관할 경우, 저축을 줄이거나 차입을 확대함으로써 현재 소비를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건을 보면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거시 지표의 반등으로 단기 전망은 개선되었으나,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구조적 제약 요인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가계의 인식은 여전히 보수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계는 최근의 경기 개선을 항구적인 소득 증대보다는 일시적인 여건 개선에 가깝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현재 소비의 확대로 직결되기보다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예비적 저축(또는 투자)이나 부채 상환으로 이어지게 한다. 가계 저축률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이러한 가계의 신중한 행태가 확산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가계 순저축률 추이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점선은 기간 중 평균 수준
종합평가 및 시사점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민간소비는 지난해 1/4분기를 저점으로 하여 빠르게 반등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점진적 개선’형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같은 유형의 회복기에서 그러했듯이, 그간의 금리인하,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주식시장 및 소비심리 호조, 정부의 경기대응여력 확대 등은 향후 소비 회복세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건 개선의 소비 파급경로가 약화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소비 증가세는 과거 점진적 회복기 대비로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통화정책은 상승국면으로의 진입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비 등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참고 Ⅰ-3. AI 기술 진전과 반도체 경기 향방

조사국 경기동향팀 과장 이현아, 조사역 김지현
  • AI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된 점, 빅테크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 계획, 공급자 우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적어도 올해까지는 반도체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리스크 측면에서는 피지컬 AI의 빠른 확산 등 상방리스크와 함께 AI 투자 조정 등 하방리스크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AI수요로 촉발된 이번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국면(2023년 3월 이후~현재)은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AI산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병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AI의 확산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핵심 구성요소인 반도체 경기의 기조적 상승국면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AI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반도체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 빅테크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 계획, 공급자 우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적어도 올해까지는 반도체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리스크 측면에서는 피지컬 AI의 빠른 확산 등 상방리스크와 함께 AI 투자 조정 등 하방리스크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0년대 이후 반도체 경기순환 1) 비교 자료: WSTS, 관세청, 한국은행
주: 1) 반도체 매출액을 로그변환한 후 장기선형추세를 식별하고 갭률을 산출
AI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구조적 확대
(AI모형의 진화: 학습에서 추론으로, 텍스트에서 음성∙영상으로)

AI는 학습 중심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논리적 추론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2022년 ChatGPT 등장 이후, AI는 인간의 광범위한 지식을 학습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 단계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반도체(HBM)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데 AI가 단순 응답을 넘어 다단계 추론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학습∙생성 결과를 반복적으로 저장∙호출하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그 결과 주로 기억을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수요도 크게 확대되었다. 아울러 최근 AI는 텍스트 중심인 거대 언어 모델(LLM)을 넘어 영상과 음성까지 동시에 다루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 또한 HBM 등 고성능 메모리‧연산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대시키는 요인이다.

(AI 활용범위 확장: 피지컬‧에이전틱 AI)

AI는 디지털 화면을 넘어 자율주행차, 로봇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피지컬 AI는 복잡한 현실을 정밀하게 모사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성능 연산 의 필요성을 크게 늘릴 뿐 아니라 저전력 반도체 수요 를 동시에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규모 연산에 더해 현장의 기기에서 즉시 처리되는 엣지(edge) 연산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맞춤형 반도체 수요 가 늘어나는 등 반도체 수요 구조의 다변화가 진행중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 계획: 투자 확대 흐름 내년까지 지속 가능성

AI산업 기술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착수된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 투자 일정을 감안할 때, 최소 2027년까지는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송전망 확충을 진행중이며 미국‧중국‧EU 등 주요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에너지 인프라 확대 추진은 투자 지속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우리나라 등 주요국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 일정도 2027년 상반기까지 상당 부분 구체화되어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투자 진행 상황 자료: 각 사, Bloomberg
주요 투자분야
(목표 완료시점)
자본지출 Capex
규모(억달러)
25년 26년 e 27년 e
Amazon ∙ AWS AI데이터센터(~28년, 40% 구축), 자체 칩(Trainium) 양산, 물류 자동화 로보틱스, 저궤도 위성(24~28년) 127 154 194
Google ∙ 자체 칩(TPU) 기반 AI데이터센터 (24~27년, 중기 목표) 92 128 142
Microsoft ∙ MS-OpenAI 협력 인프라 1) (스타게이트 등, 25~28년) 77 110 130
Meta ∙ 자체 AI모델(Llama) 훈련용 AI인프라(GPU) 확보(24~26년), AI 기반 광고시스템 70 113 129
주: 1) AI데이터센터, 종합 AI서비스 플랫폼(Azure, AI앱 개발‧운영 환경)
주요국 정부 전력 인프라 지원 계획 자료: 백악관, CSF, EU집행위원회
국가 정책 지원 내용
미국 ∙ 국가전략에 데이터 센터 확충을 포함, 인허가 절차 간소화
중국 ∙ 2030년까지 국영 전력망 기업에 4조위안(약 842조원) 규모 투자를 통한 전력망 인프라 확충 계획 발표
EU ∙ 2030년까지 회원국 전역에 2천억유로(약 342조원, 500억유로 EU기금, 1,500억유로 민간투자금) 규모의 AI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공급자 우위 시장: 반도체 기업의 가격 협상력 강화, 리스크 관리

HBM 등 주문형 고성능 반도체 비중이 과거에 비해 확대되고, 설비 확충이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전환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AI수요에 대응해 신규공장 증설을 추진중이나, 공사와 수율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공급 확대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기존 범용 생산라인을 HBM 등 선단공정 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범용 반도체의 공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공급자 우위 여건하에서 반도체 기업들은 과거 하강기 경험을 반영해 공급계약의 공급계약의 구속력 강화 , 실수요 기반의 생산 및 재고관리 전략 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대비 재고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램 수급률 1) 2) 자료: TrendForce
주: 1) (공급-수요)/수요
2) 2026년 2월 기준

이처럼 현재의 반도체 경기 확장국면은 AI산업의 성장과 실제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 다만,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에는 상하방리스크가 모두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피지컬 AI 확산 가속화 등은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AI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가 유효하더라도 수익성 검증 과정에서 시장의 평가가 급변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기술 변화와 경쟁 구도의 급격한 전환은 시장 기대를 단기간에 조정시키며 상당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 변화는 빅테크 기업 자본지출 계획의 수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나아가 반도체 수요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과거에도 반도체 경기 하강이 점진적 둔화보다는 심리 전환과 함께 급격히 전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좀 더 긴 시계에서는 중국 반도체기업의 점유율 확대, 기술력 제고 등이 우리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급영향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주요 반도체기업 재고자산 비율 1) 자료: Bloomberg
주: 1) 연결 재무제표상 재고자산/매출액 기준

참고 Ⅰ-4. 최근 가계대출 상황 및 향후 리스크 점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 김민정, 조사역 한원미
  • 금융권 가계대출은 정부 거시건전성 규제의 영향으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가계대출 및 주택시장 흐름과 관련해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 최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의 추세적인 안정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거시건전성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효과적인 공급대책을 적시에 시행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 상황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 거시건전성 규제의 영향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관련대출은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상당폭 증가하였으나 생활자금용 대출이 순상환되면서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며, 기타대출은 지난 11월 이후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의 영향에도 대체로 순상환 흐름을 나타내었다. 업권별로 보면, 업권 간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은행권이 총량목표 관리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세를 보인 반면, 비은행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되었다.

금융권 가계대출 추이 1) 2) 자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도시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주: 1) 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및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차보전) 포함
2) 비은행은 신용협동기구, 저축은행, 보험사, 여전사 포함

이같이 가계대출이 총량 측면에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도권 주택시장은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금년 들어 연율 환산 기준 6~17% 수준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반등하여 5천호 수준을 넘어섰다. 전국 기준 주택 거래량도 올해 1월 들어 10.15 대책 이전 수준을 소폭 웃도는 6만호 내외 수준으로 다시 확대되었다. 이하에서는 향후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흐름과 관련한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보았다.

지역별 아파트가격 상승률 1)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 1) 서울 외곽은 강남3구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제외
상방 리스크
(① 주택가격 상승세의 주변지역 확산)

우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그간 서울 핵심지에 집중되었던 가격 상승세가 외곽지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차례 주택시장 과열 시와 달리 올해 들어서는 강남3구, 마‧용‧성 등 핵심지보다는 서울 여타지역 및 경기 주요 지역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그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의 가격이 추격 상승하는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본격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 상승세가 여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과거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기(2005~08년, 2017~21년)에도 서울 핵심지의 가격이 먼저 상승한 이후 여타 수도권 지역이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르면서 양자간 격차가 축소되는 패턴이 나타난 바 있다.

수도권 주요 자치구별 아파트가격 상승률 1)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 1) 2026년 2월 1 4주 주간 아파트가격 상승률의 단순평균 기준
(② 중‧저가 중심의 주택거래량 증가)

이와 함께 최근 주택거래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주담대 수요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다. 최근 수도권 주택거래를 가격대별로 보면, 15억원 초과 주택거래의 비중이 상당폭 줄어든 반면, 15억 이하의 중‧저가 주택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주요 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 1)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 1) 서울 내 지역은 자치구별 지수의 단순평균 기준

특히, 주택가격대별 대출 유발규모를 보더라도, 10.15 대책에 따른 가격대별 차등적 대출규제 의 영향으로 15억원 초과 주택은 건당 대출 유발규모가 줄어든 반면, 15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오히려 늘어나 1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유발규모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가격대별 주택거래비중 자료: 국토교통부
(③ 전세가격 상승세 확대)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주택매매가격 하락을 제약하여 향후 가계대출 증가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신규 입주물량 축소 , 전세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전세 공급이 감소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전세가격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기대와 맞물릴 경우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수요를 자극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하방 리스크
(① 가계대출금리 상승)

반면, 지난해 10월 이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상당폭 높아졌는데, 이는 가계의 차입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1월 중 은행 주담대 신규취급 금리는 4.30% 내외로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가계대출이 비선형적으로 확대되는 확대되는 금리 임계치 와의 격차가 상당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시장금리상승 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당분간 가계대출금리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 가계대출금리 자료: 한국은행
(②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대책)

또한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강력한 정책의지를 표명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그간 일방향적으로 형성된 주택가격에 대한 기대가 반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1월 말 6만호 규모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1월 29일)하였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5월 9일)하는 한편, 만기시 대출연장을 제한하는 등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보유세를 포함한 세제 개편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에 따라 2월 들어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크게 꺾이고 그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상당폭 늘어났으며, 서울 아파트가격 오름폭도 4주 연속 축소되었다.

주요 지역 아파트 매물증감 1) 2) 자료: 아실
주: 1) 전월 말 대비 증감(2월 25일은 1월 말 대비 기준)
2) 서울 여타 지역은 강남3구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제외
주택가격전망CSI 자료: 한국은행
(③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강화)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도 금년도 금융권의 총량관리 목표 강화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한 타이트한 관리 기조 지속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들어 은행들은 지난해에 시행했던 자체적인 가계대출 관리 조치 들을 일정 부분 재개하고 있으며, 비은행권의 경우에도 최근 풍선효과 우려에 대응하여 새마을금고 및 신협이 모집인을 통한 대출을 중단하는 등 자체적인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시행하였다.

종합평가 및 시사점

종합하면, 가계대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거시건전성정책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수도권 주택시장도 최근 주요 지역의 가격상승세가 다소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계부채와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은 가계대출의 업권 간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고, 주택가격 상승세가 전이‧확산되는 등 아직 충분히 안정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여건을 살펴보더라도,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에 힘입어 그간 일방향적으로 형성된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반전되는 분위기이나 그간 높은 가격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흐름이 추세적인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거시건전성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공급대책을 적시에 시행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궁극적인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권 집중 현상과 부동산 부문으로의 신용집중을 완화하는 등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Ⅱ. 통화신용정책 운영 및 향후 방향

1. 기준금리

2.50%에서 유지

한국은행은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였다.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이 개선세를 이어감에 따라 기준금리를 2.50%에서 유지하여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였다(그림 Ⅱ-1).

그림 Ⅱ-1. 한국은행 기준금리 1) 자료: 한국은행
주: 1) ( ) 내는 기준금리 조정 연월

기준금리 결정 내용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먼저 2025년 10월에는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부문별 정책 여건을 보면, 먼저 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성장은 소비 회복세와 양호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방과 하방 양방향으로 모두 확대되었다고 판단하였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이 거주자 해외투자자금 수요 지속, 대미 관세협상 관련 우려,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에 영향받아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가계부채는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기조 등으로 9월 중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되었지만 수도권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 대책 발표(6월 27일) 이후 다소 안정되던 가격 오름세가 9월 이후 다시 확대되고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는 등 재과열 조짐을 나타냈다(그림 Ⅱ-2). 이에 대응해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가로 발표(10월 15일)하였던 만큼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10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좀 더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그림 Ⅱ-3).

그림 Ⅱ-2.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 한국부동산원
그림 Ⅱ-3.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2025년 10월 23일) 자료: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2025년 10월 23일) 이미지

11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였다. 부문별 정책 여건을 보면,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AI 투자 수요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을 상회하고 소비도 확장적 재정정책과 경제심리 개선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었다(그림 Ⅱ-4, 5). 이에 따라 2026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8월 1.6%)를 상회하는 1.8% 수준으로 예상되었다. 물가는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다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높아진 환율, 내수회복세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이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 등 수급 부담으로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어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고, 가계부채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높은 가격 상승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10.15 대책 이전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이를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그림 Ⅱ-4. 소비자심리지수 1) 자료: 한국은행
주: 1) 2003~2025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그림 Ⅱ-5. 지출부문별 성장기여도 자료: 한국은행

2026년 1월에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2.50%에서 유지하기로 하였다. 부문별 정책 여건을 보면, 우선 국내경제는 수출이 반도체 경기 호조로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도 소비 회복세 지속, 건설투자 부진 완화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향후 성장경로는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 확대, 주요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하였다(그림 Ⅱ-6). 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점차 물가목표(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환율이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지난해 말 큰 폭 하락하였으나 연초 들어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수급 쏠림 지속 등으로 다시 1,40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빠르게 높아지면서 상당한 경계감이 요구되었다(그림 Ⅱ-7).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도 서울의 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연율 10%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의 풍선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었던 만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아울러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그림 Ⅱ-6. IT 1) 및 비IT 수출 기여도 자료: 관세청
주: 1)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그림 Ⅱ-7. 원/달러 환율 및 미 달러화 지수 자료: 한국은행, Bloomberg

2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하였다. 부문별 정책 여건을 보면, 먼저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도 반도체 경기 호조 및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에 따라 2026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2025년 11월 1.8%)를 상회하는 2.0%로 예상되었다(그림 Ⅱ-8). 물가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압력 등으로 지난 전망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아직 수요압력이 크지 않아 목표수준 근처에서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그림 Ⅱ-9).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당폭 낮아졌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고 글로벌 주식시장 움직임 등에 따른 주가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등으로 인한 국고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아울러 수도권 주택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 발표(2월 12일) 등의 영향으로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었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림 Ⅱ-8. 성장 전망 변화 자료: 한국은행
그림 Ⅱ-9. 물가 전망 변화 자료: 국가데이터처, 한국은행
탄력적 공개시장운영 실시

한국은행은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익일물)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통화안정증권, 환매조건부증권(RP)매매, 통화안정계정 등 다양한 공개시장운영 수단을 활용하여 지급준비금(지준)의 과부족 규모를 조절하고 있다(그림 Ⅱ-10).

그림 Ⅱ-10. 기준금리 및 콜금리 자료: 한국은행

2025년 하반기 중 지준 과부족 조절 필요규모 (평잔 기준)는 법정 필요지준(지준 수요) 규모가 늘어난 데다 민간의 화폐수요가 상당폭 증가하는 등 지준공급이 줄어 상반기 대비 감소하였다. 이에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하였다. RP매매의 경우 양방향 RP매매 제도 개편 이후 부문간 원활한 자금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RP매입 규모를 대체로 상반기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RP매각 규모는 소폭 확대하였다 (그림 Ⅱ-11). 한편 2026년 1 ~ 2월 중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체결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국외부문으로부터의 지준흡수 규모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여 RP매입을 통한 지준공급을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중 15.4조원이었던 RP매입 규모는 2026년 1~2월 중 40.2조원으로 증가하였다.

그림 Ⅱ-11. 공개시장운영 수단별 지급준비금 조절규모 1) 자료: 한국은행
주: 1) 평잔 기준

2. 금융중개지원대출

한국은행은 은행이 중소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한도와 프로그램별 한도 및 한도 유보분, 각 프로그램별 대출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경제상황,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등을 감안하여 필요시 조정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에는 올해 1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14조원 한도 )의 운용기한을 6개월 재연장 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최근의 경기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지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어 동 부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2026년 7월까지 취급하는 저신용 중소기업대출에 대해 2027년 8월까지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2026년 3월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한도는 30.0조원이며, 각 프로그램별 한도는 무역금융지원 1.5조원, 신성장‧일자리지원 8.0조원, 중소기업대출안정화 0.3조원, 지방중소기업지원 5.9조원이며, 한도 유보분 14.3 조원 이다(표 Ⅱ-1).

표 Ⅱ-1.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프로그램별 한도 및 금리 자료: 한국은행 (조원, %)
프로그램 한도 금리
무역금융지원 1.5 1.00
신성장‧일자리지원 8.0
중소기업대출안정화 0.3
지방중소기업지원 5.9
한도 유보분 14.3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14.0
재해복구 특별지원 0.3
합 계 30.0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지난해 5월 29일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여 25bp 인하한 이후 연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림 Ⅱ-12).

그림 Ⅱ-12.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 및 금리 1) 자료: 한국은행
주: 1) 음영은 프로그램별로 대출금리가 상이하였던 시기의 상‧하한 구간을 의미

3. 대출제도 개선

금융기관 대출채권 담보 긴급여신 지원체계 구축

한국은행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에 따른 유동성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표 Ⅱ-2) 금융안정 기능 강화를 위한 대출제도 개선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중 한국은행 상설대출제도의 적격 시장성증권 범위를 확대한 데 이어 2025년 12월에는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을 담보로 활용하는 긴급여신 지원체계를 구축 하였다.

표 Ⅱ-2. 유동성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예금인출속도 자료: BIS
금융기관 예금인출률 예금인출기간
실리콘밸리은행(2023) 85% 2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2023) 57% 90일
실리콘밸리은행 영국법인(2023) 30% 1일
크레디트스위스(2023) 25% 7일
뉴욕시그니처은행(2023) 20% 1일
아이세이브(2008) 20% 75일
노던록은행(2007) 20% 4일
워싱턴뮤추얼은행(2008) 10% 10일
인디맥은행(2008) 8% 14일

이에 따라 금융기관은 시장성증권을 담보로 한 상설대출제도(자금조정대출)에 더해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하는 경우 대출채권을 담보로 긴급여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개선은 금융기관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대출채권을 담보로 유사시 충분한 유동성 공급기반을 마련 하기 위한 것이다(그림 Ⅱ-13). 미 연준,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대출의 적격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채권을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BIS 등 국제기구도 고강도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대출채권 담보 등의 활용도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평가 하였다.

그림 Ⅱ-13. 국내은행 대차대조표 1) 2) 자료: 금융기관 업무보고서
주: 1) 2025년 12월 말 및 19개 국내은행 합산 기준
2) ( ) 안은 비중

한편 대출채권은 시장성증권과 달리 담보 활용을 위한 담보정보 수취, 담보적격성 심사, 담보가치평가 및 담보인정가액 산정 등의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필요시 신속한 담보 활용을 위해 동 절차를 사전에 상당 부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림 Ⅱ-14). 한국은행은 평상시 이와 같은 운영상 준비태세를 갖추고 금융통화위원회가 긴급여신을 의결하는 경우 대출채권을 담보로 신속하게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림 Ⅱ-14. 대출채권 담보 활용절차 자료: 각국 중앙은행, BIS 등
대출채권 담보 활용절차 이미지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상황에서 시장성증권을 투매(fire sale)하지 않고도 대출채권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금융시장 불안을 사전에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출채권 담보대출은 시장성증권 담보대출에 비해 금융기관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그림 Ⅱ-15).

그림 Ⅱ-15. 담보 종류별 대출실행 시 LCR 변동 추정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최초 LCR 산식의 분자가 100, LCR이 100%인 상태에서 10만큼 해당 자산을 담보로 한국은행 대출이 실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LCR 변동을 추정
2) 시장성증권은 현행 한국은행 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을 적용했으며, 대출채권은 담보인정비율을 40~90%로 전제

4. 여타 통화신용정책 등

정부에 대한 일시대출 실시

한국은행은 정부의 회계연도 내 세입‧세출 간 시차에 의해 발생하는 일시적 부족자금을 지원하기 위하여 대정부 일시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2026년 일시대출 한도를 지난해 50.0조원에서 2.0조원 증액된 52.0조원 으로 의결하였다. 이는 국회가 2026년 예산안을 의결할 당시 예산총칙에서 부여한 한도와 동일한 것으로, 국고채 발행 및 상환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하여 공공자금관리기금의 한도가 8조원에서 10조원으로 증액된 데 기인한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대정부 일시대출금이 기조적인 재정부족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대출 부대조건 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운용하고 있다.

2025년 말 5.0조원이었던 대정부 일시대출금 잔액은 2026년 1월 5일 전액 상환 되었으며, 2026년도 일시대출 한도 의결 이후 2월 말 현재까지 신규 대출은 실행되지 않았다(표 Ⅱ-3).

표 Ⅱ-3. 정부에 대한 일시대출 자료: 한국은행 (조원)
구분 2025 2026
1~2월
기초잔액 5.0 32.0 17.9 14.6 5.0
순차입액 27.0 -14.1 -3.3 -9.6 -5.0
차 입 액 1) 47.7 40.9 70.9 5.0 0.0
상 환 액 1) 20.7 55.0 74.2 14.6 5.0
기말잔액 2) 32.0 17.9 14.6 5.0 0.0
주: 1) 차입액 및 상환액은 해당 기간 중 발생한 누계액
2) 해당 기간 말일 기준 잔액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 강화

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대내외 리스크 요인 부각 시 비상점검체제를 즉각 가동하여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였다.

미 연준 FOMC 회의 및 한‧미 관세협상 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및 미 관세정책 변화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 발생 시에도 긴급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본부 유관 부서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제를 운영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안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금융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였다(표 Ⅱ-4).

표 Ⅱ-4.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내역 자료: 한국은행
일자 주요 내용
2025년 9월 18일 미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10월 10일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10월 30일 한‧미 관세협상 세부합의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12월 11일 미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2026년 1월 29일
2월 19일 설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2월 22일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 점검
외환수급 개선 대책 실시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수급 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국민연금과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왑 거래 기한을 2026년 말까지로 연장하였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으로 외환시장 불안정 시 현물환 매입 수요 압력이 완화되어 원/달러 환율의 일방향적 상승 기대가 약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연금도 외화자금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거래상대방에 대한 위험 없이 원활하게 환헤지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이 예치한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 하고 있다(표 Ⅱ-5).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주로 해외에서 운용하던 외화자금을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이자 수익으로 국내에서 운용할 수 있게 되며,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운용처 확대에 따라 기업 및 개인들이 해외에서 운용하던 단기자금이 국내로 일부 유입되는 파급 효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Ⅱ-5.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지급 개요 자료: 한국은행
일자 주요 내용
주요내용 금융기관의 1개월간 대고객 외화예수금(엔화 제외)에 따른 필요지준예치금을 초과하는 미 달러화 예치금에 대해 소정의 이자를 지급
적용기간 2026년 1월 8일~7월 8일(6개월간)
대상금융기관 47개(국내은행 19개, 외은지점 28개)
지준이자율 미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준용
금융기관 공동검사 등을 통한 금융현안 및 금융시스템 잠재리스크 점검

한국은행은 금융시스템 내 잠재된 위험요인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금융현안 및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지속하였다.

개별은행에 대한 리스크 검사를 통해 금융규제와 시장여건 변화 등에 따른 가계 및 기업대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경영상의 특기사항, 한국은행 규정 준수 상황 등을 종합 점검하였다. 또한 부문검사를 통해 주요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자금 조달∙운용 상황과 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영향 등을 점검하였다. 아울러 검사결과에 대한 금융기관 앞 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은행 검사업무에 대한 피드백 및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하였다(표 Ⅱ-6).

표 Ⅱ-6. 공동검사 실시 횟수 자료: 한국은행 (회)
2021 2022 2023 2024 2025
개별 은행 리스크 검사 4 2 3 3 3
부문검사 2 3 2 1 1

한편 은행 및 은행지주사의 경영실태 분석, 금융현안 관련 정보 수집, 주요 취약부문 리스크 점검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저해요인을 사전에 포착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적극 실시하였다.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한국은행은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주식시장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국제화‧선진화를 지원하는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결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국가 간 시차에 따른 결제 어려움을 완화하고 주요국 시스템과의 중첩 시간대를 늘리는 등 지급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의 연장 을 추진하였다.

이에 더해 런던‧뉴욕 등 주요 금융시장 운영시간에 외국인의 원화 결제를 지원하고자 24시간 운영되는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도 추진중이다(표 Ⅱ-7). 동 시스템은 실시간총액결제(RTGS, Real Time Gross Settlement) 방식을 채택하여 결제과정의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국제금융전문표준(ISO 20022)을 채용하여 국가간 지급의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표 Ⅱ-7.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 관련 주요 일정 자료: 한국은행
추진 시기 주요 내용
2025년 7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TF」 출범
2025년 9월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서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 발표
2025년 11월 구축 계획 수립
2026년 1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 발표
2026년 1월~2026년 8월 표준 전문 개발
법‧제도 정비
한국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2026년 9월~ 시범운영
2027년 정식 가동

한편, 한국은행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른 자료제출요구권 에 근거하여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용자 예치금, 가상자산 거래대금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유통 중인 미 달러화 기반 주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국내외 유출입 현황 등에 대한 상세 자료를 입수하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원화 가치에 연동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2025년 10월 스테이블코인 백서인 「디지털 시대의 화폐, 혁신과 신뢰의 조화」를 발간하여 바람직한 정책 대응 방향 을 제시하였다. 동 백서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스마트계약 활용 및 국가 간 송금 효율성 제고 등 혁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규제 우회를 통한 자본유출 위험, 가치유지 및 유동성 위험, 금산분리 원칙 충돌 등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표 ⅡI-8).

표 Ⅱ-8.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 및 도입에 따른 주요 리스크 자료: 한국은행
발전 가능성 주요 내용
가상자산 생태계 성장 지원 중개기관 개입이 없는 탈중앙화 금융에서 가상자산간 교환 등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중요
지급결제시스템 구조 개선 디지털화폐에 프로그래밍(스마트계약) 기능을 넣어 지급혁신을 가능하게 함
국가 간 지급 효율성 제고 환거래은행을 통한 해외송금의 고비용 및 비효율성 개선 가능
리스크 주요 내용
자본유출 위험 거래자의 신원 파악이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규제를 우회한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가능성
환율의 변동성 증대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이 외환시장의 민감도를 증대
디페깅 위험 외부 충격 발생 시 법정화폐와의 1:1 교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할 위험
금융안정 위협 급격한 상환 요구 및 이로 인한 준비자산의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위험
소비자보호 공백 예금자 보호제도 적용 대상이 아님에 따라 소비자 보호장치 부재
금산분리 원칙 훼손 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시 금산분리원칙과 상충 우려
통화정책 효과 약화 준비자산인 국채를 매입매〮도하는 과정에서 단기금리에 영향
금융중개 기능 약화 은행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거 전환 시, 은행 대출공급 능력 감소 가능성

한국은행은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 발행을 허용하고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었을 때 가치안정적 지급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디지털화폐∙통화 생태계 구축 노력 지속

한국은행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미래 디지털화폐∙통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왔다. 특히, 2023년부터 기관용 디지털화폐 와 예금 토큰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 한강」을 추진하여 왔으며, 현재 금년 하반기 착수 예정인 「프로젝트 한강」 후속 실거래(Phase Ⅱ)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2025년 4~6월 중에 실시한 1차 실거래 시 도출된 이용자 편의성 제고 등 개선 과제 를 토대로 관계기관 및 참가은행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 실험을 통해 에이전틱(Agentic) AI가 예금 토큰을 활용한 결제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IT 기술 발전 양상을 반영한 연구∙개발도 지속 수행하였다. 또한 한국은행은 재정경제부와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반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고금의 1/4을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활용해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표 Ⅱ-9). 한편 한국은행은 국가 간 지급 서비스 개선을 위해 2024년 4월 시작한 「아고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동 프로젝트에는 국제결제은행(BIS), 7개국 중앙은행 및 국제금융협회(IIF), 40여개 민간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프로토타입 구축을 마무리하고 결과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표 Ⅱ-9. 「프로젝트 한강」 주요 추진 경과 자료: 한국은행
일자 주요 내용
2023년 10월 4일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
11월 23일 프로젝트 세부 추진 계획 발표
12월 18일 시스템 개발 착수(계약 체결)
2024년 9월~10월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 진행(1차)
10월 30일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 진행(1차)
11월 6일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기정통부‧금융위‧한국은행)
2025년 3월 24일 1차 실거래 실시 계획 발표
4월~6월 1차 실거래 진행
8월 22일 블록체인 기반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 추진 예정 발표(새정부 경제성장전략)
2026년 1월 28일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결제 기술 실험 결과 공개

5. 향후 정책운영 방향

기준금리 운용

한국은행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정책 여건을 살펴보면, 우선 물가상승률은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 압력으로 소폭 높아질 수 있겠지만 아직 수요 압력이 크지 않아 대체로 2% 근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물가경로에는 중동상황 전개에 따른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며, 국내외 경기 흐름, 정부의 물가 안정대책 등에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림 Ⅱ-16).

그림 Ⅱ-16. 물가상승률 전망 1) 3) 자료: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3) 실적치는 분기 단위(2023년 1/4분기 ~ 2025년 4/4분기), 전망치(점선)의 경우 2026년은 반기, 2027년은 연간 기준

국내경제는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투자의 회복이 더디겠으나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IT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도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그림 Ⅱ-17). 이러한 성장경로에는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속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미 관세정책 등과 관련한 상‧하방 리스크가 잠재해 있으며, 최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전망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Ⅱ-17. 수출 및 내수 전망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2026년 2월 전망 기준
2) 실적치는 분기 단위(2023년 1/4분기 ~ 2025년 4/4분기), 전망치(점선)의 경우 2026년은 반기, 2027년은 연간 기준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2월 이후 다소 낮아졌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중동정세 불안으로 다시 큰 폭 상승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계감을 유지하고 안정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그림 Ⅱ-18). 수도권 주택가격의 경우에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나 그간 높은 가격 상승 기대가 지속되어 왔던 만큼 정부의 추가 대책과 그 영향을 점검하면서 추세적인 안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그림 Ⅱ-19).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글로벌 증시 조정 우려,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른 주가 및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림 Ⅱ-18. 월평균 원/달러 환율 및 변동성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전일대비 변동률의 월평균
2) 2026년 2월은 1 ~ 25일 기준
그림 Ⅱ-19. 주택가격전망CSI 1) 자료: 한국은행
주: 1)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 100보다 큰 경우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의미

이러한 제반 정책 여건을 종합해 보면, 실물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지겠지만 목표수준 근처에서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은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

조건부 금리전망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의 조건부 금리전망 방식을 개선하여 2026년 2월부터 매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시마다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기존에는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이 향후 3개월 내에서 ‘가능성’의 형태로 전망을 제시해 왔으나, 새로운 방식에서는 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 7명 전원이 6개월 후 금리수준에 대한 전망을 각각 3개의 점으로 제시하게 된다.

금년 2월에 제시한 조건부 금리전망을 보면, 6개월 후 기준금리가 2.5%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16개로 거의 대부분이었으며, 현재 수준보다 낮은 2.25% 전망(4개), 이보다 높은 2.75% 전망(1개)도 일부 제시되었다. (그림 Ⅱ-20).

그림 Ⅱ-20. 2026년 2월 금융통화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 1) 2) 자료: 한국은행
주: 1) 금융통화위원이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기초로 각자의 전망을 반영하여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기준금리 수준을 의미
2) 각 금융통화위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의 확률분포를 반영하여 3개의 점을 제시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전반적인 논의를 토대로 현재 수준보다 낮거나 높은 전망을 제시한 배경 을 살펴보면, 먼저 2.25% 수준에 제시된 전망의 경우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부문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커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고 앞으로 6개월 정도 후에는 환율과 주택시장 등 금융상황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2.75% 전망의 경우에는 경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이 안정되지 못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다.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먼저 경제주체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책결정 배경과 향후 정책방향 등에 관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통화위원의 기자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외소통노력을 확대하고(그림 Ⅱ-21, 22), 금년 2월부터 도입한 새로운 조건부 금리전망이 원활히 정착되도록 그 효과를 점검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전망의 정확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전망 변화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전망 결과에 대한 사후평가 등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그림 Ⅱ-21. 황건일 금융통화위원 기자간담회(2025년 9월 23일) 자료: 한국은행
황건일 금융통화위원 기자간담회 이미지
그림 Ⅱ-22. 김종화 금융통화위원 기자간담회(2025년 12월 10일) 자료: 한국은행
김종화 금융통화위원 기자간담회 이미지

통화정책 파급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지속할 것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특정 부문에 대한 준재정적 지원 기능을 축소하고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탄력적인 운용을 통해 통화정책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가 준거금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활용도 제고 , 지표금리 개혁 세부방안 등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공개시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 및 통화정책 파급 영향 등에 대한 연구‧분석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 시계에서의 통화정책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개정

한국은행은 팬데믹 이후 변화된 정책 여건 하에서 정책수행 경험 등을 반영하여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개정 하였다. 이번 개정은 ①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개념 설명, ②신축적 운영의 의미 명확화, ③외환시장의 물가‧금융안정 영향에 대한 고려 명시, ④정책수단 및 커뮤니케이션 관련 내용 추가 등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 제고를 위해 「일반원칙의 상세 설명자료」를 신규 작성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변화된 정책 여건하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운영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통화신용정책의 투명성과 유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안정 도모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주요국 통화 ‧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 AI 과잉투자 우려 등이 금융‧외환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있는 가운데 중동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다. 또한 일부 취약업종 구조조정,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 등으로 시장 전반에 신용 경계감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금융시스템 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조기경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선 가계부채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었으나 상승리스크가 여전히 큰 만큼 정부 정책의 파급효과와 주택시장의 추세적 안정여부를 점검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내경기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 및 취약기업의 업황 회복은 더딘 만큼 이들 부문의 채무상환능력 및 신용리스크에 대해서도 유의하여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 및 유동성 관리 등 복원력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안정이 저하될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적기에 금융안정 관련 정책 대응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다.

참고 Ⅱ-1. 금융통화위원의 조건부 금리전망 개선배경 및 주요내용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 차장 김태섭, 과장 안지훈
  • 한국은행은 2026년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시부터 금융통화위원의 조건부 금리전망을 ‘향후 3개월 내’, ‘가능성’의 형태로 제시해 오던 방식에서 ‘6개월 후 시계’에서 ‘각각 3개의 점’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하였다.
  • 새로운 조건부 금리전망은 금융통화위원들이 확률분포를 반영하여 기준금리 전망을 제공할 수 있고 중장기 수익률 곡선에 대한 견해도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통화정책 파급효과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2022년 10월부터 제시해 온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의 조건부 금리전망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하였다. 기존에는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들이 향후 3개월 내에서 가능성의 형태로 제시해 오던 방식에서 6개월 후 시계에서 각각 3개의 점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금리전망 제시주기는 경제전망과 연계하여 2, 5, 8, 11월 연 4회 실시하기로 하였다.

논의경과 및 개선배경

한국은행은 조건부 금리전망을 제시한 이후 약 3년간 모의실험(Pilot Test), 해외사례 조사 등을 통해 금리전망의 시계 확장과 제시방식 명확화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경제주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실시와 통화정책 컨퍼런스 개최(2025년 12월 15일) 등을 통해 조건부 금리전망 개선과 관련한 시장 및 학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였다.

기존의 3개월 금리전망은 시장의 기준금리 기대 형성과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 되었으며, 경제주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3개월 금리전망이 정책 커뮤니케이션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지만, 동 금리전망은 향후 3개월 시계의 기준금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한 각 금통위원들의 답으로 제시된 것이기 때문에 금리수준에 대한 전망이 아닌 ‘가능성’이 제시되어 메시지가 다소 불분명한 측면이 있었다. 아울러 전망시계도 3개월로 짧아 당월 정책결정과 비교하여 추가적인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 같은 의견을 고려하여 내부적으로 조건부 금리전망 개선을 위해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주요내용

먼저 금리전망의 대상시계는 6개월로 확장하기로 하였다. 이는 시계를 확장할 경우 중장기 수익률 곡선에 대한 금통위원의 견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과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정책결정과의 차이가 커질 수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기존에 제시되던 3개월 내 금리전망과 관련해서는 6개월 후 금리전망을 통해 시장이 3개월 후 금리전망을 스스로 예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다만, 그간 3개월 내 금리전망을 계속 제시해 온 점을 고려하여 당분간은 이행기간을 가지면서 기존 3개월 금리전망을 정성적 방식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금리전망의 제시방식과 관련해서는 금통위원은 익명으로 3개의 점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각 금통위원은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기초로 각자의 전망을 반영하여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기준금리 수준을 전망의 확률분포를 반영하여 3개의 점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점 2개와 1개로 서로 다른 금리수준에 나누어 제시할 수 있으며, 점 3개를 모두 동일한 금리수준에 제시하거나 점 3개를 각각 다른 금리수준에 제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각 금통위원은 각자의 금리전망에 대한 확률분포를 드러낼 수 있으며, 이를 종합한 표는 경제전망 등에 대한 금통위원의 다양한 견해를 집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금리전망은 매 경제전망월(2, 5, 8, 11월)에 공개하기로 하였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제시되고 있는 분기별 경제전망이 정착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를 바탕으로 금통위원이 조건부로 형성한 기준금리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기준금리 전망과 분기별 경제전망과의 연계성을 더욱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각 금통위원의 금리전망이 이와 같은 한국은행 경제전망 등을 바탕으로 조건부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경제전망과 금융안정 상황이 달라지면 금리전망도 그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내용을 고려하여 2026년 2월에 금통위원들이 제시한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이 아래 그림에 제시되어 있다.

2026년 2월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
기대효과

금번 조건부 금리전망 개선으로 금통위원들의 베이스라인 전망과 상‧하방 리스크를 포함한 금리전망에 대한 견해를 보다 명확히 제시할 수 있고, 시계도 6개월로 확장하여 중장기 수익률 곡선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견해도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통화정책 파급효과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으며, 2022년 9월 금통위원의 조건부 금리전망을 도입하고 금번에 이를 한 단계 진전시킨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은 경제주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조건부 금리전망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참고 Ⅱ-2.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개정 및 「상세 설명자료」 마련

통화정책국 정책협력팀 과장 채동우
  • 한국은행은 팬데믹 이후 변화된 정책여건과 그간의 정책수행 경험 등을 반영하여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개정하고 이에 대한 「상세 설명자료」를 신규로 마련하였다.
  • 이를 통해 경제주체들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유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 배경

한국은행은 정책의 목적과 구체적인 목표, 정책운영의 기본원칙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2016년 2월 최초로 수립‧발표하였다. 이후 정책여건 변화 등을 고려하여 동 일반원칙의 개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왔으며, 2020년 12월에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의 노력을 명시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일부 수정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고인플레이션 대응과 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이 크게 변화하고 정책변수 간 상충도 커지면서 일반원칙에 이러한 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 경험을 반영하고 이를 더 상세히 설명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수정‧보완하고, 이와 함께 통화신용정책 체계의 핵심 구성요소와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담은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상세 설명자료」 (이하 「상세 설명자료」)를 신규로 마련하였다.

주요 개정내용

이번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개정 및 「상세 설명자료」의 주요 내용은 ①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개념 설명, ②신축적 운영의 의미 명확화, ③외환시장의 물가‧금융안정 영향에 대한 고려 명시, ④정책수단 및 커뮤니케이션 관련 내용 추가 등이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각각에 대한 의미를 「상세 설명자료」에 포함하여 한국은행의 법적 책무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고자 노력하였다. 물가안정은 물가상승률이 적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경제주체가 물가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경제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우리나라 및 주요 선진국 대부분은 동 수준, 즉 물가목표를 2%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금융안정은 금융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하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신뢰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용이나 자산가격이 경제의 기초여건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아 금융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안정된 금융시스템은 통화신용정책이 물가 등 실물경제에 효과적으로 파급되기 위한 필수적 전제조건이자 경제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두 번째로 물가안정목표제의 신축적 운영과 관련하여 ‘금융안정’을 주요 고려요인으로 추가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 명확히 하였다. 기존에는 신축적 운영의 고려요인으로 ‘성장’만 기술하고 있었는데, 금융안정은 한국은행의 법적 책무 중 하나이고 실제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서도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요인인 만큼 이를 추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 번째로 통화신용정책 운영 시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이 물가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포함하였다. 기존에는 채권∙주식∙외환 등을 금융시장으로 포괄하여 기술하였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물가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커짐에 따라 외환시장을 명시적으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자율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고 있으며, 환율 변동이 수입물가,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기업의 수익성 등을 통해 국내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명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통화신용정책의 수단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내용을 추가하였다. 정책수단의 경우 경제주체들이 기준금리 등 주요 수단 및 파급경로에 대해 잘 이해할수록 소비, 투자 등 경제적 의사결정으로 더 원활히 파급되고 통화정책의 효과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정책 커뮤니케이션은 중앙은행이 법적으로 부여받은 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인 만큼 그에 상응하여 정책결정 과정을 가능한 한 명확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아울러 투명하고 상세한 커뮤니케이션은 경제주체들의 합리적 기대 형성을 통해 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였다.

기대 효과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개정과 이에 대한 「상세 설명자료」는 변화된 정책 여건하에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운영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통화신용정책의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함으로써 정책의 유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신·구조문 대비표 자료: 한국은행
종전 개정
(생략) (종전과 같음)

(미래지향적 운영)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수준에 수렴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하되,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거나 하회할 위험을 균형있게 고려한다.

2.2 (미래지향적 운영)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수준에 수렴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하되,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의 수렴 가능성은 물가 및 성장 전망과 더불어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 및 위험요인, 인플레이션 기대의 안착 정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에 기초하여 판단한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거나 하회할 위험을 균형있게 고려한다.

―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의 수렴 가능성은 물가 및 성장 전망과 더불어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 및 위험요인, 인플레이션 기대의 안착 정도, 금융안정 상황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에 기초하여 판단한다.

(신축적 운영) 중기적 시계에서의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물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한다.

2.3 (신축적 운영) 중기적 시계에서의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물가안정목표제를 신축적으로 운영한다.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금융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통화신용정책 운영 시 금융안정 상황을 신중히 고려한다.

3.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 한국은행은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금융안정 상황을 신중히 고려한다.

(금융시장 안정 노력) 금융불안 발생 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제약되고, 거시경제의 안정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 및 중개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3.1 (금융· 외환 시장 안정 노력) 금융불안 발생 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제약되고, 거시경제의 안정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외환 시장 안정 및 중개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금융불균형 유의) 부채 누증 등 지속적인 금융불균형은 궁극적으로 거시경제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에 유의한다.

3.2 (금융불균형 유의) 부채 누증, 자산가격 고평가 등 지속적인 금융불균형은 궁극적으로 거시경제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통화신용정책의 운영이 금융불균형의 누적을 초래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공표하여 통화신용정책 운영이 금융불균형의 과도한 누적을 초래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삭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신용정책만으로 금융안정을 추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금융불균형 누적 억제를 위해서는 통화신용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이 조화롭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3.3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조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신용정책만으로 금융안정을 추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금융불균형 누적 억제를 위해서는 통화신용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이 조화롭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신설)

4. (정책수단 및 커뮤니케이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주된 정책수단으로 운용하면서 공개시장운영, 대출제도, 지급준비제도 등의 수단을 함께 활용한다. 또한 경제주체들에게 통화신용정책의 결정 배경, 향후 운영 방향 등을 가능한 한 명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참고 Ⅱ-3. KOFR 활성화 추진 현황 및 기대 효과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 차장 이승엽, 과장 백윤아, 조사역 김태연
  •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인 KOFR가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민관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지표금리 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거래기반 조성 및 확산 전략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과 금융권의 참여에 힘입어 최근 KOFR 기반 금융거래가 빠르게 확대되고 참여기관도 늘어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금융당국은 지표금리 전환의 마지막 단계인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로드맵'을 2026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KOFR가 지표금리로 안착되면 국제적 정합성 확보를 통한 시장 신뢰 제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OFR 워킹그룹 구성 자료: 한국은행
KOFR 워킹그룹 구성 이미지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인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가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2024년 이후 KOFR 활성화 로드맵 발표, 거래 기반 조성, 확산전략 시행 등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하에서는 그간의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기대효과를 살펴보았다.

KOFR 활성화 추진 배경 및 현황

LIBOR 금리 조작 사건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지표금리 개혁 흐름 에 맞춰 우리나라도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로 KOFR를 선정(2021년 2월)하여 산출‧공표(2021년 11월)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이 지표금리로서 내재적 한계가 있는 CD금리를 거래 편의성 및 안정적 활용 경험 등의 이유로 관행적으로 계속 사용함에 따라 지표금리 선정 이후에도 KOFR 기반 거래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은 유관기관 및 시장참가자들과 함께 민관 실무 워킹그룹 을 구성(2024년 3월)하여 실효성 있는 KOFR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였다. 먼저 워킹그룹은 2024년 8월 시장 합의를 통해 「KOFR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 조성 → 확산전략을 통한 KOFR 점유율 확대 →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등을 통한 지표금리 개혁 완수」의 3단계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KOFR 활성화 3단계 로드맵 자료: 한국은행
KOFR 활성화 3단계 로드맵 이미지

또한 KOFR-OIS(Overnight Index Swap) 거래 표준안 및 KOFR-FRN(Floating Rate Note) 발행 컨벤션 마련, 「ISDA 금리파생상품 정의서 및 협약서」 상 비상시 대체지표를 KOFR로 일원화(2025년 9월), 한국거래소(KRX)의 KOFR-OIS 중앙청산(CCP) 도입(2025년 10월) 등 KOFR 거래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도 상당 부분 구축하였다.

이와 함께 ‘이자율스왑(IRS) 거래중 목표비중(현 10% 이상)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 ‘은행권 KOFR-FRN 발행협약(현 10% 이상)’, ‘공개시장운영(OMO) 대상기관 선정 시 KOFR 거래실적 반영’ 등의 KOFR 거래 확산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전환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인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로드맵'을 2026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청산소(London Clearing House 등)와의 협력을 통해 역외 KOFR-OIS 중앙청산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KOFR 연계거래 성과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에 힘입어 2025년 중 KOFR 연계거래는 KOFR-OIS 및 KOFR-FRN을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유의미하게 늘어나고 참여기관도 확대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KOFR-OIS)

2025년 중 KOFR-OIS 거래규모는 153.4조원을 기록하며 2024년(0.9조원) 대비 약 167배 급증하였으며 12월 기준 전체 이자율스왑 거래 대비 비중은 7.8%로 금년 중 목표비중(2026년 6월 기준 10%)에 근접하였다. 참여기관의 경우 은행 및 비은행권을 포함하여 29개사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만기 구조도 행정지도 등에 힘입어 장기물 거래 비중(5년 이상 비중 6%)이 확대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이다.

KOFR-OIS 거래규모 및 비중 자료: 한국거래소
(KOFR-FRN)

2025년 중 KOFR-FRN 발행 규모는 6.1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 성장하였다. 특히, 은행권은 연간 FRN 조달 물량의 17.4%를 KOFR로 발행하여 목표(자율협약 10%)를 초과 달성하였다. 발행 주체의 경우 초기에는 국책은행 중심의 시범 발행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후 국책은행의 정례 발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 및 비은행권으로 발행 저변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KOFR-FRN 발행추이 및 비중 자료: 연합인포맥스
기대 효과

이러한 금융당국과 시장의 노력 등에 힘입어 KOFR가 주요 지표금리로 안착되면 국제적 정합성 확보를 통한 시장 신뢰 제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 정합성 확보를 통한 시장 신뢰 제고)

KOFR 기반 금융거래 활성화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래 관행이 정착되면 현재 정책당국이 추진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등과 함께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던 CD금리의 중요지표 해제 로드맵이 제시된다면 투자유인이 한층 제고되어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대출상품 등에서 지표금리로 KOFR 활용이 늘어날 경우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D금리는 은행의 신용위험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지표금리로 사용하게 되면 은행의 자금조달 여건 변화에 따른 금리변동 리스크를 금융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반면 정책금리 수준에서 밀접하게 움직이는 KOFR를 활용할 경우에는 시장 이벤트 또는 개별은행의 신용위험 변화에 따른 금리변동 리스크를 은행이 부담하고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KOFR 기반의 새로운 대출상품이 출시될 경우 소비자의 금리선택권 또한 다양해질 수 있다.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전환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CD금리와 달리 신용위험이 배제된 KOFR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시작되는 초단기시장의 기초금리로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KOFR가 금융거래의 지표금리로 활성화된다면 이를 통해 기준금리가 대출금리 등 실물경제의 각 부문으로 파급되는 경로가 더욱 원활히 작동되면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Ⅱ-4. 주요국 통화정책 운영 현황

통화정책국 정책연구팀 과장 이굳건, 조사역 조진오
  • 주요국 통화정책은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재개한 반면, 여타 선진국은 정책금리 추가 조정에 대체로 신중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부 국가는 인상 기조로 전환하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되었다.
  • 향후에도 각국 경제상황을 반영한 통화정책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상호관세 무효 판결, 미‧이란간 지정학적 갈등 고조 등으로 정책운영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각국 경제상황에 따라 차별화되었다.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재개한 반면, 여타 선진국은 정책금리 추가 조정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상 기조로 전환하였다. 향후에도 각국의 물가 흐름과 경기‧고용 상황 등에 따라 정책기조가 엇갈리는 등 통화정책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및 트럼프 대통령의 재부과 결정 , 미‧이란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정책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현황, 정책결정 배경,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좀 더 자세히 점검해 보았다.

주요국 인플레이션 1) 자료: 각국 중앙은행, 각국 통계청
주: 1) 유로지역은 HICP, 일본은 신선식품 제외 CPI, 여타 국가들은 CPI 기준
주요 선진국: 경제 상황에 따라 차별화

먼저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을 살펴보면, 미 연준은 2025년 9월 이후 세 차례의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25~4.50%에서 3.50~3.75%로 연속 인하(총 -75bp)하며 금리인하를 재개하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을 상회하였으나 노동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된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다만, 2025년 12월 회의에서 3명의 위원이 상반된 의견을 제시 하고 점도표상 2026년말 정책금리 전망의 분포 범위가 확대 되는 등 금리인하 과정에서 위원간 견해차가 심화되었다. 이어진 2026년 1월 회의에서는 노동시장 둔화 우려 완화 등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 을 표명하면서 시장의 정책금리 기대 경로가 상향 조정되었으나,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다시 하향 조정되는 등 정책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주요국 정책금리 1) 자료: 각국 중앙은행
주: 1) 미국은 FFR 상단, 유로지역은 대기성 수신금리, 중국은 대출우대금리 5년물 기준이며, IMF 분류 기준을 준용하여 점선을 기준으로 좌측은 선진국, 우측은 신흥국으로 분류
금융시장의 미 연준 정책금리 기대 변화 1) 자료: Bloomberg
주: 1) 페더럴펀드 금리선물 내재금리 기준

ECB는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과 양호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2025년 7월 이후의 정책금리(2.00%) 동결을 지속하였다. 한편, 2026년 2월 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중기적으로 물가목표를 달성 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였다.

영란은행은 2025년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하(4.00%→3.75%)하였으나, 2026년 2월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에 대한 위원간 견해차에 따라 근소한 표차(5대 4)로 정책금리를 동결하였다. 다만, 금년 중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 하고 정책결정문을 통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 을 시사하였다.

유로지역 및 영국 1) 물가 전망 변화 자료: ECB, 영란은행
주: 1) 4/4분기 물가상승률 기준

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상(0.50%→0.75%)한 가운데 우에다 총재가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점진적 인상 방침을 유지하였다.

금융시장의 일본은행 정책금리 기대 변화 1) 자료: Bloomberg
주: 1) OIS 내재금리 기준

한편 캐나다(2.75%→2.25%), 노르웨이(4.25%→4.00%), 스웨덴(2.00%→1.75%), 뉴질랜드(3.00%→2.25%) 등 여타 선진국은 경기 둔화 등으로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한 후 동결한 반면, 호주는 2025년 9월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해 오다 2026년 2월 물가 오름세 확대 에 대응하여 정책금리를 인상(3.60%→3.85%)하면서 주요 선진국 중 최초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였다.

중국 및 여타 신흥국: 대체로 완화기조 지속

다음으로 주요 신흥국의 통화정책을 살펴보면, 중국인민은행은 미‧중 무역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2025년 중 경제성장 목표(5%)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6월 이후 이어진 정책금리 동결을 지속하였다. 다만, 최근 판궁성 총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언급(2026년 1월 22일)하는 등 금년 중 추가 통화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여타 신흥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기 부진 등으로 폴란드(25년 9‧10‧11‧12월, -100bp), 멕시코(9‧11‧12월, -75bp), 필리핀(10‧12월, 26년 2월, -75bp), 태국(12월, 26년 2월, -50bp), 인도(12월, -25bp) 등이 금리인하를 지속하였다. 튀르키예(9‧10‧12월, 26년 1월, -600bp)와 러시아(9‧10‧12월, 26년 2월, -250bp)도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됨에 따라 정책금리를 큰 폭 인하하였다. 반면, 콜롬비아(26년 1월, +100bp)는 2025년 6월 이후 동결을 지속해 오다가 2026년 1월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23.7%)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불안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정책금리 인상기조로 전환하였다. 한편, 브라질은 2024년 9월 이후 이어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추고 2025년 7월부터 동결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1월 ~ 2026년 2월 중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조정 현황 1) 자료: 각국 중앙은행
국가 2024 2025 2026
미국
유로
영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러시아
튀르키예
이스라엘
체코
헝가리
폴란드
중국 2)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주: 1) : 인상, : 인하, □ : 동결 혹은 정책결정 없음을 의미, 2월 25일 기준
2) 대출 우대금리(LPR) 기준
향후 전망: 국가별 차별화 지속되나 불확실성 상존

향후에도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각국의 물가‧성장 흐름에 따른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 관세정책 및 미‧이란 갈등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등으로 시장 가격변수에 하반기 이후 2회 정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되어 있으나, 2026년 1월 FOMC 회의 의사록(2026년 2월 18일 공개)에서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물가목표를 계속 상회할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위원간 견해차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정책경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ECB는 물가 안정세와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년 중 정책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의 목표수준 근접 전망, 낮은 성장세 지속 등을 감안할 때 금년 중 1~2회 정도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 기조, 집권 여당의 중위원 선거 압승(2026년 2월 9일)에 따른 재정확대 기대 등으로 시장에서는 2/4분기 이후 2회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호주는 내수 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2/4분기 이후 1~2회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정책금리 전망 자료: Bloomberg
(%)
인하 사이클
직전 1)
현재 2) 2026년 말 2) 3)
미국 5.25~5.50
(2024년 8월)
3.50~3.75 3.22
유로 4.00
(2024년 5월)
2.00 1.93
영국 5.25
(2024년 7월)
3.75 3.27
캐나다 5.00
(2024년 5월)
2.25 2.17
호주 4.35
(2025년 1월)
3.85 4.24
뉴질랜드 5.50
(2024년 7월)
2.25 2.50
주: 1) ( ) 내는 인하 사이클 직전 시점을 의미
2) 2월 25일 기준
3) 미국은 페더럴펀드 금리선물 내재금리, 여타 국가들은 OIS 내재금리 기준

Ⅲ. 이슈분석 

1.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 요인 점검 및 시사점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 차장 최인협, 과장 정승렬‧박근형‧김경호, 조사역 오정헌‧유재영‧박채빈
  •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2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둔화되어 왔으며, 금년 중 대체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수요, 공급 및 정책 측면에서 여러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다.
  • 수요 측면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주요국의 성장세, 확장적 재정기조 등이, 공급 측면에서는 AI 투자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따른 원자재‧중간재 가격 상승이, 그리고 정책 측면에서는 자국 우선주의 산업정책에 따른 비용 상승, 미 관세정책의 영향 확대 가능성 등이 각 측면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다.
  • 이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경우 국내 물가 오름세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전개상황과 영향을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운영에 반영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차   례
  • (1) 검토배경
  • (2)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 (3) 요약 및 시사점

(1) 검토배경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이후 공급병목 심화,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었다가 2022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둔화되어 왔다. 금년 중에도 낮은 수요압력, 완만한 임금 상승률 및 에너지 가격의 안정적 흐름 등으로 주요국에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한 상황이다(그림 Ⅲ-1).

그림 Ⅲ-1.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1) 자료: OECD, 국가데이터처, 한국은행
주: 1) 주요 34개국(선진국 15개, 신흥국 19개) 기준, 점선은 OECD 전망치(2025년 12월)

하지만, 주요국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양호(수요 측면)한 가운데 AI 투자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상승(공급 측면)할 가능성이 커졌고, ‘자국 중심 산업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미국 관세정책의 물가 영향도 확대(정책 측면)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요, 공급 및 정책 측면 모두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그림 Ⅲ-2).

그림 Ⅲ-2. 주요 원자재 및 중간재 1) 가격 추이 자료: S&P GSCI, Trendforce
주: 1) 반도체(DDR5 16Gb 현물) 가격 기준

향후 이 같은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물가압력이 확대되는 경우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는 만큼 본고에서는 주요 리스크 요인들을 수요‧공급‧정책 측면에서 각각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해 보았다.

(2)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수요 측면)

먼저 수요 측면에서 보면, 세계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가의 수요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경제는 올해 3% 초반의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최근 IT 경기 호조,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선진국 GDP 갭은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금년 중 플러스(+)로 전환되고, 신흥국 GDP 갭의 경우 같은 기간 중 플러스(+)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림 Ⅲ-3).

그림 Ⅲ-3. 선진국 및 신흥국 GDP 갭 전망 1) 자료: IMF, 한국은행
주: 1) IMF WEO(2025년 10월 및 2026년 1월 기준)

이처럼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세가 동반 강화되는 시기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 글로벌 필립스곡선을 활용한 분석 결과, 선진국과 신흥국 GDP 갭이 모두 플러스(+)인 경우 물가 압력이 더 커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최근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가 더 확대될 경우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그림 Ⅲ-4).

그림 Ⅲ-4. 글로벌 필립스곡선의 비선형성 1) 자료: 한국은행
주: 1) 글로벌 GDP 갭 1%p 상승에 대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반응

한편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 기조 는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물가 상승압력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주요국에서 재정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재정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정지출이 추가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세폭이 확대될 경우 정부부채비율이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Ⅲ-5). 주요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수준을 상회하고 정부부채도 높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건전성 우려가 심화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과거 미국의 재정수지와 기대인플레이션 간의 관계를 보면, 재정수지 적자폭이 확대될수록 경제주체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그림 Ⅲ-6, 7).

그림 Ⅲ-5. 주요국 재정수지 전망 1) 2) 자료: IMF
주: 1) IMF Fiscal Monitor(2025년 10월) 기준
2) 점선은 2024년 10월 전망
그림 Ⅲ-6. 미 재정수지 1) 와 일반인 기대와의 관계 2) 자료: 미시간大, Bloomberg
주: 1) 해당분기 포함 8분기 이동평균 기준
2) 2010년 1/4분기~2025년 4/4분기 기준
그림 Ⅲ-7. 미국 및 유로지역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1) 자료: 미시간大, ECB
주: 1) 점선은 물가 목표
2) 2020년 4월~2022년 3월은 6개국, 이후에는 11개국 대상 서베이 결과
(공급 측면)

공급 측면에서는 AI 관련 투자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따른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 상승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그림 Ⅲ-8).

그림 Ⅲ-8. AI 투자 1) 규모 전망 자료: Bloomberg
주: 1) Meta, Google, Amazon, Oracle 및 Microsoft 합산 CAPEX 기준

우선,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천연가스 및 비철금속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그림 Ⅲ-9).

그림 Ⅲ-9. 반도체 1) 및 미국 천연가스 가격 추이 2) 자료: Trendforce, Bloomberg, EIA
주: 1) DDR5 16Gb 및 MLC 128Gb
2) 점선은 Trendforce 및 EIA 전망(2026년 2월) 기준

반도체의 경우, AI 관련 고성능 제품(HBM 등) 수요 확대 및 생산 집중, DRAM 등 범용제품의 공급 제약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향후 시차를 두고 수입‧생산자 물가경로를 통해 컴퓨터, 휴대폰 등 관련 IT제품 가격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다. 과거 반도체 가격 상승기에는 기업들이 마진 축소 등으로 대응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금번 반도체 사이클의 경우 과거 확장 국면에 비해 강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자동차, 가전 등 관련 품목이 과거에 비해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파급 영향 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림 Ⅲ-10, 11).

그림 Ⅲ-10. 반도체 호황 국면별 반도체 가격 추이 1) 자료: 한국은행
주: 1) 반도체 수출물가(달러) 상승국면별 저점부터 고점까지 기준
그림 Ⅲ-11. 과거 반도체 호황 국면 당시 반도체 가격 및 미국 휴대폰‧컴퓨터 가격 변동 추이 1) 2) 3) 자료: BLS, 한국은행
주: 1) 반도체 가격은 우리나라 수출물가지수(달러 기준)로 컴퓨터 및 휴대폰 가격은 미국 CPI 품목지수 기준
2) 점선은 반도체 호황 국면의 시작점(수출물가 저점 기준)
3) 상관계수 우측 괄호 안은 반도체의 선행시차로, 해당 시차만큼 컴퓨터와 휴대폰 시계열을 선행 이동시켜 반도체 가격과 비교

천연가스 역시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생산 수요 증가 등으로 최근 높은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향후 전기요금 인상 등을 통해 주요국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Ⅲ-1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지역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AI와 관련한 기조적인 전력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에너지 가격의 상방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Ⅲ-12. 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 전망 자료: IEA

한편 비철금속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확대,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 구축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광산 파업, 생산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높은 가격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둔화되고 생산설비 확대, 파업 종료 등으로 인해 공급 제약이 완화 되면서 최근의 높은 가격 오름세가 곧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AI 인프라 투자 등과 관련한 견조한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가격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그림 Ⅲ-13).

그림 Ⅲ-13. 비철금속 가격 추이 자료: Bloomberg

이와 함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향후 유가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 당초 금년 중 국제유가는 초과공급 상황 지속 등에 힘입어 대체로 60달러 중반 수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70달러 내외 수준(브렌트유 기준)까지 높아졌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크게 상승하였다(그림 Ⅲ-14).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이 글로벌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림 Ⅲ-14. 지정학적 리스크 지수 1) 및 국제유가 추이 자료: Caldara and Iacoviello(2021), Bloomberg
주: 1) 3개월 이동평균 기준
(정책 측면)

마지막으로 자국 우선주의 산업정책에 따른 비용 상승 ,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 확대 등 정책 측면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방압력도 상존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유로지역, 중국 등 주요국이 자국 우선주의 산업정책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 심화로 인한 비용 상승이 글로벌 물가의 중장기적‧구조적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주요국에서 관세뿐 아니라 세제 혜택,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자국 우선 산업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공급망 분절화로 인한 물가 영향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림 Ⅲ-15).

그림 Ⅲ-15. 글로벌 GVC 참여율 1) 추이 자료: WTO, ADB
주: 1) 총 교역 중 GVC 관련 교역 비중

한편 미국 관세전가의 물가 영향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요 기관들은 미국의 관세인상 조치가 자국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금년 상반기 중 일시적으로 확대되었다가 하반기 이후에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 관세 인상의 서비스물가로의 파급, 국산품으로의 수요 전환 등으로 물가 전가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장기화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그림 Ⅲ-16).

그림 Ⅲ-16. 미국 수입품 및 국산품 가격 1) 추이 자료: Pricing Lab
주: 1) 2025년 11월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일시적 하락

먼저, 미국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관세 인상에 따른 재화가격 상승은 빈번한 가격 조정을 통해 서비스업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VAR모형을 이용한 추정 결과에서도 미국 PCE 물가가 목표를 상회하는 경우 상품가격 상승이 서비스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Ⅲ-17). 또한 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대체재인 국산품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국산품 가격 역시 시차를 두고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림 Ⅲ-17. 물가 국면별 재화가격의 서비스물가 파급 1) 자료: 한국은행
주: 1) 미국 상품가격 1% 상승이 서비스물가에 미치는 영향(음영은 68% 신뢰구간)

미국 관세전가의 물가 영향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경우 향후 미 연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미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증대는 달러 강세 등 환율 경로를 통해 주요 교역국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요약 및 시사점

앞서 살펴본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경우 국내에도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직접적으로 파급될 수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우리나라의 필립스곡선 추정 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1%p 상승은 국내 물가를 0.2%p 내외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투자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국내 물가에도 잠재해 있는 상방 리스크로, 이 같은 요인들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간접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운용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환율 경로를 통해 국내 물가 파급을 강화시킬 수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가 재정건전성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강화될 경우 내외금리차 경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그림 Ⅲ-18). 이는 수입 원재료 및 중간재 비중이 높은 가공식품 등의 비용인상 압력을 높이면서 외식 등 서비스물가로 파급될 소지 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그림 Ⅲ-19).

글로벌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만큼 주요 리스크의 전개상황과 그에 따른 직‧간접적인 국내 물가 영향을 점검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Ⅲ-18. 한국, 일본 및 대만 환율 추이 자료: 한국은행, Reuter, Bloomberg
그림 Ⅲ-19. 환율 국면별 가공식품의 서비스물가 파급 1) 자료: 한국은행
주: 1) 가공식품물가 1%p 상승의 서비스물가 영향
2) 전년동기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률이 1.7%p 이상
참고문헌
  • Caldara, D., & Iacoviello, M. (2021). “Measuring Geopolitical Risk.” Working paper,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November 2021.
  • Cochrane, J. H. (2023). “The Fiscal Theory of the Price Level.” Princeton University Press.
  • International Monetary Fund (2025). “Fiscal Monitor: Spending Smarter: How Efficient and Well-Allocated Public Spending Can Boost Economic Growth.” Washington, DC: IMF, October.
  • International Monetary Fund (2025). “World Economic Outlook: Global Economy in Flux, Prospects Remain Dim.” Washington, DC. October.
  • International Monetary Fund (2026). “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Global Economy: Steady amid Divergent Forces.” January.
  • OECD (2025). “OECD Economic Outlook, Volume 2025 Issue 2: Resilient Growth but with Increasing Fragilities.” Paris: OECD Publishing.

2024 2025년은 잠정치 기준

음영은 2026년 2월 전망 기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2024 ~ 2025년은 잠정치 기준

인도는 소득세 표준공제를 상향(5만 → 7.5만 루피)하고 세율 구간 조정을 통해 면세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중산층의 소비 여력을 제고하였다.

ASEAN-5개국 통관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 %): 2025년 1/4분기 11.0 → 2/4분기 14.4 → 3/4분기 13.4 → 4/4분기 13.1

소비자심리지수(2003 ~ 2025년 중 장기평균 = 100): 25.1/4 93.1 → 2/4 101.3 → 3/4 110.6 → 4/4 110.6 → 2026.1월 110.8 → 2월 112.1

명절 이동 영향(2024년 9월 14 ~ 18일 → 2025년 10월 3 ~ 9일)으로 2025년 3/4분기 조업일수가 증가(전년동기대비 +3일)하였다.

2025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11월 중 대부분 소진되면서 기업들의 법인차 투자가 감소*하였다.

*

법인차 도입 증감률(전년동기대비, %):
(국산차) 25.1/4 3.5 →2/4 0.2 → 3/4 11.0 → 4/4 -2.8(승용∙상용차 등록대수 기준)
(수입차) -2.2 → 1.4 → 8.2 → -1.0(승용∙화물차 수입금액 기준)

2025년 하반기 기준 전체 승용차 수출은 3.0% 증가하였는데, 이 중 신차가 3.9% 감소하고 중고차는 81.1% 증가하였다.

명절 이동 영향(2025년 1월 27 ~ 30일 → 2026년 2월 16 ~ 18일)으로 2026년 1월 영업일수가 증가(전년동기대비 +3일)하였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381억달러로 2015년(1,203억달러)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며,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1,231억달러로 10년 만에(2015년 1,051억달러) 역대 1위를 경신하였다.

추세 취업자수(trend employment)는 자연실업률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고용 규모를 의미하며 인구구조, 경제활동참가율 등 노동공급 요인에 주로 영향받는다.

취업취약계층이 실업 상태에서 벗어나 민간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임금을 직접 지원하여 통상 1년 미만(최장 2년)의 한시적‧경과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실업자 외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다른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취업자(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취업을 희망하는 잠재구직자(잠재 경제활동인구) 등을 포함한 실업률을 의미한다.

지난해 4/4분기 중 자동차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성과급 지급이 확대되었다.

추석 상여금이 2024년에는 9월에, 2025년에는 10월에 각각 지급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2026년 2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11월 경제전망에서 2026년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5년 11월 경제전망에서 2026년 재화수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상용직 정액급여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2025년 1/4분기 3.1%, 2/4분기 2.6%, 3/4분기 2.6%, 4/4분기 2.7%로 장기평균(2015 2025년 중 평균 3.5%)을 하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일부 축소*하였으며, 올해 2월 말까지 예정되어 있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4월 말까지 추가 연장하였다(2월 12일).
* 휘발유: 10% → 7%, 경유‧LPG: 15% → 10%

2024년 8월 중 민수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1.41원/MJ 인상되었으나, 지난해에는 동결되었다.

지난해 설연휴가 1월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월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였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과거지향적(backward-looking)으로 기대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물가와 관련한 정보가 더 많이 제공되고 경제주체들의 물가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물가상승기보다는 물가둔화기에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실제 물가상승률에 비해 더디게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2026년 2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문 간 성장차별화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물가상승의 강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반도체 등 일부 IT 대기업이 주도하는 K자형 회복 국면에서는 성장세가 여타 부문으로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중 재투자수익 비중: 1999 ~ 2011년 평균 9.4% → 2020 ~ 23년 평균 24.5%

IMF 기준에 따르면 일본은 자유변동환율제(free floating)를, 중국은 관리환율제(other managed arrangement)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만은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26.1월)에 따르면 관리변동환율제(managed floating)를 운영하고 있다.

(억달러)
중국기업의 FX 순매도 규모 1/4 2/4 3/4 4/4
2025년 -458 489 931 1,378
주: 1) 분기 기준, 2025년은 9월 말까지
자료: Bloomberg

대만 생명보험사는 기존에는 외화자산에서 발생한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익을 해당 회계연도의 순이익에 반영하였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는 생명보험사의 외화자산에 대한 환차손이 과다 인식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차손 발생시 이들이 보유한 채권의 잔존만기를 기준으로 매월 분할 상각(amortized cost)하는 회계처리 기준을 2026년 1월부터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가 인식해야 하는 환차손이 축소될 수 있어 환헤지 필요성이 감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2025년 12월 말 기준 50% 수준이던 보험사의 환헤지 비중은 4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Morgan Stanley, 2026년 1월).

2025년 중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1,23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2026년도에도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1,7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026년 2월 경제전망).

(억달러)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1) 1/4 2/4 3/4 4/4
2025년 297 191 231 424
주: 1) 국제수지 기준
자료: 한국은행

그러나 최근의 엔화 강세는 정치적 안정에 따른 정책 이행 기반 마련, 금리인상 기대 강화 등에 주로 기인하며,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재정 기조가 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엔화가 구조적인 강세로 전환되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민간소비(전기대비, %): 2025년 1/4분기 -0.1 → 2/4분기 0.5 → 3/4분기 1.3 → 4/4분기 0.3

금리인하, 이전소득(유가환급금, 긴급재난지원금 등)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시행되었다.

기준금리가 2003년 5월 2004년 11월 중 총 100bp, 2012년 7월 2016년 6월 중 총 200bp 인하되었다.

특히, 동 기간 중 반도체 수출 확장기는 IT 인프라에 대한 기업수요로 촉발된 만큼 여타 소비자기기 중심의 확장국면 대비 지속기간이 더 길고 상승폭이 컸던 바 있다.

반도체 부문 취업자수는 8.5만명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하다(2023년 고용표 기준).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미시자료를 활용하여 추정한 결과다. 전체 가구의 한계소비성향 추정치 관련하여 국내 선행연구들은 기초자료와 방법론에 따라 서로 다른 값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범위는 대체로 0.1 0.3 내외이며, 본고의 추정치는 해당 범위의 중간 수준에 해당한다.

전체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65%로, 미국(32%), 일본(36%) 등 주요국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가계금융복지조사상 주식 자산의 별도 분류는 불가하나, 분석 기간 내 가계의 주식‧채권‧펀드자산 중 주식 비중이 약 75%(금융자산부채 잔액표 기준)를 차지하며, 펀드 자산(약 10%) 또한 주가와 높은 공행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할 때 주식‧채권‧펀드 항목을 주가의 자산 효과를 평가하기에 적절한 대리지표로 판단하였다.

2018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미시자료를 활용하여 추정한 결과다. 국내 선행연구들은 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탄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방법론과 데이터에 따라 주가 10% 상승 기준 약 0.1 0.6% 범위의 추정치가 제시되고 있다. 동일한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본고의 추정치(0.1%)는 해당 범위의 하단 수준에 해당한다.

개인투자자 보유 비중은 최신 통계 부재로 2020년 말 기준을 활용하였다(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일례로 자율주행차 한 대가 영상 수집 등을 통해 하루에 생성하는 데이터는 약 32TB로, 개인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약 1.2GB)의 26,000배가 넘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엔비디아).

저전력 D램의 경우 차세대 AI 플랫폼(엔비디아 루빈 등)과 자율주행차 내 채택 급증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2026년 중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7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Gartner, 2025년 12월).

사용자의 목표를 바탕으로 계획 수립, 도구 활용, 작업 실행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실제로 구글(TPU), 아마존(Trainium), MS(Maia)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성능 구현, 비용∙공급망 안정 등을 위해 자체 AI 맞춤형 반도체(ASIC)를 개발하며 반도체 설계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국제수지 기준

금번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서술 대상 기간은 2025년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후부터 2026년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까지이지만,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국내외 경제여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하여 3월 이후의 상황도 보고서에 일부 반영하였다.

지난해 하반기 중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EU, 일본 및 아세안과 무역합의를 진전시켰으며, 對중국 펜타닐 관세 10%p 인하를 비롯해 소고기, 커피 등 일부 농산물에 대한 관세 면제, 對스위스 상호관세 인하(39%→15%) 등을 시행하였다.

2026년 2월 20일 미 연방대법원 판결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조치가 무효화되자, 미 행정부는 무역법 제122조를 근거로 2월 24일부터 5개월간 10%의 글로벌 관세를 임시 부과하였고, 관세율을 15%로 인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번 판결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여부, 관세 환급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셧다운(2025년 10월 1일 ~ 11월 12일)으로 2025년 4/4분기 중 연방정부 지출이 큰 폭 감소(전기대비 -4.4%)하였다.

장기균형 수준인 0을 상회(하회)하면 완화적(긴축적)임을 의미. 구체적으로 FCI는 과거 평균대비 표준편차를, FCI-G(3년)는 직전 3년간 금융여건 변화의 1년 후 GDP갭에 대한 영향(%p)을 의미

2025년 4/4분기는 전망치

신탁계정 및 우체국예금

2026년 2월은 1 ~ 25일 기준

외평채(5년 만기) 기준

유로지역의 실업률은 유로 출범 이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2025년 1/4분기 6.3% → 2/4분기 6.3% → 3/4분기 6.3% → 4/4분기 6.3%, 기간 중 월평균, 2000 ~ 2025년 중 평균 = 8.9%).

인도는 소득세 표준공제를 상향(5만 → 7.5만 루피)하고 세율 구간 조정을 통해 면세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중산층의 소비 여력을 제고하였다.

ASEAN-5개국 통관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 %): 2025년 1/4분기 11.0 → 2/4분기 14.4 → 3/4분기 13.4 → 4/4분기 13.1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하반기 중 2.7 ~ 3.0% 수준을 보였으나 2026년 1월 들어 2.4%로 하락하였다.

에너지 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전년동기대비, %p): 2025년 8월 -0.2 → 10월 -0.1 → 12월 -0.2

OPEC+는 3차 감산분(2024년 1월부터 시행, 일평균 220만배럴 규모)에 대한 생산쿼터 되돌림을 2025년 4 9월 중 완료했으며, 10월부터 2차 감산분(2023년 5월부터 시행, 일평균 165만배럴 규모)에 대한 되돌림도 점진적으로 개시하였다(2025년중 생산쿼터는 일평균 누적 290만배럴 확대).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증산을 일시 중지했으나 3월 1일 회의에서 4월 생산쿼터를 일평균 20.6만배럴 확대 결정하며 증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EIA에 따르면 미국도 2025년중 역대 최고치인 일평균 1,36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정부 시위에 대한 이란 정부의 탄압을 계기로 미국은 중동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등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양국간 두 차례의 협상(2026년 2월 6일, 2월 17일)이 난항을 겪은 이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군사시설 및 지도부를 겨냥하여 공습하였으며, 이에 세계 원유‧LNG 공급(약 20%)의 핵심 통과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었다.

카자흐스탄 유전 발전설비 화재로 원유 생산이 일시 중단(1월 19일)되었으며, 미국에서는 겨울 폭풍으로 인해 석유 생산차질이 발생(1월 26일)하였다.

미 연준은 2024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4.25 ~ 4.50%로 유지하다가 2025년 9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개한 이후, 10월과 12월에도 각각 25bp씩 추가 인하하여 정책금리를 3.50 ~ 3.75%로 낮추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동향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참고 Ⅱ-4. 주요국 통화정책 운영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2025년 9월 중 72bp로 27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하였으며, 견조한 투자수요에 발맞추어 AI 관련 기업들(메타, 알파벳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 중에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역대 1월 최대치(2,084억달러)를 기록하였다.

독일 정부는 군비지출 등을 위해 2026년 국채 발행규모를 전년대비 20% 증액(5,120억유로, 사상 최대 규모)하기로 결정하였다(2025년 12월 18일).

다카이치 내각은 21.3조엔 규모의 종합경제대책을 발표(2025년 11월 21일)하고, 18.3조엔 상당의 보정예산안(추가경정예산안)을 내각회의에서 의결(2025년 11월 28일)하였다.

영국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팬데믹 이후 5년 연속 5%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재정건전성 우려가 지속되었으나, 리브스 재무장관이 증세 조치 등이 포함된 추계 예산안을 발표(2025년 11월 26일)하는 등 재정적자 축소 의지를 표명하였다.

미국 상무부는 2025년 3/4분기 경제성장률(전기대비연율, 잠정치)을 4.4%로 발표(2025년 12월 23일)하였는데, 이는 시장예상치(3.3%)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며, 2023년 3/4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그린란드 매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대유럽 관세(2월 1일부터 추가 10%p)를 부과하고 6월 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가 세율을 25%p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였다(2026년 1월 17일).

프랑스 총리가 불신임 투표로 교체(2025년 9월 8일)되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연이어 하향 조정(Fitch[9월 12일] AA- → A+, S&P[10월 17일] AA- → A+, Moody’s[10월 24일] stable → negative)하였다.

1월 23일 뉴욕 연준이 금융기관들에 엔/달러 환율에 대해 문의(rate check)했다는 보도에 이어, 2월 초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성 발언을 실시하는 등 엔화 약세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공동대응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미국 S&P500(1월 27일 6,978.6), 유럽 Stoxx600(2월 25일 633.5), 일본 Nikkei225(2월 25일 58,583.1)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2월 25일 기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계획이 잇따라 시장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과잉투자 및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된 가운데, 최근에는 AI 스타트업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이 법률업무 자동화 모델을 공개한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AI 대체 우려도 가세하였다.

상위 5개 빅테크 기업의 2026년 자본지출 추정치는 2025년말 약 5,000억달러에서 2026년 2월 6,30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블룸버그, 2월 10일).

피지컬 AI 확산 등 AI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가속화된다면 글로벌 성장과 물가에 우호적인 공급충격으로 작용하겠지만, 시장의 평가가 AI 회의론으로 기울 경우 글로벌 증시의 급격한 조정, 관련 인프라 투자 둔화 등이 초래되면서 세계성장의 핵심 동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하였다(2026년 1월 30일). 시장에서는 워시 지명자의 과거 매파적 성향과 함께 양적완화 반대 이력 등에 주목하나, 최근 워시 지명자는 재무부와의 협조를 통한 금리 안정화 의지도 시사한 바 있다.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2025년 10월 말 214조원에서 2026년 2월 25일 현재 205조원까지 감소한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중 99조원에서 164조원으로 증가하였다.

2025년 9월 이후 발행이 중단된 재정증권은 2026년 2월 4일부터 매주 2.5조원(63일물) 규모로 발행되었으며 낙찰금리는 2.70% 내외로 통안증권(91일)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정기예금 ABCP 만기도래 규모(조원): 2025년 2/4분기 22.8 → 3/4분기 29.8 → 4/4분기 38.2 → 2026년 1/4분기 38.3

통상 4/4분기에는 연말 고객자금 환매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이듬해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면서 단기물의 요구수익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13년 1월 이후 신용스프레드의 장기평균은 우량물(AA-) 51bp, 비우량물(A-) 155bp이다.

다만,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기존 대출의 금리 갱신 등으로 가계대출이 3bp 하락하였으며, 기업대출은 2025년 8월 수준을 유지하였다.

2025년 9월 ~ 2026년 1월 중 주요 지표금리 변동폭(월평균, bp):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33, 코픽스(잔액 기준) -20, CD(91일) +19, 은행채(3개월) +23, 은행채(1년) +31, 은행채(5년) +74

주요 은행들은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확대 부담 등으로 2025년 8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모니터링되었다.

2월 이후(2월 1일 ~ 3월 5일 기준) 코스피 사이드카가 6차례 발동(매도 4회, 매수 2회)되었다(2021 ~ 2025년중 총 5회 발동).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이 연간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금리상승 부담 등으로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 만기도래분을 차환하지 않고 CP‧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차익거래유인(3개월물 기준, 일평균, bp): 2025년 9월 15 → 10월 19 → 11월 36 → 12월 35 → 26.1월 6 → 2월 1 ~ 25일 14

2025년 11월 중 집중된 매도세(16.1조원)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월), 코로나19(2020년 3월) 및 미국발 관세충격(2025년 4월) 시기보다 더 강한 수준이었다.

2026년 2월 25일 기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각각 54.5%, 50.8%에 달하며, 두 종목의 금년 중 상승률은 코스피 전체 상승률을 큰 폭 상회하였다(코스피 44.4%, 삼성전자 69.7%, SK하이닉스 56.4%).

한국은행은 IMF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 금융시장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여, 수익증권 제외 등을 반영한 신 기준 M2를 2025년 12월부터 발표하고 있다. 2024년 이후 M2 흐름을 보면 신 기준 증가율이 구 기준 증가율을 하회하는데, 이는 거래규모가 크게 확대된 ETF 등 수익증권이 제외된 데 주로 기인한다.

예금취급기관 개관표(말잔 기준)에 따르면 기업신용은 4% 내외의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 흐름이 지속되었으며, 국외신용은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 ~ 11월 중 일시 감소 전환하였다.

(전년동기대비, %)
부문 2025년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가계 5.2 4.9 4.7 4.7 4.6 4.5
기업 3.5 3.7 4.0 3.8 4.2 3.8
국외 1.3 1.4 1.2 -0.4 -3.1 2.0
자료: 한국은행

2025년 12월 말 현재 M2 증가율은 4.7%로, 장기평균(7.0%, 2016년 1월 ~ 2025년 12월 기준)을 상당폭 하회하고 있다.

금융상황지수(Financial Conditions Index)는 전반적인 금융여건의 완화 또는 긴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지수이다. 한국은행은 단기금리, 실효환율, 주가, 기간스프레드, 리스크프리미엄, 주택가격의 6개 변수를 이용하여 세 가지 방식으로 금융상황지수(FCI∙FCI-G(1년 및 3년))를 산출하여 금융상황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2019년 5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참고 Ⅰ-1. 새로운 금융상황지수 추정 결과」 및 2025년 3월 보고서의 「참고 Ⅰ-3. 새로운 금융상황지수 추정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2025년 6월 27일 ①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② 금융권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목표 50% 감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정부는 2025년 10월 15일 ①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서울 전역, 경기도 12개 지역), ② 주택가액별 주담대한도 차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였다.

정부는 2026년 1월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구체화된 도심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월 12일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추진」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5월 9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전망CSI(기준치=100): 2025년 9월 112 → 10월 122 → 11월 119 → 12월 121 → 2026년 1월 124 → 2월 108

2026년 2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속보지표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월 들어 서울 지역에서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서울, 전주대비, %): 2026년 1월 4주 0.31 → 2월 1주 0.27 → 2주 0.22 → 3주 0.15 → 4주 0.11

(억달러)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추이 1)
부 문
2024년 2025년
연간 연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증권투자(자산) 669.7 1,402.8 105.6 117.5 122.1 123.1 100.8 98.3 100.8 83.5 112.1 172.9 122.5 143.7
주 식 421.6 1,143.5 100.5 101.2 95.6 88.4 37.7 65.3 86.7 58.8 85.3 180.2 125.4 118.3
부채성증권 248.2 259.3 5.0 16.3 26.5 34.8 63.1 33.0 14.0 24.7 26.8 -7.3 -2.9 25.3
주: 1) 국제수지 통계의 증권투자(자산)에 해당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舊 기획재정부)는 「한시적 외화지준 부리 실시」(2025년 12월 19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및 외환시장 구조적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 발표」(2025년 12월 24일) 등의 안정화 조치들을 발표하였다.

차익거래유인(월평균, bp)은 2026년 2월(1 ~ 25일 기준) 14.6으로 2021 ~ 2025년 중 평균(34bp)을 하회하고 있다.

올해 1월 중순 이후 일본 다카이치 신임 내각의 재정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으로 달러화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었다.

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위법으로 판결함에 따라 향후 대체 관세 부과 및 관세 환급, 미 재정적자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Ⅰ-4. 최근 가계대출 상황 및 향후 리스크 점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진국은 전기대비(계절조정), 여타 국가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반도체 제조공정 중 가장 앞선 세대의 미세공정을 뜻하며, 통상 3나노, 2나노 등 공정 세대명으로 지칭된다. 반도체의 회로가 미세화될수록(숫자가 작아질수록) 연산 성능과 전력∙생산 효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주문형 반도체 비중 확대가 공급계약의 구속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범용 품목의 경우에도 초과수요 등으로 계약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 호조로 올해 반도체 공급계약은 사실상 완료되었고 2027년 1/4분기 물량 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TrendForce(2026년 1월) 등 언론사 종합).

과거에는 상승기 과다 주문(over-booking)에 따른 재고 축적이 향후 급격한 경기 위축으로 이어졌으나, 금번 상승기에는 반도체 공급자가 AI 제품군에 물량을 우선 배분하고, 과다 주문 비중이 높은 범용 수요에 대해서는 최종 고객의 정보를 검증하고 있다(TrendForce(2026년 1월), 닛케이아시아(2026년 1월)).

과거에는 상승기 과다 주문(over-booking)에 따른 재고 축적이 향후 급격한 경기 위축으로 이어졌으나, 금번 상승기에는 반도체 공급자가 AI 제품군에 물량을 우선 배분하고, 과다 주문 비중이 높은 범용 수요에 대해서는 최종 고객의 정보를 검증하고 있다(TrendForce(2026년 1월), 닛케이아시아(2026년 1월)).

최근 앤트로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AI(Claude Cowork)를 공식 발표(2026년 1월 12일)한 이후, 소프트웨어 산업 재편에 대한 우려로 관련 주가가 큰 폭 하락(2026년 1월 13일~2월 18일중 S&P500 Software지수 -19%)하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가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JP Morgan, 젠슨황).

2000년대초 IT버블붕괴 당시에는 주가지수 급락(2000년 3월 11일~4월 14일, 나스닥지수 -34%) 이후 1년 사이에 D램 가격이 42% 하락한 바 있다.

글로벌 범용 반도체시장의 공급부족을 기회 삼아, 중국 반도체기업들은 정부보조금 기반의 저가 전략으로 미세공정 열세(낮은 수율)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생산능력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글로벌 생산량 대비 중국 비중: (D램) 2024년말 12.2% → 2025년말 15.3% → 2026년말 15.4%e), (NAND) 8.3% → 11.7% → 15.0%e), 웨이퍼 투입량 기준, TrendForce).

전국 주택 거래량

(만호, 계약일 기준)

25.7월 4.5 → 8월 4.4 → 9월 5.8 → 10월 5.8 → 11월 5.4 → 12월 5.3 → 26.1월 6.0

서울 아파트 거래량

(천호, 계약일 기준)

25.7월 4.1 → 8월 4.3 → 9월 8.7 → 10월 8.5 → 11월 3.4 → 12월 4.8 → 26.1월 5.3

1월 중순 이후 강남3구(2월 1~4주 0.06%)의 가격 상승률이 서울 평균(0.18%)을 밑돌며 둔화되고 있는 반면, 관악(0.33%), 성북(0.32%) 등 서울 중위 지역과 용인수지(0.63%), 안양동안(0.41%) 등 경기 주요 지역의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었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대출(5 ~ 6억원 이하 주택 대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완화적 LTV 규제가 적용되는 데다 조건에 부합할 경우 대출이 자동 실행되는 구조여서 금융권의 자체적인 관리도 어려운 편이다.

정부는 6.27 대책에서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10.15 대책에서는 주담대 한도를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 15 25억원 주택은 4억원으로 가격대별로 차등적으로 축소하였다.

미시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9 15억원대 주택의 건당 대출 유발규모는 2억원대 중반 수준에서 3억원 내외로 증가하여 15 20억원(2억원대 후반) 및 20억원 초과(2억원대 초반) 주택에 비해 대출 유발압력이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아파트 입주물량(전국, 만호): 25.1월 3.7 → 10월 1.9 → 11월 2.3 → 12월 2.1 → 26.1월 2.0

시변 임계치(Time-Varying Threshold) 모형을 활용하여 자체 분석한 결과, 가계대출(은행 주담대 기준)의 금리 임계치는 2026년 1월 현재 3.5% 내외 수준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주요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월평균)는 2월 들어서만 15bp 상승(26.1월 3.58% → 2월 3.73%)하였다.

1월 말 이후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축소(1.4주 0.31% → 2.1주 0.27% → 2주 0.22% → 3주 0.15% → 4주 0.11%)되었으며, 특히 2월 4주에는 강남3구(-0.04%) 및 용산(-0.01%)이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였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지점별 주담대 한도관리, 타행 집단대출 취급중단, 비대면 대출 일시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하였다.

이 결정에 대해 1인의 위원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 결정에 대해 1인의 위원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 결정은 금융통화위원 전원 일치였다.

이 결정은 금융통화위원 전원 일치였다.

지준 과부족 조절 필요규모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급되어 금융기관이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하게 되는 ‘지준잔액(공급)’과 은행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법정 지준 등 ‘지준 수요’의 차이이다. 일반적으로 지준공급 규모가 지준수요를 넘어서는 초과공급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공개시장운영을 통한 지준 과부족의 조절은 흡수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법정 필요지준(평잔, 조원): 2025년 상반기 93.4 → 하반기 96.1, 화폐발행액(평잔, 조원): 2025년 상반기 197.9 → 하반기 205.8

한국은행은 국외부문으로부터의 지준 순공급 규모 감소, 법정 지준수요 및 화폐수요 증가 등 공개시장운영 여건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여 2025년 7월부터 지준의 흡수와 공급을 병행하는 양방향 조절체계로 공개시장운영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RP매입(평잔): 2025년 상반기 16.4조원 → 하반기 15.4조원, RP매각(평잔): 2025년 상반기 0.9조원 → 하반기 2.6조원

2024년 1월 11일 9.0조원 한도로 최초 도입되었으며, 2025년 1월 16일 한도가 9.0조원에서 14.0조원으로 5.0조원 확대되었다.

2025년 7월 24일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업황 회복 지연 등을 고려하여 지원기한이 6개월 연장(2025년 8월 ~ 2026년 1월, 은행 대출취급 기준)된 바 있다.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14.0조원, 재해복구 특별지원 0.3조원으로 운용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는 SNS 등을 통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이틀 만에 예금의 85%가 인출되었고, SVB 영국법인에서도 하루만에 30%의 예금이 이탈하였다.

한국은행법 제65조(긴급여신)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가 임시적격성을 부여하는 경우 금융기관에 대한 긴급여신의 적격담보로 대출채권을 활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이 자금조달‧운용 불균형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되거나, 전산장애 등으로 지급자금의 일시적 부족이 발생할 경우 한국은행법 제65조에 따라 긴급여신 지원이 가능하다.

2025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총자산 중 대출채권 비중은 70.6%이고 시장성증권 비중은 18.9%이다.

동 제도는 디지털화된 금융환경에서 대규모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서, 현재 국내은행의 자금조달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장기 자금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Net Stable Funding Ratio)은 2025년 9월 말 115.6%이며, 은행별로도 모두 감독기준(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Navigating liquidity stress: operational readiness for central bank support」(BIS, 2024.12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장성증권은 LCR 인정비율과 중앙은행 담보인정비율 간 차이가 크지 않아 금융기관이 시장성증권을 담보로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을 받은 경우 LCR에 큰 변화가 없다. 반면 대출채권은 LCR 산정 시 고유동성자산으로 인정되지 않아 금융기관이 대출채권을 중앙은행 대출의 담보로 활용할 경우 LCR 개선 효과가 있다.

회계별 한도는 통합계정 40.0조원, 양곡관리특별회계 2.0조원 및 공공자금관리기금 10.0조원 규모로 설정되었다.

정부는 일시차입금 평잔이 재정증권 평잔을 상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평균 차입일수 및 차입누계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부대조건으로 명시하였다. 또한 정부로 하여금 일시차입과 관련하여 매주 차입‧상환일정, 규모, 기간 등에 관해 사전에 한국은행과 정기적으로 협의하도록 하였다.

통합계정의 한국은행 일시차입금은 「국고금 관리법 시행령」 제6조에서 다음 회계연도 1월 20일까지 상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2년 9월 국민연금과 최대 10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기로 최초 합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환헤지 등에 따른 외환스왑 거래 수요가 발생할 경우 외환당국(한국은행 및 재정경제부)과 외환스왑 거래를 실행하고 있다. 외환스왑 거래 한도는 2023년 4월 350억달러, 2024년 6월 500억달러, 2024년 12월 650억달러로 총 3차례에 걸쳐 증액되었다. 외환스왑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은 거래금액만큼 줄어들게 되지만, 만기시에는 자금이 전액 환원되므로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치게 된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의 외화예금 지급준비금 적립기간을 대상으로 하며, 이자율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준용하되 외화예금 지급준비금 증감 규모 및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조정할 예정이다.

2026년 2 ~ 3월 중 금융기관과의 테스트를 거쳐 3월 말부터 운영시간을 기존 09시 ~ 17시 30분에서 09시 ~ 20시로 2시간 30분 연장할 예정이다.

2026년 9월 시범가동 및 2027년 정식 운영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연계 테스트 수행‧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등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16조(한국은행의 자료제출 요구)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가상자산거래와 관련하여 통화신용정책의 수행, 금융안정 및 지급결제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하여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pegging)되어 발행되는 사실상 화폐 대용재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발행되어 확산될 경우 통화‧외환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거시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발행되어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 등에 활용되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은행이 예금을 토큰화하여 발행하며, 예금과 같이 통화로서 기능한다.

일반 국민들이 직접 예금 토큰과 디지털 바우처를 사용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 파일럿 결과보고서」(2025년 10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국은행 홈페이지, 뉴스/자료>조사연구>지급결제 조사연구).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국은행 홈페이지, 정책/업무>디지털화폐>관련 미디어 자료).

한국은행과 정부 관계부처는 2026년 상반기중 착수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추가 실증 사례를 발굴하고, 시범사업 결과 등을 보아가며 법령 정비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6년 경제성장전략」(재정경제부, 2026년 1월 9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5개 기축통화국(미국, 프랑스(유로지역 대표), 영국, 일본, 스위스)과 한국 및 멕시코 중앙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미 정부 셧다운(2025년 10월 1일 11월 12일)으로 2025년 10월 물가 통계 미공표

2025년 8월 28일~2026년 2월 25일 기준

금융통화위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금리 전망의 확률분포를 반영하여 각각 3개의 점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점 2개와 1개를 서로 다른 금리수준에 나누어 제시할 수 있으며, 점 3개를 모두 동일한 금리수준에 제시하거나 점 3개를 각각 다른 금리수준에 제시할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Ⅱ-1. 금융통화위원의 조건부 금리전망 개선배경 및 주요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새로운 금리전망 도입에도 당분간은 기존의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금리전망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성적 방식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2026년 2월 회의에서는 금융통화위원들이 3개월 전망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3개월 시계에서 위원들은 대체로 현 수준 유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위원은 없었다.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은 익명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금리전망의 배경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는다. 다만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전반적인 논의 과정에서의 내용을 토대로 한 2.75%와 2.25% 금리전망 배경이 2026년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략적으로 제시되었으며, 본고에서는 이를 인용하였다.

참고로 2026년 2월 이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이 제시한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10월 회의에서는 지난 8월 회의와 비교해서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제시한 위원의 수가 각각 5대 1에서 4대 2로 변화하였는데 이는 8월에 비해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고려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1명의 위원이 인하에서 동결 가능성 쪽으로 움직인 결과였다.
- 2025년 11월 회의에서는 3명의 위원이 ‘환율 변동성이 상당폭 확대되고 물가에 대한 우려도 다소 증대된 만큼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변화를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다른 3명의 위원은 ‘성장경로의 상‧하방 위험, 미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관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2026년 1월 회의에서는 5명의 위원이 ‘앞으로 3개월 시계에서 현 경제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였으며, 나머지 1명의 위원은 ‘내수 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으나 주택가격 및 환율 등 금융안정 변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고 향후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내었다.

경제전망 오차발생의 원인을 분석하여 전망기관으로서의 설명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향후 전망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최근 분기 전망오차에 대한 리뷰 결과는 「경제전망보고서」(2026년 2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KOFR-OIS 거래 비중에 대한 행정지도 및 은행권 KOFR-FRN 발행협약 등 KOFR 거래 확산전략을 시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Ⅱ-3. KOFR 활성화 추진 현황 및 기대 효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Ⅱ-2.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개정 및 「상세 설명자료」 마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Ⅱ-4. 주요국 통화정책 운영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조건부 금리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비밀주의에서 투명성으로: 포워드 가이던스의 진화(한국은행 블로그, 2025년 12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분기 경제전망 리뷰 결과와 관련해서는 ‘경제전망 결과 리뷰’(「경제전망보고서」(2026년 2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미국(2025년 8월), 유로지역(2025년 6월), 노르웨이(2024년 5월), 뉴질랜드(2024년 2월), 호주(2023년 12월), 스위스(2023년 3월), 스웨덴(2023년 2월)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기의 정책대응 경험 등을 반영하여 통화정책전략(Monetary Policy Strategy)을 개정한 바 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http://www.bok.or.kr) > 정책/업무 > 통화정책 >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 일반원칙에 대한 상세 설명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은 큰 틀에서 통화신용정책의 목적과 정책목표 및 정책운영의 기본방향을 개념적으로 제시하고, 「상세 설명자료」는 이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기술한다.

국채 및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의 실거래 금리를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하여 산출하는 무위험 지표금리(RFR; Risk-Free Reference Rate)로서, 한국예탁결제원이 KOFR 산출 및 공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SOFR), 영국(SONIA) 등 주요국은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 지표금리를 도입하여 지표금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였다.

워킹그룹은 ① 로드맵 및 정책 관련 안건을 수립‧이행하는 정책반과 ② 안건에 대한 시장참가자의 검토‧피드백을 위한 시장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KOFR 활성화를 위해 시장 소통 및 정책 홍보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24년 8월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정책 방향을 공표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민간 참여를 독려하였다. 이어 2025년 11월에는 한국금융연구원과 함께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확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제도 안착을 가속화하였다.

이자율스왑 거래규모가 큰 2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이자율스왑 거래 중 KOFR 비중을 2025년 10%에서 2030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OFR 선물의 경우 시장조성자제도 개편(2025년 7월) 및 거래수수료 면제(2025년 10월) 등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KOFR 대출의 경우 주요국 사례 등을 참고하여 대출금리 산정방식 권고안 마련, 대출금리 관련 모범규준 개정안 검토 등 거래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6년 중 KOFR 대출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 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관세 무효 판결(2026년 2월 20일)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에 의거하여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동 관세를 1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2월 21일).

2025년 12월 FOMC 회의에서 마이런 이사가 50bp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한 반면, 슈미트 및 굴스비 지역연은 총재는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하였는데, 3명의 소수의견이 제시된 것은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2025년 12월 발표된 2026년말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중간값 기준) 범위가 9월의 2.6 ~ 3.9%에서 2.1 ~ 3.9%로 확대되었다.

“After the three recent rate cuts, we’re well-positioned to address the risks that we face on both sides of our dual mandate, and we’ll continue to make our decisions meeting by meeting based on the incoming data”(2026년 1월 FOMC 회의 기자간담회).

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 중 종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였다(2026년 1월 30일). 케빈 워시 지명자는 과거 기고문 등에서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여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더라도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WSJ, 2025년 11월 16일).

유로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025년 9월 2.2%, 10‧11월 2.1%, 12월 2.0%, 2026년 1월 1.7%로 물가목표 근처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CB는 2025년 12월 전망에서 2026년(1.9%) 및 2027년(1.8%) 물가상승률이 에너지 및 서비스물가 둔화 등으로 목표치를 소폭 하회하였다가 2028년(2.0%)에는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중기적으로 물가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영란은행은 2026년 2월 전망에서 정부의 에너지요금 인하 등을 반영하여 금년 4/4분기 중 물가상승률(전년동기대비) 전망치를 2.5%에서 2.0%로 0.5%p 하향 조정하였다.

“On the basis of the current evidence, Bank Rate is likely to be reduced further”(2026년 2월 정책결정문).

호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2025년 2/4분기 2.1%에서 3/4분기 3.2%, 4/4분기 3.6%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물가 목표 범위(2 ~ 3%) 상단을 상회하였다.

중국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025년 1/4분기 5.4%에서 2/4분기 5.2%, 3/4분기 4.8%, 4/4분기 4.5%로 하락하였으나, 연간으로는 5.0%를 기록하면서 2024년(5.0%)과 동일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OECD 등 주요 기관은 AI 확산 등에 따른 노동 생산성 제고 및 노동수요 감소,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근거로 글로벌 임금 상승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OECD 회원국 임금 상승률(2025년 12월 전망): 2025년 4.0% → 2026년 3.1%).

주요 투자은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지난해 2.8%에서 금년 중 2.6%, 내년에는 2.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2026년 2월에 전망치를 제시한 5개 기관 평균값 기준)하고 있다.

금년 중 세계경제 성장률(한국은행 2026년 2월 전망 기준)은 지난해 3.3%를 소폭 밑도는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1/4분기 ~ 2025년 4/4분기 중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글로벌 GDP갭, 국제유가 및 미 달러화지수로 구성된 글로벌 필립스곡선을 각각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국면별로 구분하여 추정하였다.

과거 2007년 글로벌 물가 상승기의 경우에도,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가 함께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물가 오름세가 큰 폭 확대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건강보험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감세정책(OBBBA) 등으로 수입이 축소되면서 재정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지역에서는 사회보장, 방위비 관련 지출 증대 및 독일 등 일부 국가의 인프라 구축이, 일본에서는 방위비 증액과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이 각각 재정지출 규모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재정적 물가이론에 따르면, 정부부채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경우 경제주체는 정부가 부채 가치 축소, 이자부담 경감(실질금리 하락) 등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향후 물가에 대한 기대를 상향조정하게 된다(Cochrane 2023).

2026년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 직전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인한 추가 재정지출(미국, +4,000억달러), 사회보장적자 보전 및 국방비 추가 지출(독일, +290억유로), 유류세 및 식료품세 한시 면제(일본, +7조엔) 등이 현실화될 경우 주요국 GDP대비 정부부채비율을 4 ~ 9%p 정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IT혁명(03년, PC용 반도체), 스마트폰 대중화(12년), 클라우드 서버 증설(16년, 서버용 반도체) 당시 반도체 가격 상승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친 영향은 +0.04 ~ 0.05%p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AI 기대 조정으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 및 수요 둔화,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 및 비용절감 등은 글로벌 물가의 하방 리스크로 병존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기요금의 기여도가 확대(2025년 상반기 0.09%p → 2025년 하반기 0.15%p)되는 모습이다.

알루미늄은 인도네시아 신규 생산설비 가동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구리의 경우 금년 1월 초 칠레 광산 파업으로 생산이 급감하였으나 2월 초 파업이 종료되면서 생산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국제유가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정치불안(2010년 12월), 미국과 이란 간 갈등(2011년 12월)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상당 기간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바 있다.

WTO에 따르면 무역제한 조치(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영향을 받는 글로벌 수입액 비중(총수입 대비, G20 국가 기준)은 2010 ~ 2019년 평균 3.9%에서 2020 ~ 2024년 중 평균 11.1%로 상승하였고, 지난해에는 22%로 큰 폭 확대되었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시설 투자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도체 지원법(CHIPS Act)과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의 역내 조달을 유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제정하였다. 유로지역의 경우 친환경 경제구조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원자재의 역내 공급망 안정과 투자 촉진을 목표로 하는 핵심원자재법(CRMA)을 입법화하였다.

이는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전가율(70% 수준)과 2025년말 기준 추정되는 관세 전가율(60% 내외)의 차이만큼 금년 상반기에 수입품 가격으로 전가되고, 하반기부터는 동 전가의 영향이 기저효과로 소멸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미국 상품과 서비스물가(PCE 기준)로 구성된 2변수 Threshold VAR을 활용(추정대상기간: 2000년 1월 ~ 2025년 11월)하여 상품물가 충격이 서비스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였다.

미국의 수입수요 위축에 따른 對미 수출국의 수요 둔화, 중국의 대체 수요처 확보를 위한 제품가격 인하 등은 글로벌 물가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IT 주도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의 내수 파급효과 축소 등으로 인해 글로벌 성장세 확대의 국내 물가 상승압력이 제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2010년 1/4분기~2025년 4/4분기 중 소비자물가지수, GDP 갭,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및 에너지가격지수로 변수를 구성하였다.

전기 물가 GDP 갭 기대인플레이션 글로벌인플레이션 국제에너지가격 상수항
추정계수 1) 0.41*** 0.16** 0.48*** 0.25*** 0.01*** -1.12***
주: 1) ***, **는 각각 1%, 5% 신뢰수준에서 유의

2026년 2월 25일 현재 미국 장기 국채금리(10년물 기준)는 4.1%로 장기평균 수준(10년 평균 2.7%)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

2010년 1/4분기 ~ 2025년 4/4분기 중 개인서비스물가(외식물가), 가공식품가격 및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로 구성된 임계회귀모형을 추정하여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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