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1011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
(2025. 10. 24(금),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 황재현 과장)
(황재현 과장)
안녕하세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 황재현 과장입니다. 우선 한국은행 금요강좌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강의 잘 부탁드리고요.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외자운용원은 외환보유액 일부인 국외운용 외화자산을 운영하는 부서입니다. 자산운용을 잘하기 위해서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제가 오늘 담당자로 강의를 진행하게 된 거 같습니다. 다만 강의를 준비하다 보니, 금융시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기에 조금 시간이 지난 자료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요즘 정치적인 이슈들이 많아 상황이 빠르게 변하다 보니 업데이트가 미진했던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점은 좀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드리겠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발표하는 내용이 한국은행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강의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Content ] (p.2)
오늘 금요강좌는 글로벌 경제동향과 주요국 금융지표 현황,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요 글로벌 이슈의 순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1. 글로벌 경제동향 ] (p.4)
글로벌 경제는 올해 들어 미 관세정책 영향에 따라 국가별로 차별화된 영향을 보였습니다. 우선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난해 전망 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연초 전망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모습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1분기 중 선수요 확대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역성장을 보였으나 2분기 들어서는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반전된 모습입니다. 다만 소비가 소폭 개선에 그치고 고용이 부진한 점은 내수 모멘텀이 일부 악화된 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유로 지역은 반대로 조기선적 효과가 되돌려지면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모습입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확대 재정정책과 확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일부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높은 물가상승률 그리고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회복세가 일부 약화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적극적인 내수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공급과잉, 부동산 경기 부진 등 구조적 요인 여파로 일부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을 보시면 주요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 즉 PMI를 보실 수 있는데요. 서비스업의 경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가별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3월부터 50을 하회하고 있으며, 중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업 국가도 50을 하회하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50을 기준점으로 삼는 이유가 PMI라는 지수 자체가 50이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인 것을 나타낸다는 응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이전 달에 비해서 구매관리자들의 경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라고 데이터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 1. 글로벌 경제동향 ] (p.5)
다음으로는 물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물가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왼편 그림을 보시면 미국 물가는 일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요. 다만 유로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2% 근방에서 등락하고 있고요. 한편 높은 물가수준을 유지하던 우측에 보시는 일본 물가는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최근 물가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어, 이른바 디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시장에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가 글로벌 실물경제에 대해서 굉장히 간략하게 설명드렸고요.
[ 2. 주요국 금융지표 현황 ] (p.7)
다음으로는 주요국의 금융지표 추이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금리 사이드부터 말씀드릴게요. 주요국 금리를 살펴보면 미국은 금년 중에 재정적자 우려와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이 엇갈리면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8월 초에 7월 고용데이터 둔화가 확인이 되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굉장히 빠르게 확대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장기금리도 하락하는 모습이고요. 독일은 국방비 증액 등 확대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로 장기금리가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정책금리 인하와 재정 관련 우려 등이 엇갈리면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일본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정책금리 인상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장기금리가 연초에 대비해서 상승한 모습입니다.
우측 그림을 보시면 미 회사채 스프레드가 있는데요. 회사채 스프레드 같은 경우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모두 관세정책 우려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보시면 25년 4월쯤에 굉장히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다만 이후에는 관련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고 기업 실적도 굉장히 준수하게 나오면서 회사채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 2. 주요국 금융지표 현황 ] (p.8)
다음으로는 주요국 주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요국 주가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서 하락세를 어느 정도 보이고 있다가 4월 Liberation Day, 아까 회사채 스프레드와 같은 시기인데요, 그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회사채 스프레드와 유사하게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특히 주가는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게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는 모습을 최근까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일본과 유럽 주가도 4월 중 급락했다가 빠르게 회복했는데요. 특히 유럽과 일본은 연초에 미국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이 되면서 상승을 이끈 측면이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미국의 중국 제조업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측 그림을 보시면 주가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인데요. VIX 지수도 이를 반영하여 4월에 급등했다가 점차 안정되면서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 2. 주요국 금융지표 현황 ] (p.9)
다음으로는 환율입니다. 금년 초까지 이른바 미국 예외주의라고 하죠. 그런 것을 반영하면서 주요국 통화대비 미 달러가 굉장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 달러화 지수가 25년 1월까지 굉장히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이후 마찬가지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 달러화가 추가 강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상당폭 약세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시현함에 따라 상대통화인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국 통화는 금년 들어서 미 달러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프랑스와 일본에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발생하면서 강세폭이 소폭 축소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측에 보시면 25년 1월부터 EUR, JPY 유로화와 엔화가 모두 빠르게 상승했다가 8월, 9월 이때부터 상승폭을 좀 반납하는 모습입니다.
[ 2. 주요국 금융지표 현황 ] (p.10)
마지막으로 원자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자재 같은 경우에는 금가격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중앙은행의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꽤나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원유가격의 경우에는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진행과 함께 원유 공급과잉 우려도 있었고요. 또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같이 부각되면서 최근 들어서는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 주요국 금융지표에 대해서 간략하게 올해를 위주로 설명을 드렸고요. 이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 세 가지를 하나하나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2)
제가 생각했을 때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주제 세 가지를 골라봤습니다. 먼저 금융시장을 주의깊게 보신 분들이라면 FOMC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FOMC의 금리 인하 재개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굉장히 공개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난한 모습이 많았는데요. 그 주된 내용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인 압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이후에 정책금리 인하 재개를 진행하지 않던 FOMC가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재개함으로써 4.25~4.50% 사이에 있던 연방 정책금리 범위를 4.00~4.25% 범위로 인하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금번 인하가 위험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밝혔는데요. FOMC가 발표한 9월 경제 전망에서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습니다. 1.4에서 1.6. 그리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번 결정이 결국 위험관리 차원, 여기에서 저희 붉은색 음영으로 표시한 risk-management cut이라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3)
연준이 비교적 견조한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먼저 고용시장 둔화가 있습니다. 아까 금리를 말씀드릴 때 간략하게 말씀드렸는데요. 8월 초에 발표된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증가가 예상치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직전 2개월 취업자 수 통계도 굉장히 큰 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악화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습니다. 우측을 보시면 미국 실업률도 4.3%까지 상승하면서 연준의 양대 책무 중 하나인 최대 고용 달성 여부에 대해서 우려가 확대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파월 의장은 8월 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고용의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확대된 바가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4)
한편 물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물가상승률 우려는 일부 둔화되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그 추세가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한 점을 왼편 그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9월 FOMC 기자간담회에서 관세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을 일회성 요인으로 보고 있고, 지금까지는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더 작고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품목별 상승률을 보시면 가정용품이나 여가용품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다가 다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동차 및 의류의 경우 상승률이 다시 높아지면서 관세가 물가로 전이되고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으며, 이에 따라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상방 리스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번 FOMC 결정은 고용시장 악화에 조금 더 주목한 것이 아닐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5)
이러한 FOMC의 결정은 FOMC가 직후 발표한 정책결정문에도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동그라미 보시면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정책결정문구를 수정했고요. 또한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문구는 삭제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문구가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FOMC는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는데요. 즉, 고용에 대한 우려로 금리는 인하했으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아직도 있다라고 종합해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책결정문은 모든 시장참여자가 한 문장 한 문장 다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왜냐면 그 한 문장이 어떻게 보면 중앙은행의 경제에 대한 판단, 그리고 정책금리 결정에 대한 근거가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굉장히 이러한 조그마한 수정에도 주목하고 있다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6)
이어서 전망을 살펴보면 연말까지 FOMC 회의가 10월 12월 딱 2회 남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회의를 통해서 정책금리가 50bp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선 FOMC는 9월 경제 전망에서 25년 말 정책금리 수준의 중간값을 약 3.6%로 봤는데요. 중간값이란 FOMC에 참여한 멤버들이 연말 정책금리 수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점도표라고 하는 곳에 점을 찍었고, 그 중간값이 3.6%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인 3.9%에 비해서 0.3%p 낮아져서 당시 전망에 비해서 약 1회 추가 인하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25년 전망치의 분포가 좀 넓어졌습니다. 분포가 넓어졌다고 하는 것은 우측을 보시면 25년 말 정책금리에 대한 전망에 2.75~3.0% 사이에 점이 하나 찍혀 있는데요. 지금에 비해서 100bp 이상 인하해야 되는, 굉장히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 수준을 제시했고 그 이외에도 분포 자체가 넓어지면서 FOMC 위원들 간에서도 적정한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서 이견이 꽤나 존재함을 이것을 통해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을 통해서 시장참여자들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판단하는데요.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도 연말까지 약 2회의 금리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7)
지금까지는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렸고요.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슈들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내년부터 진행될 연준 리더십 변화가 정책금리 결정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그리고 연준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오랫동안 이어가고 있는데요. 만약에 내년 5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에 대해서 새로운 연준 의장이 임명이 되면 그 연준 의장의 정책 기조에 따라서 정책금리 인하 기조도 충분히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물론 파월 의장이 법상으로는 의장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연준 이사직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례가 거의 없을 정도고요. 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이 또 의장이 될 텐데 그 의장이 어떤 정책금리에 대한 뷰를 가지고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는 지난 연준의 Lisa Cook 이사 해임권으로 극대화된 바가 있는데요. 사실 이는 연준 역사에서는 되게 유례가 없는 일로 알고있는데 연방준비법에 따르면 연준 이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해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isa Cook 이사가 이에 대해서 항소를 해서 지금 법원에서 재판 진행 중이고요. 내년 1월 중에 대법원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Cook 이사가 본인의 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는 있는데, 대법원 판결에 따라서는 본인이 유지하고 있는 이사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Cook 이사가 이사 직위를 상실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Lisa Cook 이사의 후임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금리에 대한 뷰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중에 임기가 만료되는 Stephen Miran 이사의 후임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는데요. Miran 이사는 임기 중 사임을 발표했던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후임 이사인데요. 그래서 내년 1월이면 그 임기가 만료가 됩니다. Miran 이사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있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기반이 되었다고 알려진, 이른바 미란 리포트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정책금리를 금년 중 3%까지 빠르게 인하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까 보여 드렸던 점도표에서도 가장 낮은 점이 Miran 이사의 투표가 아닐까라고 추정하고 있고요. 이것이 기명은 아니기 때문에 100%는 아니지만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후임도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인물이 임명된다면 또 기조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걸 종합해 보면 총 일곱 명의 이사 중에 세 명이 바뀔 가능성이 있고요. 이에 따라서 정책금리 기조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시장의 전망이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8)
사실 FOMC 회의에는 아까 말씀드린 일곱 명의 이사만 투표권을 가지는 건 아니고요. FOMC 회의에는 총 다섯 명의 지역연은 총재도 투표권을 가지는데, 지역연은 총재도 매년 변경됩니다. 그래서 일곱 명의 이사와 함께 다섯 명의 지역연은 총재가 있는데 그중 뉴욕연은 총재는 언제나 투표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결정에 대한 의사를 언제나 표할 수 있고요. 나머지 11개의 지역에는 총재 중 네 명이 돌아가면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사실 내년에도 네 분의 새로운 지역연은 총재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의 정책 기조 성향에 따라서 정책금리 결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요. 기조라고 하면 저희가 일반적으로 매파적, 비둘기적이라고 하죠. 연준의 양대 책무 중 어떤 것을 더 중시할 것인가? 아니면 정책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가? 아니면 낮은 수준으로 경기 둔화를 걱정해야 되는가? 이런 식으로 물론 FOMC 참가자들이 당연히 데이터에 기반하고 객관적인 정책금리에 대한 판단으로 본인의 투표권을 행사하겠지만, 그런 본인들의 정책 기조 성향이 반영될 수 있지 않을까 시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지역연은 총재에 관해서 간단하게 한 가지 이슈가 있는데요. 내년 2월에 지역연은 총재의 5년 임기 갱신이 결정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나 지역연은을 통해서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자, 지역연은 총재 선임에도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준의 이사회가 재임여부 등을 승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Lisa Cook 이슈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지역연은 총재에 대해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에는 법적인 이슈라든가 추가적인 이슈로 인해서 정책금리 노선이 또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19)
이거는 굉장히 최근 이슈인데요. 연방정부의 셧다운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사실 제가 이 PPT를 만들 때 셧다운이 종료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을 좀 했었는데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고요. 주요 IB들은 셧다운 발생 시에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을 했고요. 다만 금번의 경우에는 해고 공무원과 급여 미수령 공무원 숫자가 과거에 비해서 좀 클 것으로 예상이 됨에 따라서 그 영향은 좀 확대될 수도 있다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과거 셧다운으로 인한 GDP 성장률 하락이 대부분 다음 분기에 만회가 되는 모습을 좀 보였어요. 그래서 사실 셧다운이 되더라도 크게 영향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주를 이뤘었는데, 최근 이게 지속화되면서 또 어떻게 나타날지는 좀 지켜봐야 되고요. 왼편에 보시면 주식시장도 과거 셧다운 시기에 일부 하락하는 측면이 있더라도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서 일시적인 금융시장 변동이 있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FOMC는 정책금리 결정시에 이러한 셧다운 이슈가 고용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고용시장 악재로 또 분류가 될 수 있어서 그것도 FOMC가 어떻게 평가할지를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한편 우측을 보시면 지난 2013년도 셧다운 기간 중에 지연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원래 발표하려고 했던 스케줄에 비해서 발표가 지연됐습니다. 이 경제지표들이 사실 FOMC가 경제 판단을 함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들인데요. 그런 것들이 미뤄지면 정책 결정이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특히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의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됨에 따라서, 아까 정책금리 인하가 고용 둔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고용 둔화를 더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 그것도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결국 직간접적으로 이런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지연이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는 민간 고용 데이터 기관인 ADP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그동안 연준의 고용 관련 세부 데이터들을 제공을 했는데, 연준은 그거를 활용해서 만약에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고용시장 판단에 활용할 수 있었는데, 그 기회마저 사라져 버리니까 조금 더 안개 속에서 헤쳐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 주요이슈 - ①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 (p.20)
마지막으로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을 한번 보시면 일본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 기조를 좀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ECB, 영란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모두 지난해부터 이어간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미국 무역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서 행해진 조치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인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좀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새로 당선이 되고 또 새로운 총리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서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변경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FOMC를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외자운용원에서 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정책금리가 국채금리에 굉장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 국채금리는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금리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특히 외자운용원은 투자자산 중에 채권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요. 이에 따라서 금리 변동시에는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도 급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FOMC를 필두로 한 중앙은행의 정책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외자운용원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전체, 뉴욕 사무소, 워싱턴 주재원 포함해서 한국은행 전체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FOMC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고요.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3. 주요이슈 - ②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 ] (p.21)
두 번째 주제인 주요국 재정적자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보시면, 왼편 그림을 보시면 미국, 프랑스, 영국 모두 5%가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재정적자 수준이 GDP 대비 몇 퍼센트를 넘으면 재정 위기가 발생한다는 기준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재정적자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경우에는 국가가 세출 운용을 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생길 수밖에 없고요. 막대한 이자비용으로 인해서 다른 곳에 지출할 용도를 이자에 써야 되기 때문에 결국 국가적으로 부담이 확대된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편 그림은 IMF의 전망 자료에서 보실 수 있는 건데요. IMF 분석에 따르면 USA, GBR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 포함해서 주요 선진국에서 부채안정화, 즉 부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정 규모가 대부분 과거 20년 대비 굉장히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부채안정화를 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례들로 봤을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의 재정조정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세입 확충이라든가 세출 절감을 각 국가에서 그동안 해왔던 것 대비 큰 수준으로 해야 안정화시킬 수 있다라고 분석을 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②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 ] (p.22)
이러한 주요국 재정적자를 각 국가별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국은 지난 5월에 재정적자 심화 등을 이유로 대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의해서 신용등급이 Aa1으로 강등된 바가 있습니다. 미국은 팬데믹 때 재난대응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재정적자가 큰 폭 증가를 했다가 이후에는 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들어서 이 흐름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OBBBA 통과로 추가적인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 인식이 좀 있는데요. 법안의 시행 초기에 지출 확대가 집중되어 있고 감축은 후반부로 좀 밀려 있다는 분석이 있어서요. 만약에 확대된 지출이 원래 생각했던 일몰 기간에 일몰이 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감축 내용이 더 지연이 된다면 재정 우려는 조금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왼편 그림을 보시면 CRFB라는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의 분석인데요. 만약 OBBBA가 지금 법안대로 시행되더라도 재정적자는 파란색 실선과 같이 추가적으로 지금보다 확대될 여지가 있는데, 만약에 여기서 확대된 재정정책 같은 게 영구화 된다면 그거에 비해서 더 큰 폭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측 그림을 보시면 미 재무부가 이자비용으로 내고 있는 금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높은 평균금리도 반영한 것입니다. 총이자비용을 보시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고요. 순이자비용이 사회보장비용이라든가 의료보험비용에 이어서 미국 연방정부의 굉장히 큰 세출 규모를 담당하고 있고. 또 국방비보다 많은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CRFB의 분석도 있는 만큼 미국의 부채 부담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바가 크다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 주요이슈 - ②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 ] (p.23)
다음으로는 프랑스가 있는데요. 프랑스의 바이루 전 총리가 현재 5%가 넘는 재정적자를 GDP 대비 4.6%까지 줄이려는 계획을 포함해서 긴축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신임 투표를 진행했는데 그게 부결되면서 내각 불신임이 결정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후임으로 르코르뉘 총리가 임명이 됐는데요. 그도 사실은 내각 인선을 발표한 직후에 야당의 굉장히 큰 반발에 부딪히면서 사임을 발표했던 바가 있습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잠시 유임하면서 일단은 르코르뉘 총리가 재정적자를 4.7% 수준까지 축소하는 선에서 예산안을 진행 중인데요. 이에 대해서도 야당의 반발이 어느 정도 있고, 그래서 야당에서 물론 부결되긴 했지만 불신임 투표도 진행을 했었습니다. 이런 걸로 봤을 때 프랑스도 재정 관련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알 수 있고요. 이 이슈가 또 화제가 됐던 게 프랑스의 전 재무장관이 프랑스의 재정 위기 상황은 IMF 개입 위험이 존재한다라는 식으로도 언급했을 만큼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도 재정에 대해서 큰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왼편 그림에서도 보시면 주요 유럽 국가에 비해서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굉장히 두드러지고, 르코르뉘의 제안으로 재정적자를 축소한다 하더라도 다른 국가에 비해선 굉장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5%가 넘는 재정적자 규모는 다른 국가에 비해 크고, 이를 금융시장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건 프랑스 국채의 독일 국채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프랑스보다 신용 등급이 낮은 이탈리아나 그리스보다 더 큰 수준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독일이 신용도도 높고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도 안전하고 독일 국채 유동성이 가장 커서 디폴트 위험이 적다고 판단해서 일반적으로 유럽 금리를 판단을 할 때는 독일 국채금리 대비 스프레드로 보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신용 등급이 더 낮다고 보는 나라들보다 프랑스의 국채금리가 더 높다. 이에 따라서 우측 그림처럼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Fitch가 9월에, 또 S&P가 얼마 전에 프랑스 신용 등급을 A+로 강등했고요. 무디스가 곧 신용 등급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3. 주요이슈 - ②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 ] (p.24)
영국과 일본을 보시면 영국의 경우 예산책임청이라는 기관의 코멘트에 따르면 금년 4월에서 9월 중 재정차입금이 998억 파운드 규모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억 파운드 높고요. 또 올해 3월 전망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에 오류 수정이 있으면서 차입 규모가 좀 하향 조정됐거든요. 그래서 관련 우려가 좀 축소화된 측면은 있는데. 영국은 2022년 리즈 트러스 총리 당시에 예산안 사태로 국채금리가 좀 급등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나 국채금리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좀 더 빠르게 부각된 것으로 보이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재정적자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다라고 보기엔 좀 어렵겠지만 부채 비율이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일본의 부채가 대부분 자국민 소유고요. 대외순자산 규모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준이라서 아직은 국가부채 위기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최근 사례로 보시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당선되면서 그녀가 이제 확대 재정정책을 집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발생하면서 장기금리가 급등한 측면이 있습니다. 시장은 어떻게 보면 부채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재정 지출이 투자라든가 성장이라든가 이런 곳에 포커스 되지 않고 다른 측면으로 활용된다면 부채 부담만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 주요이슈 - ②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 ] (p.25)
지금까지는 재정적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왜 저희가 재정적자 확대에 대해서 보고있고 금융시장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대표적으로는 장기금리 상승이 있습니다. 재정적자라고 하는 거는 세입보다 세출이 많다는 거고요. 결국 이를 보전하기 위해선 채권 발행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채권 발행이 확대되면 공급이 증가되고 결국 채권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이는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과 동치가 됩니다. 이러한 재정적자의 효과가 특히 장기금리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재정적자 확대로 투자자들은 장기 채권에 대해서 더 많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대가로 투자자가 받고자 하는 보상을 기간 프리미엄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이라든가 유동성 위험 등 다양한 위험 등이 포함됩니다. 만약에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 국가 채무가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또 미래에 세금이 더 증가하거나 채권 발행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고 시중에 유동성이 많아지면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리스크도 있어서요. 장기 채권에 대해서 더 많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됩니다. 특히 재정적자 이슈로 장기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결국 그 나라에서는 국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비용이 더 증가하게 되고요. 이는 재정적자 이슈를 다시 심화시키면서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서 우측에서 보실 수 있듯이 재정적자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기간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상당 부분 재정적자가 기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또 왼편 그림을 보시면 일본을 제외한 장단기금리차가 좀 확대되고 있고요. 그렇게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되는 걸 봤을 때 재정적자 우려가 어느 정도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라는 시장의 인식이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②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 ] (p.26)
만성적인 재정적자는 국가 채무 증가로 당연히 이어질 수밖에 없고요. 또 상환해야 될 국가 채무가 늘어남과 동시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자지급 부담도 늘어나면서 경제성장 자체에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잘 알고 있는 재정 위기 사례로는 2010년대 초반에 남유럽 재정위기가 있는데요. 당시에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다양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비율이 GDP 대비 10%를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재정적자를 다시 줄이기 위해서 굉장히 강도 높은 긴축 재정을 운용할 수밖에 없었고요. 이는 당연히 국가 경제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두 표와 그림을 보시면 왼편의 표에서 보실 수 있듯이 경제가 굉장히 크게 역성장 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또 우측에서 보실 수 있듯이 실업률도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가 경제가 악화되면서 국민 경제가 고통을 겪었다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저희가 그렇게 재정적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이렇게 재정 위기가 지속될 경우에는 앞에서 보셨다시피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경제성장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요. 각 국가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을 투자하고 있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그 나라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좀 주의깊게 살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앞에서 보셨다시피(p.23) 여기 왼편에 그리스, 스페인 이런 나라들은 굉장히 재정적자 위기를, 지금은 많이 해소를 했는데,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서 언급하였듯이 국채 스프레드도 크게 벌어지는 그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③ 미국 예외주의 약화 ] (p.27)
마지막으로 미국 예외주의 약화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례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지난 2년간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독일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그렇고 좀 정체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요.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조금 둔화됐고요. 한편 유럽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좀 개선되는 측면을 보이면서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격차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③ 미국 예외주의 약화 ] (p.28)
실물경제뿐만 아니라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은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데요. 앞에서 달러화지수에 대해서 한번 보여드렸었는데요. 달러화지수도 강세를 나타내다가 올해 들어서는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랑스랑 일본에서 정치적 이슈가 발생하면서 유로화나 엔화가 최근들어 소폭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달러화지수가 반대급부로 상승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아직은 작년 말 올해 초에 비해서는 굉장히 하락한 모습이라고 보실 수 있고요. 미국 주식시장도 잘 아시겠지만 23년, 24년 2년간 굉장히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미국 주식도 굉장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이라든가 중국의 주가상승률도 굉장히 높아지면서 그런 상승률 격차가 좀 축소된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의 힘을 나타낼 수 있는 달러화지수는 약화되었고, 미국 기업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 주가지수는 상승률이 다른 나라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거나 유지하지 못하고 좀 축소가 되는 측면이 있었다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③ 미국 예외주의 약화 ] (p.29)
이러한 미국 예외주의의 약화 배경으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불확실성 확대가 아닐까 싶어요.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에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요. 이에 따라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모두 둔화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책 불확실성으로는 첫 번째로 관세정책이 있는데요. 트럼프 정부가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해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서 왼편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실효관세율이 20세기 초 수준까지 급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영향 등을 반영해서 우측 그림처럼 미국의 경제정책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 있었고요. 이는 트럼프 1기보다도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정도로 굉장히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③ 미국 예외주의 약화 ] (p.30)
다른 한편으로는 이민정책의 변화도 불확실성 요소입니다. 미국의 노동인구 중에서 이민인구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합법이민자와 불법이민자 모두 증가하면서 미국 전체 노동력 중에 20% 가까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상황에서 강도 높은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해서 새로운 이민자 유입이 더뎌질 경우에는, 노동공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례를 들자면 대학 교육을 받은 이민자의 미국 유입이 미국 노동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가 있고요. 또 다른 곳에서는 현재 미국 태생 노동인구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 이민 유입으로 이를 보충하지 못한다면 노동인구가 점차 감소세에 저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봤을 때 노동공급 감소나 생산성 감소는 경제학에서 봤을 때 총공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요. 이에 따라서 성장과 물가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 지나치게 제한적인 이민정책의 도입으로 인해서 미국 성장세가 악화되고, 그렇게 되면 미국 금융상품의 강세도 지속되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③ 미국 예외주의 약화 ] (p.31)
이러한 미국 예외주의에 대해서 일부 약화 기대로 시장에서는 미국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를 좀 줄일 수 있다라는 예상이 좀 있었는데요. 실제로 왼편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미 재무부 데이터인데요. 이 발표에 따르면 4월 중 미국에 투자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금융자산을 순매도하면서 이른바 '탈달러화'가 현실화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시장의 예상 내지 우려가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런 전망이 숫자로 현실화되지는 않은 모습인데요.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4월에 감소를 했다가 4월 이후에는 미국 금융자산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기보다는 환헤지, 그러니까 달러화 약세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해서 환헤지 등을 통해서 관리하는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우측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외환보유액 중에서 달러화 비중도 꾸준히 감소하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독보적인 제1통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정말 탈달러화에 대한 이슈가 드러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시장의 인식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린 속도지만 진행되고 있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3. 주요이슈 - ③ 미국 예외주의 약화 ] (p.32)
오히려 또 일부에서는요. 미국의 예외주의가 이후에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높은 생산성과 AI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을 다른 선진국들과 구별짓는 특이점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른바 드라기 리포트라고 하는데, 드라기 전 ECB 총재가 유럽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도 미국에 비해서 유로 지역의 노동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된 점을 꼬집고 있는데요. 왼편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유럽의 노동생산성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미국에 비해서 지속해서 낮은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편 미국 AI관련 기업들도 높은 기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른 기업들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AI 기업이 다른 데에 비해 집중된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예외주의가 일부 주춤하고 있고, 정책 불확실성은 분명 미국 경제와 금융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한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보실 수 있고. 저희도 시장참여자로서 이런 요소들을 보고 있다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제가 준비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